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bit] 에레보르의 지혜로운 새들 이야기




소린과 12가신이 모험을 결심하게 된 중요한 계기 중 하나는,
바로 에레보르의 갈가마귀들이 외로운산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소문 때문입니다.


그만큼 이 갈가마귀들은 단순한 동네뒷산 텃새들이 아니라
중요한 상징으로 작용하게 되지요.


은근히 중간계에서는 새들도 많은 활약을 합니다.

지성을 가진 종족으로 대접받는 가운데땅의
구원의 상징, 독수리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
자유민 종족 VS 어둠의 세력 둘 다 새들을
많이 활용하지요.



하지만 정작 영화에서는 캐릭터 분산을 막기 위해

새들의 활약이 그저 도구적으로만 취급되곤 합니다.



하지만 특히 <호빗> 원작소설에서는 새들의 공헌이

정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그 활약이 축소된

영화 삼부작에서도 새들의 인상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특히 에레보르 산밑왕국 주변에 살던 새들은

거의 ‘영물’ 수준으로 활약함은 물론, 보물에 눈이

어두워진 종족들을 꾸짖기까지 하는 지성과 분별력을

가진 정말 하나의 ‘종족’으로 대접받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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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순간 그는 등 뒤에서 딱 하는 날카로운

소리를 들었다.



풀밭에 있는 잿빛 돌 위에는 거대하고 거의 칠흑처럼

새까만 개똥지빠귀가 앉아 있었는데, 담황색 가슴에는

검은 점들이 점점이 박혀 있었다.



딱! 그것은 달팽이를 한 마리 잡아서 그것을 돌 위에

내던지고 있었다.



딱! 딱! 딱!



갑자기 빌보는 알아챘다.



그는 벌떡 일어나 위험하다는 것도 잊고

바위 턱에 서서 소리치고 손을 흔들면서

난쟁이들을 불렀다...(중략)



...빌보는 재빨리 설명했다.



호빗은 잿빛 돌 옆에 서 있고 난쟁이들은

수염을 흔들며 초조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저녁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들의 희망이 거의 사라졌을 때

갑작 태양의 붉은 광선 한 줄기가 구름

틈으로 손가락처럼 빠져 나왔다...


높은 곳에 앉아서 고개를 한쪽으로 세우고

바라보던 그 늙은 개똥지빠귀가 갑자기

떨리는 울음 소리를 냈다.



딱, 소리가 크게 들렸다.



바위 박편이 벽에서 떨어져 나와 땅으로

떨어진 것이다.



갑자기 땅에서 1미터쯤 올라간 곳에 구멍이

생겼다.



“열쇠! 열쇠! 소린은 어디 있지요?”



<호빗>(씨앗을뿌리는사람 출판사 판)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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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우그의 폐허>에서 마침내 온갖

고생 끝에 외로운산 기슭에 당도한 소린

일행이지만 그들은 비밀 입구를 찾지 못한 채

두린의 날 마지막 시간으로 쫓겨가는 중인

암울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멍청한 드워프들을 훈계하듯 우리의

지혜로운 지빠귀가 강림하시어 아주 알기 쉬운

힌트를 줌에도 정작 자존심만 강한 드워프들은

이를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하고 주어진 복도

날려먹을 상황에 처합니다.



역시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빌보의 운빨 활약은

덤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결국 에레보르에 입성하게 됩니다.



이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지빠귀님은

스마우그의 뱃가죽 한곳에 뻥 뚫린 허점을

빌보가 발견했을 때 엿들은 뒤 스마우그의

폭격에 홀로 외로운 저항을 거듭하던 명궁

바르드에게 첩보를 전하는 정말 중대한 역할도

해냅니다.


이 고대의 지빠귀 종족의 현자가 아니라면

소린과 12가신의 모험은 엎어져도 몇 번은

진즉 끝났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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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지막으로 활을 구부렸다.



갑자기 어둠 속에서 어떤 것이

퍼덕거리며 어깨 옆으로 날아왔다.



그는 깜짝 놀랐다.



그것은 늙은 개똥지빠귀 한 마리였다.


겁도 없이 그 새는 그의 귓전에 앉아서

소식을 전해 주었다.



