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R] 펠렌노르의 고비, 에오메르의 분투






곤도르와 미나스 티리스를 넘어,

가운데땅 전체 운명의 전환점이

된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에서 가장

위기가 찾아왔던 것은, 구원군인

로한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세오덴

왕이 마술사왕에 의해 전사한 직후가

되겠습니다.







당시 미나스 티리스 도시는

그론드에 의해 성문이 뚫리고

난공불락이던 요새의 1층이

열린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로한 원군의 기세가

압도적으로 수가 많은 모르도르

대군에 의해 둔화되면서 지휘관인

세오덴 왕이 전사하고, 대기시킨

적의 대군이 재차 투입되면서

각개 고립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 위급한 상황에서 간달프는

파라미르를 구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느라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다행히도 성 내로

적군의 침입이 추가로 투입되지

않아 혼란한 가운데 펠렌노르

평원 각지에서 전투가 진행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평원에서 분투하는 로한과

곤도르의 소수 군대가 궤멸되면

적은 곧바로 도시로 진격하게 될

수순이었지요.


찬찬히 세오덴 왕과 마술사왕의

전사 이후로 영화에서는 죽은 자들의

군대가, 소설에서는 남곤도르 영지의

구원군이 도착하기 전까지의 상황을

돌아보겠습니다.


---------------------------







잠시 후 에오메르가 급히

그곳으로 달려왔다.


그와 함께 살아남은 왕의

가신들도 이제 다시 말을

진정시켜 달려왔다.


그들은 경악의 눈으로 거기

쓰러져 있는 죽은 짐승의

시체를 바라보았고, 그들의

말은 가까이 오려고 하지

않았다.







에오메르는 안장에서 내려

왕의 곁으로 다가왔지만

슬픔과 절망에 압도당해

아무 말도 못하고 서 있었다.


그러자 기사 한 명이 거기

죽어 쓰러진 왕의 기수

구스라브의 손에서 왕의

기치를 뽑아 내어 높이

세웠다.


천천히 세오덴은 눈을 떴다.







기치를 보자 그는 에오메르에게

넘겨 주라는 몸짓을 하며 말했다.


“마크의 왕 만세!


이제 승리를 향해 돌진하라!


에오윈에게 내 작별 인사를

전해 주게!”


왕은 에오윈이 바로 자신의 옆에

쓰러져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마침내 숨을 거두었다.


그러자 옆에 서 있던 사람들이

울며 외쳤다.


“세오덴 왕! 세오덴 왕!”







그러나 에오메르는 그들에게

외쳤다.


“지금은 슬퍼 말라!


돌아가신 이는 용감했고

종말은 위대했다.


그 분의 무덤을 쌓을 때

여인네들이 울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전쟁이 우릴

부른다!”







그러나 그렇게 외치고 있는

그도 울고 있었다.


“가신들은 여기 남으라.


전투에 훼손되지 않게 이

들판에서 이 분의 시신과

여기 누워 있는 그의 기사들을

영예롭게 모시고 있으라.”


그리고 그는 죽은 이들의

이름을 한 사람씩 불러가며

얼굴을 보았다.







그러다 갑자기 그는 쓰러져

있는 자신의 누이 에오윈을

보았고, 그녀를 알아보았다.


그는 잠시 심장이 화살에

관통당한 사람처럼 헉

하며 섰다.


그의 얼굴은 죽은 사람처럼

창백해졌으며 차가운 분노가

끓어올라 한동안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는 완전히 정신이 나간

것처럼 보였다.


“에오윈! 에오윈!”


마침내 그는 부르짖었다.







“에오윈, 네가 어떻게 여기에

있는가?


이 무슨 광기나 악의 장난이란

말이냐!


죽음, 죽음, 죽음!


죽음이 우리 모두를 삼키는구나!”







그는 주위의 의견을 들어 보려고도,

또 성의 사람들이 다가오는 것을

기다리지도 않고 대부대의 선두로

무섭게 박차를 가해 돌아가며

뿔나팔을 불고 공격을 명하는

커다란 외침을 토했다.







평원 전체로 그의 맑은 외침이

퍼져 나갔다.


“죽음으로!


달려라, 파멸과 이 세상의

종말을 향해 달려라!”







그의 외침과 함께 대부대는

전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로한인들은 더 이상

노래하지 않았다.







그들은 크고 무섭게 소리를

합쳐 죽음을 외치며 왕의

시신을 지나 속도를 높여

거대한 파도가 밀려가는

것처럼 남쪽을 향해 돌진해

갔다.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사)


---------------------


세오덴 왕은 로한 기병대의

돌격을 지휘해 미나스 티리스의

포위를 우선 뚫고, 곧이어 왕을

습격한 하라드인의 기병대와

교전해 적의 장수를 쓰러뜨리는

승전을 거둡니다.







