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R] 중간계의 공용어, “서부어”






톨킨에 의하면, 그가 쓴 소설과

신화들은 모두 우리 인류가 잊어버린

고대의 기록들이 전승되어 내려온

것들입니다.



아득한 시간의 심연을 지나

우연한 기회나 발견을 통해

이런 내용들은 (영문은 모르겠으나)

톨킨에 의해 영어로 번역이 되어

현대의 우리들이 읽을 수 있게 된

셈이지요.



제3시대 말, 반지전쟁이 벌어지던

시절, 중간대륙 서반부에서 오늘날의

영어처럼 통용되던 언어가 있었으니,

바로 ‘서부어’라 불리는 공용어였습니다.








이 공용어는 아르노르와 곤도르

왕국이 생겨나면서 그들의 통치와

영향 아래 있던 종족들이 광범위하게

사용했고, 그들의 적들도 이 공용어의

편리함 때문에 (즐겼거나 꺼려했거나)

차츰 제2외국어 정도로 사용하게 되어

그 영향력이 확장되었습니다.



인간족의 언어들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한글 수준의 언어입니다.





 



그 기원은 제1시대에 엘다르와 함께
살았던 인간, 즉 ‘에다인’들이 요정어의

영향을 받아 구사했던 언어가 숙성된

것입니다.



공용어의 영향력에 대한 설명은

아래에 발췌한 참고문헌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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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시대의 언어와 종족



이 이야기에서 영어로 옮겨진 언어는

제3시대 가운데땅의 서쪽에서 쓰이던

‘서부어’ 또는 ‘공용어’였다.



이 시대가 진행되는 동안 그 언어는

옛 아르노르와 곤도르 왕국의 국경

내에 거주하던 거의 모든 사람

(요정을 제외하고)의 자국어가

되었다.








그 언어는 움바르에서 해안선을

따라 북쪽으로 포로켈만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내지로 들어가서는 멀리

안개산맥과 에펠 두아스까지 퍼져

나갔다.








또한 안두인대하의 북쪽으로

퍼져 나가 대하의 서쪽 지대와

창포벌판에 이르는 안개산맥의

동쪽 지방에서도 사용되었다.



제3시대 말 반지전쟁이 일어날

무렵 에리아도르 지방은 폐허가

되어 있었고, 창포벌판과 라우로스

폭포 사이의 안두인 유역에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았다.








그래도 이 언어는 여전히 이

지역들을 언어적 경계로 하여

그 안에서 사용되었다.



아노리엔의 드루아단숲에서는

아직도 고대 야생인들이 일부

숨어 지냈고, 던랜드의 구릉에는

곤도르에 널리 퍼져 거주하던

옛 부족의 후손들이 남아 있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언어를 고수했다.



한편, 로한의 평원에는 약 5백 년

전에 그곳으로 옮겨온 북부인들과

로한인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부어는

요정들은 물론 자신들의 언어를

보존하고 있는 모든 종족들이

교류할 때 쓰는 제2의 언어가

되었다.








이 언어는 아르노르와 곤도르

지역뿐만 아니라 안두인계곡

전역과 동쪽으로 어둠숲의

언저리에 이르기까지 퍼져

있었다.








야생인들 및 다른 종족을

멀리한 던렌딩들 중에서도

서부어를 어설프게나마

말할 줄 아는 자들이 있을

정도였다.



<반지의 제왕 - 해설편>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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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어는 아르노르와 곤도르

왕국 영토 내에서는 사실상

‘국어’로 사용되었을 것이며,

누메노르인들과 먼 근친 관계에

속하는 북부인 계열에서도

제1외국어로 쉽게 습득할

수 있어 군주와 상류층은

일반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국제어가 되었습니다.



인간족들 중 가운데땅 서부에선

던렌딩(과 극소수의 우오세)을

제외하면 대부분 공용어로 상호

종족간 대화에 활용되었을 겁니다.








심지어 서부 지역에선 오르크

같은 암흑의 세력도 자기들

방언 대신에 사용했을 정도니까요.








곤도르 전성기에 영토가 되었던

하라드 근방에서도 공용어는

어느 정도 통용되었을 것입니다.



