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th PIFAN] 물고기소녀 마이코 : 3단변신 어패류!



물고기소녀 마이코 : 3단 변신 어패류!!

 



기묘한 이야기 : The Story

 

남자친구와 카페를 운영하는 카모코는

바닷가에서 조개를 캐던 중 물속에서

솟아오른 여학생을 발견한다.

 

그녀를 집으로 데려온 카모코.

 

바다에서 온 소녀의 이름은 마이코.

 

의사는 그녀가 사람의 모양을 하고 있으나

‘어패류’에 속한다고 단언한다.

 

즉 마이코는 물고기인 것이다!


 

항상 촉촉하게 습기에 젖어 있어야하는

점 말고 마이코가 외관상 인간과 다르게

보이는 구석은 전혀 없다.

 

마이코는 카모코의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며 즐겁게 지낸다.

 

카모코 남친인 이누오의 친구 모치로는

일본요리사이다.

 

모치로는 마이코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며

그녀와 카모코, 이누오를 별장으로 초대한다.

 

그러나 모치로의 호감은 실은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인간처럼 생긴 물고기를

요리감으로 쓰고 싶다는 것.

 

카모코와 이누오를 수면제로 잠재운 후

마이코를 회뜨려는 순간 갑자기 섬광이

비치고 모치로는 횡설수설한다.

 

이누오는 그 이후로 행방불명된다.

 

그리고 마이코를 찾아헤메던 카모코 앞에

유카카가 등장한다.



 

유카카는 마이코처럼 수분이 항상

필요한 존재. 카모코는 유카카가 마이코의

언니뻘 되는 존재라고 생각하지만 의사는

마이코가 유카카로 변이한 것이라 말한다.

 

계속 좌충우돌의 헤프닝은 이어진다.

 

반쯤 실성한 모치로는 중국 요리사,

프랑스 요리사와 함께 세상 유일의 식재료를

포획하기 위해 갖은 헤프닝을 벌이지만

그냥 개그꺼리로 전락하곤 한다.


 

어느날 카모코는 거리에서 유카카를 찾지만

유카카는 카모코를 알아보지 못한다.

 

그러나 집에 가보니 유카카가 있다.



 

의사는 이제 복수의 마이코와 유카카가

존재하게 될 것이라 말한다.

 

유카카도 곧 다음 단계로 변이할 것이라고.

 

그리고 이제 바다에서 속속 마이코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 말한다.

 

즉 알에서 수십 수백의 동일한 존재가

탄생하고 계속 무한증식할 예정이란 것이다.

 

마침내 유카카는 다음 단계인 코하루로

변이하고 코하루와 카모코는 바닷가에서

엄청난 수의 마이코가 솟아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그걸로 영화는 끝난다.

 

※ 엔딩 크레딧에서 실은 카모코의 남친

이누오도 인간의 외관을 가진 두족류,

즉 ‘문어’임이 밝혀진다!


 

거대한 농담, 혹은 판타스틱 좀비 창세기

 

논리적 정합성, 소재의 개연성은 이 작품과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임이 이미 스토리

소개를 통해 드러났다.

 

감독과의 대화 등을 통해 영화에 대한 몇가지

궁금증은 풀 수 있었으나 감독 역시 하나의

농담으로 영화를 받아들이고 있었더라는...

 

왜 물에 젖은 여학생 캐릭터로 주인공

물고기를 설정했냐는 질문에 감독은 그냥

영화 내내 물에 젖은 촉촉한 머릿결을 한

세라복 여고생을 설정하고 싶었다는 답을

해버리더라.

 

바다 속에서 계속 인간세계로 진입하는

마이코(와 그 변이들)는 어떤 존재인가란

의문에 대해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 본질은

좀비와 같다는 살벌한 답을 날려버리고.

 

그럼 지구는 복제 수준의 인간형 물고기에게

정복당하는 건가요? 에 대해선, 별로 상관없을

것이라고, 사실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더라.

 

감독 자신이 그냥 자기 생각나는대로 즐겁게

영화 만들어보고 싶어서 만들었다는 느낌.

 

장편으로 기획하고 있다가 코믹콘 단편영화제에

영화 중반까지 내용으로 단편으로 편집한 버전도

존재한다고 한다. 뭐 그렇게 찾아내서 볼 생각은

없긴 하지만.


 

※ 감독은 친절했고 대답도 장난스럽긴 하지만

자기 영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이들에게는

성실한 답변을 하곤 했다.

 

마이코 역을 맡은 여배우는 일본에서 꽤나

유명한 그라비아 아이돌이라는데 아쉽게도

이번 피판에는 오지 않았다.


 

대신에 유카카와 카모코 역을 맡은 여배우들이

왔는데 예쁜 일본 전통의상을 입고 와서

관객들을 즐겁게 하곤 했었다는.

 

영화 자체는 한번 보면 벙찌는 내용이고

그렇다고 두 번 세 번 볼 작품은 아닌데

감독과의 대화 등의 부대행사가 있으면 그저

즐겁게 볼 수 있는 그런 작품.

 

영화정보

 

물고기소녀 마이코

(Seafood Girl Maiko, 2011)

 

일본 | 코미디 | 81분

 

감독

카지노 류타로



 

출연

사타케 유키, 타카미 코코로, 마츠시타 미호,

타케오카 츠네키치



 

줄거리

 

마이코,

누가 봐도 귀여운 여고생인 이 소녀가 물고기라면?

 

의사는 그녀가 물고기임을 의심할 수 없다고

결론 내린다.

 

마이코를 돌보고 있는 가모코는 언제나

그녀의 안전이 걱정이다.


 

어느날 약혼자 이누오의 친구인

일본요리 전문가 모치로가

마이코에게 지대한 관심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데...

 

모치로는 실은 사람 모양의 물고기를 회쳐보고 싶다!

 

(2011년 제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by 붉은10월 | 2011/08/04 12:02 | 2011 PIFAN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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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대한민국촌놈 at 2011/08/04 17:00
괭장히 신선하다고해야하나요?황당하다고해야하나요?창의적이라고해야하나요? 어쨋든 그런소제를가지고 재밋는영화를 만들기는 힘들엇을것인대 재밋다면야 한번볼만할것같군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1/08/04 17:23
좀 당혹스러운 기분과 유쾌한 웃음이 교차하는 작품입니다.
일생일대의 영화가 되기엔 힘들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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