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bit] "무쇠발" 다인에 대하여



다인 2세 Dain Ⅱ


에레보르의 난쟁이왕.


무쇠발 다인이라 불리며, 태양 제3시대 2,767년에 철산에서 태어났다.


젊어서 모리아의 오르크왕 아조그를 죽이고 위대한 무사의 이름을 얻었다.
2799년 아자눌비자르 전투에서의 일이었다.
그로부터 6년 뒤 철산의 군주가 되었다.


그리고 2941년, 다섯 군대의 전투에 군대를 이끌고 출정하여
승전의 주역 중 하나가 되었다.


참나무방패 소린이 전쟁 중 입은 부상으로 사망하자,
무쇠발 다인은 그의 합법적 후계자로 지명되어 산밑왕국의
왕이 되었다.


그는 반지전쟁이 일어난 3019년까지 산밑왕국을 다스렸으며,
전쟁 때 너른골 전투에서 전사했다.



<톨킨 백과사전> (데이비드 데이 지음, 해나무출판사) 발췌


---------------------------------------------------------------





<호빗:다섯군대전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드워프 영주
무쇠발 다인은 거의 유일하게 호빗 삼부작 중 1-2편에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다인은 다섯군대전투 개시부터 종전에 이르기까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드워프이자, 전쟁 이후 에레보르
산밑왕국의 재건과 번영, 그리고 훗날 반지전쟁 전반에 걸쳐
활약한 군주이기도 합니다.


극중에서 참나무방패 소린과 무쇠발 다인은 서로를 사촌이라
칭하는데 실제로 소린의 할아버지인 에레보르 산밑의 왕
스라인과 다인이 영주로 지배하는 철산의 군주 그로르는
형제입니다.


원래 불사의 두린이라 불리는 드워프 일곱 군주 중 최장로에
해당하는 두린 가문의 왕국은 모리아(크하잣둠)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발로그가 깨어나 두린6세와 후계자 나인을 죽이고
모리아가 멸망하면서 두린 가문은 회색산맥 곳곳으로 피신해
망명왕국을 건립합니다.


회색산맥 망명왕국에서 다시 자리를 잡지만 이번에는 드워프의
보물을 탐낸 황무지의 용들이 침략해 다시 피난길에 오르는 운명에
처하게 되지요.


이때 적장자인 스로르 집안은 에레보르로, 형제인 그로르 집안은
철산으로 이주해 자리를 잡은 것입니다.



 

이후 철산의 드워프 왕국은 별탈없이 유지되지만,
한때 더 큰 번영을 누리며 명성이 자자했던 에레보르는
스마우그의 침략으로 멸망하게 됩니다.


가난과 냉대에 지친 스라인 왕은 홀로 조상의 땅인 모리아에 귀환했다
그곳을 차지한 오르크 군주 아조그에게 살해당하고 아들 스라인과
손자 소린은 복수를 위해 두린 가문 뿐 아니라 다른 드워프
가문들에게도 도움을 청해 북부지방 오르크 전체와 대전쟁을 치르게
됩니다.


모리아의 입구에서 벌어졌던 아자눌비자르 전투는
그 정점을 찍는 결전이었지요.


아자눌비자르 전투는 <호빗:또다른여정> 초반에 발린의 회상을 통해
일부나마 재현됩니다.





아자눌비자르 전투에서 패색이 짙었던 싸움을 뒤집은 건
철산에서 온 스라인의 사촌 나인과 그 아들 다인의 지원군
덕분이었죠.


하지만 아조그와의 일대일 대결에서 이미 지친 나인은
목숨을 잃고 맙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무쇠발 다인 전설은 시작됩니다.(?!)


---------------------------------------------------------------


그(아조그)는 몸을 돌려 성문을 향해 달아났다.


그 뒤를 쫓아 난쟁이 하나가 붉은 도끼를 들고 계단을
뛰어올랐다.


바로 나인의 아들 무쇠발 다인이었다.