놀랍게도 그는 그 새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너른골의 혈통을 이어받았기 때문이었다.



“잠깐만! 기다리세요!



용이 당신 머리 위로 날면서 방향을 바꿀 때

왼쪽 가슴의 움푹 들어간 곳을 찾으세요!“



바르드가 놀라서 멈추고 있는 동안 그 새는

산 위에서 일어난 사건들과 거기서 들은

이야기를 모두 전했다.



이야기를 들은 바르드는 시위를 귀까지

잡아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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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에프터서비스를 하기 위해

노구를 이끌고 호수마을과 에레보르를

왕복해온 지빠귀의 노고에도 여전히

무지몽매한 드워프들은 최신소식을 접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 설정상 에레보르의 갈가마귀는 드워프와,

에레보르의 지빠귀는 너른골 인간들과 거래하는

사이라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드워프의 명예를 위해...



그래서 지빠귀 전령께서는 수고롭게도

통역까지 호출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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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빌보가 손가락질하며 소리쳤다.



“저기 그 늙은 개똥지빠귀가 또 나타났군요.



스마우그가 산비탈을 박살냈을 때 도망친

모양입니다. 하지만 달팽이들은 그러지

못했겠지요!“



정말로 그 늙은 개똥지빠귀가 그곳에 있었고

빌보가 가리키는 동안에 그들에게로 날아와서

가까이 있는 돌 위에 앉았다.



그리고는 날갯짓을 하며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나서 무엇인가 듣는 것처럼 고개를

한쪽으로 갸우뚱했다.



그리고 다시 노래를 부르더니 다시 듣는

시늉을 했다.



발린이 말했다.



“틀림없이 이 새가 우리에게 무언가 이야기하려고

하는 거야.



하지만 이런 새의 말을 알아들을 수는 없네.



너무 빠르고 어렵거든.



골목쟁이네, 자네는 이해할 수 있겠나?“



“잘은 모르겠지만, 이 늙은 새는 대단히

흥분한 것 같군요.“



빌보는 이렇게 말했지만, 사실은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



“갈가마귀였으면 좋았을걸!”



발린이 말했다.



“갈가마귀를 안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요!



전에 우리가 그쪽으로 왔을 때 당신이 그

새들을 아주 무서워하는 것 같았거든요.“



“그 새들은 까마귀였어!



게다가 불쾌하게도 의심쩍게 보이는 것들이었고

또 무례하기까지 했지.



그 새들이 우리 뒤에서 어떻게 욕을 해댔는지

자네도 들었겠지.



하지만 갈가마귀들은 달라.



그 새들과 스로르의 종족은 대단히

친하게 지냈다네.




갈가마귀들은 종종 은밀한 소식을

전해 주기도 했고, 그러면 그 대가로

자기들이 좋아하는 반짝이는 것들을

받아서는 자기들 둥지에 감춰 두곤 했다네.



갈가마귀들은 아주 오래 살고 기억력도

좋은데 지식을 후손들에게 물려 준다네.



나는 어렸을 때 암벽에 사는 갈가마귀들을

많이 알고 있었어.




이 높은 곳도 한때는 갈가마귀언덕이라고

불렸다네.



여기 초소 너머에 현명하고 유명한

갈가마귀 부부, 늙은 카르크와 그의 아내가

살았기 때문이야.



하지만 그 옛 혈통에서 지금 살아남은 새는

없을 거야.“



그가 말을 마치자마자 그 늙은 개똥지빠귀는

큰 소리를 내더니 즉시 날아가 버렸다.



“우리는 저 새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분명히 저 새는 우리말을 알아듣네.



이제 조심하게.



그리고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구!“



이내 곧 날개를 퍼덕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 개똥지빠귀가 돌아왔다.



그런데 아주 노쇠한 새를 데려왔다.



그 새는 눈이 거의 멀고 잘 날지도 못했는데

머리 꼭대기에는 털이 빠지고 없었다.


거대한 크기의 늙은 갈가마귀였다.



그 새는 그들 앞의 땅에 뻣뻣하게 내려앉더니

천천히 날개를 치면서 소린 쪽으로 머리를

까딱거렸다.



