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2014년 19회 관람결산목록
올해도 어김없이 부산의 바닷바람에
몸을 내맡기고 10박11일간의 여정을 치뤘다.

하지만 10월10일(금) 하루는 볼 일을 보러 올라갔다 오느라
거의 영화를 보지 못했음.

주목했던 작품들은 별도로 리뷰를 올리겠지만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요 동선으로 관람했던
작품 목록부터 시간의 흐름순(즉 일자별로)으로
정리해 기록함.



10.2(목)

개막식 + 개막작 <군중낙원>

* 개막식 참가 외에는 오픈토크나 부대행사들을 거의
보지 않고 영화만 보는 편인지라 개막일만은 열심히 사진도
찍고 연예인도 찾아보는 편.

포토존에서 레드카펫을 따라 중앙무대로 향하는 입구 쪽에
자리를 예매해서 편하게 구경.

개막작 <군중낙원>은 허우샤오시엔의 자장 하에 있는
영화였고 딱 기대한 만큼 준수한 작품이었음.



10.3(금)

1회차
<언어와의 작별 3D>, 70분, 롯데시네마4관

* 전작 <필름 소셜리즘>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서
그렇게 힘들진 않았다. 이제는 3D로 관객을 고문하는구나
하면서 관람했다.

전작의 문제의식의 연장선상으로 보여진다.
어쨌거나 고다르의 사유와 고민은 나날이 깊어만 가는듯...


2회차
<내 남자>(GV), 129분, CGV4관

* 니카이도 후미와 아사노 타다노부를 만났다.
화면에서나 GV에서나 둘은 압도적이다.
특히 니카이도 후미는 도데체 얼마나 성장할지 참 궁금함.

3회차
<갈증>(GV), 118분, CGV4관

* 총천연색 지옥문의 입구로 빨려들어갔다.
GV 때 등장한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투명한 두 눈은
영화에 몰입한 뒤 봐서 그런지 무서웠다.

4회차
<아리아>(GV), 110분, 하늘연극장

* 아시아 아르젠토!!!



10.4(토)

1회차
<미셸 공드리와 노암 촘스키의 행복한 대화>,
88분, CGV4관

* 졸다가 ㅠㅠ

2회차
<침묵의 시선>(GV), 99분, CGV4관

* 이 작품은 걸작으로 기록될 것이다.

3회차
<한국단편쇼케이스1>(GV), 87분, CGV4관

* 은근히 빵 터지고 은근히 뭉클하고 은근히 가슴을
저미는 명감독들의 단편모음.
박찬욱 감독님 옆에 옆에 자리에서
영화를 함께 봤다.

4회차
<리바이어던>(GV), 141분, 롯데시네마6관

* 올해 칸 영화제에서 수상하거나 주목받은 작품들과
이상하게 별로 인연이 안 닿는 것 같다.



10.5(일)

1회차
<이 땅의 소금>, 109분, 롯데시네마5관

* 세바스티앙 살가도의 움직이는 사진집!

2회차
<소녀 나타>(GV), 98분, 중극장

* 원작에 대한 이해 없이 보면 너무 놓치는 게 많은 작품.
샤오빙은 이쁘다.

3회차
<가부키초 러브호텔>(GV), 135분, 롯데시네마3관

* 앗짱! 을 열광하러 갔다가 이은우씨의 열연에 감동받는 작품.
앗짱은 물론 이쁘다.

4회차
<마지막 응원>(GV), 70분, 중극장

* "슬램덩크"의 정서를 10여 년만에 되살리는 기이한 작품.
극장에서 팝콘을 튀기며 돈을 모아 비전문 배우들(그들 중
과반수는 함께 극장에서 알바하던 동료들)과 함께 완성함.
그저 흐뭇하고 그저 가슴시린 청춘의 한 조각을 담아냄.


10.6(월)

1회차
<아파트에 갖힌 꿈>, 90분, CGV2관

* 좀 더 디테일하게 나갔으면 하는 아쉬움.

2회차
<타이페이의 꽃 : 대만 뉴웨이브를 말하다>,
109분, 롯데시네마3관

* 공부하기 위해 본 영화, 많은 공부가 됨.

3회차
<돌에 새긴 기억>, 97분, CGV5관

* 영화를 만들기 위해 몸과 마음을 갈아넣는 이들.

4회차
<동남아시아 시네마의 기수들>(GV), 88분, CGV5관

* 역시 공부하기 위해 본 영화. 공부할 게 갈수록 많아짐.



10.7(화)

1회차
<사막을 지나는 발자국>, 80분, CGV3관

* 독특한 소재. 지적인 충족. 하지만 조금 아쉬운 작품.