그는 성문 바로 앞에서 아조그를 따라잡아
단칼에 그의 머리를 베어 버렸다.


실로 대단한 무훈이었다.
다인은 난쟁이들의 기준으로 볼 때 아직 풋내기에 불과했다.


그는 그 후로 장수를 누리며 수많은 전투를 치렀다.
마침내 반지전쟁에서 노령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굴하지 않고
싸우다가 전사했다.


그런데 그는 강인하고 분기충천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성문에서 내려올 때 그의 얼굴은 엄청난 공포에 휩싸인
사람처럼 잿빛이었다고 한다......


<반지의 제왕 : 해설편 중 왕과 통치자들의 연대기 : 두린 일족>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사) 발췌


----------------------------------------------------


<호빗>에서 소린은 내내 사촌인 필리와 킬리가 어리고
경험이 없음을 걱정하는데 250 ~ 300살의 수명을 가진 드워프의
생애주기로 볼 때 70-80살인 필리와 킬리는 어린 게 맞습니다.


실제로 글로인의 아들 김리는 이때 60살이었는데 아버지 글로인이
어리다고 원정에 안 데려갔음을 평생 투덜거렸다고 하지요.


그런데 아자눌비자르 전투 당시 무쇠발 다인은 김리보다
훨씬 어린 나이였습니다.
 

그리고 다인은 모리아의 입구를 통해 무엇인가를 봤거나
최소한 느끼게 됩니다.


-------------------------------------------------


......스라인이 다인을 보고 말했다.


"설마 친족인 자네마저 날 저버리진 않겠지?"


"그럼요. 당신은 우리 종족의 큰 어른이시고,
우리는 당신을 위해 피를 흘렸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우린 크하잣둠에 들어가지 않겠습니다.
당신도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성문 안으로 어둠만이 보일 뿐입니다.
그 어둠 너머에서 아직도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게 있습니다.
바로 두린의 재앙입니다.
세상이 바뀌고 우리가 아닌 다른 힘이 나와야만 비로소
두린 일족이 다시 모리아를 거닐 수 있을 겁니다......."


<반지의 제왕 : 해설편 중 왕과 통치자들의 연대기 : 두린 일족>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사) 발췌


----------------------------------------------------


아자눌비자르 전투는 드워프의 승리로 끝나고 북부지방의 오르크는
거의 씨가 마르다시피 했지만 상대적으로 종족의 수가 적고
인구 증가도 쉽지 않은 드워프의 특성상 이 전투는 재앙에 다름아닌
결과였습니다.


참전한 드워프 중 절반이 죽었고 나머지 절반도 거의 전부가 간신히
서 있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하지요.





그리고 에레보르의 왕가는 이미 스로르 왕을 잃은데다
정통 후계자 스라인도 애꾸눈이 되었으며 형제인 프레린도
전사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만약 오르크와의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과거처럼 에레보르를
탈환하진 못했더라도 다른 곳에서 망명왕국을 건국할 정도의
자원과 인력을 전부 잃은 셈이었지요.


그런 참상에도 불구하고 모리아를 탈환하지 못했기 때문에
두린 가문을 제외한 다른 드워프 왕가들은 참전에 대한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해 드워프 일곱 가문의 결속력은 크게
약화되고 맙니다.


이 상황에서 철산의 새로운 영주가 된 다인은 두린 가문의
결속을 보증하지만, 어둠 속에서 '두린의 재앙' 발로그를
체감한 다인은 모리아로의 귀환이 현명하지 않은 일임을
스라인에게 지적하고 철산으로 돌아가 통치에 전념하게 됩니다.  


실제로 다인은 영화에서 묘사되는 것과는 달리 지혜롭고
통찰력도 있는 군주였던 셈이지요.


----------------------------------------------------


용은 에스가로스의 바르드에 의해 처치되었지만,
너른골에서는 전투가 벌어졌다.


난쟁이들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오르크들이
에레보르를 습격한 것이다.


