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펠렌노르 전투
 

"지도로 보는 반지의 제왕"(카렌 윈 폰스테드 지음 / 해나무 출판)에
묘사된 펠렌노르 전투를 중심으로 수정 보완하여 펠렌노르 전투
상황을 압축해서 서술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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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 6월 전에 동 오스길리아스를 취한 사우론의 병사들은
도하작전을 위해 많은 함선들을 만들었으며 3월12일 선봉을 맡은
미나스 모르굴의 군대는 안두인강을 거슬러 올라갔다.


곤도르의 지휘관 파라미르는 오스길리아스로부터 미나스 티리스 주변
펠렌노르 평원을 길게 둘러싼 방벽인 람마스 에코르의 요새로 후퇴하여
적군이 강에 다리를 만들고 건너올 때까지 하루 동안 저항을 계속하였다.

그러는 동안 모르도르의 검은문에서 출격한 적군은 카이르 안드로스를
3월10일에 탈취하였으며 북동쪽으로부터 도착하였다.


두 부대 사이에 있던 람마스의 북쪽과 동쪽의 성벽이 파괴되었고
펠렌노르가 침략당하였다.


파라미르는 둑길 요새로부터 후퇴할 계획을 짜느라 오후를 보냈다.



그러나 그가 도시의 성문으로부터 불과 4분의 1마일 떨어져 있을때
나즈굴이 휩쓸며 내려왔기 때문에 인간과 말들 모두 혼란 상태에
빠졌다. 곁에 있던 하라드인들 역시 공격하였고 파라미르는 남부인의
화살에 맞았다. 임라힐 왕자만 데네소르의 작전에 의해 도시의 모든
기마병들을 이끌고 파라미르와 그의 부대를 구하러 왔다.


그러나 돌격대는 곧 돌아갔고 성문은 닫혔다.


펠렌노르 전역은 적군의 손에 넘어갔다.


적군은 재빨리 참호를 파고 불을 놓았다.


가장 가까운 것은 도시의 성벽으로부터 화살이 닿을 정도 거리에
있었고 투석기와 공성용 탑이 준비되었다.


불과 전투, 반지악령의 공포로 인해 성을 지키는 자들의 사기는 떨어졌다.


3월14일의 두번째 밤 동안 군대는 공성탑에 있는 벽 쪽으로
움직였고 앙그마르는 몇차례의 공성전이 실패로 돌아가자,
거대한 파성퇴 그론드로 성벽을 들이받았다.


해뜨기 바로 전 큰 성문이 부수어졌다.


그리고 간달프는 홀로 서서 나즈굴의 우두머리와 대적했다.


그러나 멀리서 로한의 뿔나팔이 거칠게 들려왔다.
로한인들이 전투에 합류하였다.


로한인이 람마스의 북문에 도착하였을 때 그들은 소수의 오크들을
흩어지게 하였고 갈라진 틈으로 쇄도하였다.

세오덴 왕은 엘프헬름 원수를 동쪽의 공성탑을 향해 보냈고
그림볼드를 왼쪽으로 그리고 에오메르의 중대는 곧장 정면으로
향하게 했다.

그러나 왕은 그들보다 앞서 적진 한가운데로 달려나갔다.


모르도르의 군사들 대부분은 도시 근처에서 야영을 하였기 때문에
로한인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펠레노르 평원의 북부 절반을 탈환할
수 있었다.


세오덴 왕은 성문에서 동쪽으로 1마일 떨어진 강으로 향하는 길에
닿았다. 하라드인들은 길의 남쪽에 있었으며 그들의 지휘관은 
수하의 기병들을 이끌고 세오덴 왕에게 쳐들어갔다.

그러나 세오덴 왕과 왕의 호위병들은 그들에 맞서싸웠고 이겼다.

그때 갑자기 나즈굴의 우두머리인 앙그마르가 다가왔기 때문에
말들이 놀라 날뛰었다. 세오덴왕은 자신의 말에 깔려 쓰러졌고
에오메르가 군대의 통수권을 이어받아 전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였다.


적의 기병들과 몰려드는 하라드인의 군대에 에오메르는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상황을 맞이하였으며 설상가상으로
무마킬을 본 말들이 도망가거나 놀라 날뛰는 상황을
맞이하였다.


그러는 동안 임라힐 왕자는 도시의 모든 병력을 지휘하여 고군분투를
거듭하였으나 에오메르와 로한군에 접근하여 합류할 수는 없었다.

마침내 남아있던 모르도르의 대군은 강을 건널 수 있었다.


아침나절까지 곤도르인들은 극심함 전력 부족에 시달려야 했으며
전투는 점차 패색이 짙어져갔다.


에오메르는 선착장으로부터 1마일 떨어진 하를론드의 언덕 위에
고립되었다. 

그때 남곤도르의 원병을 싣고 온 아라고른의 함대가 도착하였다.

펠라르기르 등 유력한 곤도르의 중심도시들이 위치한 남곤도르는
인구가 조밀하고 강력한 곤도르의 방어군이 존재했으나 움바르의
해적함대와 이들의 동맹군인 하라드인들의 위협 때문에 이전까지는
미나스 티리스를 지원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아라고른이 이끈 죽은 자들의 군대의 습격으로 해적들이
격파당하고 탈취한 함대는 이제 남곤도르의 원군을 싣고 바람처럼
달려와 전투 마지막에 참전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에오메르는 군세를 재정비하고 북쪽으로부터,
임라힐은 성내의 수비군을 이끌고 서쪽으로부터,
그리고 아라고른은 남쪽으로부터 공격을 개시했다.

