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bit] 레골라스, 성큼걸이를 만나다

※ 영화 <호빗 : 다섯군대 전투> 스포일러가

상당부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섯군대 전투가 끝나고, 이미 전편부터

부왕과의 사이가 삐뚤어진 머크우드의

엘프 왕자 레골라스는 스란두일 왕의 손을

뿌리치고 어둠숲 바깥세상으로 나가게

됩니다.




그런 삐뚤어진 아들에게 스란두일 왕은

북쪽으로 가서 ‘아라손의 아들을 찾아라.

그의 별명은 “스트라이더”(성큼걸이)이다.

진짜 이름은 네가 알아내도록 해라.”

는 조언 겸 권유를 합니다.






그리고 레골라스는 무언의 동의를 표하고

휙 하고 사라집니다.




스란두일 왕은 대사를 음미해보면

북쪽 아르노르 왕국의 후예들인 두네다인

순찰자들과 교분이 있는 관계로 보입니다.




그리고 비운의 죽음을 맞은 아라손의

어린 아들과 교우하라는 권고를 아들에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77년 후 이들은 반지원정대의

일원이 됩니다.




바로 아라곤과 레골라스 이야기입니다.




반지원정대가 결성된 엘론드의 회의에서

레골라스는 아라곤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는 등 이미 잘 아는 친한 사이로 설정돼

있습니다.






원래 이 역할들은 엘론드의 아들들이

맡아야 할 부분인데, <반지의 제왕>

삼부작에서부터 엘론드의 두 아들은

삭제되어 있기 때문에 영화 시리즈 간

개연성은 잘 들어맞는 셈입니다.




다만, 제3시대의 연표로 볼 때

<다섯군대 전투> 마지막 스란두일

왕의 대사는 좀 시공간을 초월하는

셈입니다.




다섯군대 전투가 끝난 2941년에

아라곤은 10살이었거든요...




이쯤에서 아라곤의 탄생과 <호빗>

이후 <반지의 제왕>에 이르기까지

주요 사건사고를 아라곤 중심으로

살짝 요약해 보겠습니다.




-------------------------




(제3시대)




2890년

샤이어에서 빌보가 태어나다.




2907년

아라고른 2세의 어머니 길라인 출생.






2929년

두네다인 아라도르의 아들 아라소른이

길라인과 결혼하다.




2930년

아라도르, 트롤들에게 살해되다.

엑셀리온 2세의 아들 데네소르 2세가

미나스 티리스에서 태어나다.




2931년

아라소른 2세의 아들 아라고른 3월1일 출생.




2933년(2살)

아라소른 2세가 살해되다.

길라인, 아라고른을 임라드리스로 데려가다.

엘론드, 그를 양자로 받아들여 에스텔

(희망)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다.

그의 혈통은 비밀에 붙여지다.






2941년(10살)

너른골에서 다섯군대 전투가 벌어지다.

소린 2세의 사망.

에스가로스의 바르드가 스마우그를 죽이다.

철산의 다인이 산밑왕국의 왕이 되다.




2944년(13살)

바르드, 너른골을 재건하고 왕이 되다.




2948년(17살)

로한 왕 셍겔의 아들 세오덴 출생.




2951년(20살)

엘론드, 에스텔에게 본명과 가계를 알려 주고

나르실의 남은 조각을 건네다.

로리엔에서 갓 돌아온 아르웬이 임라드리스의

숲에서 아라고른을 만나다.

아라고른, 황야로 나서다.




2956년(25살)

아라고른이 간달프를 만나고 그들의 우정이

시작되다.







2957~80년(26~49살)

아라고른, 대장정과 무사 수업 편력에 나서다.

소롱길이라는 이름으로 신분을 숨기고

로한의 셍겔과 곤도르의 엑셀리온 2세를 섬기다.




2968년(37살)

프로도 출생.




2977년(46살)

바르드의 아들 바인이 너른골의 왕이 되다.




