[일본가정식] 오목교역 "돈돈" 방문기
때는 바야흐로 박찬욱 감독 신작 <아가씨>
6월1일 개봉전날, 관객시사회+라이브톡
관람 목적으로 어렵게 구한 목동 CGV에서
저녁 상영시간을 앞두고 요기를 하려던 시점.


인터넷 검색 때는 "백반집 치고는 쎈데?~"
했지만 밥, 국, 반찬 무한리필에 함락됨.


이 집 메뉴판이 무척 예쁜데 굶주린 나머지
촬영을 빠뜨렸습니다.


가정식 정식메뉴는 1만 ~ 1만3천원 가격대.

기본 토핑은 큰 차이 없고 메인디쉬에 따라
갈리는 셈입니다.


사이드메뉴로 타코야끼나 교자 등을 택할 수 있고,
메인디쉬는 단품으로도 주문 가능.


굳이 정식이 부담스럽다면 ~ 돈 류도 식사단품
주문 가능합니다.


유명하다는 이집 물병.

크게 특별하다거나 레몬수거나 한 건 아니고
그냥 펌프식으로 물을 쥐어짜냅니다.


동행한 지인님이 드실 쇼가아끼 정식.
(11,000원에 모십니다)


"심야식당" 등에서 유명세를 확 타버린,
생강 가미된 돼지불고기 정식입지요.


미소된장국에 단무지와 쥐똥고추절임,
좀 생경한 파스타, 그리고 계란말이와 명란!!


개인적으로는 절임류가 좀 더 가미되면
좋겠습니다. 단백질 함량이 너무 높네요.


이거슨 고기입니다. 무얼 더 말하랴...


반찬류와 장국 클로즈업.


명란도 리필됩니다. 감격...


제가 주문한 창코나베 정식.
(이게 12,000원인가 13,000원인가 가물가물)


이거시 창코나베, 흔히 스모역사들
살찌우기 위해 삼시세끼 줄창 먹는
그 음식으로 유명하지요.


닭육수에 이것저것 우려내서 먹고
밥도 먹고 우동도 먹고 건져먹고
말아먹고 ~


통조림 콩 들어간 걸 보니 일본식
부대찌게 전골같습니다 허허...


요거슨 천천히 나베에 넣어먹을
닭고기 경단입니다.


적당히 금이 그어져 있어 저 나무판으로
툭툭 수제비 떼어넣듯 나베에 넣어 익히면
완성됩니다.


아래 불판이 있어 계속 끓습니다.


막판에 식어줘야 고양이혀인 저는 편히 먹는데
화력이 오래 유지되더라구요.


반찬은 이하동문. 대신에 장국은 빠집니다.
이거슨 나베정식이니까요 허허...


결론은 밥 리필 반찬리필해서 삭삭 긁어먹고
완식 달성입니다.


맥주도 파는데 친절한 찬욱씨, 깐느박 신작을
영접하는 대의명분에 맞지 않아 음주는 자제.


대학로인가 체인점도 있다고 지인님이 말씀하시던데
오목교역은 동선과 떨어져 있어 자주 갈 일 없습니다만
살짝 분위기 낼 때는 좋은 집으로 인정합니다.


5호선 오목교역 1번 출구 나와서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하며는 쉽게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by 붉은10월 | 2016/06/02 11:23 | 생활 속 잡동사니 이야기 | 트랙백 | 덧글(8)
[2015's BIFF] 여전히 건재한 롯데백화점 뒷편 천원김밥
올해 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마지막에
딱 이틀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뭐 그래도 아예 못 다녀갈뻔 했는데
불행중 다행이라 해야 할까요.


하지만 역시 매해 저의 생존을 책임져준
롯데백화점 뒷편 천원김밥 노점 이모님들은
건재하셨습니다.


심지어 가격도 인상되지 않았습니다.


단골장사인데 가격 일이백원 올려봐야
큰 도움도 안되고 왕창 올리자니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그냥 이 가격대로
고수하신다고 하네요.



승주 어머님(?!)은 여전히 부끄러워 낯을
가리십니다.


함께 롯데백화점 뒷편을 양분하던
선배 이모는 구역을 옮기셨다 하네요.


