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 삼부작을 보기 전 읽어야할 것들



J.R.R 톨킨이 창조한 중간계의 역사에서

<반지의 제왕>의 직전 시대에 해당하는

사건사고들을 담은 <호빗> 삼부작의

첫 에피소드 <뜻밖의 여행>이 이제

곧 개봉합니다.

 

<반지의 제왕> 때도 논란이 어지간히

있었지만, 판타지 영화를 보기 위해

굳이 원작을 독파해야 하냐? 논란은

이번에도 작게나마 다시 재현되겠지요.

 

<반지의 제왕>이야 톨킨이 아닌 다른

저자들에 의해 <톨킨 백과사전>이나

<지도로 보는 반지의 제왕> 등의 참고서가

국내에도 번역되어 출판되어 있기도 하고,

아예 소설의 마지막 부분은 해설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굳이 원작 안 봐도 재미있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고 원작의 묘사를

시각적으로 재현한 비쥬얼에 감동의 눈물

주룩주룩 흘리신 분들 역시 꽤나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이후 DVD가 출시되고,

감독이 극장 버전에서 못 다 실었던

장면과 에피소드들을 수록한 확장판에

대한 평가에서 원작 팬들과 단지 영화만

보셨던 팬들 사이에 입장이 차별화되기

시작했던 것은 원작의 에피소드 재현에

대한 입장 차이였다고 봅니다.

 

톨킨 자신의 원작소설 <호빗>은 분명

후속작 <반지의 제왕>에 비해 분량도

작고 색깔 자체가 보다 저연령대에 어필할

내용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피터 호빗은 분명히 삼부작으로

구성하면서 <반지의 제왕> 소설 후반부

해설편에서 외전 형식에 해당하는 부분을

추가해 스토리라인을 완성했다고 밝혔고

결국 <반지의 제왕>과 <실마릴리온>의

일부는 추가로 삼부작의 마지막 편에서

일종의 <반지의 제왕> 프리퀼 성격으로

삽입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톨킨의 원작 중 삼부작의 뼈대가

될 내용들, 피와 살로 드러날 부분들에 대한

아주 간략한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호빗>

 

☞ 에피소드 1과 2편은 분명히 <호빗>

원작소설을 중심으로 구성될 수 밖에

없습니다.

 

<반지의 제왕>에 비해 분량이 적다고

하지만 <호빗> 역시 장편소설인 만큼

상당히 많은 사건사고를 담고 있고

특히 원작 팬들이라면 궁금해할 부분,

처음 1-2부로 <호빗> 영화화를 기획할

때 어느 부분에서 소설 원작을 일도양단해

낼지는 <뜻밖의 여행>이 개봉되어봐야

판가름이 날 것입니다.

 

소설의 기본적인 구성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목차

 

1. 뜻밖의 파티

☞ 거의 재앙신에 가까운 면모를 보이는

간달프와 소린을 위시한 13인의 드워프가

샤이어에서 잘먹고 잘사는 부유한 한량

빌보 배긴스를 습격해 납치하다시피 말도

안되는 모험에 끌어들이는 부분입니다.


 

2. 양고기구이

☞ <반지의 제왕>에서도 확장판에는

잠깐 등장한 에피소드인데 세 명의

트롤 중에선 가장 지적인 트롤들

- 그래봐야 트롤입니다만 - 이

등장하고 돌이 되어버리는 비극.


 

3. 짧은 휴식

☞ 리븐델에 도착한 일행이

휴식을 취합니다. 간달프는 전설의

명검 글람드링의 유래를 확인하게

됩니다. 엘론드가 당연히 나오겠죠.


 

4. 산 위 그리고 산 아래

☞ 다시 모험을 떠나는 일행들.

안개산맥에서 오르크 무리들에게

곤욕을 치릅니다.