그들의 지휘자는 볼그였는데,
그는 다인이 젊은 시절에 쓰러뜨린 아조그의 아들이었다.


그 첫 너른골 전투에서 참나무방패 소린은 치명상을 입고
전사했다. 그는 가슴에 아르켄스톤을 올려놓은 채 산 아래
무덤에 안치되었다.





그의 조카 필리와 킬리도 그 전투에서 쓰러졌다.


그러나 그의 또 다른 조카로서 소림을 돕고자 철산에서 온
정당한 후계자 중 하나인 무쇠발 다인이 다인 2세로 즉위하여
산밑 왕국은 재건되었다.


그것은 간달프가 원하던 바였다.


다인은 위대하고 현명한 왕이어서 난쟁이들은 그의 시대에
다시 번성을 누리고 강성해졌다......



<반지의 제왕 : 해설편 중 왕과 통치자들의 연대기 : 두린 일족>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사) 발췌


------------------------------------------------------


두린 가문의 적통인 스로르-스라인-소린 왕가 혈통이 끊어지고
소린의 여동생 디스의 아들들인 필리와 킬리도 전사함으로서
스로르의 혈통은 끊어지게 됩니다.


자연히 스로르의 형제인 그로르의 자손 무쇠발 다인이 혈통상 가장
에레보르 왕위에 적합한 인물임이 당연하게 되어 다인은 철산과
외로운산 에레보르 두 곳의 군주가 됩니다. 


북부지방에 두린 가문의 왕국이 재건된 것이죠.  





------------------------------------------------------


......공격은 남쪽으로 집중되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만일 다인 왕과 브란드 왕이 진로를 막지
않았더라면 사우론은 오른팔을 길게 뻗어 북방에 크나큰
해악을 끼쳤을 것이다. 훗날 미나스 티리스에 한동안 함께
머물면서 간달프가 프로도와 김리에게 말했듯이 말이다.


그건 멀리 곤도르에서 그 소식을 들은 직후의 일이다.





" 난 소린의 죽음이 무척 가슴 아팠다네.
그런데 이제 우리가 여기서 싸우고 있는 사이에
너른골에서도 다시 전투가 벌어져 다인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군. 그건 정말 막대한 손실이야.
그런 노령에도 어둠이 닥칠 때까지 여전히 에레보르의
성문 앞에서 브란드 왕의 시신을 지키고 선 채 그처럼
힘차게 도끼를 휘두를 수 있었으니 말이야."





"하지만 사태는 전혀 다르게 그리고 훨씬 나쁘게
진전될 수도 있었어. 펠렌노르 평원의 대전투를 생각할 때
너른골에서의 전투와 용맹한 두린 일족을 잊어선 안 돼.
그들이 없었다면 일이 어떻게 됐을지 생각해 보라고.
용의 화염과 에리아도르 야생인들의 칼날들.
깊은골의 밤을 말이야.
그랬더라면 곤도르에 왕비도 없었을 거야.
우린 지금 여기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돌아갈 곳은 폐허와 잿더미밖에 없을 것이고 말이야.
그러나 실제론 그런 사태를 면했지.
내가 어느 봄날 브리에서 참나무방패 소린을 만났기 때문이지.
그건 가운데땅에서 흔히 말하듯 우연한 만남이었다네......"



<반지의 제왕 : 해설편 중 왕과 통치자들의 연대기 : 두린 일족>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사) 발췌


------------------------------------------------


다섯군대전투의 결과로 재건된 가운데땅 북부지역의
인간-엘프-드워프 동맹은 반지전쟁 당시에도 남쪽의
곤도르-로한 전선과 함께 중요한 전장이었습니다.


이들 동맹은 사우론과 동맹한 동부인(이스터링)과 나즈굴 중
위치킹 다음가는 지위에 있던 돌 굴두르의 사령관 카물이
지휘하는 대군에 맞서 사투를 벌였으며 전황이 불리해
너른골의 왕 브란드가 전사하고
(브란드 왕은 바르드의 손자이자 바인의 아들입니다)
에레보르 성문 앞에서 다인 왕도 노구를 이끌고 결전하던 중
전사하고야 맙니다.