2978년(47살)

데네소르 2세의 아들 보로미르 출생.








2980년(49살)

아라고른, 로리엔에 들어가

아르웬 운도미엘을 다시 만나다.

그는 그녀에게 바라히르의 반지를 주었고

둘은 케린 암로스 언덕에서 부부의 연을

맺기로 약속을 하다.

세오덴이 로한의 왕이 되다.







2983년(52살)

데네소르의 아들 파라미르 출생.




2984년(53살)

데네소르 2세가 곤도르의 섭정이 되다.




2991년(60살)

에오문드의 아들 에오메르 로한에서 출생.




2995년(64살)

에오메르의 누이 에오윈 탄생.




3001년(70살)

빌보의 송별연.

샤이어에 대한 방비가 배가되다.

간달프, 골룸에 대한 소식을 구하며

아라고른에게 도움을 청하다.




3007년(76살)

바인의 아들 브란드가 너른골의 왕이 되다.

길라인의 죽음.






3009년(78살)

간달프와 아라고른, 이후 8년 동안 수시로

안두인 계곡, 어둠숲, 로바니온을 거쳐

모르도르의 경계까지 골룸 추적을 재개하다.




3017년(86살)

골룸, 죽음늪에서 아라고른에게 붙잡혀

어둠숲의 스란두일에게 이송된다.




3018 ~ 3019년(88 ~ 89살)

반지원정대 결성, 반지전쟁 시작과 종결.

아라고른, 왕의 귀환




<반지의 제왕 - 해설편>

(씨앗을뿌리는사람출판사 판)

[왕과 통치자들의 연대기

- 누메노르의 왕들 - 부분 발췌편집




------------------------------




각 종족, 그리고 인간들 사이에서도

누메노르인의 혈통을 이어받은 두네다인과

다른 종족 간의 수명 차이로 인한 예기치

않은 개그 코드가 군데군데 숨어 있습니다.




데네소르와 아라곤이 거의 동년배이며

세오덴이 아라곤의 연하이고, 보로미르와

파라미르 역시 조금 퉁 치면 손자뻘이고

에오메르와 에오윈은 확실히 손자손녀에

걸맞는 나이입니다.




그러나 제일 큰 문제는 역시나 사랑을

나누는 사이인 아르웬 운도미엘과의

극복하기 힘들어 보이는 나이차입니다.






아라곤의 유년시절 일화를 좀 더

소상하게 요약해보겠습니다.




------------------------------




아라소른과 길라인이 결혼한 지 겨우

1년이 지났을 때 아라도르가 깊은골

북쪽 얼어붙은 벌판에서 산악 트롤들에게

사로잡혀 살해되었다.




그리하여 아라소른이 두네다인의

지도자가 되었다.




이듬해 길라인이 아들을 낳았는데

그 이름을 아라고른이라 했다.






그런데 아라고른이 겨우 2살이 됐을 때

아라소른은 엘론드의 아들들과 함께

오르크들과의 싸움에 나섰다가 오르크의

화살이 눈을 관통하여 전사했다.




그때 그의 나이가 예순이었는데

그 종족의 수명에 비할 때 단명한

것이었다.




이제 이실두르의 후계자가 된

아라고른은 어머니와 함께 엘론드의

궁전에서 살았다.






엘론드는 아버지 역할을 맡아 그를

친아들처럼 사랑해 주었다.


그러나 엘론드의 지시에 따라 그는

‘희망’이라는 뜻의 에스텔이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본명과 가계는

일체 비밀에 붙여졌다.






이 현자는 적이 혹시라도 이실두르의

후계자가 지상에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를 찾으려고 눈에 불을

켤 것이라는 걸 안 것이다.




에스텔은 갓 스물이었을 때 엘론드의

아들들과 더불어 큰 공을 세우고

깊은골로 돌아왔다.




엘론드는 그를 보고 매우 기뻐했다.