 

5. 어둠 속의 수수께끼

☞ 빌보는 동족이었던 골룸과

만납니다. 그리고 반지를 빼앗아

달아납니다. 그는 자신이 도데체

어떤 물건을 쥐게 되었는지도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덕분에 조카가 나중에 생지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6. 프라이팬에서 불 속으로

☞ 일행은 오크 무리를 벗어나긴

했지만 이번엔 거대 늑대들에게

시달립니다.(나중에 <두개의 탑>

에서 로한 기병대와 싸우던 그

늑대들입니다) 역시 <반지의 제왕>

에서 감초 역할을 맡은 독수리들이

이들 일행을 구해줍니다.


 

7. 기묘한 숙소

☞ <호빗> 원작에서 최대 최강의

무력을 자랑하는 기인, 베오른이

등장해 일행의 중간보급기지 역할을

맡아줍니다.


 

8. 파리와 거미들

☞ 다시 모험을 하는 일행.

춥고 배고픕니다. 중간에 쉴롭의

친척뻘 되는 거미들에게 시달리다가

겨우 탈출합니다. 레골라스의 부친

스란두일 왕과 드워프들의 악연이

또다시 시작됩니다.


 

9. 풀려난 통들

☞ 엘프와 드워프의 오래된 악연은

여전합니다. 지하감옥에 갇혔던

드워프들은 빌보의 기지로 탈출에

성공합니다. <반지의 제왕>에서

레골라스와 김리가 친해진 게 참

신기할 지경입니다.

 



10. 따뜻한 환영

☞ 술통에 탄 채 탈출한 일행은

상업교역으로 번성하는 에스가로스

호수마을에 도착해 과거 드워프들이

옆 산밑왕국에서 번성하던 시절을

기억하는 주민들에게 환영받고

충분한 보급을 받아 다시 모험길에

오릅니다.


 

11. 문간 계단에서

☞ 일행은 선조들의 영광이 서린

산밑왕국에 도착해 길을 헤메다가

드디어 입구를 찾아냅니다.


 

12. 비밀 정보

☞ 그러나 산밑왕국에는 드워프들을

몰아낸 날개달린 화룡, 스마우그님이

건재해 계셨습니다.

빌보는 목숨을 건 용과의 대화 도중

치명적인 용의 급소를 우연히 알게

됩니다.


 

13. 출타중

☞ 계속 지하동굴 속에서 모험은

진행됩니다.

 

14. 불과 물

☞ 스마우그는 빌보와 그 일행이

자신의 보물을 건드리고 침입한 것에

격분해 애먼 호수마을로 쳐들어가

파괴를 일삼지만 역시 스마우그에게

멸망당한 도시국가 너른골의 후예

명궁 바르드에게 약점을 맞아 너무나

허망하게 죽고 맙니다.


 

15. 먹구름이 드리우다

☞ 스마우그가 죽고 나자 그가

차지하고 있던 보화의 분배를

요구하는 호수마을 인간들과

스란두일 왕의 숲속요정들이

소린 일행과 갈등을 겪기

시작합니다.

 

16. 한밤중의 도둑

☞ 빌보는 불화와 분쟁을

보다못해 소린이 너무나 소중히

여기는 선조의 유산, 아르켄스톤이란

보물을 훔쳐 인간과 요정 진영으로

향합니다. 아르켄스톤과 교환해서

보화의 분배를 요구할 심산이지요.


 

17. 먹구름이 갈라지다

☞ 소린은 빌보에게 격분하지만

이때 안개산맥과 북부의 오크들이

그들의 왕 볼그의 지휘하에 집결해

스마우그가 죽은 상황에서 영토와

보화를 차지하려 합니다.

그들은 막강한 늑대 우군과 함께

쳐들어옵니다.

졸지에 보화 분배는 뒷전으로

인간과 엘프, 드워프, 오크,

와르그(늑대) 이들 다섯 종족의

군대가 전쟁을 벌입니다.

승패는 영화에서 확인하시길.