그러나 너른골과 에레보르의 인간과 드워프 군대는 에레보르로
들어가 농성하며 방어에 성공했으며 펠렌노르와 모란논 전투가
사우론의 패망으로 끝나자 떨쳐 일어나 적의 대군을 물리칩니다.


이때 스란두일과 켈레보른-갈라드리엘의 엘프 군대도 진격해
돌 굴두르를 탈환하고 어둠숲 전체를 정화하지요.


만약 이 동맹의 활약이 없었다면 간달프의 지적처럼
리븐델과 샤이어도 위험했을 것입니다.


간달프가 소린에게 기대했던 역할은 실제로는 다인에 의해
완성된 것입니다.


------------------------------------------


......글로인은 난쟁이왕국의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프로도)는 다인이 여전히 산밑왕국의 왕좌에 있고,
이제는 늙었지만(250살이 넘었으니) 모든 이의 존경을
받고 있으며, 대단한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큰 흥미를 느꼈다.


다섯군대전투에서 살아남은 열 명 중 일곱이 아직
그의 곁에 머물러 있었다.


드왈린, 글로인, 도리, 노리, 비푸르, 보푸르 그리고
봄부르가 그들이었다.


봄부르는 이제 너무 뚱뚱해져 식탁에 혼자 앉을
수조차 없어서 젊은 난쟁이 여섯이 도와야 한다고 했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씨앗을 뿌리는 사람) 발췌


-------------------------------------------------------


엘론드의 식탁에서 무사히 절대반지를 가진 채 리븐델에
도착한 프로도는 글로인과 만나 에레보르와 다인 왕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에레보르 왕국은 가운데땅 북부 자유민 종족들의 구심으로 번성하고,
영광스러운 소린 원정대의 일원들은 다인 왕과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봄부르 이야기는 <호빗> 영화에서의 봄부르를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하지만 원정 당시 전사한 소린과 필리, 킬리를 제외하면
3명이 빕니다.
바로 발린과 오인, 오리 3명입니다.
이들은 다인 국왕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에레보르가 자리를 잡고
번창하자 이번에는 모리아를 탈환하기 위한 원정에 나서게 됩니다.
다인 왕은 그들을 말렸으나 끝내 모리아로 간 이들을 내내
걱정하게 됩니다.


-------------------------------------------------------


......글로인은 너른골과 산밑왕국에서 펼쳐진 자신들의
장구한 역사를 비롯해 생업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우리도 솜씨가 있지만 금속 공예에서는 조상들을 따를 수
없습니다. 비법이 모두 끊겼지요. 요즘도 훌륭한 갑옷이나
예리한 검이 나오긴 합니다만, 용이 나타나기 전에 만들어진
갑옷이나 칼과는 비교가 안 됩니다."


"광산이나 건축 부문에서는 옛날보다 발전했지요.
프로도, 언제 한번 오셔서 너른골도 구경하고,
산속으로 뚫은 수로와 인공호들을 구경하세요.
석재로 알록달록하게 깔린 포장도로를 보면 놀라실 겁니다.
지하에는 큰 연회장도 있고 가로수 모양의 아치가 새겨진
동굴 도로도 있지요. 산기슭에는 축대와 탑도 많이 있답니다.
그걸 보시면 아마 우리가 결코 게으른 종족이 아니란 걸
아시게 될 겁니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씨앗을 뿌리는 사람) 발췌


---------------------------------------------------





글로인의 짧은 설명만 들어도 영화에서 잠깐 등장했던
에레보르의 재건과 번영을 눈으로 그리게 됩니다.


하지만 모리아의 전성기는 이것보다 훨씬 대단했다고 하니
드워프의 전성기는 그저 상상으로만 느낄 수 밖에 없는
노릇입니다. 아쉬운 대목이지요.


----------------------------------------------------


......우리 국왕께 사자가 왔습니다.
모르도르에서 온 사자였습니다.