그러나 곧바로 마술사왕의 공격에

중상을 입고 전사하기에 이릅니다.







비록 데른헬름으로 가장한 에오윈

왕녀와 로한의 기사가 된 메리에

의해 마술사왕을 처치합니다만,

짧은 순간에 왕은 물론 근위기사

절반 이상이 전사하는 피해를 입고

맙니다.


그리고 급한 유언으로 마크의 3원수

에오메르에게 왕권이 승계됩니다.







그러나 가쁜 숨을 몰아쉬며 급하게

행정처리를 하던 에오메르 왕에게

에오윈 왕녀의 마치 죽은 듯한

모습이 발견되고, 분노와 절망에

울부짖던 로한의 군주는

세상의 종말을 향해 그의

군대를 이끌고 다시 전쟁의

한복판으로 달려갑니다.


로히림에 대해 톨킨은 그들은

평원에 사는 바이킹 종족이라

표현했는데, 에오메르의 절규는

마치 북유럽 신화에서 세상의

종말로 가는 전쟁인 라그나로크를

떠올리게 합니다.







세오덴 왕의 지휘 하에 펠렌노르

평원을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전쟁의 노래와 함께 뒤흔들던

로한 기병들은 이제 파괴와

종말을 부르짖으며 복수전을

치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


이제 펠렌노르 평원에서는

싸움이 격렬히 달아오르고

있었다.


무기가 부딪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의 고함 소리, 그리고

말의 울음 소리가 뒤섞여

크게 들렸다.







뿔나팔과 나팔이 울렸고,

무마킬들도 전장으로 내몰리면서

큰 소리로 울부짖고 있었다.







도시의 남쪽 성 아래에서는

이제 곤도르의 보병들이 여전히

그곳에 큰 군세를 형성하고

있는 모르굴 군단을 내몰고

있었다.







그러나 기병들은 에오메르를

돕기 위해 동쪽으로 달려갔다.


그 중에는 관문의 수장인

장신의 후린 공과 롯사르나크의

영주, 푸른 고지의 히를루인

등과 함께 아름다운 임라힐

왕자와 그의 기사들이 끼어

있었다.







로한인들에게는 그들의 도움이

빨리 이를수록 좋은 상황이었다.


이제 행운은 다시 에오메르로부터

등을 돌린 듯했으며, 그의 분노가

자신을 함정으로 이끈 것 같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가 가한 저돌적인 공세는

적의 선진을 완전히 괴멸시켰고,

그의 기사들의 거대한 쐐기

모양의 대형은 남부인들의

대열을 흐르려 적의 기병을

물리치고, 보병들을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무마킬이 나타나자

말들은 감히 접근하지 못하고

움츠러들거나 이리저리 도망쳐

버렸다.







그 거대한 야수는 싸우지도

않은 채 거대한 수성탑과

같이 버티고 서 있었기에

그 주위로 하라드인들이

몰려 들었다.


더구나 하라드인들의 수만도

공세를 취한 로한인들의 세

배나 되었다.







사정은 더욱 더 악화되기

시작했다.




새로운 적들이 오스길리아스에서

평원으로 강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거기서 그들은 도시를 약탈하고

곤도르를 유린하기 위해

대장의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대장은 이미 사라졌으나

모르굴의 부관 고스모그가

그들을 전장으로 내몬 것이다.







그들은 도끼를 든 동부인들과

칸드의 바리아그들, 그리고

진홍빛을 띤 남부인들과

흰 눈과 붉은 혀를 가진 반(半)

트롤처럼 시커먼 하라드 극변의

인간들이었다.







일부는 로한인들 후방으로 급히

밀려갔고, 다른 일부는 서쪽

곤도르의 병사들을 핍박해

나아가며 그들이 로한과 결합하지

못하도록 저지하고 있었다.






날씨마저도 곤도르에 등을

돌리는지 이른 낮 시간부터

큰 바람이 일어나 비를 북쪽으로

밀어내고 햇빛이 비쳐 왔다.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사)


---------------------


모르도르의 대병력은 서서히

그 진가를 발휘하며 로한과

곤도르의 저돌적인 돌격과

개별적 용맹을 무리의 숫자로

뒤덮어 서서히 압살하는

수순을 밟기 시작합니다.







영화에서도 다양한 오르크와

트롤, 그리고 사우론과 동맹한

동부인과 남부인 등의 다채로운

군단이 등장합니다만 원작의

묘사는 사우론의 권세의 강대함과

그 지배영역의 광활함, 중간대륙

종족들의 다양성을 느끼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특히, 영화에서도 그 압도적

위력을 뽐내던 하라드의 무마킬은

여전히 로한 기병의 기동을 방해하며

그 맹위를 떨칩니다.







