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 영화화, 2010년 여름 촬영개시 소식


<반지의 제왕> 시리즈 이전의 중간계를 보여줄 <호빗>이
내년 여름쯤 촬영을 시작한다.

제작자 피터 잭슨이 지난해 발표한 3월보다 몇 달 늦은
시기다.

그는 당시 <호빗> 2부작을 각각 2011년과 2012년 12월에
개봉할 것이라고 천명했지만 이마저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각본에도 참여한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2부작 중 1편의 시나리오 재고를 쓰고 있는데,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시나리오가 완성되면 예산을 산정해 내년 중순께에는
촬영에 들어갔으면 한다” 고 말했다.

그렇지만 아직 제작사에서 청신호가 떨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피터 잭슨은 프란 왈쉬와 필리파 보옌, 그리고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과 함께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프란 왈쉬와 함께 제작자로서의
업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작진은 지난해 원작자 J.R.R. 톨킨의 유산을 관리하는
톨킨 트러스트 재단과 원작의 출판사 하퍼 콜린스가 <반지의 제왕>
3부작의 수익 분배를 빌미로 영화의 제작사 뉴라인시네마를 제소하면서
곤혹을 치렀다.

재단과 출판사는 <호빗>의 영화화 판권까지 파기할 태세를 보였지만
다행히 지난 9월 법적 분쟁이 원만하게 마무리됐다.

현재는 뉴라인시네마의 모회사 워너브러더스가 미국 배급을,
MGM이 해외 배급을 담당한 상태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프리퀄인 <호빗>은 전작에서
중간계를 지킨 호빗족 프로도(일라이저 우드)의 삼촌 빌보의
모험담이다.

원작에서 그는 마법사 간달프 등과 여행을 떠나 절대반지를
손에 넣는다.

40억 달러의 수익이 예상되는 이 프로젝트의 캐스팅 디렉터가
런던과 LA에서 고용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연예 에이전시들의
로비 활동에도 비상이 걸렸다는 후문이다.




전작 출연진 중 복귀를 약속한 배우는 간달프 역의 이언 매컬런과
골룸 역의 앤디 서키스, 요정 왕 엘론드 역의 휴고 위빙 정도.

기예르모 델 토로의 영화들에서 코스튬 전문 배우로 활약한
더그 존스도 캐스팅이 유력하다.


영화주간지 <무비위크>에 단신으로 12월 초에 소개된 기사입니다.

전작 <반지의 제왕> 삼부작이 워낙 거대한 성공을 거두는 바람에
바람 잘 날이 하루도 없던 <호빗> 제작이 그래도 궤도로 오르기
직전입니다.

피터 호빗 감독이 감독직을 맡지 않게 되면서 그의 빈 자리를 대신할
수많은 감독들이 하마평에 올랐습니다.

(한때 유력한 후보로 <이블데드>, <스파이더맨>시리즈의 샘 레이미도
거론되었지만 개인적으로는 피터 호빗이 맡지 않은 다음에야 외모가 가장
흡사한 기예르모 델 토로가 적임이라는 생각입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그의 근작 <헬보이 2 : 골든아미>를 통해
각종 크리쳐를 선보였고 도입부의 프롤로그 에니메이션은 <반지의 제왕>
오프닝 프롤로그를 일순간 재현한 듯 하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호빗>이 <반지의 제왕>에 비해 약간 모험동화스러운 분위기가 있어서
대폭 순화된 <나니아 연대기> 영화화스러운 작품이 나오진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지만 피터 호빗의 초창기에 버금가는 작품 캐리어를 보여준
기예르모 델 토로이기에 그런 걱정은 사르륵 사라졌고 이젠 어떻게
스토리텔링을 해줄 것인가 기대될 따름입니다.

다만 소문으로 흘러나온 2부작 편성 중 1부는 원작 <호빗>의 스토리라인
그대로, 2부는 <호빗> 종결 후 <반지의 제왕> 시작 직전까지로 흐른다는
설정이 상당히 난해한 편성인지라 어떻게 이 부분을 풀어낼지가 관건이라
생각됩니다.

* 다섯 군대의 전투와 스마우그의 등장 부분을 1부에 몰아넣는다는 게
만만한 작업이 아닌데 과연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와 걱정이 교차합니다.

2011년 연말 1부 개봉이 과연 가능할런지, 1년 더 기다려야 할지 그저
두근거리는 마음,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리라 기대해봅니다.

by 붉은10월 | 2009/12/23 16:55 | PJ의 영화보기 | 트랙백 | 덧글(4)
트랙백 주소 : http://redoctobor.egloos.com/tb/462014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K at 2009/12/26 12:48
오 하악하악 반지의제왕 그리웠는데 부활하다니 ㅠㅠㅠㅠㅠㅠ
이런기쁜소식이 ㅠㅠ 혹시 요새 반지의제왕 상영하는 영화관 없나요? 몇년 전엔 3부작 연속상영 이벤트도 하고 그러더니만...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09/12/28 21:07
영화관에서 할 일은 없겠지요. 이전에 연속상영 이벤트는
영화관이 아니라 회관 같은 곳을 빌려서 했던 걸로 기억나네요.
Commented by Bloodstone at 2010/01/01 15:23
외모가 흡사한 게 중요한 이유로군요!(...)

뭐랄까, 전 동화풍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사실 '동화의 후속편'으로 왠지 제국주의찬양풍의 서사적 판타지를 만들어 버렸다는 이유로 톨킨의 다른 작품들보다 LotR에는 별로 애정이 없어서 그러려나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0/01/01 19:13
+0+:::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