그는 한밤중에 말을 타고 와서는 우리 왕을 대문 앞으로
불러냈습니다.


그리고는 위대한 군주 사우론이 우리와 친교를 맺길
원한다고 하더군요.





그는 그 징표로 옛날에 사우론이 우리에게 준 것과 똑같은
반지를 선사하겠다면서 '호빗'이 대체 누구며,
어디 살고 있는지 다그쳤습니다.


그는 또 '언젠가 어떤 호빗이 당신네와 사귄 적이 있다는 사실을
사우론도 이미 알고 있다.'고 협박했지요.


우린 얼마나 떨렸는지 대꾸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너희들이 성의만 표하면 된다. 그렇게만 하면 옛날에
난쟁이 조상들의 것이던 반지 세 개도 돌려주고,
모리아도 영원히 소유할 수 있게 해주겠다.
후히 보답하고 사우론과 영원한 친교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사자는 그 후로 두 번 더 왔습니다만 그냥 돌려보냈습니다.
마지막 사자가 올해가 가기 전에 곧 오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인의 명을 받고 빌보에게 적이 찾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가능하다면 왜 사우론이 그 하찮다는 반지를 찾고 있는지
알고자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된 것입니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씨앗을 뿌리는 사람) 발췌


------------------------------------------------------------


소린의 원정은 전설이 되어 모르도르에까지 전해졌고
그 결과로 가운데땅에서도 대부분이 존재를 모르던 호빗에 대한
소식도 알려지게 됩니다.


골룸을 고문해 샤이어의 호빗이 반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안
사우론은 에레보르의 드워프들을 회유하고 협박해 정보를
캐내려 합니다.


그리고 드워프가 가장 약한 부분, 재물에 대한 욕망을
이용하려 하지요.





하지만 다인 왕은 조상의 가보인 3개의 반지를 돌려주겠다는
사우론의 제안마저 거부합니다.


이 대목에서 소린보다 어쩌면 훨씬 더 강할지도 모르는 다인의
결연한 의지와 명예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애초에 사우론이 다른 종족을 장악하기 위해 만든 힘의 반지들은
드워프의 자유의지를 꺽진 못했지만 대신에 그들의 황금과 재물에
대한 집착을 강화하는 부작용을 낳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의미심장한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


......다인이 온 것이었다.
그는 밤새도록 달려왔으며, 그래서 그들의 예상보다 빨리 도착했다.






다인의 전사들은 무릎까지 내려오는 강철 갑옷을 입고 있었고
다리에는 섬세하고 신축성이 있는 금속 그물 양말을 신고 있었는데,
그것을 만드는 비법은 다인의 부족만이 알고 있었다.


난쟁이들은 키에 비해 대단히 힘이 세지만,
다인의 부하들은 대부분 보통 난쟁이들보다도 힘이 셌다.


전투에 나가면 그들은 손잡이가 두 개 달린 무거운 곡괭이를 휘둘렀다.
옆구리에는 짧고 넓은 칼을 차고 있었고 둥근 방패를 등에 매달고 다녔다.
수염은 두 갈래로 나누어 땋아서 허리띠 아래로 밀어 넣었다.
그들의 모자는 쇠로 만들어졌으며, 쇠구두를 신었고 얼굴은 험상궂었다.


<호빗> (씨앗을 뿌리는 사람) 발췌


------------------------------------------------------------





실제로 영화와 소설에서의 다인의 군단 묘사는 좀 다릅니다.


특히나 장창을 든 중장보병으로서의 영화 속 묘사는 좀 안 맞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다인의 전사들은 곡괭이(자귀)를 휘두르며 싸웠다고 나오니까요.


하지만 철저히 갑옷으로 무장한 부분이나 다인의 전사 상당수가
아자눌비자르 전투 등의 격전을 치르고 살아남은 용맹한 역전의 용사임을
강조하는 부분은 동일합니다.


