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잡학] 가운데땅 놀도르 대왕들의 연대기(6)

하지만 놀도르의 비극적 운명은 결국 몰락의 서장을

열어젖히고 이제 모르고스의 반격이 개시됩니다.

최초로 힘의 균형이 깨어진 돌발화염의 전투에서

핑골핀은 너무나 큰 피해에 절망한 나머지 홀로 무모하게

모르고스와 일대일 결투를 벌이다 쓰러지고 맙니다.



이후 대왕의 자리는 아들 핑곤에게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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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곤 Fingon


벨레리안드의 요정왕.


엘다마르에서 태어난 핑곤은 핑골핀의 아들로,

가운데땅까지 모르고스를 추격해간 놀도르 무리의

하나였다. 


가운데땅에 도착하여 벨레리안드의 도르로민을 차지하고

보석전쟁 내내 용감히 싸웠으며, 독수리 소론도르의 도움을

받아 앙그반드의 높은 산봉우리에 묶여 있던 페아노르의

아들 마이드로스를 구출해냈다.


또한 용 글라우룽을 물리친 최초의 인물이었다.


제 1시대 455년 그의 부친이 사망한 후,

핑곤은 놀도르의 대왕이 되었다.


그러나 그의 통치는 18년 밖에 지속되지 못했는데,

473년 대전환을 몰고 온 한없는 눈물의 전투에서

발로그들에게 죽임을 당했기 때문이다.


동생 투르곤이 그의 뒤를 이었고 마침내는 아들

길갈라드가 왕위를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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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곤은 그의 부친 못지않게 용맹했으며 부친의 사후

대왕이 된 이후, 절친했던 마이드로스와 함께 복수와

재기를 위한 동맹을 건설하고 앙그반드의 대군과

정면으로 맞서게 됩니다.



그러나 모르고스가 오랜 시간 준비한 간계와 축적한

군사력(이제 모르고스의 군대에는 오르크 뿐만 아니라

불을 뿜는 용과 발로그들이 득실댔습니다)에 의해,

그리고 숨겨놓은 배신자들 때문에 결정적 패배를 당하고

후퇴전을 진행하던 중 발로그들의 화염채찍에 쓰러져

전사하고 맙니다.


<실마릴리온>에 의하면 핑곤의 최후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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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그들의 군주이자 앙그반드의 대수령인 고스모그가

나타났다. 그는 핑곤에게 덤벼들었고 그리하여 무시무시한

결투가 벌어졌다.


그를 지키던 호위병이 모두 죽자 핑곤은 마침내 홀로 남아

고스모그와 싸움을 벌였으나, 다른 발로그가 뒤로 돌아와서

그에게 화염채찍을 휘둘렀다.


그리하여 고스모그는 자신의 검은 도끼를 핑곤에게

휘둘렀고 왕의 투구가 쪼개지면서 하얀 빛이 솟아나왔다.


이렇게 놀도르의 대왕은 쓰러졌다,


그들은 철퇴로 그의 시신을 내리쳐 진흙탕에 처박았고,

그의 청색과 은색의 군기를 피로 범벅이 되도록 짓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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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용맹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가운데땅 두 번째 놀도르

대왕은 비극적인 최후를 맞고야 맙니다.


그리고 이제는 영예가 아니라 고난의 상징이 된 놀도르의

대왕 지위는 동생 투르곤에게 이어집니다.


※ 유독 놀도르의 군주와 영웅들은 발로그에 의해 많은

   희생을 겪습니다. 엘프들의 발로그에 대한 원한과

   두려움은 반지전쟁 시기까지 전승으로 이어졌고,

   모리아에서 발로그에 의해 간달프를 잃은 원정대의

   발언에서도 그 기억은 이어집니다.

   소설에서 레골라스는 로스로리엔에 도착한 후

   갈라드리엘과 켈레보른에게 발로그와의 싸움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덧붙입니다.


... 모르고스의 발로그였습니다.

   모든 요정들의 재앙 중에서 지금 암흑의 탑에 도사리고

   있는 적을 제외하면 가장 치명적인 재앙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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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곤 Turgon


곤돌린의 요정왕.


투르곤은 별들의 시대에 엘다마르에서 태어났으며

놀도르 핑골핀 왕의 둘째아들이었다.


빛의 나무들이 파괴되고 나서, 그는 모르고스와 실마릴을

추격하여 다른 놀도르 요정들과 함께 가운데땅으로 건너왔다.


벨레리안드에 다다라서, 투르곤은 네브라스트를 자신의

왕국으로 선언했다.


그러나 태양 제 1시대 51년에 발라 울모는 그에게 에워두른

산맥의 숨은 계곡 툼라덴을 보여주었고, 그는 그곳에 흰 돌들로

도시를 건설하고 곤돌린이라 이름했다.


곤돌린은 104년에 완성되었으며, 투르곤은 이후 5세기 동안

이 숨은 왕국을 통치했다.


473년, 그는 곤돌린드림을 이끌고 한없는 눈물의 전투에서

싸웠다. 오직 에다인 군이 그들의 퇴각로를 헌신적으로 사수해

준 덕택에 그들은 간신히 처참한 종말을 피할 수 있었다.


496년 울모는 에다인 영웅 투오르를 보내 투르곤에게 경고를

전했다. 그러나 투르곤은 도망가기를 거부했다.


모르고스는 수년을 염탐한 끝에 드디어 511년 곤돌린의

위치를 찾아내고 공격부대를 내보냈다.


투르곤은 그의 검 글람드링을 손에 든 채 그의 사랑하는

도시를 사수하다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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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곤 역시 그의 숨은 요새 곤돌린이 무너지면서

전사합니다. 그러나 핑곤의 아들 길갈라드가 안전한

곳에 살아남아 있었기에 왕위는 계승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의 검 글람드링은 제 3시대 후일 우연히 발견되어

간달프의 검이 됩니다.

by 붉은10월 | 2009/08/13 02:03 | 아르다 연대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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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칸두라스 at 2010/02/01 09:47
정말 잘 봤고요. ^^;; 네이버 카페 'Always stay with me?'로 퍼갑니다. ^^;; 아, 정말 엘프들의 역사는 눈물날만큼 슬픈 역사의 연속이네요. 반지의 제왕의 배경이 되는 제 3시대에도 결국 남은 엘프들은 발리노르로 가버리고 중간계에서의 엘프의 흔적은 찾을 수 없게 되니 슬프기 그지없네요. ㅠㅠㅠㅠ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0/02/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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