짧은 일정이라 자리를 옮긴 이모님은
인사를 드리러 가지 못했습니다.



제가 몇년간 먹어온 천원김밥 중에서는
가격대비 가장 실한 품질을 자랑하는 곳이
영화의 전당에서 롯데백화점 뒤편으로 오는
주차장 입구의 승주네 김밥입니다.


종류도 다양하고 대단한 맛(이 천원김밥에서
나오리라 기대하는 심보가 문제겠지요)은
아니지만 믿고 먹을 수 있는 기본은 항상
넘는 이 다채로운 천원김밥으로 저는 지난
몇해동안 매년 10월의 며칠간을 끼니를
거르지 않고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고사히카리 쌀에 숯불고기 넣는
그런 고급 김밥과는 차이가 날지언정
질척질척한 된밥에 대충 풀때기 넣어주는
천원대 김밥에 비해 확고한 질적 우위와
신용을 겸비한 이 천원김밥 메뉴들은
제게는


항상 저녁노을이 지면 사람을 경탄하게 만드는
저 화려한 비쥬얼 못지않게



제게 매년 부산국제영화제를 기억하게 해주는
랜드마크입니다.


내년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by 붉은10월 | 2015/11/22 00:45 | 2015 Film Festival | 트랙백 | 덧글(8)
마당냥 일족의 태동(20150527)
한달넘게 발길을 끊었던 마당이 있는 사무실에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염려해주신대로 두 자매묘는
모두 출산을 마쳤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찾아간
사무실 현관에는 마당냥 일족이 또아리를 틀고
계셨습니다.



00는 현재 34-35도를 기록하는 폭염입니다.

두 자매묘는 이렇게 널부러져 계셨습니다.


 


그런데 박스집 안에 뭔가가!!



헉! 저분들은!! (-0-)



너무나 천하태평한 두 분 (-_-)



헉 저게 말로만 듣던 옹알이인가!!



아비규환 포즈(:::)



한분께서 기를 쓰고 먹고 살아보겠다고
엄마젖을 찾습니다...만...



아 귀찮아 뭐야 싫어... 분위기



그래도 들러붙으니 발라당 젖을 물리는 엄마묘.




보름쯤 지나면 우다다 하느라 정신없겠지요.


아기냥이랑은 첫대면이고 사무실도 오랜만에 들러서
엄마묘들 진정시킨다고 아직은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오후에 사무실 식구들이 새 박스집을 만들더군요.


곧 이 공동육아 일족의 우다다를 볼 듯 합니다.


깨어 있으면 그날이 다가오겠지요 덜덜덜...
by 붉은10월 | 2015/05/27 14:29 | 고블린의 투덜투덜(잡담) | 트랙백 | 덧글(14)
마당냥 일가의 오후(2015.4.21) 3부
2부에서 또 이어집니다 ~



도데체 저 표정은 어떤 의미일런지:::



사실 그냥 아무 생각이 없다용 ~



뚫훓!!!



뚫훓뚫훓!!!



의미를 알 수 없는 표정 두번째... (-_-)



다른 분은 여전히 동상으로 빙의중...



잠수묘인가!!! +0+



이건 그냥 뭐 타이푼급 잠수묘이십니다.


숀 코넬리와 붉은10월호가 절로 떠오르는:::



그러시거나 말거나 여전히 동상모드...

by 붉은10월 | 2015/04/22 14:06 | 고블린의 투덜투덜(잡담) | 트랙백 | 덧글(8)
마당냥 일가의 오후(2015.4.21) 2부
1부에서 이어집니다 ~



철푸덕 자연스럽게 드러누우시는 모습...



햇살좋은 오후에 내가 자연이고 자연이 나고...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아차아차 수상한 닝겐이 마당을 침범했었지?!



그러거나 말거나 다른 마당묘께서는 꾸벅꾸벅...



세상만사 모든 일이 뜻대로야 되겠소만 ~



그러거나 말거나 이런대로 살겠소 ~



거의 동상 수준으로 서서 주무시는:::



경계도 귀찮아지신 아까 그 묘님은 다시 철푸덕입니다.

by 붉은10월 | 2015/04/22 13:06 | 고블린의 투덜투덜(잡담) | 트랙백 | 덧글(10)
마당냥 일가의 오후(2015.4.21) 1부
* 사진 속 묘님들은 제가 섬기는 분들은 아니십니다.
그저 거래처에서 부양하는 마당냥들이실 뿐...