비밀스런 자신들만의 언어를

고수하던 드워프들이나, 가장

완성된 언어체계를 가졌다는

엘프들도 타 종족간의 대화를

위해서는 서부의 공용어를 익힐

정도로 이 언어는 인간족의

세력 확장과 함께 널리 보급되는

주류언어가 됩니다.







이 공용어가 있기에 중간계라는

판타지 월드의 그 다양한 종족들이

의사소통을 기본적으로 하면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서부어가 있기에 반지원정대의

엘프/드워프/호빗/인간들이 별 무리

없이 뭉쳐 다닐 수 있었던 것이고,








외로운산 산밑왕국 안에서 빌보와

스마우그가 대화를 나눌 수 있던

것이고,








생전 처음 보는 엔트와 호빗들도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이지요.










펠렌노르 들판에서 마술사왕과 로한의
방패처녀 에오윈과의 대결에서도 입씨름이
벌어지곤 했는데, 그때도 공용어는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man" 해석논쟁을 벌일 정도였으니까요.











암흑의 언어를 주로 쓰지 않으면
사우론에게 혼날 게 분명한 그의
부관 '사우론의 입' 역시 왕님과
교섭할 때는 서부어를 쓸 수 밖에
없었겠지요.




안 그럼 대화가 안되니까요.








아무튼 이 공용어의 영향력이란

어둠숲 속의 거미들도 사용하는

정도였으니까요.








발췌한 해설대로 저 아득한 북부

빙하지대인 포로켈의 설인들부터,

남쪽 움바르의 해적들까지 모두

서부의 공용어로 하나가 되는

제3시대 말 중간대륙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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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족



서부어는 비록 요정어의 영향을

받아 풍부해지고 부드러워지긴

했지만, 원래 인간족의 언어였다.



이 언어의 기원은 엘다르족이

‘아타니’ 또는 ‘에다인’, 즉

‘인간의 조상’이라 일컬은

족속의 언어였다.








그 명칭은 특히 제1시대에

서쪽 벨레리안드로 이주한

‘요정친구들’인 세 가문을

의미했는데, 그들은 북부의

암흑의 힘에 대항하여 치른

‘위대한 보석전쟁’에서

엘다르족을 도와 주었다.



암흑의 힘이 전복되고 난 후

벨레리안드는 대부분 물에

잠기거나 파괴되었다.



이 요정의 친구들에 대한

보답으로 그들 역시 엘다르족과

함께 바다 건너 서쪽으로

가도록 허용되었다.








그러나 ‘불사의 영토’는

인간족에게는 금지된

땅이었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인간의 땅 중에서 최서단에

위치한 거대한 섬이 주어졌다.








그 섬리 바로 ‘누메노르(서쪽의 땅)’였다.



그리하여 요정의 친구들은 대부분

누메노르에 정착하게 되었으며,

그곳에서 위대하고 강대한 세력을

형성했다.



그리고 그들은 많은 배를 소유하고

뱃사람으로서 명성을 쌓았다.








그들은 아름다운 얼굴에 장신이었으며,

수명이 가운데땅 인간족의 세 배에

달했다.



바로 이들이 요정족이 ‘두네다인’이라

일컬은 인간족의 왕 누메노르인이었다.



인간의 모든 종족들 가운데 두네다인만이

요정어를 이해하고 말할 줄 알았다.



그들의 조상이 신다르어를 배우고,

이를 후대에 전승하고, 오랜 세월이

지나도 그 언어를 변화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 중에서 학식이 깊은 자들은

높은요정들의 말인 퀘냐도 익혔으며,

이를 다른 언어를 능가하는 최고의

언어로 존중했다.



그들은 숭배할 만한 유명한 곳들과

왕족 및 위대한 명성을 떨친 사람들의

이름을 퀘냐로 지었다.








※ 예를 들어 누메노르(생략되지 않은

형태는 ‘누메노레’), 엘렌딜, 이실두르,

아나리온 같은 이름들과 엘렛사르

(요정돌)를 포함한 곤도르 왕가의

이름들은 모두 퀘냐이다. 아라고른,

데네소르, 길라엔과 같이 두네다인

남녀의 이름은 대부분 신다린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제1시대의 노래와

이야기에서 기억되는 요정과 인간의

이름(베렌, 후린과 마찬가지로)도

종종 신다린이었다. 보로미르와 같이

혼합된 형태의 이름은 드물었다.