그는 아라고른이 비록 육체와 정신

양면에서 완전히 성숙하지는 못했지만

이미 아름답고 고귀한 성인으로 자란

것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그날 엘론드는 그를 다시

본명으로 부르며 그가 누구이며 누구의

아들인가를 일러 준 다음 가문의 가보들을

전해 주었다.







“여기 바라히르의 반지가 있다.






예로부터 내려온 우리 친족의 징표지.




또 이것은 나르실의 조각들이다.






이것들을 가지고 너는 위대한 공적을

이루게 될 것이다.




너에게 화가 닥치지 않고 시험을 만나

극복한다면 너는 인간들보다 훨씬 긴

수명을 누릴 것이다.




그러나 시험은 길고도 힘들 것이다.




네가 차지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출 때까지

안누미나스의 홀은 내가 보관하겠다.”




(중략)




그리하여 아라고른은 엘론드와 정겹게

작별을 나누었다.




이튿날 그는 어머니와 엘론드의 가속들,

그리고 아르웬에게 작별을 고하고 황야로

나섰다.






그로부터 그는 거의 30년 동안이나

사우론에 대항하여 분투했다.




또 그는 현자 간달프와 친분을 맺고

그에게서 많은 지혜를 배웠다.




그는 간달프와 함께 많은 모험에

나섰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혼자

돌아다니게 되었다.




그의 길은 멀고도 험했으며, 그의 얼굴은

어쩌다 웃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좀 험상궃어

보였다.




그렇지만 그가 자신의 참된 모습을

숨기지 않을 때는 망명 중인 왕으로서의

위엄이 드러났다.




그는 여러 모습으로 변장하고 다녔고,

또한 여러 이름으로 명성을 얻었다.






그는 로한의 기사들과 함께 말을

달리기도 했고, 곤도르의 영주를 위해

바다와 육지에서 싸우기도 했다.




그러다가 승리의 순간이 되면 서부인들

모르게 사라져 홀로 멀리 동쪽과 남쪽

땅 깊숙이 들어가서 악인과 선인들을

만나고, 사우론 부하들의 음모와 술책을

적발하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그는 마침내 기예와 학식에

통달하여 살아 있는 인간들 가운데서

가장 강인한 자가 되었고, 어느 인간도

그에게 필적할 수 없었다.




그는 요정의 지혜를 지녔을 뿐 아니라

두 눈에서는 범인이 똑바로 쳐다볼 수

없는 빛이 감돌았다.






그에게 주어진 운명으로 인해 그의 얼굴은

비장하고 준엄해 보였다.






그러나 그의 마음 깊숙한 곳에는 내내

희망이 자리하고 있었고, 바위에서 샘물이

솟듯 그 희망에서 때때로 환희의 감정이

일곤 했다.




<반지의 제왕 - 해설편>

(씨앗을뿌리는사람출판사 판)

[왕과 통치자들의 연대기

- 누메노르의 왕들 - 부분 발췌편집




------------------------------




실제로 영화에서 스란두일과 레골라스가

담당하는 것으로 보이는 역할은 실제로는

엘론드와 그의 아들들이 수행하는 부분이죠.




엘론드는 리븐델에서 계속 왕의 귀환을

기다리며 아르노르와 이실두르의 후계자들

족보가 끊어지지 않도록 지원합니다.




아라곤이 스무살 때 처음으로 전장에서

공을 세우고, 아르웬을 만나게 되지요.




연표대로라면 다섯군대 전투 이후 10년이

경과한 시기입니다.




즉 레골라스가 다른데 돌아다니다가

한참 후에 아라곤을 찾아가지 않는다면

어린아이 시절 아라곤과 조우하게 되는

셈이지요.






그러나 100년은 아주 짧은 시간인

엘프들이 바로 인간 아이 찾으러 간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피터 잭슨의 설정

변경은 연표에는 당연히 맞지 않지만

영화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되어보이진

않습니다.