 

18. 귀향길

☞ 대충 상황이 정리되고 빌보는

보화를 분배받은 뒤 지나왔던

여정을 되돌아 귀향합니다.

 

19. 마지막 여정

☞ 돌아오는 여정을 마친

빌보는 고향에 돌아와 괴짜

갑부로 잘 먹고 잘 삽니다.

그가 참여했던 모험과 그가

몰래 간직한 반지가 나중에

어떤 평지풍파를 일으킬지

모른 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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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이 에피소드 1과 2의 중심내용이

될 것임은 명백합니다.

 

그리고 에피소드 3은 <반지의 제왕>과

<실마릴리온>에서 기본적인 내용을

수혈받을 것입니다.


 

<실마릴리온>

 

힘의 반지와 제3시대

 

☞ <실마릴리온>을 구성하는 다섯 장

중에서 제일 마지막 부분인 제3시대

(부분적으로 1-2시대 언급도 나오지만)

중심의 내용이 <힘의 반지와 제3시대>

입니다.

 

연대기상 <호빗>전후부터 <반지의 제왕>

직전까지의 내용은 아래 발췌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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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숲의 어둠은 날로 더욱 깊어졌고,

세상의 모든 어둠의 땅에서 나온 악의

존재들이 돌 굴두르를 찾아왔다.

 

그들은 다시 하나의 의지에 따라

결집되었고, 그들의 적의는 요정과

살아남은 누메노르인들을 겨냥하였다.

 

그리하여 마침내 신성회의가 다시

소집되어 반지의 여러 문제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졌고, 미스란디르가 참석자들에게

말했다.

 

“절대반지를 반드시 찾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지가 파괴되지 않고 땅 위에

남아 있는 한, 반지의 힘도 여전히 살아 있고

사우론도 힘을 키워 희망을 가질 것입니다.

지금 요정과 요정의 친구들은 힘이 예전만

못합니다. 사우론은 위대한 반지가 없어도

곧 우리가 당할 수 없을 만큼 강해질

것입니다. 그는 아홉 반지를 지배하고 있고,

일곱 반지 중에서는 셋을 회수하였기

때문입니다. 지금 공격해야 합니다.“

 

쿠루니르가 이에 동의했다. 그로서는

사우론을 강과 가까운 돌 굴두르에서

쫓아내어 더 이상 마음 놓고 그곳을

뒤지지 못하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마지막으로 신성회의를 도와

힘을 합쳤다.

 

그들은 돌 굴두르를 공격하여 사우론을

그의 은신처에서 쫓아냈고, 어둠숲은 짧은

시간 동안이지만 다시 건강을 되찾았다.

 

그러나 그들의 공격은 너무 늦고 말았다.

 

암흑의 군주는 공격을 예상하고 자신의

행동 계획을 모두 세워 두고 있었다.

 

그의 아홉 시종인 울라이리는 먼저 떠나서

그의 귀환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가 패배해서 떠난 것은 속임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지혜자들이 손을

쓸 틈도 없이 모르도르의 자기 왕국에

재입성하여 암흑의 탑 바랏두르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그해에 마지막으로 신성회의가 열렸고,

쿠루니르는 아이센가드로 들어가서

외부와의 연락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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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크들이 모여들고 있었고,

동쪽과 남쪽 멀리에서는 야만의 종족들이

무장을 하고 있었다.

 

밀려드는 공포와 전쟁이 일어난다는 소문

속에 엘론드의 예언이 사실로 밝혀졌다.

 

정말로 절대반지가 다시 발견되었고,

그것도 미스란디르가 예견했던 것보다

훨씬 더 희한한 우연에 의해 나타난

것이었다.

 

쿠루니르와 사우론은 그것을 모르고 있었다.

 

반지는 그들이 찾기 훨씬 전에 안두인 강변에

살며 어업을 하던 키 작은 종족의 한 인물이

그것을 발견하였던 것이다.