영화에서는 로한의 명마들이

두려움 없이 무마킬을 향해

돌진하지만 실제로나 원작으로나

무마킬이 버티고 있으면 자연히

기병대의 진격이 둔화됩니다.







기병의 충격력과 기동력이

감퇴되면 자연히 보병 위주

대군인 모르도르의 세력이

뜻대로 작전을 펼칠 수 있으니

가랑비에 옷이 젓는 것처럼

전선의 판도는 적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합니다.


원래 소수인데다 도시를 지키면서

도시로 대군이 향하지 못하게

필사적인 방어전을 펼쳐야 하는

곤도르 군도 악전고투를 펼칠

뿐,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었죠.







만약 의도대로 오스길리아스에서

추가로 투입된 적의 병단이 계속

축차 투입되어 한계에 이른

방어군을 포위해 궤멸시키면

곧바로 성은 함락되는 지경에

이를 게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에오메르와 로히림들의 용맹이

펠렌노르 평원에 스러져 묻히고

마는 위기가 머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최후의 전환점이 드디어

도래합니다.


---------------------


그 때 도시에서 새로운 외침이

들렸다.


성벽 위에 있던 감시병들은

맑은 대기를 통해 저 멀리에서

새로운 공포의 대상을 보게

되었고, 그와 함께 그들의

마지막 희망도 스러져 버렸다.







안두인 대하는 하를론드의

굴곡부로부터 흐르고 있어서

도시의 사람들은 몇 킬로미터를

바라볼 수 있었고 눈이 좋은

사람들은 강 위로 오고 있는

배도 다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그쪽을 바라보던

사람들이 경악의 소리를

지른 것이었다.


반짝이는 강을 배경으로

바람을 탄 검은 선단이

다가오고 있었다.







순풍에 바람을 잔뜩 실은

검은 돛과 수많은 노로

빠르게 다가오는 거대한

전선들이었다.


사람들은 외쳤다.


“움바르의 해적들!


움바르의 해적들이다!


봐!


움바르의 해적들이 오고 있어!


그렇다면 벨팔라스도 함락된

것이고 에시르와 레벤닌도

넘어갔겠구나!


해적들이 밀려오고 있다!


이거야말로 종말로 향하는

마지막 일격이구나!”


사람들은 도시 안에 명령을

내릴 만한 사람이 없었기에

제멋대로 종각으로 달려가

경종을 울렸다.







또 어떤 사람들은 퇴각을

알리는 나팔을 불기도 했다.


사람들은 외쳐댔다.


“성 안으로 돌아와!


 

성 안으로!


모두 죽기 전에 빨리

성 안으로 돌아와!”


하지만 전선을 빠르게 몰고

온 바람이 그 소리를 삼켜

버리고 말았다.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사)


---------------------







미나스 티리스 도시 내의

어수선함이 전해지는 것

같은 소설 속 묘사입니다.


지금까지 적의 공격로가

아니었던 외항 쪽으로

남쪽에서 안두인 대하를

거슬러 해적의 검은 전함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수천년 간 곤도르와 안두인

하류와 서부 해안 일대의

패권을 다퉈왔던 사우론의

중요한 동맹세력, 움바르의

해적들이 남곤도르를 유린하고

드디어 도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곤도르인들의 저항의지는 여기서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더 이상 와 줄 원군은 없고

적군이 배가되는 것만 남은

상황이라고 판단한 도시의

사람들은 절망적인 농성 외엔

취할 방법이 없다고 절망하는

순간이 왔습니다.


---------------------







그러나 로한인들에겐 그런

소식이나 경고가 필요 없었다.


그들은 그 검은 선단의 돛들을

잘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에오메르는 이제 하를론드에서

채 1킬로미터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고, 그들과 부두 사이에는

그가 쫓던 적의 거대한 첫 번째

무리들이 있었으며, 뒤쪽에서

새로운 적들이 쏟아져 나와

그와 (임라힐) 왕자의 부대

사이를 갈라놓고 있었다.


이제 에오메르는 대하 쪽을

보고 희망이 사라진 것을

깨달았다.


그가 처음에 감사하던 바람에게

이젠 저주를 퍼붓게 된 것이다.







그러나 모르도르의 대군은

용기를 얻고, 새로운 욕망과

분노에 사로잡혀 맹공의

함성을 지르며 달려들고

있었다.


이제 에오메르는 준엄한

기분이 들었고, 그의 마음은

다시 명료해졌다.


