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킨의 [가운데땅] 시리즈 완전 개정본 출판


1930년대 초, 시험지를 채점하던 톨킨의 시선이

어느 순간 카펫의 구멍으로 향한다.

 

잠시후 그는 무의식적으로 문장 하나를 써내려 간다.

 

"땅에 난 구멍 속에 호빗이 살고 있었다."

 

가운데땅의 신화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톨킨의 소설을 읽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귀를 기울일만한 이야기.

 

톨킨의 가운데땅(Middle-Earth) 시리즈 3부작,

<<호빗>>, <<반지의 제왕>>, <<실마릴리온>>의 전면 개정판이

출판사 씨앗을 뿌리는 사람에서 5월 28일 출간된다.

 

영화를 통해 톨킨의 작품을 알게 된 국내 독자들은

<<반지의 제왕>>이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일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재미 면에서는 <<호빗>>을, 세계관 면에서는 <<실마릴리온>>을

더 높이 치는 독자들도 많다는 점을 볼 때, 세 작품을 3부작으로

출간하는 본 개정판은 피터 잭슨 영화의 이미지로 굳어진 톨킨의

판타지 세계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킬 기회가 될 것이다.

 

<<반지의 제왕>>의 주인공인 프로도의 삼촌 빌보 배긴스가

용과 대결하는 동화 같은 모험 <<호빗>>은 유쾌한 영국식 희극과

판타지 세계의 일체감을 보여주며, <<실마릴리온>>은 영웅들이

피고 지는 신화시대의 아름다운 서사를 보여준다.

 

가운데땅 3부작은 단순한 소설이 아니며 그야말로 가운데땅

그 자체를 독자의 품에 안겨준다.

 

2002년판에 비해 더욱 완벽한 해설과 번역으로 다가오는 이번

2007년 개정판은 톨킨의 장대한 세계를 가장 아름답게 반영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존 하우의 일러스트를 표지로 썼다.

 

월간 판타스틱 07년 6월호 / 글 ㅣ 김남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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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반지의 제왕>>을 시작으로 정식판권을 획득한

출판사 씨앗을 뿌리는 사람에서 <<호빗>>과 <<실마릴리온>>을

출간한 바 있습니다.

 

5년이 흘러 삼인의 번역자(김번, 김보원, 김미애 - 이분들은 1991년

국내 최초로 출간된 예문판 <<반지전쟁>>의 번역자이기도 합니다)가

일부 손을 봐서 새로운 개정판이 나왔으며 영문판 원서 페이퍼백판의

디자인을 보는듯한 새로운 디자인이 차별화를 주고 있습니다.

<<반지의 제왕>>은 7권들이 박스로, <<호빗>>은 1권으로,

<<실마릴리온>>은 2권으로 나왔습니다.

 

삼부작 전체 수납박스를 제공하는 배려가 다소 아쉽지만

<<반지의 제왕>> 수납박스는 이전 수납박스에 비해서도

훨씬 고풍스럽고 아름답습니다.

<<호빗>>입니다.
<<실마릴리온>>은 분량이 적지 않아 두권으로 나뉘었습니다.

1권은 투오르가 대양의 발라 울모를 만날 때 장면을,

2권은 투린 투람바르가 글라우룽을 처치하는 장면을

원화로 실었습니다.

<<반지의 제왕>> 박스의 위용입니다.
다소 아쉬움은 있지만 디자인 측면에서나 가격 측면에서

무난한 평가를 내릴 수 있겠습니다.

 

이전 양장본에 못지않은 소장가치를 지닌 페이퍼백 판본이라

생각됩니다. 고전의 반열에 오른 작품은 시간을 뛰어넘어

늘 지갑을 열게만드는 마력을 갖게 마련입니다. (^^)

by 붉은10월 | 2007/06/17 21:58 | 톨킨을 읽자!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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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suka_불의넋 at 2007/06/19 11:09
정작 내용은 얼마나 다듬었을지 모르지만 표지는 멋지군요. :)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07/06/19 14:33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올리는 디자인이지요 +_+
Commented by 갑옷을 그리는 젊은이 at 2009/06/02 04:27
우오오... 돈만 있다면 지르고 싶은 책들이군요!! ㅠㅠ 하지만 우리 집엔 황금가지판 반지의 제왕만 있을 뿐이고ㅠㅠ............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09/06/02 04:28
갑옷을 잘 그리기 위해서라도 그저 지르셔야 할
아이템이라 사료됩니다. 얼른 지르셔야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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