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잡학] 가운데땅 놀도르 대왕들의 연대기(2)

두 번째 종족은 지혜라는 뜻의 이름을 지닌 놀도르,

곧 핀웨의 일족이었다.


그들은 아울레의 친구로 ‘지식의 요정’이라고 불리며,

먼 옛날 북쪽지방에서 오랫동안 힘들게 싸우고 또 일해

왔기 때문에 노래 속에 널리 알려져 있다.



놀도르는 아울레의 사랑을 받았고, 아울레와 그의 무리는

종종 그들을 방문하였다.


그들의 지식과 솜씨는 대단해졌고,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더 많은 지식에 대한 그들의 갈망이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곧 여러 측면에서 자신의 선생들을

능가하였다. 그들은 말에 대한 사랑이 지극했기 때문에

언어에 있어서 변화가 많았고, 그들이 알고 있거나 상상한

모든 것에 보다 적합한 이름을 찾아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러던 중 산속에서 채석 작업을 하던 핀웨 가의 석공들이

처음으로 땅속에서 보석을 발견하였다.


그들은 셀 수 없이 많은 보석을 캐냈고, 이것을 자르고

다듬기 위한 연장을 고안하여 갖가지 형태로 보석을

다듬었다. 그들은 그것을 쌓아두지 않고 인심 좋게 나눠

주었고, 그들의 수고 덕택에 발리노르 곳곳이 풍요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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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장이 발라 아울레는 위대한 창조자였으나

기술에 대한 욕망을 상징하는 아울레의 영향력 하에

있던 마이아나 엘프들 중에는 이카루스의 꿈과 욕망을

지닌 이들이 많았고 그 결과 비극의 주인공, 혹은 악으로

돌아선 이들이 상당수 존재합니다.


항상 지식에 대한 욕구는 위험을 띄고 있다는 동서고금의

신화의 일반적 법칙을 톨킨 역시 충실하게 따랐다고 봐야겠죠.


이들의 지적 호기심과 욕망은 유혹에 흔들리기 쉬운 속성을

필연적으로 지니게 되었고 그들을 비극으로 이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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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코르는 마음속으로 엘다르를 가장 미워하였다.

그들은 아름답고 기쁨에 넘칠 뿐만 아니라 그들 때문에

발라들이 봉기하여 자신이 몰락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그는 더욱 더 그들을 사랑하는 척하며 그들과

친교를 맺고자 애를 썼다.


놀도르는 그가 전수해 주는 은밀한 지식을 기뻐하였고

어떤 이들은 듣지 않았으면 좋았을 법한 이야기에까지

귀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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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들은 어느 순간에 모르고스의 지난한 유혹과

어둠의 속삭임에 넘어가진 않았지만 그늘이 한켠에
드리워지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모르고스를 증오하면서도 그가 퍼트린

발라들과 놀도르에 대한 이간책 - 놀도르가 항상 노예

상태로 머물기를 발라들이 바란다거나, 인간들에게 광활한

가운데땅을 주기 위해 놀도르들이 자유롭게 퍼져나가

독립된 왕국을 세워 자립하는 것을 막고 있다는 등 - 을

자신들이 생각한 것처럼 수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일탈은 그들에게 장구한 패배라는 운명으로

후일 다가오게 됩니다.

by 붉은10월 | 2009/08/13 01:55 | 아르다 연대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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