2회차
<도쿄 트라이브>, 114분, 하늘연극장

* 소노 시온은 소품삼아 만드는 영화도 이 정도 퀄리티.
랩 뮤지컬이 펼쳐진다. 그저 다음 작품이 기다려질 뿐이다.

3회차
<사라예보의 다리들>, 116분, CGV5관

* 칸 영화제에서 기획 제작한 1차 세계대전 발발 100주년 기념
옴니버스작. 사라예보라는 공간은 적어도 유럽인들에겐 잊을 수
없는 곳으로 기억될 수 밖에 없다.

4회차
<대통령>(GV), 115분, 하늘연극장

* 거장의 작품. 시대에 대한 통찰. 기립박수가 아쉽다.
적어도 이 상영에선 그냥 박수가 아니라 기립했어야 마땅하다.



10.8(수)

1회차
<위로공단>, 108분, 시네마테크

* 전반부의 독특함이 후반부에 소실되어 아쉬웠던 작품.
다행히 GV가 없음에도 임흥순 감독님을 상영 후 만나서
궁금했던 점은 풀 수 있었다.

2회차
<악어>(GV), 83분, 롯데시네마4관

* 전작 <삼파 기타>에 비해 조금 덜 유려하나 치열함은
강화된 작품. 역시 다음 작품을 기다려보게 된다.

3회차
<카트>(GV), 110분, 하늘연극장

* 한국상업영화가 비정규 노동 문제를 다루는데 일보전진.
전반부 매무새나 캐릭터의 개성부여에선 아쉬움이 남지만
후반부는 깔끔하다. 나쁘지 않다. 이 정도면 준수하다.

4회차
<경계>(GV), 90분, CGV2관

* 2012년 부산에서 술자리에 합석했던 3인의 다국적 감독들이
뭔가 프로젝트 함께 할 것이라던 걸 한 귀로 듣고 흘렸는데
이들이 돌아왔다. 즐겁게 보고 마치고 함께 술을 마셨다.
좋지 아니한가 ~



10.9(목)

1회차
<망치와 오렌지 : 시장에서 생긴 일>(GV),
105분, 롯데시네마3관

* 이탈리아인들은 저렇게 민감한 소재를 갖고
어떻게 이렇게 빵빵 터지는 코미디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신기함.

2회차
<아빠의 영화학교 : 모흐센 마흐말바프>(GV),
72분, 소극장

* 세계에서 가장 생산적인 가족영화인들의 풍경을 엿보다.

3회차
<불안한 외출>(GV), 90분, CGV3관

* 한국독립다큐의 정체 혹은 고립을 보여주는 작품.

4회차
<붕괴>(GV), 80분, CGV3관

* 3회차와 달리 이번엔 공/사를 아우르는 새로운 시도.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10.10(금)

4회차
<폭력에 관하여>, 85분, 메가박스7관

* 큰 기대 없이 봤다가 전율하며 본 작품.
프란츠 파농의 책이 살아 움직인다. 무섭다.

심야상영
<님포매니악 무삭제판 1, 2부>, 325분, 하늘연극장

* 라스 폰 트리에가 자기 멋대로 늘어놓으면 관객은
경탄하며 바라보게 된다. 능수능란하다.
하지만 불편해할 이들도 적지 않을 것.
결정적으로 막판에 잤다...



10.11(토)

1회차
<더 원더스>, 111분, 소극장

* 용두사미로 끝나버리는 기분.

2회차
<팀북투>, 96분, 소극장

* 무슬림 극단주의자들 지배하의 일상.
공없는 축구경기의 전율. 하지만 조금 뭔가 부족하다.

3회차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 120분, 소극장

* 나라의 숲을 벗어나 선조의 고향 섬으로 돌아온
가와세 나오미. 정말 아름다운 장면들이 몇 몇 있다.

4회차
<거인>(시민평론가상 수상작>, 108분, 시네마테크

탕웨이의 남편이 아닌 다른 김태용 감독도 충분히
주목해야한다. 아주 잘 만든 장편 데뷔작. 기대된다.





by 붉은10월 | 2014/10/14 19:10 | 2014 BIFF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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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14/10/14 19:4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4/10/14 19:53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at 2015/04/24 01:1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4/24 21:16
안그래도 개봉 예정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흐못후하던
참이랍니다 ^^

소노 시온 감독 작품 중 "신주쿠 스완"은 어떻게 보시는지도
궁금합니다.

"러브 앤 피스"를 고려중이시라니 그저 감사할 뿐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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