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잡학] 가운데땅 놀도르 대왕들의 연대기(4)

이제 놀도르의 역사를 근본적으로 뒤바꿔 놓은 논란의

인물 페아노르를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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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아노르 Feanor


엘다마르의 요정왕자.

실마릴을 만든 장본인인 페아노르는 놀도르 대왕

핀웨가 왕비 미리엘과의 사이에 얻은 아들이었다.


갓 태어나서는 쿠루핀웨라 불리다 나중에 페아노르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이는 ‘불의 정령’이란 뜻이었다.


엘다마르에서 네르다넬과 결혼했으며 일곱 아들을

두었다. 


그는 천재적 장인으로서, 별빛을 담은 그 신비한

수정체 요정보석을 처음 만들어냈다.


‘천리안의 돌’ 팔란티르도 그가 만들었다.


그러나 그의 가장 위대한 공적은 실마릴을 연마해 낸

것이었다. 그 세 개의 보석은 발라의 나무가 지닌

생명의 빛으로 충만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인 실마릴은 그러나, 페아노르와 그의 백성들에게

저주가 되었다.


왜냐하면 멜코르는 빛의 나무들을 파괴한 뒤,

페아노르의 부친을 살해하고 실마릴을 빼앗아

가운데땅으로 달아났기 때문이다.


페아노르는 그를 ‘검은 적’ 모르고스라 새로 이름붙이고

그를 쫓아 놀도르 무리를 가운데땅으로 데려갔다.



그들이 벨레리안드에 도착하자 모르고스는 열흘간에

걸친 별빛 속의 전투로 도전해왔고, 페아노르의 놀도르

군대는 모르고스의 오르크 대군을 괴멸시켰다.


그러나 페아노르는 자신의 무리를 지나치게 앞질러

적을 추격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그의 경호원들로부터 유리된 채 그는 발로그들에게

포위되었다. 그리고 발로그 대장이자 앙그반드의

수령인 고스모그의 손에 죽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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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간계의 역사에서 가장 귀중한 성물,

생명이자 광명 그 자체인 보석 실마릴 세 개를

만들었으며 불꽃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실마릴리온>에 의하면 그가 숨을 거두자

영혼이 마치 불과 같아 육체는 재로 변해 연기처럼

사라져버렸고 영혼 역시 불사의 땅에선 자유롭게

존재할 수 있음에도 만도스의 궁정에서 떠나지 않고

자취를 감췄다고 합니다.


이후 그로 인해 놀도르의 명성과 재앙은 모든 면에서

결정됩니다.


특히 그가 아들들과 함께 한 맹세,

실마릴을 찾기 위해 발라들을 거역하고 목적을 이루기

이전까지는 결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맹약과,

그가 가운데땅으로 갈 배를 얻기 위해 텔레리 엘프와

교섭하다 성사되지 않자 급한 마음에 배를 탈취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동족살해는 수천 년이 지나도 씼어지지

않을 과오로 남게 됩니다.


※ 페아노르를 따르는 이들은 탈취한 배를 타고

   가운데땅에 상륙하지만 핑골핀의 무리는 따돌림당한

   뒤 육로로 극지방 헬카락세의 추위를 이기고 장정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희생을 겪습니다.

   후일 놀도르의 대왕이 되는 투르곤의 부인도 횡단

   과정에서 목숨을 잃을 정도였으니 그 고난은 가공할

   수준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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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르핀 Finarfin


엘다마르의 요정왕.


피나르핀은 놀도르 대왕 핀웨의 셋째 아들이었다.


그와 그의 형 핑골핀은 핀웨가 두 번째 부인인

인디스에게서 얻은 아들들로서, 페아노르는 그들의

이복형이 된다.


그는 알쿠아론데의 텔레리 공주 에아르웬과 결혼했고,

핀로드, 오로드레스, 앙그로드, 아이그노르, 갈라드리엘

등 모두 다섯 자녀를 두었다.


모르고스가 자신의 부친을 살해하고 실마릴을 훔쳐간 뒤로,

그는 형제들과 함께 복수를 다짐했다.


그러나 페아노르가 알쿠아론데를 침략하고 가운데땅까지

타고 갈 배를 얻기 위해 많은 텔레리 요정들을 죽였을 때

피나르핀은 그들과 함께 하기를 거절했다.


그는 티리온에 돌아가 엘다마르에 남은 놀도르의 대왕으로서

통치했다. 


태양 제 1시대 말에 피나르핀은 발라의 군대와 분노의 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놀도르 무리를 이끌고 가운데땅으로 나아왔다.


전쟁이 끝난 후 그는 다시 엘다마르에 돌아가 그의 백성들에게

계속하여 지혜의 선정을 베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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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웨의 자손들 중 유일하게 놀도르의 귀환에 동참하지

않은 이가 페아노르의 막내동생 피나르핀입니다.

(그러나 그의 자식들은 모두 귀환에 동참했습니다)


피나르핀은 불사의 땅에 남은 놀도르들의 대왕이 되었고

제 1시대 말, 모르고스를 분쇄하기 위해 출격했던

분노의 전쟁 당시 가운데땅으로 출병한 것 외에는

인간들에게 알려진 행적이 없습니다.

by 붉은10월 | 2009/08/13 01:58 | 아르다 연대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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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09814 at 2017/10/09 12:51
그런데 모르고스의 공격(?) 이후 발라들이 슬픔에 잠긴 것은 빛의 나무들이 파괴되어서 인가요, 아니면 실마릴들이 빼앗겨서 인가요? 신인 발라들이 페아노르가 만든 보석이 빼앗겼다고 해서 슬픔에 잠길 필요는 없어 보이긴 한데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7/10/09 15:57
둘 다죠. 빛의 나무들이 남아 있거나 실마릴이 안 빼았겼다면
둘 중 하나로 어찌어찌 땜빵(?!)했을텐데 둘 다 동시에 사라져
버렸기 때문에 상실감이 큰 것입니다.

빛의 나무들이 사라지고 나서 그 빛을 간직하는 존재가
실마릴까지 빼앗겨버렸으니 큰 타격인거죠.

나중에 빛의 나무들에서 해와 달을 만들어 보완하긴 했지만
뒤집어보면 해와 달보다 더 따스하고 아름다운 광원과,
그 광원을 온전히 담아낸 신성한 보석 모두 잃어버렸으니
충격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발라와 발리에들은 신성이긴 하지만 유일자 일루바타르
아래에 존재하는, 즉 다신교의 각자 능력을 나눠맡은 신이나
아니면 기독교의 상위천사급에 해당하는 존재들인지라

권능을 그렇게 마구 써서 무엇이건 만들거나 개입하는
그런 절대적 존재들이 아닙니다.

맨처음 가운데땅에 있다가 멜코르(모르고스)의 분탕질 덕에
서쪽땅으로 퇴각해 발리노르 잘 가꿔놨는데 이사온 집이
전기가 나가고 가보를 빼앗겼으니 나중에 수습은 가능해도
당연히 맨붕에 빠지는게 마땅한 상황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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