그는 가능한 모든 군세를

자신의 기치 아래 모으기

위해 뿔나팔을 불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최대의

방어벽을 구축하여 모두가

쓰러질 때까지 거기 서서

싸우고 노래로 기억될 만한

항전을 이 펠렌노르 평원에서

치르려 하는 것이었다.







비록 이 마크 최후의 왕을

기억할 만한 사람이 서부에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지만.


그가 작고 푸른 구릉으로

말을 몰아 그곳에 자신의

기치를 세우자 백마가 바람에

나부꼈다.







의혹을 넘어, 암흑을 넘어,

날이 밝을 때까지


나는 칼을 높이 들고

태양 속에 노래 부르며 간다.


희망의 끝으로 나는 달린다,

마음이 찢어질 때까지,


이제 분노를, 이제 파멸을,

그리고 붉은 황혼을 위하여!







그는 웃으며 이 시구를 읊었다.


다시 한 번 강한 전투의 욕구를

느꼈다.


그는 아직 상처 입지 않았고

젊었으며, 또한 그는 왕,

거친 민족의 군주였다.







보라!


그는 절망 속에서도 웃으며

다시 검은 선단을 바라보고

그들을 물리치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사)


---------------------







지금까지 방어전선을 유지해

온 최대의 버팀목, 로히림은

이제 곧 들이닥쳐 적에 가세할

움바르의 해적들과, 곤도르

원군과 로한군을 갈라놓고

있는 하라드인들의 두터운

장벽 사이에서 샌드위치처럼

눌려서 전멸할 상황에 처합니다.


그러나 에오메르 왕은 로히림의

군주로서 퇴각로를 찾으려하거나

수세적인 농성을 모색하지 않고,

전멸을 각오한 최후의 결전을

준비합니다.


그가 뇌까리는 노래들은 이제

죽음과 황혼을 담고 있습니다.


북유럽 신화에서 매일 낮에

서로 용맹을 겨루며 죽고 죽이던

오딘의 전사들이 최후의 전쟁 때

노래를 불렀다면 저런 노래가

되었겠지요.







마크(로한) 최후의 왕으로서

그는 목숨 따위는 아랑곳없이

위대한 무용으로 역사에 남을

마지막 전투를 준비합니다.


---------------------


그런데 그 순간 경이와

커다란 환희의 감정이

그를 사로잡았다.




그는 칼을 햇살 속에

높이 치켜들어 노래를

불렀다.


모든 사람의 시선이 그를

따랐다.


보라!


놀랍게도 가장 앞장선 배

위에는 높다란 기치가 꽂혀

있었으며 하를론드를 향하여

다가오는 그 깃발은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그 기치에는 만개한 성수의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그것은 곤도르의 표지였다.







성수 주변엔 엘렌딜 이후

셀 수 없는 세월 동안 어떤

군주도 사용할 수 없었던

일곱 개의 별과, 그 위를

장식한 왕관의 문양이 있었다.


그 별들은 엘론드의 딸

아르웬이 보석으로 수놓은

것으로 햇살을 받아 빛을

발하고 있었으며, 미스릴과

황금으로 주조된 왕관은

아침 하늘 아래서 반짝이고

있었다.


드디어 사자의 길을 지난

이실두르의 후계자이자

아라소른의 아들인 엘렛사르,

아라고른이 바다에서 곤도르의

왕국까지 바람을 타고 온

것이었다.







로한인의 기쁨은 환호와

칼의 반짝임으로 터져

나왔고, 도시의 기쁨과

경이는 나팔의 음악과

울리는 종소리로 흘러나왔다.


반면, 모르도르의 대군은

당혹감에 사로잡혔으며

자기편 배가 적으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에 마법에

홀린 듯 당황해 했다.


이제 그들은 어두운 죽음의

느낌에 휩싸였다.


운명의 조류가 다시 그들에게서

등을 돌린 것이며, 종말이 눈앞에

닥쳤다는 사실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사)


---------------------







영화에서는 남부의 주요 도시

펠라르기르를 공략하던 움바르의

해적함대를 죽은 자들의 군대가

투입되어 탈취하고 그대로

미나스 티리스로 돌입합니다.







하지만 원작에서는 죽은 자들의

군대는 탈취만으로 맹세를 이행한

것으로 사라져가고, 움바르 해적

때문에 영지 방어에 발목이 잡혀

있었던 곤도르 남부의 군대가

해적함대에 탑승해 진격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습니다.







결정적인 승전의 확인으로

검은 전함들을 보며 환호하던

모르도르의 군대는 당혹감에,

절망적인 상황이 희망으로

뒤바뀌는 기적에 방어군은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면서 전세의 결정적인

전환점이 열립니다.




