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이] 2022년 4월 7일
봄날 오후의 못난이

멍때리고 있는 못난이

닝겐을 야리는 못난이

얼른 가라고 흘겨보는 못난이

꾸벅꾸벅 졸리는 못난이

아직 안 갔냐고 힐난하는 못난이

어딜 감히!

햇볕이 좋던 어느 봄날

감히 닝겐 주제에

하늘을 우러러

익은 냥이는 고개를 숙인다냥

닝겐이 여전히 거스기한 못난이

닝겐을 위압하려는 못난이

닝겐이 감히 분수도 모르고!

대장님의 조기교육에 충실해 닝겐의 접근을 허용않는 못난이

그래도 못난이에겐 평온하고 따뜻한 봄날...
by 붉은10월 | 2022/04/08 17:50 | 고블린의 투덜투덜(잡담) | 트랙백 | 덧글(2)
[야옹이] 2022년 3월 16일
어디선가 쭈구리 표정으로 스윽 나타난 못난이

이럴 때만 측은지심을 유발하려는 포즈

외롭고 춥고 배고프다는 표정

이런 나를 보고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느냥

닝겐의 동태를 스캔하는 못난이

슬슬 닝겐이 넘어갈 때가 되었는데?

기다리면 좋은 날이 오리라

닝겐은 멍청하니 곧 넘어올게얌

찌릿

번득

불끈

그리고 이윽고 통조림까지 먹어치운 못난이...
by 붉은10월 | 2022/03/19 16:51 | 고블린의 투덜투덜(잡담) | 트랙백 | 덧글(4)
[경산시장] 인도-스리랑카 식당 "마찬" 재방문
경산시장 맞은편 골목 어딘가에 위치한 인도-스리랑카 
요리 전문식당 "마찬"에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지인님이 밥을 사주신다고 해서(쿨럭)

인도식 볶음밥 비리야니입니다.
들어가는 고기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 이건 양고기

곁들임 샐러드입니다. 

만두와 비슷한 야채튀김 삼사(사모사)
위에는 찍어먹을 소스

갓 나온 삼사는 매우 훌륭한 맛입니다.

2명이라 1인당 1개씩

비리야니는 양이 꽤 됩니다. 
고기 씹는 맛도 괘찮고 위에 채소는 고수(!)
쌀은 보시다시피 인디카지만 풀풀 날리진 않습니다.
독특한 식감이라 도전해볼만 합니다.

풀때기는 기름진 이국의 음식을 넘기는데 도움된다능

팔릭 파니르 커리를 주문하려 했으나 안된다 해서
치킨 마카니로 주문한 커리

갈릭 난을 곁들입니다.

속에 순살 닭고기가 넉넉하게 들었답니다.

갓 구운 갈릭 난의 향기가 전해져옵니다.

꺼리에 난을 찍어 오물오물

갈릭 난과 조합이 아주 좋습니다 우걱우걱

갓 구운 빵의 맛을 만끽하는 중...

손님이 빠진 틈을 타 후다닥 한컷.
공간이 꽤 넓어서 주말엔 인도-스리랑카 계 분들이
모임이나 회식도 자주 하는듯.
한국어로 주문하거나 메뉴 고르는데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종종 들르게 되는 곳

by 붉은10월 | 2022/03/09 23:56 | 생활 속 잡동사니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야옹이] 2022년 3월 2일
슬그머니 나타나 애처로운 레이저를 쏘는 못난이

하지만 못난이의 숨은 저의는 다 알고 있다능 -_-

닝겐은 오직 밥셔틀로만 보는 못난이의 응큼함이란!

다시 본심을 감추려는 못난이의 애처로운 레이저

이제는 중간적 강도로 레이저를 광역으로 흩뿌리는 중

장기전으로 돌입하는 못난이의 다소곳한 발도리

봄이 되니 조금 덜 꼬질꼬질해보이는 느낌적 느낌

귀는 사방을 사주경계하는 못난이

한번씩 닝겐의 동태를 세밀하게 살피는 못난이

닝겐의 굼뜬 동작을 못마땅하게 노려보는 못난이

잠시 가면 중인 못난이

다시 레이저 발사 준비중

못난이는 참을성 하나는 좋다능

참을인 참을인 참을인

짜증이 날 만도 한데 인내심 하나는 좋은 못난이

닝겐이 철수하지 않자 불편한 기색의 못난이

왜 안 사라지냐며 레이저로 협박하는 못난이

그래도 통조림을 까놔서 그런지 노여움은 덜한 눈빛

인내의 승리, 의지의 전리품 앞에서 방심하지 않는 못난이...