그러나 누메노르인의 모국어는

대체로 선조들이 사용하던 인간족의

언어, 즉 아두나이어였다.








그 전성기의 후반부에 인간족의

왕들과 영주들은 엘다르족과의

오랜 친분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던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요정어를 버리고 아두나이어를

다시 사용했다.



누메노르인들은 강성하던 시절에

선박의 운항을 돕기 위해 가운데땅

서부 연안에 요새와 항구를 많이

건설하고 유지했다.








그 가운데 중요한 요새지가 안두인강

어귀에 가까운 펠라르기르에 있었다.



그곳에서는 아두나이어가 통용되었는데,

하등한 인간들의 다른 여러 언어와

뒤섞이면서 공용어가 되었다.



그 이후 아두나이어는 그곳에서

연안지방을 따라 서부인들과 교섭하던

모든 사람들에게 퍼져 나갔다.



누메노르가 몰락한 후에 엘렌딜은

요정친구들의 잔존 세력을 이끌고

가운데땅의 서북부 연안으로 돌아왔다.








그곳에는 누메노르의 혈통을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이어받은 족속들이

이미 상당수 거주하고 있었지만,

그들 중 요정어를 기억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볼 때 두네다인은

장수를 누리며 막강한 힘과 지혜를

갖춘 지배자였지만, 그들이 함께

살며 통치하던 하등한 인간들에

비해 처음부터 수적으로 열세였다.








그러므로 그들은 다른 종족들과

교류하고 넓은 영토를 통치하면서

공용어를 사용했으며, 요정어에서

유래한 많은 어휘들로 공용어를

확대하고 풍부하게 만들었다.



그 덕분에 누메노르 왕들이 통치하던

시절에는 품위를 갖춘 이 서부어가

널리 퍼져, 심지어 그들의 적들

사이에서도 쓰이게 되었다.








서부어는 두네다인에 의해서도

점점 더 많이 쓰여 반지전쟁

때는 곤도르인들 가운데 소수만이

요정어를 알고 있었고, 그것을

일상어로 상용하는 이의 수는

미미했다.








곤도르인들은 주로 미나스 티리스와

인접한 큰 마을들, 그리고 돌 암로스의

속국 왕자들의 땅에 살았다.








그러나 곤도르 영토 안의 거의 모든

지명과 인명은 요정어의 형태와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 중 몇 가지는 그 기원이 잊혀졌는데,

그것들은 틀림없이 누메노르의 선박이

대양을 항해하기 이전 시대부터 내려온

것이다.



이런 단어들 가운데 움바르, 아르나크,

에레크 같은 말도 있고, 에일레나크,

림몬 같은 산 이름도 있다.



포를롱 역시 같은 종류의 이름이었다.








서부의 북쪽 지역에 거주하는 인간들

대부분은 제1시대의 에다인 또는 그

가까운 혈족의 후예들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의 언어는 아두나이어와

관계가 있었고, 어떤 언어는 공용어와

유사한 형태를 보존하고 있었다.








그런 부류 중에는 안두인강의

상류 계곡에 사는 족속,

즉 베오른족과 서부 어둠숲의

삼림족이 있었고, 그보다

동북쪽으로 더 먼 지역에는

긴호수와 너른골의 인간족이

있었다.








창포벌판과 바우바위 사이의

땅에서 곤도르인들이 로히림

(로한인), 즉 말의 귀인들이라고

불리는 종족이 등장했다.








그들은 여전히 자신 조상의

언어를 쓰고 있었으며,

새 왕국의 거의 모든 지명에

그들의 언어로 새 이름을

붙여 주었다.



그들은 스스로를 에오를족,

또는 리더마크의 인간족이라

불렀다.



그러나 그 종족의 영주들은

공용어를 유창하게 구사했으며,

동맹국 곤도르의 예법에 따라

고상하게 말했다.








공용어의 발상지인 곤도르에서

서부인들이 여전히 우아한

고풍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드루아단 삼림지에 사는

야생족의 언어는 완전히

이질적인 것이었다.








던렌딩의 언어 역시 이질적이거나

아주 미미한 유사성 밖에 없었다.