---------------------







동쪽으로 돌 암로스의 기사들이

햇빛을 증오하는 트롤인과

바리아그, 그리고 오르크들을

핍박하며 달려가고 있었다.




남쪽에서는 에오메르의 코

앞에서 쫓기던 적들이 곧

양쪽에서 협공을 받게 되었다.




이제 전선에서 하를론드의

부두로 뛰어내린 병사들이

북쪽에서부터 질풍처럼

휩쓸어 왔기 때문이었다.







레벤닌, 라메돈을 비롯한

남쪽 영지의 용맹한 전사들을

이끈 레골라스와 도끼를

휘두르는 김리, 기치를 든

할바라드, 이마에 별이 있는

엘라단과 엘로히르 형제,

그리고 북부의 순찰자들인

정의의 팔 두네다인 등이

밀려들었다.




그리고 맨 앞엔 새로 불꽃이

담겨지기라도 한 듯 빛을

발하고 있는, 고대의 용맹이

그대로 재현된 나르실, 즉

서쪽나라의 광휘 안두릴을

손에 든 아라고른이 달리고

있었다.







그의 이마엔 엘렌딜의 별이

달려 있었다.




마침내 전장의 한복판에서

아라고른과 에오메르가

만나게 되었다.




그들은 칼을 짚은 채 서로를

바라보며 반가워했다.







“이렇게 우린 모르도르의

대군과 대치한 상태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소.




내가 나팔산성에서 그렇게

말하지 않았소?”




아라고른이 말하자 에오메르가

대답했다.




“그렇게 말씀하셨지요.




그러나 희망은 가끔 우릴

속이기도 하오.




또한 그 땐 그대가 예지력을

가졌다는 걸 몰랐소.




그러나 기대치 않던 원군은

두 배나 반가운 것이고 또

이렇게 친구를 만나는 것보다

즐거운 일은 있을 수 없소.”







그들은 서로 굳게 손을

맞잡았다.


“그리고 이보다 적시인 적도

없었소.







그렇지만 그대는 결코 일찍

온 건 아니오.


우린 이미 많은 손실과 슬픔을

감내했으니까 말이오.”


에오메르가 말했다.


“그렇다면 그걸 말하기 전에

복수부터 합시다.”







아라고른이 말했고, 그들은

다시 전장으로 같이 달려갔다.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사)


---------------------


아라고른과 에오메르는

그들이 함께 각자의 명검,

안두릴과 구스위네를 들고

싸웠던 헬름협곡 나팔산성

요새에 이어 두 번째로

검을 맞잡고 재회합니다.







아라고른은 그가 귀환해야 할

왕국을 구원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풀어내는 중대한 국면이

되었고, 에오메르 역시 자신의

군대와 국가가 절멸할 것을

각오한 상황에서 해방되는

뜻깊은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고군분투하던 에오메르 왕은

다시 노래를 부르며 용맹을 떨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아직 그들은 길고 어려운

전투를 앞에 두고 있었다.


남부인들은 대담하고 끈질긴

사람들이었으며 절망으로

필사적이었다.







그리고 동부인들도 억세고

전쟁에 단련되어 있어 쉽게

항복하려 하지 않았다.







불타 버린 농가나 헛간,

작은 구릉이나 언덕,

성벽 아래나 들판 곳곳에서

그들은 여전히 무리를 이룬

채 날이 거의 저물 때까지

계속 저항했다.


그러자 마침내 민돌루인 산

너머로 해가 지고 하늘 전체가

새빨간 노을로 덮여 산과

언덕이 모두 피로 물든 것같이

보였다.


대하도 붉게 물들었고 펠렌노르

평원의 풀들도 황혼에 붉어졌다.







그 시간이 되어서야 곤도르

벌판의 전투는 끝이 나 람마스

구역 안에는 살아남은 적이

단 한 명도 없게 되었다.


대하로 도망쳐 들어가 죽거나

붉은 물결에 휩쓸린 사람을

빼곤 모조리 살해당했다.


모르굴이나 모르도르로는

거의 돌아가지 못했다.







하라드에는 멀리 곤도르의

분노와 공포에 대한 소문만이

전해졌을 뿐이었다.


아라고른과 에오메르와

임라힐은 도시의 성문으로

돌아갔고, 이제 그들도

기쁨과 슬픔을 잊을 만큼

지쳐 있었다.




이 세 사람은 무기 다루는

힘과 기술이 뛰어났으므로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사실 그들이 분노했을 때

그들 앞으로 나서거나 감히

쳐다볼 수 있는 적은 거의

없었다.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사)


---------------------


그러나 워낙에 압도적으로 많은

적의 대군이기 때문에 남곤도르

지원군이 왔지만 여전히 숫자로는

열세인 곤도르와 로한군은 승기는

잡았지만 여전히 치열한 전투를

치러내야 했습니다.