by 붉은10월 | 2022/03/09 23:45 | 고블린의 투덜투덜(잡담) | 트랙백 | 덧글(2)
[야옹이] 2022년 2월 23일
냥아치단의 습격현장

닝겐을 위협하는 냥레이저 난사중

지형지물 정찰중

포위망을 좁혀가며 정찰활동 중

맞은편;;;

닝겐은 완전히 포위당한 상황

이렇게 진세를 짜서 포위하면 당할 재간이;;;

저 냥귀 레이더 가동현장을 보라

물샐틈 없는 포위섬멸진의 일각

흑묘는 산처럼 후방 대기중입니다

점점 근접정찰중

닝겐 주제에 저항은 포기하라냥!

킁킁킁 전방정찰활동중

여유가 넘치는 작전태세

닝겐의 얄팍한 속은 다 꿰뚫어볼듯한 위엄

철통같은 포위망의 한축

정녕 당할 도리가 없단 말인가!

결말은 과연?
by 붉은10월 | 2022/02/24 06:32 | 고블린의 투덜투덜(잡담) | 트랙백 | 덧글(2)
[야옹이] 2022년 2월 7일
밥내놓으라고 시위하는 못난이

세상 설운 표정

온 동네 다 들으라고 시위중

아이고 서러워라 아이고 서러워라

뻔뻔한 것도 가문 내력

닝겐을 노려보는 못난이

눈싸움 중

대치는 계속됩니다

지리한 대치는 계속됩니다

주위정찰 사주경계

다시 시위를 개시하는 못난이

닝겐의 동태를 살피는 못난이

게으른 닝겐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못난이

못난이는 인내심이 강합니다

속으로는 닝겐을 아작내고 싶지만 묘생현생 버텨야하기에 참는다

준비가 되어가는 걸 봐가며 접근하는 못난이

한발짝 한발짝 다가오는 못난이

금새 노곤노곤

이제 기다림의 끝이 다가옵니다. 
by 붉은10월 | 2022/02/07 16:33 | 고블린의 투덜투덜(잡담) | 트랙백 | 덧글(4)
[야옹이] 2022년 1월 30일
마당냥 6세대의 한냥이.
이번 겨울은 12월 중후반 한파 이후론 그렇게 춥진 않아 그런지
다들 무탈히 잘 지내는 것 같은 상황.

밥 달라고 투정은 제일 많이 하는데 여전히 겁보라서 접근은
안하는 쫄보임. 그래도 고기는 무척 밝힘. 

겨울을 나기 위해 털찐이가 되면서 자란 티가 확 남.
초여름에 처음 볼 때는 정말 애기애기했는데 시간이 빠름을 확인.

햇살 쬐다가 사진 좀 찍으려니 포즈는 안 취해주고 슬금슬금 달아남.
어릴 적에 잡아서 마당냥에서 거실냥 삼을까 말까 시도해봤을 때 겁먹은
후유증인가 싶기도 하고... 어미냥이 워낙 닝겐 믿지 마라고 가정교육이
철저해서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만, 밥 달라고 매일 찡찡거리는 것 보는
낙으로 겨울을 보내는 중이랍니다.




by 붉은10월 | 2022/01/30 20:44 | 고블린의 투덜투덜(잡담) | 트랙백 | 덧글(4)
[대구_북성로] 노포의 매력_내고향 돈까스
요즘 종종 지나가게 되는 북성로 오토바이 골목길.
그곳에 "내고향 돈까스"라는 빛바랜 간판의 노포가 있습니다.

차 2대가 나란히 지나기 힘든 골목길에 이런 간판으로
가게가 떠억하니 있네요. 지나치기 딱 좋은 이미지...

메뉴는 이렇습니다.
대구 물가에서도 사알짝 저렴한 편

왕돈까스에 곱배기 가능하냐고 문의하니 된다고 해서
곱배기로 주문했습니다.

소스는 뿌려져서 나옵니다. 나름의 배합법으로 만드신 듯.
대신에 취사선택권은 없습니다. 나오는대로 먹는 컨셉.


전체 구성샷입니다.
돈까스와 밥에 약간의 곁들임이 한 그릇에.
반찬으론 배추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국물입니다.
후식으로 야구르트도 나옵니다.

