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잡학] 투르곤과 곤돌린의 역사, 그 장구한 쇠락(7)

 

투오르와 이드릴 사이에 태어난 에아렌딜은 이후

살아남은 곤돌린드림의 지도자가 되었으며,

또다른 엘프와 인간의 부부, 베렌과 루시엔의 손녀인

엘윙과 결혼해 쌍둥이를 낳았으니, 그들이 바로

엘론드와 엘로스입니다.


또한, 에아렌딜은 후일 곤돌린이 무너진 뒤에

해안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왕국이

모르고스에게 무너진 시점에서 목숨을 걸고 서녘땅

발리노르로 항해를 떠납니다.



그의 배 빈길로트는 긴 항해 끝에 마침내 가운데땅

엘프들의 운명을 전하고 발라들에게 구원을 청하게

되고, 그에 응한 발라들은 발리노르의 전력을 모아

발라, 마이아, 서녘의 놀도르들을 데리고 대전쟁을

벌여 마침내 모르고스를 결박하고 앙그반드를 파멸로

이끕니다.


이 전쟁 이후 에아렌딜과 그의 배 빈길로트는 하늘로

올라가 별처럼 빛나며 희망의 상징이 되었고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갈라드리엘이 프로도에게 선물한

“에아렌딜의 빛”은 쉴롭으로부터 그를 구하는데 많은

역할을 하지요.



그리고 에아렌딜과 엘윙이 낳은 두 쌍둥이,

엘론드와 엘로스는 각각 가운데땅의 이후 역사에

거대한 전환을 남겼으며, <반지의 제왕> 후반부에

엘론드의 딸인 아르웬 운도미엘과 엘로스의 먼 직계

후손 아라곤이 결혼하는 것은 이 장구한 역사에서

인간과 엘프의 가장 고귀한 혈통이 다시 재결합하는

최후의 완결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결국 후오르가 투르곤에게 전장에서 마지막으로

전했던 말들은 모두 실현된 것입니다.


가운데땅의 이후 역사는 곤돌린의 마지막 역할을

통해 전개될 수 있었으니까요.


tip 하나 전합니다.


호빗 Hobbit에서 트롤의 소굴에서 우연히 발견한

고대 엘프의 검들은 모두 곤돌린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이 검들은 오르크나 어둠의 무리가 접근하면 검이

푸른 빛을 발하는 것들로 유명한데, 후일 에레보르를

지킨 참나무방패 소린의 검 오르크리스트와 반지전쟁

내내 간달프와 함께 한 글람드링, 그리고 프로도의

검 스팅은 모두 곤돌린의 장인들이 모르고스의 무리와

싸우기 위해 만들어낸 명검들입니다.


특히 간달프가 차지한 검 글람드링은 투르곤이 쓰던

검으로 알려져 있지요.


수천년이 지났지만 투르곤과 곤돌린의 백성들이

모르고스와 그 무리들에 대적하기 위해 준비했던

것들은 그 유효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 참고자료


<톨킨 백과사전>

데이비드 데이 지음 / 김보원, 이시영 옮김 / 해나무


<지도로 보는 반지의 제왕>

카렌 윈 폰스테드 지음 / 이승은 옮김 / 황금가지


<실마릴리온>


J.R.R. 톨킨 지음 / 크리스토퍼 톨킨 엮음 /

김보원 옮김 / 씨앗을 뿌리는 사람


기타 인용 및 발췌 상당함.

by 붉은10월 | 2009/07/07 00:08 | 아르다 연대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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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갑옷을 그리는 젊은이 at 2009/07/07 21:59
그렇군요...ㅎㅎ 근데, 반지의 제왕 설정집도 따로 출판되어있나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09/07/07 22:02
톨킨 백과사전이 전반적인 중간계 이야기를 아우르고 있구,
영화 설정집은 외서로 수입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관련서가 엄청나게 많지요.
Commented by 당근 at 2019/03/30 23:31
투르곤과 곤돌린의 이야기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원체 대단한 사건이기도 하지만 문체가 깔끔해서 시간가는 줄 몰랐네요 ㅎㅎ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9/03/31 17:52
한참 모리아 동굴처럼 내버려둔 글을 봐주시다니 ㅠ.ㅠ
쓸데없이 긴 글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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