적의 대군 중 통제를 벗어나면

그저 들짐승처럼 광란하며 도망을

가기 일쑤인 오르크와 트롤보다

오히려 동맹군인 동부와 남부인의

저항이 훨씬 집요하고 끈질겼습니다.







그런 난전 상황에서도 전장을

이끈 세 용장, 아라고른, 에오메르,

임라힐은 생채기 하나라도 제대로

부상당한 것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무용을 누구나

떨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끈질긴 적군의 저항을 하나하나

분쇄해야 하는 소수의 방어군

입장에선 이 소탕전에서도 상당한

피해를 감수해야 했습니다.


---------------------







그러나 다른 많은 이들은

부상을 입거나 불구가 되거나

아니면 들에서 죽었다.




포를롱은 혼자 말을 잃은

채 싸우다 도끼에 살해되었고,

모르손드의 둘린과 그 동생은

둘 다 무마킬의 눈을 쏘려고

사수들을 인솔해 그 괴수

가까이 접근하다가 깔려 죽고

말았다.







아름다운 히를루인은 핀나스

겔린으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게 되었고, 그림볼드는

그릴슬레이드로, 정의의

팔의 순찰자 할바라드는

북쪽의 고향으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용맹한 전사와 무명전사,

지휘관과 병사를 가릴 것

없이 많은 사람이 죽었다.







이것은 실로 큰 전투로

그 숫자는 어떤 이야기에서도

다 헤아려지지 못했다.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사)


---------------------


영화에서는 세오덴 왕 등

일부를 제외하면 이름없는

병사들만 죽어나갈 뿐이지만,

광대한 펠렌노르 평원 전투에서

수많은 곤도르와 로한, 그리고

동맹군의 지휘관과 용사들이

장렬한 전사를 맞았습니다.


전쟁의 참상을 확인시켜주는

생생한 묘사들입니다.


무마킬에 깔려 죽고, 고립되어

용전분투하다 대군에 포위당해

장렬히 전사하고 맙니다.


로한과 곤도르의 수많은

영주들이 죽음을 맞이했고,

오랜 세월 아라고른과 함께

고락을 나눈 북부의 두네다인도

상당수 전사하고 맙니다.







이름없는 무명용사들의 죽음

역시 엄청난 숫자였겠지요.


---------------------


그래서 먼 훗날 로한의

시인은 ‘성널오름의 무덤’

이라는 노래에서 이렇게

읊었다.


떠오르는 태양 아래서

산중의 뿔나팔 소리 들었다,

남쪽 왕국에서 칼들은 빛나고.

돌의 땅으로 아침 바람처럼

군마들은 질주했다.

전쟁은 시작됐다네.


위대한 셍겔의 후손

세오덴이 쓰러졌다,

황금궁전과 푸른 초원으로,

북쪽의 대지로 다시는

돌아올 수 없게 되었지,

대군의 고귀한 군주이던 그는.


하르딩과 구스라브,

둔헤레와 데오르위네,

대담한 그림볼드,

헤레파라와 헤루브란드,

혼과 파스트레드,

먼 외지에서 싸우고 쓰러졌다.

성널오름의 무덤 아래

흙 속에 누워 있다네,

그들의 동맹자,

곤도르의 영주들과 함께.


용사 히를루인,

바다 옆 산으로 돌아갈 수 없었지.


노병 포를롱,

꽃으로 덮인 계곡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그의 나라 아르나크로 영원히

승리와 함께 돌아갈 수 없었지,


장대한 사수들 데루핀과 둘린,

그들의 검은 수원으로,

산 그림자 아래

모르손드의 호수로 돌아갈 수 없었어.


아침과 해질녘의 죽음이

영주들과 신분이 낮은 자들을 데려갔네,

이제 영원한 잠으로,

곤도르의 대하 유역 풀밭 아래서.


대하는 눈물처럼 음울하고,

은빛으로 빛나며

붉게 물결치고,

사납게 노호하며

피로 물든 물거품

황혼에 불타 올랐다.


황혼에 봉화대 불타 오르듯,

람마스 에코르에 붉은 이슬 맺혔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사)




---------------------


전사한 용사들의 용맹을

기리며 로한의 음유시인이

만든 노래라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극적 전개를

위해 모조리 생략되었지만

원작에선 아라고른의 지원군이

오기 전까지 도시 방어를

위해 용맹히 싸우다 목숨을

잃은 이들 용사들의 활약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







죽은 가신들은 아직 들판에서

옮길 수 없었다.