 

발견자는 아무도 찾지 못하게 그것을 안개산맥

기슭의 어두운 은신처로 가지고 갔다.

 

반지는 그곳에 머물다가 돌 굴두르에 대한

공격이 있던 바로 그 해에, 오르크들의 추격을

피해 땅 속 깊숙이 도망을 가던 어떤 나그네에게

다시 발견되었다.

 

그래서 다시 아득히 먼 나라까지 이동을

하게 되는데, 결국은 에리아도르 서쪽에 살던

꼬마족, 혹은 반인족이라고 하는 페리안나스

(반인족이란 뜻의 신다린-역주)의 땅까지

가게 되었다.

 

그날 이전까지 그들은 요정이나 인간들로부터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고, 미스란디르를

제외한 지혜자들이나 사우론까지도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고려 대상에 넣지

않았던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그리고 경계를 늦추지 않은

덕에 미스란디르는 사우론에 앞서 반지

소식을 듣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걱정과 의혹이 앞섰다.

 

쿠루니르처럼 자신이 압제자가 되고 암흑의

군주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 한, 지혜자들 중의

하나가 휘두르기에 이 반지의 사악한 힘은

너무 컸다.

 

하지만 영원히 사우론의 눈을 속일 수는

없었고, 요정들의 기술로는 반지를 파괴할

수도 없었다.

 

그리하여 미스란디르는 북부의 두네다인의

도움을 받아 페리안나스의 땅에 경계를

서도록 하고 때가 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사우론은 많은 첩자를 두고 있었고,

이윽고 그토록 원하던 절대반지의 소식을

듣자 그것을 빼앗기 위해 나즈굴을 파견하였다.

 

그리하여 전쟁은 발발하였고, 제 3시대는

시작했던 때와 마찬가지로 사우론과의

전쟁으로 끝나고 말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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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매체에서는 <호빗> 에피소드 3편에

대해 <반지의 제왕> 소설 해설편을 주로

언급하지만 분명히 <실마릴리온>에서도

일정부분 보충이 될 것이라 보여집니다.

마지막으로 <반지의 제왕>입니다.


 

<반지의 제왕>

 

해설 A. 왕과 통치자들의 연대기

Ⅰ 누메노르의 왕들

Ⅱ 에오를 왕가

Ⅲ 두린 일족

 

☞ 약 120쪽 분량으로 술술 잘 읽혀지는

짧은 분량의 에피소드 모음들입니다.

<누메노르의 왕들 연대기>는 어떻게

곤도르와 아르노르의 왕통이 끊어지고

곤도르는 섭정가문이 통치하게 되고

아르노르의 후예들은 북부의 순찰자가

되었는지 설명들이 여기에 다 나옵니다.

중간중간에 <반지의 제왕>에도 등장한

바라히르의 반지 이야기들도 여기에

다 나옵니다.

<에오를 왕가>는 로한 왕국의 역사

이야기입니다.

<두린 일족>은 바로 소린이 상속자에

해당되는 드워프의 가장 크고 오래된

가문 이야기이며 소린이 모험을 떠나기

전과 후 에피소드들을 다수 담고 있는

부분입니다.


 

국내에는 여러 판본이 있지만

e-book으로도 동일버전이 나와 있는

공식 판권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사에서 모든 책이 출간되어 있으니

이 책들을 중심으로 독해하시면 될

일입니다.

by 붉은10월 | 2012/12/10 00:05 | 톨킨을 읽자!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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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영화중독자 칼슈레이 :.. at 2012/12/10 08:32

제목 : 반지의 제왕 시리즈 완전분석
[반지의 제왕 시리즈 완전분석] [톨킨의 원작소설 "......more

Commented by tjsdydsls at 2012/12/19 02:27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오늘호빗보고와서궁금한게많았는데 아ㅁㄷᆞ래도책을다시읽어야겠네요김사합니당;)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2/12/19 15:24
역시 원작을 다시 읽는 게 제일 중요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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