“오, 스라인의 아들 소린과 푼딘의 아들

발린이여.“



그 새는 쉰 소리로 말했다.



그 새는 그들의 언어가 아니라 보통 말을

썼기 때문에 빌보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카르크의 아들 로악입니다.



카르크는 죽었지만 한때 당신들은 그를

잘 알고 있었지요.



내가 알에서 깨어난 지 1백 년과,

50년하고도 3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지금 나는 산 위의 거대한 갈가마귀들의

대장입니다.



수는 얼마 되지 않지만 아직도 옛날의

왕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내 종족의 대부분은 지금 사방팔방으로

날아다니고 있는데, 남쪽에서 엄청난 소식이

전해져 왔기 때문입니다.



어떤 소식은 당신들에게 기쁨을 주겠지만

어떤 소식은 그다지 달갑지 않을 것입니다...“



(중략)


“고맙소, 카르크의 아들 로악이여.



그대와 그대의 종족을 잊지 않을 것이다.



만약 그대가 가까이 다가온 자들의 소식을

우리에게 전해준다면 더 고맙겠다.



그리고 간청하건대, 아직 젊고 튼튼한 날개를

가진 새들이 너희들 가운데 있다면, 여기에서

서쪽과 동쪽으로 북쪽 산악지대에 있는 우리

종족에게 그 새들을 보내서 우리의 곤경을

전해 다오.



특히 철산에 사는 나의 사촌 다인에게 전령을

보내 다오.



그는 무장이 잘된 전사들을 많이 거느리고 있고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살고 있으니까.



그에게 서두르라고 전해 다오!“


“당신의 결정이 좋은지 나쁜지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할 수 있는 일은 하겠습니다.“



로악은 쉰 소리로 말하고는 천천히 날아가

버렸다...



<호빗>(씨앗을뿌리는사람 출판사 판)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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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빠귀는 먼 옛날 에레보르의 드워프들의

동맹자였던 위대한 갈가마귀 종족의 후계자,

카르크의 아들 로악을 모셔옵니다.



로악은 귀한 소식을 통역해 전달함은 물론,

단순한 전령이 아니라 분별있는 충고도 덤으로

전합니다.



호수마을 영주의 탐욕을 알려주고 바르드와

직접 대화하라는 조언은 물론, 이미 여러 종족이

스마우그의 죽음을 인지하고 에레보르로 향하는

중이라는 이야기도 알려줍니다.



그리고 우회적으로 소린과 드워프들의 탐욕이

불러일으킬 재앙에 대해서도 경고합니다.



정말 이 대목에서의 로악의 조언과 비판은

<호빗>의 핵심 메시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그리고 소 귀에 경읽기인 탐욕스런 드워프들에게

진저리 날 만 한데도 로악과 그의 부족들은

부지런히 소린과 다인 사이를 오가며 과거의

위대한 동맹 관계를 유지해줍니다.


이들 종족에 대한 설명을 추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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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까마귀 Ravens



가운데땅에는 많은 종류의 새들이 살고 있었다.



그중 전승에 언급되는 새들로서, 가장 고귀한

독수리들과 강하고 장수하는 큰까마귀들이 있었다.



에레보르의 용 스마우그의 죽음을 전하는 전승들에는

에레보르의 큰까마귀에 관한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다.



에레보르의 큰까마귀들은 태양 제3시대에

두린 가계의 난쟁이들을 위해 일했다.




이들은 난쟁이의 지혜로운 상담역이자 날쌘

전령이었으며, 여러 종족의 말을 할 줄 알았다.



스마우그가 에레보르를 다스리던 시절에는

카르크의 아들 로악이 큰까마귀들을 다스리고

있었다.



그는 까마득히 나이가 많았으며, 지혜와 의지로써

그의 무리를 다스렸다.



그는 서부의 공용어를 사용하여 난쟁이 친구들에게

말을 하고, 그들에게 기별과 소식들을 가져다주었다.



<톨킨 백과사전>(데이비드 데이 씀, 해나무 출판사)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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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의 공용어로 다른 종족들과 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빠귀들보다는 좀 더 종족으로서의 성격이 강한 존재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도 갈가마귀들의 활약은 비록 축소되었을지언정

어느 정도 살려내고 있지요.