반찬과 곁들임 강조.
귤과 마카로니, 떡볶이, 양배추 채썬 것이 나옵니다.
마카로니와 떡볶이는 차가운 게 나옵니다.

수프가 빠진 구성이 아쉽긴 한데 원래 경양식집으로
출발한 곳이 아닌지라 가격 대비 납득할 수 있는 구성.

보통이면 한덩이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한덩이라 해도 식사하는데엔 큰 무리가 없는 양.
두덩이는 양이 상당합니다. 
가격을 물어보지 않고 곱배기 주문했는데 계산할 때 
보니 2,000원 추가로 받으시더군요.

밥 양도 그리 적진 않습니다. 밥 리필은 청할 일이 없었는데 
아마 별말없이 해주실 분위기. 노부부가 운영하는 동네식당 느낌.

남김없이 배불리 잘 먹었습니다. 
배가 큰 편인데 곱배기로 먹으니 밥 등 추가 안해도 충분.

옛날 돈까스를 제대로 떠올리게 하는 돈까스 구성.
그런데 고기는 꽤 실하게 씹히는 편입니다. 
주문을 받고 튀기는 걸 보니 내공이 상당하신 게 확인.

다른 메뉴들도 기본 이상은 할 것 같아 가끔 들러서 메뉴 탐구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by 붉은10월 | 2022/01/30 10:01 | 생활 속 잡동사니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톨킨] 2021년 아르테 판 반지의 제왕 + 호빗 박스세트
초판 출간 후 우여곡절 끝에 4월1일부로 리콜 교환발송을
진행한 아르테(arte)의 2021년 새 번역판 반지의 제왕과 호빗
박스세트입니다.


반지의 제왕 3권(반지 원정대+두 개의 탑+왕의 귀환)과 
호빗 1권 구성입니다.


디자인은 흡족합니다.
씨앗을 뿌리는 사람 양장판 버전보다 좀 더
고풍스러운 느낌이 강하네요.

삽화 디자인은 생전에 톨킨이 그린 원화에서
가져완 것입니다.


모든 것의 시작, 호빗입니다.
땅 속 작은 구멍에 한 호빗이 살고 있었다는...

저 삽화는 스마우그님이십니다.


반지 원정대입니다.


두 개의 탑입니다.

사실 두 개의 탑이 영화에선 모르도르의 바랏두르 탑과
아이센가드의 오르상크 탑으로 표현되어 있지만,

바랏두르와 미나스 모르굴, 두 개의 탑일 수도 있고,
바랏두르 vs 미나스 티리스로 볼 수도 있기는 합니다.



왕의 귀환입니다.

곤도르의 성수와 왕관을 형상화한 커버 디자인입니다.


부록으로 수록된 가이드북입니다.


역시 부록인 가운데땅 지도입니다.


프로도와 샘와이즈와 페레그린과 메리아독의 
동네 지도입니다.


이전 예문판과 황금가지판과 씨앗을 뿌리는 사람판이
있기에 거의 소장 보관용으로 될 운명입니다만,
확실히 디자인이 고풍스러워 전시해두고 뿌듯해하기엔
좋을 것 같습니다.
by 붉은10월 | 2021/04/02 19:49 | 톨킨을 읽자! | 트랙백 | 덧글(8)
야옹이 가문 2020-91 : 군림천하 2부
자세를 단정히 한 흑묘:::


닝겐을 흘겨보는 서슬퍼런 흑묘:::


한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결의


하지만 여름햇볕이 따땃합니다...


하지만 쫄보가 빈틈없이 초병근무중:::


사주경계에 열심입니다...


현장상황:::


도전적인 자세를 취하는 쫄보:::


훗 하찮은 닝겐 ㅋㅋㅋ


닝겐을 전혀 두려워않는 쫄보의 여유


여전히 위엄쩌는 흑묘:::


실눈을 움찔움찔하는 것만으로 닝겐을 압도합니다:::


올 때가 되었는데...


느려터진 닝겐 때문에 이게 뭔 수고인지 쯧쯧


불측한 흉계를 꾸미면 가만두지 않을게얌!


닝겐들이나 아귀다툼하는 법...


냠냠쩝쩝 사이좋게 나눠먹는 풍경...


뭐 가끔 머리싸움도 합니다. 밀어내기로...


이렇게 또 급식소의 한나절이 지나갑니다 ~
by 붉은10월 | 2020/08/20 12:12 | 고블린의 투덜투덜(잡담)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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