4월하순, 이제 본격적인 따사로운 봄햇살을
마당에서 만끽하시는 여유로운 자태...



성가신 닝겐을 경계하며 자세를 갖추신 모습



요즘 뜬금없이 들락거리는 닝겐이로군!



또다른 묘님께서도 한말씀 훈시하십니다.


열심히 살거라 닝겐!



어디를 가건 인사성이 밝아야 밥벌어먹는다 닝겐!!



닝겐 때문에 괜히 귀찮구먼...



새롭게 정비된 박스하우스를 둘러보시는 모습



음 새집증후군은 대충 마무리되었군 야 신난다 새집이다 ~



귀찮은 닝겐 따위는 무시하고 벌러덩하십니다.
by 붉은10월 | 2015/04/22 11:59 | 고블린의 투덜투덜(잡담) | 트랙백 | 덧글(4)
엄마대장냥의 귀환(20150418) - 2부 지켜보고 있어
그렇게 엄마대장냥의 귀환을 환영하며
부릅부릅을 알현하지 못한 설움을 달래던 중...



허거걱 ~ !!!


그분은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ㅜ0ㅜ)



비록 방충망 자체모자이크 버전이긴 하지만
저 순간 느꼈던 감동과 충격은 정말!!



마당과 지붕의 지배묘께서 닝겐들은
잘 살고 있는지 시찰하시는 중...:::



근데 안본새 좀 후덕해지시긴 한듯.


젖꼭지 확인샷이 없어서 진상규명이 힘드네요 (ㅠㅠ)



오랜만에 오셨는데 오래오래 공양도 받으시길
미천한 닝겐이 삼가 기원드리옵니다!!
by 붉은10월 | 2015/04/18 20:20 | 고블린의 투덜투덜(잡담) | 트랙백 | 덧글(6)
엄마대장냥의 귀환(20150418) - 1부 식빵굽기
저희집 마당에는 마당냥 세분이 계십니다.


그중 고등어 슬랜더 한분이 요즘엔 거의
터를 물려받으신 듯 하고, 원래 이 마당에
터를 닦으셨던 엄마대장냥과 고등어 헤비
한분은 통 보이질 않으셨습니다.


거의 두달여만에 엄마대장냥께서 마당에
왕림하셨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요...




제대로 턱시도 패션이신지라
부릅뜬 눈만 감으시면 스텔스 모드:::



우측 화분 위에서 식빵 굽고 계셨는데
카메라 들고 돌아오니 내려오셨네요, 아까비 ~



꾸벅꾸벅 졸음이 몰아치는 중...



만사 귀찮으신지 부릅부릅도 시전 안해주십니다.
설레여라 ~ 얍!!



앗 드디어 전설의 부릅부릅이신가! ㅠ0ㅠ



아니시랍니다.


귀찮으시답니다... (ㅠ0ㅠ)



간만에 오셔서 그런지 평소에 즐겨찾지 않던
장소에서 식빵을 굽고 계시네요.



오랜만에 뵈어서 그런지 몸이 좀 불으셨나...


혹시 설마설마?!


그런 상상이 마구마구 스쳐갑니다.



아무리 졸려도 사주경계는 철저합니다.


자손들에게도 생존본능은 제대로 전수해주신 분.


그 덕분에 마당냥이 되어도 애교 따윈 없는 가족임.



수상한 기미가 느껴져!



역시 마당냥 가문의 개조이신
대장엄마냥의 위엄은 변함이 없으셨습니다.
by 붉은10월 | 2015/04/18 20:13 | 고블린의 투덜투덜(잡담) | 트랙백 | 덧글(6)
마당냥 일가의 오후(2015.4.3)
요즘 프로젝트 때문에 임시로 들락거리는
가정집 개조 사무실 마당냥 일가의 주말
봄비 내리기 직전 한가로운 오후풍경.



여러 분들이 계신데 가장 마당냥이화된 두분.


전번에 박스집에서 빗속 풍경을 연출하신
바로 그분들이십니다.



