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길고양이 야옹이와 아이들(9) - 오랜만에
한동안 야옹이 가족 소식을 전해드리지 않았습니다.

전적으로 게으름 때문이구요.
덧붙여 면피하자면 이젠 그냥 일상이 되어버린
길고양이 패밀리와의 동거가 자연스러워져서일수도
있습니다.

여전히 엄마 야옹이와 두 자녀를 포함한
야옹이들은 저희 닝겐 가족들의 섬김을 받으며
아침해가 뜨면 현관 앞에서 진지를 차려라 ~ 고
도열해 계시답니다.

닝겐이 몰래 쳐다보면 적절한 볼륨으로
"야옹" 하면서 정시정각 진지대령하지 않는
닝겐을 꾸짖기도 하십니다.

감히 닝겐 주제에 정면으로 나설 수 없어
방풍망 창가에 숨어 찍느라 화질이 양호하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이른 시간이라 닝겐의 진지공양을 기다리는
엄마 야옹이는 졸립습니다.

대접이 소홀한 닝겐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자녀 야옹이님

역시 졸립습니다. 꾸벅꾸벅...

다시 닝겐을 위압하는 야옹이님

신기하게 분가시키지 않고 엄마가 계속 데리고 삽니다.
효심이 지극한가 봅니다.

윗분과 형제자매이신 다른 야옹이님

엄마 야옹이님은 눈을 감으면 칠흑 같으십니다.
하지만 눈을 부릅뜨시면 레이저빔이 나오기 때문에
굳이 눈을 찾을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밀양 송전탑 강제철거로 하늘도 잿빛이고 마음 속도 잿빛인
우울한 아침, 야옹이님들만이 평온하십니다...

by 붉은10월 | 2014/06/11 08:14 | 고블린의 투덜투덜(잡담)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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