이번엔 지빠귀에 대한 추가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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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빠귀 Thrushes



태양 제3시대에 요정이나 난쟁이나 인간이 알 수 있는

언어를 지닌, 가령 까마귀와 큰까마귀 같은 새의 종족이

많이 살고 있었다.



그러나 에레보르에 사는 고대 지빠귀족은 그곳의 인간과

난쟁이들과 동맹관계를 맺고 있었다.



너른골의 인간들과 에스가로스의 호수인들은 지빠귀의

언어를 알았으며 이 새들을 그들의 전령으로 이용했다.



지빠귀들은 난쟁이들에게도 우정을 갖고 찾아갔다.



비록 난쟁이들은 지빠귀의 빠른 말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빠귀들은 난쟁이와 인간의 일상 공용어인 서방어를

알아들었다.



이 새들은 특히 오래 살았다.



에레보르의 매우 나이 많은 한 지빠귀는 참나무방패

소린 일행을 찾아왔다가 호수도시에 있는 너른골의

후손 명궁 바르드에게 중요한 기별을 전했다는 전설이

있다.



인간과 요정의 난쟁이들은 참으로 이 지빠귀에게

감사해야 했다.



왜냐하면 이 전갈에 힘입어 명궁 바르드는 에레보르의

용의 약점을 알게 되었고 이 지식을 활용하여 그 짐승을

쏘아 죽였기 때문이다.



<톨킨 백과사전>(데이비드 데이 씀, 해나무 출판사)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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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빠귀들은 좀 더 마이너하고 너른골의 인간들과만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으로 묘사됩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활약을 많이 해냈지요.



원작에서는 스마우그의 약점을 지빠귀가

알려주지만 영화에서는 바르드가 그의 선조

길리온의 이야기를 통해 추측은 하고 있어서

아쉽게도 지빠귀의 활약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그렇지만 <스마우그의 폐허>에서 가장 절박한

장면 중 하나를 해결할 때 등장하는 지빠귀의

존재감은 결코 가볍지 않지요.



소설 원작에서는 지빠귀와 갈가마귀 외에

다섯군대의 전투를 앞두고 전쟁을 예감한

시체를 먹는 새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는

묘사도 등장합니다.


갈가마귀와 지빠귀 외의 새들은

(독수리를 제외하고) 거의 모두 부정적인

이미지로 묘사되지요.



이런 새들은 주로 까마귀 등속으로 묶이며

전장에서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에 꼭 톨킨의

설정에서만 나쁜 취급을 당하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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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바인 Crebain



전승에 의하면 태양 제3시대 던랜드와 팡고른 숲에

커다란 검은 까마귀 무리가 살았다고 한다.



이 새들은 회색요정의 언어로 크레바인이라고

했는데, 어둠의 세력의 하수인이자 첩자들이었다.



반지전쟁 때 이들은 가운데땅의 멀고 넓은 지역을

선회하며 지배의 반지의 사자들을 찾아다녔다.



까마귀 Crows



까마귀는 가운데땅에서 썩은 고기를 먹는

으뜸가는 새였으며, 어둠의 세력과 결탁했다는

평판을 달고 다녔다.



인간은 그들을 불길한 새라고 불렀다.



왜냐하면 이 새들은 땅 위를 정탐하고 다니며 사악한

존재들에게 밀고를 하고, 기습공격과 학살을 도모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송장까마귀 Gorcrows



예로부터 전해오는 호빗 민담에 의하면 가운데땅의

늪지대에 송장까마귀라는, 썩은 고기를 먹고 사는 새들이

살았다고 한다.



송장까마귀는 뮬립들 곁에 살면서, 그들이 먹다 남긴

고기를 깨끗이 치워 없애곤 했다.



<톨킨 백과사전>(데이비드 데이 씀, 해나무 출판사)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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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들 등속 중 가장 유명한 사례는 바로

<반지원정대>에서 리븐델을 출발한 원정대가

만나는 사루만의 첩자 까마귀떼일 것입니다.


※ 이들 까마귀/지빠귀는 갈색의 라다가스트에게

속여서 사루만이 차출한 원래 나쁘지 않은 새들이란

이야기도 있습니다. 새들의 명예를 위해 부연합니다.