이들은 과거에 백색산맥의 계곡에

살던 종족의 잔류민이었다.








던랜드의 사자(死者)들이 바로

그들의 혈족이다.








그러나 암흑기에 다른 부족들은

안개산맥의 남쪽 계곡으로

이주했으며 그 이후 그중 일부가

고분구릉이 있는 먼 북쪽의

아무도 살지 않는 지역으로

옮겨 갔다.



브리 족속은 그들에게서

유래했다.








그러나 이들은 오래 전 아르노르

북왕국의 백성이 되면서 서부어를

받아들였다.








오직 던랜드의 이 인간족만이

자신의 고대 언어와 풍습을

고수했는데, 이들은 두네다인족에

대해 비우호적이었고 로한을

증오하는 비밀스런 부족이었다.








이 책에는 그들이 로한인에게

붙인 이름인 ‘포르고일(밀짚

머리를 뜻한다고 한다)’만이

언급되고, 그들의 언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던랜드’와 ‘던렌딩’이란 명칭은

로한인이 그들에게 붙인 이름인데,

그것은 그들의 피부가 까무잡잡하고

머리카락이 검은색이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서쪽을 의미하는 회색요정어

‘둔(서쪽)’과 이 말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반지의 제왕 - 해설편>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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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발췌한 해설 부분에서는

공용어의 형성과정과 함께,

가운데땅 서반부의 여러 인간

종족들과 그들의 언어를 포괄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요정어 중에서 라틴어가

서쪽에서 귀환한 놀도르들이

구사하던 퀘냐라면, 가운데땅

요정들의 공용어는 신다르들이

구사하는 신다린이었지요.



놀도르가 소수였고 퀘냐가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있는

언어였기 때문에, 숫적으로

다수인 신다르(와 난도르,

팔라스림, 그리고 실반까지)의

언어이고 좀 더 난이도가 낮은

신다린이 제1시대 벨레리안드

공용어화됩니다.








이 대중적인 요정어를 마침

벨레리안드로 이주해 요정들과

교류하던 ‘에다인’들이 습득하게

되었고 그들 고유의 언어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 언어가 에다인의 누메노르

이주와 함께 발전해 ‘아두나이 어’가

되는 변천을 겪지요.



그리고 누메노르의 멸망 후 다시

가운데땅으로 귀환해 망명 왕국을

세운 두네다인들은 가운데땅 해안

지대에 머무르던 동족들과 교류한

서부 인간종족들의 언어가 혼합된

아두나이 어의 변용된 형태가

존재함을 알게 됩니다.








거대한 항구 펠라르기르 주변에서

특히 이런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요정어로 치자면 제1시대에

마치 퀘냐 대신에 신다린이

공용어화되는 과정인 셈입니다.



아두나이 어 대신에 이 변형된

언어가 ‘서부어’로 탄생하면서

망명 왕국에서도 일상어가 되는

과정이지요.



이들 망명 왕국은 북동부

지역에서 자신들의 선조인

에다인과 혈연 관계가 강한

‘북부인’들과 동맹을 맺거나

교류하게 되는데 이들의

언어는 요정어와 섞이기 전

에다인 언어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곤도르인과 로한인은

서로 언어를 소화하기 쉬운

편이었겠지요.



망명 왕국이 세워졌을 때

이미 분열되고 쇠퇴하기

시작한 가운데땅 북서부의

던렌딩들 중 검산오름과

브리 일대의 종족은 공용어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로한 인근

산악지방에서 소수 부족화된

현재의 던렌딩들은 공용어를

숙지하지 않고 반 야만화한

것으로 보이구요.








미나스 티리스 코앞인

드루아단 숲의 야생인들은

특이하게도 타 종족과의

교류가 거의 없이 고대부터

내려오던 그들만의 언어를

계속 유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들 역시 장로들은

공용어를 어느 정도 소화해

타 종족들과 교섭에 활용한

기록이 있습니다.



최소한 공용어는 국어 혹은

제1외국어로 우리가 아는

가운데땅 전역에서 사용된

제3시대의 국제어였으니까요.