------------------------------






늙었다고도 그렇다고 젊다고도 말하기

어려운 키 큰 두 요정이 걸어나왔다.




그들 엘론드의 두 아들 엘라단과 엘로히르는

서로 매우 닮아 사람들은 둘을 거의 분간할

수가 없었다.




그들은 검은 머리와 회색 눈을 가진 아름다운

요정들로 은회색 망토 아래에 빛나는 갑옷을

똑같이 입고 있었다.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씨앗을뿌리는사람출판사 판) 발췌편집




--------------------------------






원래 아라곤의 키다리 아저씨 겸 친구들인

엘론드의 두 아들은 헬름협곡 전투 후

곤도르로 진군하기 전 에도라스에서 출병한

세오덴 왕 일행에 북부의 순찰자들과 함께

합류하면서 첫 선을 보입니다.




이후 영화에서 레골라스와 김리만 동행한

것과는 달리 순찰자 일행들이 함께 딤홀트의

죽은자들의 군대를 찾으러 떠나게 되지요.




이들 형제는 펠렌노르 전투 등에서도 큰

활약을 보입니다.




영화에서는 이게 다 레골라스 무공이 되죠.




--------------------------------




말을 탄 사람들이 차갑고 향기로운 대기를

가르고 미나스 티리스의 성문으로 다가왔다.




제일 앞에는 은색 기를 든 엘로히르와 엘레단이

말을 몰고 있었으며 그 뒤를 글로르핀델과

에레스토르 그리고 깊은골의 전 가족이

따르고 있었다.




그 뒤로 로스로리엔의 영주 켈레보른과

갈라드리엘이 백마를 타고 왔으며 그들과

함께 그 나라의 요정들이 머리에 흰 보석을

달고 회색 망토를 입고 왔다.




마지막으로 요정과 인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자 엘론드가 고대 누메노르의

번성한 도시 안누미나스의 홀을 든 채

말을 달렸고, 그 옆에는 그의 딸이자

요정들의 저녁별 아르웬이 회색 말을

타고 왔다.




왕이 손님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하자

그들은 말에서 내렸다.






엘론드는 안누미나스의 홀을 왕에게

건네 주고 자신의 딸과 왕의 손을

맞잡게 해주었다.




그들은 함께 도시로 들어갔으며

하늘에는 모든 별들이 꽃을 피운 듯

했다.




엘렛사르 왕, 즉 아라고른은 한 해의

중간날 밤 왕의 도시에서 아르웬

운도미엘과 결혼했다.






이로써 그들의 오랜 기다림과 노고는

완성된 것이었다.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씨앗을뿌리는사람출판사 판) 발췌편집




---------------------------




고생깨나 한 아라곤의 89년간의

역정이 이렇게 왕의 귀환과 혼인으로

결산되고 120년간 왕권을 누리는

결말로 치닫는 절정은 엘론드가

다른 유물은 챙겨주면서 때가 되어야

하사하겠다던 고대 아르노르의 왕성

안누미나스의 홀, 이실두르의 후계자임을

증빙하는 상징과 함께 미나스 티리스

성문으로 입성하는 대목입니다.




<다섯군대 전투> 마지막의 저 얼핏

지나가는 대사 몇 줄로도 프리퀄다운

위엄을 느껴보는, 원작으로의 여정을

시작해도 좋지 않을까요.



by 붉은10월 | 2014/12/31 23:46 | 아르다 백과사전 | 트랙백 | 덧글(30)
트랙백 주소 : http://redoctobor.egloos.com/tb/526216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5thsun at 2015/01/01 04:08
역사부분으로 넘어가면 전설의 영웅들이 오크들에게 참 쉽게 토막나 버리는 걸 보면

오크 소집단 따위는 순식간에 전멸시키는 원정대의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짐작케 합니다.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1/01 04:19
제1시대 보석전쟁 시절, 인간 영웅이 발로그와 트롤을
도살하던 시절에 비하면 3시대 반지전쟁 상황은 정말
영락한 형국이지요.

