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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같아서는 영화상영이 끝나는 5.10(토)까지 버티고 싶었지만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숙소지원이나 셔틀버스 운행 등이 모두 7일까지 위주라서 추가경비나 이동 부담이 아쉬웠음. 그냥 8일을 기점으로 서울환경영화제로 갈아타기로 결정함. 시간표 보니 서울에 도착해서 짐 풀고 할 것 고려하면 2회차 정도는 전주에서 더 보고 갈 수 있었음. 캐리어 털털털 끌고 택배 1박스 편의점에서 보내고 영화보기 시작. 1회차 10:30 메가박스 9관 파리의 에릭 로메르 에릭 로메르의 파리를 배경으로 하는 수십편의 같고 또 다른 영화 중 한 편에 우연히 출연했던 감독이 에릭 로메르의 영화에 푹 빠져 팬심으로 로메르의 영화와 그 영화가 담고 있는 파리라는 도시를 추적한 작품. 팬심의 모범적인 사례. 아울러 다소 임팩트가 약했던 에릭 로메르의 작품을 찾아보게 고무시킨 좋은 예. ※ 중간에 식사는 역시나 한양소바에서 가장 저렴하고
2회차 14:00 메가박스 7관 프리덤 버스 이집트 혁명과정에서 독일에서 안정된 일자리를 버리고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뭔가를 하려고 나선 한 남자의 스토리. 그는 외국 기금후원을 받아 "프리덤 버스" 라는 이름으로 특정정당에 구애받지 않고 시민혁명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시골을 다니며 투표의 의의와 중요성을 계몽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 와중에 부모는 그의 선택을 아쉬워하고 외국국적을 가진 주인공의 의도를 불신하는 이들도 끼어들고 하면서 흥미로운 영상이 눈 앞에 펼쳐진다. 역시나 하나의 기록으로서, 또한 이중국적자인 주인공의 방황과 정착과정이 진심으로 다가오게 만드는 작품. 한국에서도 어떤 형식으로건 사회운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흥미롭게 다가오는 실존의 문제. ※ 영화제에서 유독 집착하는 게 처음 보는 영화와 마지막에 보는 영화 선택이다. 끝이 좋으면 모든 게 좋다 까지는 아니지만 어떤 체험의 기억을 형성하는데에는 상당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전주에서 2014년 마지막 날에 맞이한 영화들은 개인적으로는 적당히 좋았다. <프리덤 버스>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데 물품보관소의 지프지기 친구가 "마지막 영화는 어떠셨나요?"라고 물어봐준다. JIFF는 그런 동료애가 아직 남아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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