다만, 고립되어 그들만의

독자적 소왕국 안에서만

대부분 머물던 어둠숲과

로스로리엔의 숲속요정들은

상류층을 제외한 일반 백성들의

경우 대부분 공용어를 잘

구사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로리엔에서 할디르가

반지원정대 일행을 안내할

때 자신의 부하들은 공용어를

잘 모른다고 이해를 구하는

장면들이나, 로스로리엔의

백성들 중 원정대의 시중을

들어주던 이들은 특별히

공용어를 구사할 줄 아는

이들이라는 언급에서

알 수 있습니다.



아마 엔트 역시 그들

고유의 언어 외에는

대부분 공용어를 구사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인간이 쓰는 서부어보다

고대 요정어들을 이해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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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샤이어와 브리의 호빗은

이 당시 아마도 1천여 년

이전부터 공용어를 채택해

사용해 왔다.








그들은 자신들 나름의

방식대로 공용어를 임의로

자유롭게 바꾸어가면서

사용했다.



하지만 그들 가운데 학식이

깊은 이들은 아직도 필요한

경우가 생기면 공식적인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었다.



호빗들에게 고유 언어가

있었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다.



고대에 그들은 언제나

인접한 지역에서 또는

함께 어울려서 살던

인간족의 언어를 사용한

것 같다.








그래서 에리아도르에

이주한 후에는 재빨리

공용어를 채택했고,

브리에 정착할 무렵에는

이미 과거의 언어를

잊어버리기 시작한 듯하다.



이것은 분명 안두인강 상류의

인간들이 사용한 언어로서

로한인들의 언어와 유사했다.



그러나 남쪽의 풍채 혈통은

북쪽 샤이어로 오기 전에

던랜드어와 유사한 언어를

쓰고 있던 것처럼 보인다.








* 야생지대로 돌아간 앵글의

풍채혈통은 이미 공용어를

채택했다. 그러나 ‘데아골’과

‘스메아골’은 창포평원 근처에

살던 인간족의 언어에 나오는

명칭이다.



프로도 시대에도 이런 언어들의

흔적이 남아 있었는데, 지방의

사투리와 명칭들 가운데 많은

것들은 너른골이나 로한에서

쓰이는 이름들과 대단히 유사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요일,

달, 계절의 명칭이었다.



같은 종류의 다른 단어들

(‘매돔’과 ‘스미알’과 같은)도

역시 공통적으로 사용되었으며,

브리와 샤이어의 지명에는

훨씬 많은 흔적이 남아 있었다.



호빗의 이름들 또한 독특했는데,

그 대부분은 고대로부터 유래한

것이었다.








‘호빗’이란 샤이어족이 보통

자기들 종족을 총칭하여 붙인

명칭이었다.





인간은 그들을 ‘반인족’이라

했고, 요정들은 ‘페리안나스’

라고 불렀다.



‘호빗’이라는 단어의 기원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그것은 원래 하얀금발

혈통과 풍채 혈통이 털발

혈통에게 붙여 준 이름으로서,

로한에서는 생략되지 않고

충실하게 보존된 단어인

‘홀비틀라(굴 파는 부족)’가

마모되어 생긴 형태인 것 같다.



<반지의 제왕 - 해설편>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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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은 반인족이라는 명칭 답게

종족 독자적인 언어를 구사하지

않고 그들이 거주하는 주변지역

인간종족의 언어를 사용하면서

생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제3시대 중엽까지

안두인대하 북부지역에서

주로 살았던 것으로 보이고

그 때문에 ‘북부인’이라 불리는

이들의 언어를 초창기에는

구사하면서 교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후 이들은 대이주를 통해

산맥을 넘어 아르노르 왕국의

영토로 넘어 왔고, 이후 북왕국의

백성이 되어 서부의 공용어를

대부분이 구사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들 종족의 언어에,

그리고 전승에 남은 것처럼

북부인들 사이에 이들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었고 이들은

북부에서 역시 이주했으나

방향이 조금 달랐던 로한인들의

이야기에 등장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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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온통 놀라운 일뿐인 것

같군.



궁정을 떠나온 이후 이상한

광경을 많이 보았지만 지금

또다시 내 앞에 전설 속의

종족이 서 있구려.



이들이 바로 우리 중 일부가

홀뷔틀란이라 부르는 반인족

아니오?”








그러자 피핀이 대답했다.



“죄송합니다만 호빗입니다. 전하.”



“호빗이라고?