그래도 가운데땅 최강의 음모가 간달프 옹께서
다년간의 경험으로 구성한 반지원정대 클랜의
조합이 은근히 절묘하긴 합니다.

멤버 구성도 개그 캐릭터가 껴서 그렇지 드림팀
수준이지요. 왕이 되실 분에 섭정이 되셨어야 할 분에
난쟁이 왕가의 인척이자 영주가 되실 분에 요정 왕자에:::

오크는 원래 전투력은 최약체고 그저 쪽수와 기습이나
독 등으로 겨우 커버하는 수준이라 그게 정상인 겁니다 ㅋ
Commented by 5thsun at 2015/01/01 04:32
에이 오크 전투력이 최약체면 호빗들은 ㅋ

그리고 눈먼 오크 화살에 썰려버린 전설의 영웅들도 ㅋ
Commented by 5thsun at 2015/01/01 12:02
그리고 또 한가지 좀 납득이 가지 않는게...

분명히 오크들은 다섯군대 전투 이전에 엔진과 폭탄을 만들었다고 묘사되고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흉악한 살상무기들은 전부 오크들이 만들었다. 라는 묘사가 나오는데

다섯군대 전투에서 부터 반지 전쟁에 이르기 까지 오크들이 엔진이나 폭탄이나 화약을 쓰는 꼴을 못본거 같네요.

하긴 거기에 이런 말도 붙어있긴 했죠.

하지만 여기는 너무 미개한 지역이라 이 지역의 오크들은 아직 그정도 기술을 가지고 있진 못했다.

그럼 어느 지역 오크들이라는 이야기일지...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1/01 12:11
호빗의 전투력은 이들이 전투를 즐기지 않아서 그렇지
그렇게 약하지가 않다는게 여러 정황상 드러납니다.

강점으로는,
1) 은밀기동이 가능함
2) 돌팔매질 등의 원거리 공격력이 뛰어남
3) 투크 집안 등은 지휘체계와 상무정신이 탁월함

약점은 오크와 유사하게 신체조건이 떨어지는 정도죠.

영화에선 생략되었지만 반지의 제왕 마지막에 펼쳐지는
샤이어 전투에서 일반 오크가 아닌 인간과 오크의 혼혈
반오르크 무리를 거느린 사루만과의 대결에서 호빗 군대가
제압하는 모습도 나옵니다. 정말 백병전으로 희생자 내면서
싸운 전투죠. 여기에서도 궁수대의 위력이 발휘됩니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도 은근 신체사이즈에 비해 영웅급
멤버들인 호빗은 전투력이 발휘되는걸 종종 볼 수 있지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1/01 12:14
오크의 기술력은 톨킨옹은 부정하시지만
현대산업문명과 과학기술의 폐단을 묘사한 게
톨킨옹 빼놓고 거의 다 인정하는 부분인걸요.

누메노르인들은 증기기관으로 갤리선 돌렸다는데요 뭐 ㅋ

고대의 오파츠인 셈인데 실제 영화에서 그런 장면 나오면
고대-중세 에픽물이 아니라 스팀펑크물이 되어버리는지라
아까비 ~ 할 수 밖에요 ^^:::

기술력 뛰어난 오크라면 아무래도 사회 체계를 좀 갖췄거나
빵빵한 후원자가 있는 경우라 하겠지요.

독자세력이라면 군다바드, 후원자의 경우라면 역시나
사우론(&위치킹) 정도...
Commented by 5thsun at 2015/01/01 12:32
샤이어 전투때는 일단 갸들이 다 반오크인 것도 아니고 인간들 불량배들도 엄청 많았고,

그리고 매복 작전의 승리지 호빗의 전투력이 높아서 인거 같지는 않은대요?

사루만 패거리들이 별 생각 없이 화력 격멸지대로 걸어들어간게 승리의 비결이죠.