반지원정대가 이들과 조우할 때의 일화를

원작에서 소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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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남쪽 하늘 멀리서 검은 점이 하나

나타나더니 점점 커지면서 바람에 실린 연기처럼

북쪽을 향해 날아갔다.



대단히 빠른 속도로 둥그렇게 원을 그리며

날아오는 것은 새떼였다.



마치 뭔가를 찾기라도 하듯 새떼는

구석구석을 누비며 서서히 가까이 날아왔다.



한 무리의 새떼가 본대에서 떨어져 나와

고도를 낮추며 능선을 향해 직선으로 날아왔다.



샘이 보기에는 몸집이 큰 까마귀류였다.


워낙 수가 많아서 그들의 머리 위로 날아가는

동안 땅에는 커다란 검은 그림자가 뒤따랐다.



“까악”하는 소리가 크게 울렸다.



새떼가 서북쪽으로 까마득하게 사라지고

하늘이 다시 밝아질 때까지 아라고른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일어나 간달프를 깨웠다.



“까마귀떼가 산맥과 회색강 사이의 전역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지금 막 호랑가시나무땅을 지나갔는데

원래 이 땅에 살던 무리가 아니고

팡고른과 던랜드에서 날아온 크레바인이라는

까마귀였습니다.



뭘 찾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씨앗을뿌리는사람 출판사 판)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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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땅의 종족들은 인간형 종족이 아니라도

여러 역할과 역사에 따라 지성을 가지고 때로는

욕망에 눈이 먼 인간형 종족보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경우가 많습니다.



먼치킨 활약을 벌이는 독수리들이 아니더라도

중간계 이야기에서 종종 등장하는 새들의

활약에도 신경을 써가며 본다면 새로운 재미를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런 非인간형 종족들의 묘사와 활약들은

진정으로 톨킨의 원작들이 판타지 장르의

거대한 기원이자 하나의 완성태임을 입증하는

신화적 표현들이기도 하지요.


by 붉은10월 | 2014/12/26 17:29 | 아르다 백과사전 | 트랙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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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디굴디굴의 마왕성 at 2014/12/26 17:56

제목 : (펌글) 톨킨 "호빗" 에레보르의 지혜로운 새들 이야기
[Hobbit] 에레보르의 지혜로운 새들 이야기 ...more

Commented by 디굴디굴 at 2014/12/26 17:55
왜 이런 좋은 글에 추천 기능이 없죠;;; =ㅅ=)>

이글루스는 빨리 추천 기능을 만들어라!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4/12/26 17:59
그저 여기저기서 줏어모아 짜집기한 지루한 글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랍니다 ㅠ.ㅠ
Commented by 비로그인 at 2014/12/26 20:27
어젯밤에 영화를 보고 온 제게 있어서는 보석같은 포스팅이었습니다. 소설 호빗을 본지 원체 오래되서 빠진 내용이 있다는 건 느끼면서도 그게 뭔지는 몰랐는데, 원작에서 새들의 활약이 저렇게 컸었군요. 이럴 땐 이오공감이 사라진 게 아쉽습니다.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4/12/26 22:09
정말 두서없는 나열 짬뽕으로 이뤄진 글입니다만
이렇게 원작에 대한 흥미가 불씨처럼 되살아나는
분들이 생겨난다면 정말 보람된답니다 ㅠ.ㅠ
Commented by Oryn. at 2014/12/27 03:51
오옷.
호빗을 보고 와서 책을 다시 한 번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이런 글을 보니 참 반갑고 유익하네요! 잊고 있었던 부분들도 다시 알 수 있게 되어 좋아요.
아쉽게도 반지의 제왕, 실마릴리온, 호빗 모두 보았음에도 나이가 들어 그런지 잘 기억이 안나고 ㅠㅠ 세 권 다 제 손엔 없어서 톨킨 관련 글 훝어보다 보니 시간이 훅훅 갔네요. 가끔 글 보러 놀러오겠습니다! 후훗. 빠른 시일 안에 책들을 다시 독파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글 잘 보고 갑니다 ^^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4/12/27 09:48
변변찮은 글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만
역시나 원작을 다시 읽어보시는걸 권해드려야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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