자네들 말은 이상하게 바뀌었군.



그렇지만 그 이름도 그렇게

틀린 것 같지는 않네.



 

호빗이라!





내가 받은 보고 중엔 그 이름을

제대로 알린 것이 없었나 보네.”








메리는 머리를 숙였고, 피핀도

일어나 깊숙이 머리를 숙였다.





“참으로 자상하시옵니다. 전하.





제게는 그렇게 여겨지나이다.





그리고 저 역시 놀랐습니다!





저는 고향을 떠난 후 많은

곳을 헤매 다녔지만 지금껏

호빗에 관련된 이야기를 알고

있다는 이를 만난 적이 없었거든요.”








“우리 백성은 오래 전에 북부에서

왔다네.





우리도 호빗에 관해선 아는 게

없지.





우리 사이에 오가는 이야기로는

많은 언덕과 강을 건너 멀리

떨어진 곳에, 모래언덕 속 구멍에

사는 인간의 절반 크기쯤 되는

종족이 있다는 정도니까.





그러나 그들이 뭘 하는가에

대한 전설은 없는데, 그건

그들이 뭔가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전에 눈 깜빡할

새 사라져 인간의 눈길을

피하는데다, 새 지저귀는

소리처럼 목소리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지.





헌데 보아하니 더 많은

얘깃거리가 있겠구먼.”








그러자 메리가 말했다.





“정녕 그렇습니다. 전하.”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

[아이센가드로 가는 길]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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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가 세오덴 왕에게 호감을

품고 그에게 로한의 기사로

삼아주길 간청하게 되는 계기가

바로 자신의 종족을 알아주는

군주를 만났기 때문이지요.





‘호빗’의 북부계통 어원은

‘홀뷔틀란’이었고 이것이

공용어화된 것이 ‘호빗’이

된 셈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호빗 종족이 샤이어로

이주하기 이전 살던 지역 또한

유추가 가능한 것이지요.





그리고 많은 논란이 있지만

호빗은 드워프와도 다르고

가운데땅 종족 중에서 가장

인간과 유사하다는 계통성

관련 문제도 언어 부분에서

보완이 되는 측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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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에게 본래 공용어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어떤 언어들은 전혀 연관성이

없다.





인간의 언어는 크게 네 부류로

나뉜다.








에다인 계와 던랜드 계,

드루에다인 계와 남부인과 동부인

계로 나눌 수 있다.





남쪽의 인간들은 백색 산맥으로

진로를 정하였고 브리까지 진출하였다.





북쪽의 인간들은 어둠숲의 동부와

서부에 정착하였으며 그곳에서

떠나온 자들은 길을 계속하여

서쪽의 벨레리안드로 이주하여

에다인이 되었다.








에다인이 벨레리안드에서 살

당시에는 신다린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제2시대에 누메노르에

정착해서는 점차 엘프 어를

버리고 아두나이 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도르 로민의 인간들이 사용하는

세 번째 가계의 언어는 엘프

단어로 풍부해졌고 엘프의 방문이

그칠 때까지 신다린이 엘달론데와

아두니에에서 사용되었다.










누메노르 인들의 식민지는

벨팔라스 만 근처에 있었는데

아두나이 어는 산악 인간들의

남부인어와 혼합되어 사용되었다.





그래서 망명 왕국이 들어서고

신다린의 응집력이 커지자

남부인의 언어는 서부어, 즉

공용어로 바뀐다.





이것은 사실상 아르노르와

곤도르의 오래된 변경 지방에서

사용되었고 심지어는 적들도

사용하였다.








어떤 자들은 그들의 고유한

언어를 간직하였으나 공용어에

더하여 신다린과 숲엘프 어,

엔트 어, 로한 어, 던랜드 어,

드루에다인 즉 드루아단의

우오세들의 언어, 동부인과

남부인의 언어, 다른 사람들의

언어에서 파생된 오크어의

방언들과 사우론이 만든

암흑어가 제3시대 말까지

사용되었다.





<지도로 보는 반지의 제왕>

(카렌 윈 폰스테드 저,

황금가지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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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다양한 종족들이

공존하는 가운데땅에서는

수많은 언어가 종족 각자,

혹은 종족을 넘어 넓게

통용되었지만 서부어는

공용어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시켜 나갔습니다.