그러고 보니 사루만 진짜 병신 같네. ㅋ

나름 서녁땅에서 가운데땅을 인도하라고 보낸 리미트를 해제하면 신에 버금갈 수준인 가운대땅 5대 현자라고 하면서 그정도 매복작전에 털리는게 최후라니 ㅋ
Commented by 5thsun at 2015/01/01 12:31
그러고 보면 호빗-반지전쟁은 진짜 톨킨 세계관에서 제일 미개하고 낙후된 변방 중의 변방에서 일어난 작은 소동... 일지도 모르겠내요.

가운데 땅을 멸망시킬뻔한 군세가 고작 10만에 세계를 구원하기 가운데 땅 전체가 총 집결한 군세가 7000이니....

하긴 작중에서도 잘나가는 시대의 선봉 수준도 안되는 한심한 수준 이란 말이 나오긴 하지만...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1/01 12:44
사루만이 군사 지휘관도 아니고 샤이어 전투야
그 수하들이 지휘하는건데 그저 논두렁 조폭 수준인
그들로서, 영웅 레벨들과 같이 원정 다니면서 주워듣고 본
것만 해도 만렙 찍었을 메리와 피핀(빌보와 샘 추가)이
작전으로 제압하는 것도 크게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매복 등을 잘한 것도 맞지만 그것도 능력이고
궁수대 활용이나 지휘관급인 메리나 피핀의 백병전
능력 묘사를 보면 오크보다 약해보이지도 않던걸요 뭐 ^^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1/01 12:51
톨킨 옹은 싫어하시겠지만,
곤도르는 1453년 비잔틴 제국이 멸망하지 않고 다시
부흥하는 모양새로 반지전쟁에서 묘사되는 셈이라 봅니다.

미나스 티리스의 인구감소나 방어대책 등은 거의 비잔티움
오마쥬 수준이니까요.

실제 1453년 콘스탄티노플 공성 때도 10만 단위 넘는
오스만 군에 비해 수비군은 지원군 탈탈 털어도 1만에
못 미치는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이게 동원규모는 실망스러운데 비해 전투지역은
세계구급이라서 사우론 군대도

1) 너른골-외로운산 전역
2) 머크우드 (스란두일 왕국) 북부 전역
3) 로스로리엔 전역
4) 로한 전역
5) 곤도르 전역
여기에 추가로 본진방어전력 남겨야 하니
이리 찢어지고 저리 찢어지는 반면,

곤도르&로한 연합세력도 병력을 나눠야 하는 형국인지라
모란논으로 출병한 7천 전력이 당시 탈탈 털어 앞뒤 안 재고
투입 가능한 총병력으로 보기엔 어렵습니다.

억지로 미나스 티리스 방어군 다 차출하고
남곤도르 방어선 포기하고 끌고 오면 그래도
그 두배 이상은 가능했을 겁니다.

가운데땅의 반지전쟁 당시 인구밀도가 극도로
낮아진 것도 언급해야겠구요.

으아아악 ~ 이건 리플이 아니고 따로 게시물 만들어야할
항목이라 자제하렵니다.

그리고 설정상 제4시대 이후 초창기 대전투 중 하나인
카데쉬 전투의 경우 람세스의 이집트 군과 무탈루의 히타이트
군이 당시 최대급 대군인데 각각 2만 못 넘어가지요.

그 정도로도 고대시대에는 국력 탈탈 털어넣은 대군이었을
겁니다. 우리가 국가 총력전 체계에 익숙해져서 문제이지
고대인들로서는 그게 상상 가능한 최대치가 아니었을지요.
Commented by 5thsun at 2015/01/01 13:05
에이 원정대 호빗 4명은 묘사하신대로 만렙 호빗 이잖아요.

갸들하고 일반 오크하고 비교하시면 일반 오크가 당연히 밀리죠.
Commented by 5thsun at 2015/01/01 13:09
그리고 병력 규모 문제는 전쟁 나면 남자는 다 칼들고 뛰어나가던 지역과 직업군인화를 이룬 지역의 차이일 것 같네요.