왕의 가신 중 일곱이 거기서

쓰러졌으며, 그 중에는 그들

대장인 데오르위네도 있었다.


사람들은 그들을 적과 끔찍한

짐승에게서 분리해 그들 주위에

창을 쌓아 놓았다.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사)


----------------------


세오덴 왕의 12명의 가신 중

절반이 넘는 7명이 왕 곁에서

최후를 맞이했고, 그들의 유해를

수호하기 위해 로한인들은 긴

창으로 울타리를 만들었습니다.


전사(戰士) 종족에 걸맞는

예절이라는 생각입니다.




* 후일 전사자들과 세오덴 왕의 말,
스나우마나는 정중하게 묘를 만들어
 매장했으나, 마술사왕의 날개 돋친
야수는 그저 구덩이를 파고 묻었습니다.










* 그러나 그 땅에서는 풀 한 포기 자라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로한의 근위기사들의
유해와 당연히 격리해야 하는 상황이었지요.


동맹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거듭된 혈전을 치러야 했던

로한의 희생은 쉽게 감내하기

힘든 피해였을 것입니다.


----------------------







“포를롱! 포를롱!”


피핀은 사람들이 외치는 소리를

듣고 베르길에게 물었다.


“뭐라고 하는 거지?”


“포를롱이 온다는 거예요.




늙은 뚱보 포를롱, 롯사르나크의

영주예요.


우리 할아버지가 살던 곳이지요.


만세! 왔어요. 훌륭한 포를롱!”


선두에는 튼튼한 다리를 가진

커다란 말이 걸어왔다.


그 위에는 어깨가 넓고

몸집이 장대한 회색 수염의

노인이 타고 있었다.








비록 늙었지만 갑옷과 검은

투구를 착용하고 무겁고 긴

창을 들고 있었다.


그 뒤로 먼지를 뒤집어쓴,

전투용 도끼를 든 잘 무장된

병사들이 엄숙한 얼굴로 행진해

오고 있었다.


그들은 피핀이 본 곤도르인보다

키가 약간 작고 얼굴이 거무스레했다.


사람들이 계속 환호를 보냈다.




“포를롱! 진실한 마음, 진실한 친구!

포를롱”


그러나 롯사르나크 인들이 지나가자

다시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 왔다.


“이렇게 적다니!


2백 명 정도밖에 안 되잖아?


저것보다 열 배는 기대했는데.


아마 검은 함대 때문일 거야.


그래서 10분의 1 밖에 원군을

보낼 수 없었나 봐.


조금이라도 오는 게 낫긴

하지만.”


지원부대들은 이렇게 환호와

갈채 속에서 속속 입성했다.


그들은 위험에 빠진 곤도르의

도시를 경계하기 위해 즉각

근무에 들어갔다.


그러나 지원군의 수는 상황의

심각성에 비해 기대보다 너무

적었다.


링글로 계곡 사람들은 그

영주의 아들, 데르보린의

인솔하에 도보로 3백 명이

입성했다.


거대한 검은뿌리계곡 모르손드

산지에서는 장신의 두인히르가

두 아들 두일린, 데루핀과 함께

5백 명의 사수를 인솔하고 왔다.


멀리 떨어진 긴해안의 안팔라스에서는

영주인 골라스길의 근위병을 제외하면

장비가 빈약한 사냥꾼과 목자들,

그리고 여러 작은 마을에서 모인

사람들이 섞여서 입성했다.


라메돈에서는 몇 명의 용감한

산사람들이 지휘자도 없이

입성했다.


어촌인 에시르에서는 어부들

중에서 뽑힌 몇백 명이 왔다.







핀나스 겔린에서 온 그린 힐즈의

아름다운 영주 히를루인이 푸른

갑옷으로 무장한 3백 명의 용사를

인솔해 왔다.


마지막으로 데네소르의 친족인

돌 암로스의 왕자 임라힐이

배와 은색 백조의 문장이 그려진

황금빛 기치를 앞세우고 당당하게

입성했다.







그는 완전히 무장된 회색 말을

탄 기사들의 호위를 받고 있었으며

뒤로는 그 영주만큼이나 장대한,

회색 눈과 검은 머리의 7백 전사가

노래를 부르며 입성했다.


이것이 전부였다.


그들은 3천 명도 채 안 됐다.


더 이상 아무도 오지 않았다.


그들의 외침과 행진하는 소리는

도시 안쪽으로 사라져 갔다.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미나스 티리스]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사)


----------------------


미나스 티리스를 사수하기 위해

도시에 있던 수비대 외에는

영화에선 로한군과 죽은 자들의

군대가 추가되지만 실제로

수천년간 모르도르에 맞선

최전선인 대국 곤도르가 고작

빈약한 도시 수비대로 방어전을

시작했을 리가 없겠지요.