보통 문을 열면 달아나야 정상인데
이분들은 문을 열면 들어오려 하신다는:::



포즈가 무척이나 자연스럽습니다.


닝겐이 보이면 기대감과 호기심으로
쫑긋쫑긋거리신다능...



귀가 예민하니 뭔가 바깥에서 소리가 나면
순식간에 레이다 돌듯이 휘릭 ~



아직 비가 오기 전 햇살이 있던 때라
만사가 귀찮으시답니다.



두분이 각도를 나누어 사주경계중.



꼬질꼬질해서 그렇지 은근 미묘시라능



저 닝겐은 공양도 안하는 주제에 어디서 함부로
몰카질인게냐 하는 눈빛...:::



배식시간이 다가오자 문앞시위중.



초상권을 사수하겠다는 의지의 등짝.



뭘봐 닝겐



모델료나 내놓고 찍던지 험험



저 닝겐은 또 뭐냥?



밥차는 언제오냥?



오라는 밥차는 안오고 이상한 닝겐만 있네...



밥차다!


머리를 박아넣고 우걱우걱중.


금요일 오후늦은 공양 후 주말엔
정기배식이 없으므로 더욱 필사적인듯.



저분이 마당에선 서열이 제일 높으신듯



이분이 그 다음이신듯.



넘버3의 설움.


가장 닝겐친화적인 분인데 얌전히 그냥
기다리십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서열구분 속에서 서로
내치진 않고 공존하는 모양새.


넘버4 이후로도 들락거리는 분들이 좀 더
계신데 겁이 많아서 작정하고 매복하지 않음
찍기가 쉽지 않네요...
by 붉은10월 | 2015/04/04 21:18 | 고블린의 투덜투덜(잡담) | 트랙백 | 덧글(10)
마당에서 발견된 꼬북이 8탄 [2015.3.27]

오늘 아침부터 괴이한 짓을 하는 꼬북이... -_-:::



계속 저렇게 둥실둥실 떠있습니다 -_-::: 2



처음에 보고 기염을 했다는...


이건 뭐 구지가 실사판도 아니고 말입니다 -_-::: 3



가슴이 철렁철렁했다는...


꼬북이를 닝겐이 제대로 못 보살펴
이런 지경에 이르렀구나 하고 통곡할 뻔...



그런데 가만히 보면 물갈퀴도 움직여주고
뽀글뽀글 공기거품도 올라옵니다 -_-::: 4




대체 이 괴기스런 행각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




그 한켠에선 마당냥으로서 갖춰야할 최소한의 애교는
안중에도 없이 그저 밥만 축내는 길냥이의 식사타임이
펼쳐집니다.


꼬북이님은 왜 드시질 않는 것인지 ㅠ_ㅠ



이분은 처음엔 애교도 있고 밥 달라고 애옹애옹하기도
곧잘 했는데 요즘에는 마당을 노리고 침공하는 다른
길냥이들과의 연이은 사투로 예민해졌는지 눈빛이
예전같지 않고 매우 사나워졌습니다 ㅠㅠ




닝겐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듯 식사에 여념이 없습니다.


저분 형제자매님 한분과 모친까지 세 분이 닝겐의 공양을
받으며 시크한 마당냥 행세를 근 2년간 하고 계셨는데
요즘엔 저분만 보이십니다.


요즘 이 동네 구역다툼이 치열한데 걱정입니다.


계속 침략하는 검은색 덩치큰 옆 빌라 패왕 길냥이와
저 밥통과 박스집을 두고 대치하는 시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낮에는 일광욕을 하시는데 점심때가 다 되서도
물 속에서 저러시길래 죄송하지만 감히 옥체에 손을
대고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저러고 계시네요 -_-




모가지도 그리 안 짧으신 분이 아침부터
계속 저러시니 신경이 안 쓰일수가:::




목가죽 주변에 희멀건 부분이 보이는데
저건 어떤 상황인건지요? -.-



졸리는건지 피곤한건지 생각이 많아보이는
(어쩌면 꼬북은 아무 생각이 없다고 온몸으로 보이시는건지)
꼬북이님의 용안을 감히 공개합니다.


조언 기다립니다 ㅠ.ㅠ
by 붉은10월 | 2015/03/27 12:38 | 고블린의 투덜투덜(잡담) | 트랙백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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