고대 유럽이라도 전자의 나라는 수십만을 쉽게 동원했지만 후자의 국가는 전자보다 훨씬 거대하고 강력한 국가라도 수만~십만만 동원해도 국가가 휘청휘청했죠.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1/01 13:12
평생 싸움박질해봤을 리가 없는 건장한 호빗들과
그냥 오르크가 아닌 나름대로 개량종인 반오르크와
사이즈가 우월한 인간 불량배들간의 격돌에서도
(숫적우위+매복크리 고려는 해야겠지만) 교환비가
나쁘지 않은 전적인걸요.

만렙호빗 4인중 중에서 프로도는 거의 전투 참전도
안하고 적군 구제하는데 치중했고 샘도 그랬을 듯.

사자가 이끄는 양의 무리가 아무래도 강하긴 하죠.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1/01 13:15
그래서 시기별로 가용병력수가 확 차이가 나버리는 기묘한
일이 생기더라구요. 고대 지중해권에서는 수십만 대군도
종종 나오는데(특히 헬레니즘 왕국 시절) 근세 다가오는
서유럽 패권 쟁탈전 때는 수만 모으는걸로 국가재정이
아작나는 수준이 되니까요.

국가체제 정비나 사회 구성도 말씀하신대로 중요한
부분이겠지요. 인구가 많은 것과 군대 차출능력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던 시절이 많으니...

로한 인구는 곤도르에 비해 현저하게 적었을텐데
(영화적 묘사가 큽니다만) 동원전력은 상대적으로
많아보이는 것만 봐도 말이지요.
Commented by 5thsun at 2015/01/01 13:41
트롤 슬레이어를 휘두르며 호빗무쌍을 펼친 메리 와 피핀이 있긴 했지만 말이죠^^

작중에서도 로한은 곤도르에 비해서 한줌도 안되는 세력으로 묘사되죠.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1/01 14:36
로한은 일단 정주해서 농경도 하지만 고대 유목 기마민족적인
특성을 가진 동네인지라 적은 인구 대비 많은 동원력 vs
곤도르는 도시 중심 국가이다 보니 많은 인구 대비 적은
동원력 비교로 봐야겠지요.

정작 곤도르는 지켜야할 데가 많은지라 수도 방위전에
참전병력은 막판에 남곤도르 구원병 오기 전까지는
로한 원군이 더 많은 기현상이 -_-

로한의 건국군주인 에오를이 곤도르군을 도우러 달려올 때가
민족대이동 급 이주 세력 다 끌고 오던 셈인데, 이게 7천 기병
전력이라고 했으니 서로마 말기에 게르만 1개 부족 이동하던
수준이라 보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5thsun at 2015/01/01 04:47
그리고 일단은 명사로 쓰는 거니 성큼걸이 보다 성큼걸음 이나 성큼성큼이 어떨까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1/01 12:07
이 부분은 국내공식번역사인 씨앗을뿌리는사람 출판사 번역이
그거라서요. 차라리 스트라이더라고 쓰면 쓸까나.

빌보 배긴스보고 골목쟁이네 빌보라고 이름붙일 때만 해도
충격과 공포였습니다만 이젠 씨앗판에 적응이 되는 중이네요.

<다섯군대 전투>도 씨앗판 번역이지요.
다섯 군대의 전투라고 하다가 "의"가 빠지니 어색하긴
합니다만...