그 사이에 끼어 있던 적의 대군은 서서히 망치와 모루에
맞은 것처럼 납작하게 격멸되어갔다.


곤도르군은 여전히 병력이 부족하긴 했으나
그날 하루종일 분투를 계속하여 승리를 거머쥐었다.


펠렌노르 평원 곳곳에서 적군은 소규모로 분산되어 전투를
계속했으나 각개격파되어 살아돌아간 자들은 얼마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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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와 크게 다른 점은 그론드에 의해 성문이 붕괴되고
적의 대군이 밀어닥치긴 했으나 그 직후에 곧 로한의 원병이
도착하여 적군은 결국 미나스 티리스의 1층 밖에는 침범하지
못하였다는 점입니다.
(미나스 티리스의 견고한 요새도시는 총 7층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후의 전투는 펠렌노르 평원에서 각개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압도적인 적의 대군 앞에 점차 고립분산되어 포위당하는
형국은 동일합니다.



아라곤이 데려온 군대는 영화에서처럼 검산오름의 죽은자들의
유령군대가 아니라 남 곤도르에서 데려온 곤도르의 군대들입니다.

해적함대에 의해 남 곤도르로부터 지원이 차단되었던 이들 대군이
미나스 티리스 수호에 가세함으로써 비로서 포위망을 완성하여
적군을 무찌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소설에서의 묘사처럼 펠렌노르 전투에는 오르크 못지않게
많은 다양한 사우론의 동맹인 인간종족들이 참전하였습니다.

실제로 최후까지 저항을 계속한 것 또한 사우론의
인간 동맹군들이였습니다.

by 붉은10월 | 2009/08/10 13:55 | 아르다 백과사전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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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yakO at 2009/08/10 17:51
그런데 미나스 모르굴의 지휘관이자 나즈굴의 왕을 '앙그마르'라고 부르는 건 틀린 것 아닌가요;
앙그마르는 나즈굴의 왕이 과거 아노르 북방에서 통치하였던 왕국의 이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09/08/10 23:54
틀린 표현은 아닙니다.
위치킹이라는 표현도 앙그마르의 마술사왕이라는 뜻입니다.
옛날식 표현대로라면 중세 영주들이 자신의 영지 이름으로
불리던 것과 유사한 것이지요.
Commented by -한- at 2009/08/10 22:12
혹시 미디블 토탈워 반지의제왕모드 보셨나요? 퀄리티가 굉장하던데 전투장면을 실제로 재연해보면 재미있겠네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09/08/10 23:53
게임은 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a
Commented by HAUL at 2009/08/11 00:41
제가 알기로는 앙그마르의 마술사왕이 모르디리스 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지의제왕을 읽은지 워낙에 오래되서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요.(뭐 책 내용에서는 앙그마르에 대한 정확한 이야기가 적어서 아주 자세하게는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09/08/11 12:09
반지의 제왕과 실마릴리온에서는 그런 이름은 나오지 않습니다.
워낙에 게임 등으로 확장되면서 동일한 존재에 대해서도 다양한
이름이나 해석이 붙여져 있긴 하지만 원작 텍스트에선 그러한
이름으로 불린 적이 없으니 뭐라 할 수가 없네요.
Commented by 회월/잿달 at 2009/09/06 15:24
하앍! 하네요.
그런데 윗치킹은 그냥 마술사왕이라는 표현이었고, 앙그마르를 사우론에게 위임받은것 아니었었나 합니다.

덧) 그리고 나즈굴 중 이름 밝혀진 게 카물 말구 없죠...;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09/09/06 22:13
그렇지요. 게임설정 중에 누구 이름은 뭐다 이런게 종종
나오는 것 같던데 원작에선 분명히 나온 적이 없으니까요.
Commented by Lembas at 2010/01/28 02:35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링크했어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0/01/28 14:05
별것아닌 글 재미나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할 뿐입니다...
Commented by 반지덕 at 2014/12/28 13:18
임라힐이 돌암로스의 왕자인가요? 수비대장이름이랑 헷갈리네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4/12/28 15:43
임라힐 대공은 곤도르 내에서 반독립적인 공국이라 할 수
있는 돌 암로스의 군주이지요.

이들은 곤도르 왕가와도 혈연 관계가 있고
선조들 중에는 요정의 혈통이 섞여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가문입니다.

소설원작에선 임라힐 대공이 미나스 티리스에 기사단을
이끌고 지원군으로 참전해 펠렌노르 전투 등에서 많은
무공을 세우고 섭정 데네소르 사후 임시로 수도를 다스리기도
했지요.

서양에서 대공이라는 칭호를 왕자라고 호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섞여서 부릅니다만 실제로는 왕의 다음가는
높은 귀족이라 봐야할 것입니다.

미나스 티리스 방어전에서 지휘관으로 역할을 했지요.
영화에선 파라미르가 부상을 입고 홀로 돌아오는 부분도
원작에선 임라힐 대공이 구출해오는 식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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