힘 닿는 대로 섭정 데네소르의

지시에 의해 원군이 소집되었지만

불행히도 사우론의 군단은 모든

방면에서 미나스 티리스를 압박함은

물론, 원군이 오지 못하도록 사방을

견제하며 공략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한 곤도르의 지배영역과

여러 종족의 분포 및 특징도

간략하게 소개되는 부분이지요.




이런 용사들이 펠렌노르 평원과

미나스 티리스 요새에서 활약한

사실을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내가 보기엔 지난 밤 레벤닌에서

소식이 온 것 같군요.




남부에서 움바르의 해적들이

이끄는 함대가 안두인강 하구로

다가왔소.







그들은 오래 전부터 곤도르의

권위를 우습게 알아 왔고,

지금은 적과 연합해 그들의

공격을 돕고 있지요.




이들 때문에 우리가 기대하고

있던 레벤닌과 벨팔라스의

원군에 차질이 온 겁니다.







그들은 억세고 전사들도 많소.




그래서 우린 북쪽 로한의

도움을 한층 더 기대하는

것이고 당신이 가져온

승전보가 우릴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미나스 티리스]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사)


----------------------




영화에선 거의 소개되지 않지만

제3시대 말 곤도르에서 가장

인구수가 많고 강성했던 지역이

남곤도르 영지입니다.


위 발췌 부분은 영화에선 생략되어

등장하지 않지만 소설 원작에서는

분량 상으로는 에오메르나 임라힐

왕자에 못지 않는 활약을 보이는

경비대원 베레곤드가 데네소르의

기사가 된 피핀에게 곤도르 정세를

설명해주는 대목입니다.


※ 베레곤드는 나중에 그가 충성하는

파라미르 대공을 화장에서

구출하는 위업을 달성하는

정말 중요한 인물입니다.


원작의 상세한 묘사를 보면,

아라고른의 막판 지원군 러시는

결정적 승리의 전환점이 맞지만,

영화에서 간달프가 다 해먹는

것과는 달리 데네소르가 준비한

수비군과 왕이 전사한 가운데

흔들리지 않고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로한군의 공로가 엄청난

작용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수천년간 암흑의 군주와 대치해

가운데땅 전체의 운명을 책임진

대국 곤도르의 저력과 자랑스런

명예, 그리고 높은 수준에 이른

방어전의 전술적인 경지와 로한

기병대의 펠렌노르 질주......


마크의 마지막 왕이 될뻔한

에오메르의 라그나로크를

방불케 하는 전쟁의 노래들을

떠올리며 펠렌노르 평원의

대전투가 단지 간달프가 번쩍~

아라고른이 반짝~ 이러면

승부가 날 리가 없는, 정말

중차대한 운명이 걸린 대전

(大戰)이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by 붉은10월 | 2015/01/21 00:05 | 아르다 백과사전 | 트랙백 | 덧글(4)
트랙백 주소 : http://redoctobor.egloos.com/tb/526415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알렉세이 at 2015/01/21 01:22
실제로 기병이 무마킬을 봤다면 압도되어서 공포감마저 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 거대한 크기란.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1/21 01:29
현생 코끼리는 선조인 무막에 비한다면
과이히르가 소론도르의 병아리처럼 보이는 격일테니
아무리 로한의 명마라도 대치하기가 힘들었을 겁니다.

피로스나 셀레우코스 왕조의 코끼리와 대결하던
로마군처럼 간격을 벌리고 코끼리를 통제하지 못하게
불이나 화살로 거리를 두고 공격하는게 최선이지요.

실제로라면 로한 기병보다 곤도르의 궁병들 위력이
더 뛰어났을 것입니다.

로히림 뽀대야 장렬하게 영화에서 나왔지만 말이죠.
Commented by Oryn. at 2015/01/21 09:57
정말 장대한 전투로군요...
영화에선 유령군대가 오더니 걍 싹 쓸어버리는데-_-;;
정말 많은 것이 생략되어 있는 느낌...빨리 책을 한번 더 봐야겠어요 ㅎㅎㅎ
그나저나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는 그림들이 참 적절합니다 *.*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1/21 12:25
1. 이 거대한 스케일의 전투가 영화에서도 멋지긴 하지만,
그래도 원작의 웅장함을 살려내는데에는 역부족인 게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수많은 무명용사들을
기리자는 의도도 있답니다 ㅠㅠ

2. 책을 두번 더 보시라고 쓴 제 의도를 이해해주시니
그저 감사합니다 ㅜㅜ

3. 그림 배치가 글 쓰는 것보다 시간 더 걸린다면
믿어주실런지요 -_-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