번역 문제 관련해선 수십년간의 논란이 국내에서도
있어와서 잘못 언급했다간 인외마경으로 빠질 위험이 ㅠㅠ
Commented by 5thsun at 2015/01/01 12:13
골목쟁이네 는 언어학자였던 톨킨의 주문이니깐요 ㅠ.ㅠ

발음으로 그냥 번역하지 말고 해당 국가 언어의 의미로 번역해달라는 ㅠ.ㅠ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1/01 12:16
이 부분은 저도 과거에 엄청 데였던 부분인지라
절대로 관여하거나 개입하지 않으려는 몫이네요 ㅠㅠ

헷갈릴때는 그냥 차라리 원문발음 그대로 쓰자는 주의랍니다...
Commented at 2015/01/01 11:1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5/01/01 12:08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by 블랙하트 at 2015/01/02 18:31
1. 나르실을 다시 만드는 장면에서 나오는 엘프들이 엘론드의 두 아들을 염두에 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공식적으로는 영화에 안나온게 맞겠지만...

2. 길라인의 어머니도 참 보통이 아닌게 길라인의 아버지가 1. 딸의 나이가 결혼적령기에 이르지 못한 어린 나이고 2. 아라소른은 빨리 지도자가 되겠지만 단명할것 같다 - 라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 하자 그럼 그전에 빨리 혼인 시켜서 아이를 가지게 하자고 밀어 붙여서 결혼 시킨거였죠.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1/02 18:37
1. 그런 이야기도 꽤 나왔죠. 심지어 글로르핀델과 임라힐
캐릭터도 소개가 안되어 그렇지 저 사람이닷! 하는 이야기도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어쨌건 공식적으론 아닌것이니...

2. 그 에피소드는 예전에 이 얼음집 다른 게시물에
올려놨지요 ^^
Commented by Oryn. at 2015/01/05 16:20
영화에서야 아라고른과 레골라스의 관계가 끈끈해보이지만 책을 읽다보면 아라고른보다는 김리와 레골라스의 관계가 더 눈에 들어오는 것 같아요 ㅎㅎ
함께 여행하며 두루두루 친해지긴 했겠지만...
그 전까지 거의 원수에 가깝던 난쟁이와 엘프가 가까워지는 묘사라 그런지. 암튼 영화도 재미있게 봤지만 소설을 읽다보면 나오지 않은 부분들이 안타까운 건 어쩔수 없나봐요 @.@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1/05 18:05
1. 원래 아라곤 보디가드 겸 키다리 아저씨는 엘론드님의
자제분들이시니 어색돋게 마련이지요.

2. 김리와 레골라스의 친교는 반지전쟁이 여러 갈등을
해소하는 종결자임을 고려하면 종족간의 우애의 복원으로
간주해야 할 심급 수준이므로 자연스레 그런 생각이 드실
수 밖에요 ^^

3. 원작 펴놓고 확장판 추가장면 확인하는 재미는 정말
놓칠 수 없는 유희라는 생각이...
Commented by Oryn. at 2015/01/05 18:32
3. 오 맞아요!
긴 러닝타임에두 불구하고 집중하며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지요 ㅎㅎ
다른 장면들도 소설 팬들에겐 선물이지만 전 뭣보다 왕의 귀환에서 에오윈 이야기가 추가되어 기뻤어요. 원작에서 왕의 치유의 손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깊어서이기도 하지만, 에오윈을 워낙 좋아하는 터라(작품 내에 좋아할 만한 여성 캐릭이 얼마 없다는 건 차치하고...) 정말 반가웠어요 ㅎㅎ
물론 파라미르랑 썸 타는(!) 부분이 자세히 나오진 못했지만요 ㅠㅅㅜ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1/06 13:37
무려 50분 추가된 왕의 귀환 확장판이라도 한계는 있으니까요.

에오윈 캐릭터는 숙명론적 캐릭터(이미 운명 다 결정되어있는)
사이에서 선택에 따른 변화가 가능한 능동적 여성 캐릭터로선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거의 유일하다고 봐야겠지요.

파라미르도 선택의 고뇌와 갈등을 통해 시련과 성장을 하는
캐릭터라 썩 잘 어울린다는 생각입니다.
Commented by 후니후니군 at 2016/07/30 22:19
정말대단하세요ㅋ 잘읽고갑니다. 정성이 돋보이는 좋은글이네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6/08/01 09:13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