그리고 기술자 종족인만큼 아마도 <다섯군대전투> 영화 확장판에서는
드워프 군대의 위용을 상징하는 묘사가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컷들 말입니다.





------------------------------------------------------------


"왕께서 이 선물을 받아 주시길 간청합니다!"


빌보는 한쪽 다리를 굽히고 더듬으며 말했다.
그리고는 다인이 작별할 때 준 은과 진주로 만들어진
목걸이를 꺼냈다.


"오, 호빗이여. 내가 뭘 했다고 이런 선물을 받는단 말인가?"


왕이 물었다.


"저, 아시겠지만, 저, 전하의 환대에 조금이라도,
저, 보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말은 도둑이라도 양심이 있다는 뜻입니다.
저는 전하의 포도주와 빵을 많이 먹었거든요."


빌보가 약간 당황하여 대답했다.


"자네의 선물을 기꺼이 받겠네, 오 빌보, 멋진 호빗이여!
자네를 요정의 친구이자 축복받은 자라고 부르겠네.
자네의 그림자가 줄어들지 않기를!
그렇지 않으면 도둑질이 너무 쉬워질 테니 말이야.
잘 가게나!"


<호빗> (씨앗을 뿌리는 사람) 발췌


------------------------------------------------------


또한 용의 병 때문에 재물에 대한 집착을 드러냈던
소린의 영화속 면모와는 달리 다인은 재물에도 너그러웠고
빌보에게도 공적을 인정해 선물을 줍니다.


그 선물을 스란두일 왕에게 바친 빌보는 그 덕분에
호빗 중 최초로 "요정의 친구"라는 칭호를 얻게 되지요.


<호빗:뜻밖의 여정> 프롤로그에서 등장하는 스란두일 왕이
세공을 맡겼으나 받지 못했던 요정의 보석 목걸이와
그 묘사가 흡사한 선물이기도 합니다.





무쇠발 다인은 갑자기 튀어나온 영화 속 묘사보다는 훨씬 더
중요하고 후대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흥미로운 인물입니다.


물론 영화속 포스만으로도 소린의 사촌이자 두린가문의 왕다운
자질을 선보였지만요.



by 붉은10월 | 2014/12/20 15:01 | 아르다 백과사전 | 트랙백 | 덧글(11)
트랙백 주소 : http://redoctobor.egloos.com/tb/526092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windily at 2014/12/20 17:1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며칠 전에 본 영화 장면이 떠오르네요. ^^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4/12/20 17:27
다인의 위상과 비중에 비해 영화에선 너무 빈약하게만 조명되는 것 같아 소개 차원에서 이것저것 짜깁기해봤네요...
Commented by spiegel at 2014/12/20 18:33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원작소설 구매욕이...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4/12/20 19:08
당연히 지르셔야지요 ^^
Commented by norseman at 2014/12/24 23:21
위 짤에 나온 것처럼 드워프 기병대(?)나 노포는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아서 아쉽네요ㅋㅋ 영화보고 2%부족하단 느낌이 들었는데, 확장판 나오면 꼭 봐야겠어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4/12/24 23:26
피터 잭슨이 이번에는 극장판 균형은 확장판 믿고
배짱으로 나가버린 것 같아서 확장판이 진정한 완전판이
될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고 그저 기다려얍지요 -_-:::
Commented by 성격급한 늑대개 at 2014/12/27 11:56
당신의 정보에 감탄하고 갑니다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4/12/27 13:10
그저 원작들 발췌에 사진 마사지 조금 한 것 뿐이랍니다.
톨킨옹이 위대하신거죠...
Commented by ㅕㅛ at 2016/06/30 11:34
스로르는 스라인의 아버지고 소린은 스라인의 아버지 아닌가요?
스라인이 소린의 할아버지라는 설명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Commented by 멋지네요 at 2017/06/26 15:00
정말 멋진글 잘 보고 갑니다~~~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사진을 몇 장 퍼가도 될까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7/07/10 02:48
저도 어차피 구글링한 것들이라서요 ^^:::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