아두나이 어가 던렌딩

언어 방언이나 근 하라드

계통 언어들의 영향을

약간 받아 좀 더 대중화된

것이 서부어, 혹은 공용어가

된 것이고, 이미 제3시대

후반에 오늘날 세계에서

영어가 가지는 위치를 점유한

이 언어는 제4시대 초반에

연합 왕국이 강성해지면서

더욱 확장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톨킨이 창조한 가상의

세계, 비밀의 역사에선 시간의

강을 거슬러 영어로 변모해

오늘날 세계의 수많은 종족을

괴롭히고 있는 것이겠지요.





역시 톨킨의 세계관에서 모든

좋은 것은 옛 것입니다.








서부의 공용어는 익히기가

쉬워서 오르크도 구사할 수

있었다는데 오늘날의 영어는

전혀 그렇지 않으니까요.




서부의 공용어 덕분에 출신도
동네도 다른 수많은 종족들이
여행을 다니고 교역도 하며
달리는 조랑말 여관에서 한끼
식사와 하룻밤 쉴곳도 얻을 수
있었는데 영어로 그렇게 하기는
몇 배는 더 어려울 듯 합니다.




by 붉은10월 | 2015/01/20 00:07 | 아르다 백과사전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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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Oryn. at 2015/01/20 02:24
이제 보니 아라곤이 요정어를 할 줄 아는 게 단순히 어렸을 때 같이 살아서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로군요 ㅎㅎ;
종족 간의 의사소통을 자연스럽게 해주는 게 공용어이긴 하지만... 지방 간 사투리가 발달했다는 설정이 있었다면, 우리나라에도 그 설정이 반영되어서 번역되었을까요? 김리가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한다는 식으로...:)
암튼 정말 설정이 치밀한 걸 보면 존경할 수밖에 없는 분인 것 같아요 *.*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1/20 03:25
1. 아라곤은 조기유학이 맞긴 합니다. 리븐델에서 어릴적부터
자랐으니 말이죠 흠흠. 유럽 귀족자제분들이 라틴어는 필수로
어릴때 마스터하는 것처럼 아라곤도 일찍 배웠지요.

2. 로한어나 데일어와 공용어 간의 관계가 좀 거리가 있는
방언과 표준어 비슷하겠지요. 곤도르 도시지역 말고 산간지역
계곡 마을 쪽 주민들도 사투리 억양 꽤 나올텐데 아쉽게도
언급된 부분은 거의 보이지 않더군요.

3. 톨킨님은 자기가 창조한 언어를 보급하기 위해 소설을
쓰신 분이라고나고나고나... -_-
Commented by 블랙하트 at 2015/01/20 14:38
공용어 예기 하니까 '끝없는 이야기'가 연상되네요. 거기서도 각 종족의 언어와 공용으로 쓰는 언어가 따로 있었죠.

이 작품은 여러곳(특히 반지의 제왕) 에서 소재를 가져온거 아닌가 싶은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1/20 17:51
미카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는 동화로 알려져 있지만
분량 자체는 <호빗>보다 두 배가 넘어가니까요.

환상세계의 광대하고 다채로움이 잘 녹아들어간 뛰어난
설정이라 생각합니다.

소재를 가져왔다기보다는 톨킨의 설정과 구성의 영향력
자장 하에 있다고 보는 게 더 적절하겠지요.

솔직히 톨킨 이후로 톨킨에게 영향을 안 받고 판타지
쓰는 게 더 힘든 노릇 아니겠습니까 쩝쩝
Commented by 포스팅 감사드려요 at 2015/01/20 20:20
톨키니스트 분들 중엔 퀘냐나 공용어를
제가 영어하는 것 이상으로 ㅠㅋ
자유롭게 구사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문과인의 덕질의 끝인가 싶기도 합니다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1/21 00:48
밀리터리 등에도 분야별 취향에 따라 갈래가 펼쳐지듯
톨키니스트 역시 다양한 분야가 있지요.

엘프어의 경우 특히 기예 수준에 다달은 전문가 분들이
많이 계신데 저는 그냥 인사말이나 표현 몇 개만 숙지하는
정도로 더 안 들어가고 있습니다.

한번 빠져들면 못 나올 것 같아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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