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R] 드워프의 언어와 문자에 대하여





드워프는 비밀이 아주 많은 종족입니다.



그들은 엘프와 거의 동일한 시기에
발라 아울레에 의해 태어났으며,
인간족보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종족입니다.








* 창조 자체는 오히려 드워프가
먼저 만들어졌으나, 일루바타르의
요청으로 아울레는 먼저 탄생한
드워프들을 돌집에서 깊은 잠에
빠지게 했고, 그 결과 일루바타르의
처음 종족인 엘프가 쿠이비에넨
호수에서 눈을 뜬 뒤에야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언어는 모리아를 일컫는
'크하잣둠' 외에는 거의 베일에
감춰져 있습니다.



김리가 격전 와중에 무심코
내뱉는 오래된 표현 몇 가지
정도만 제외하면 말이지요.








그리고 광산과 대장간을 중심으로
다른 여러 종족과 교역으로 살아가는
상공업 종족답게 타 종족의 언어에
능통했기 때문에 그들 고유의 언어는
더욱 비밀에 감춰질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처음에는 엘프의 언어,
그리고 나중에는 인간의 언어를
능란하게 사용해 타 종족과의
대화시 사용했기 때문에 다른
종족들은 아마 드워프 고유언어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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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족



난쟁이족은 별개의 종족이다.



그들의 이상한 기원과, 요정이나
인간족과 닮았으면서도 전혀 다른
이유에 대해서는 <실마릴리온>에
나와 있다.



그러나 가운데땅의 소수종족
요정들은 이 이야기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었고, 훗날 인간의
이야기에서는 다른 종족과
혼동되고 있다.



그들은 대부분 강인하고 괴팍한
종족으로 비밀스럽고 근면하며
손해를 (또는 은혜를) 입은 일을
잘 기억했다.








그들은 돌과 보석을 사랑했고,
살아 있는 생명체보다는 장인들의
손으로 형체를 만들 수 있는 것들을
사랑했다.








천성적으로 악하지 않으며,
인간들의 이야기에서 뭐라고
주장하든지 간에, 자유 의지를
억압하는 적에게 봉사한 난쟁이들은
거의 없었다.



과거 인간족은 난쟁이족의 부와
그들이 만들어 낸 물건들을 탐냈기
때문에, 그들 사이에는 반목과
불화가 있었다.



그러나 제3시대에 인간족과 난쟁이족
사이에는 여러 지역에서 친밀한 관계가
맺어졌다.









옛 주거지가 파괴된 후에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일하고 교역하면서 어울려
살던 난쟁이들이 인간족의 언어를 사용한
것은 그들의 성격상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들은 은밀하게(난쟁이들은
요정족과는 달리 친구들에게조차
비밀을 드러내려 하지 않았다)
자기들만의 이상한 언어를 사용했으며,
그 언어는 세월이 흘러도 거의 변하지
않았다.



그 언어는 태어나면서부터 배우는
언어가 아니라 전승된 지식이었으며,
그들은 그 언어를 과거의 보물로
여기고 소중하게 가꾸고 지켜왔다.



다른 종족들은 아무도 난쟁이족의
언어를 배우지 못했다.








이 이야기에서는 김리가 동료들에게
밝혀 주는 지명들과, 나팔산성의
포위 공격에서 외친 전투의 고함
소리에 난쟁이어가 잠깐 나올 뿐이다.



그런데 그 말도 비밀이 아니었으며,
세상이 아직 젊었을 때 이래로 수많은
전쟁터에서 들을 수 있던 말이었다.








'바룩 크하자드! 크하자드 아이메누!'
(난쟁이의 도끼를 받아라!
난쟁이가 나가신다!)



하지만 김리와 그의 친척들의
이름은 모두 북쪽(인간족)의
언어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난쟁이들은 그들 자신이
은밀하게 사용하는 진짜
이름을 다른 종족에게는
절대 밝히지 않았다.



심지어 무덤에도 그 이름을
새겨 넣지 않았다.



<반지의 제왕 - 해설편>
[제3시애의 언어와 종족]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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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김리의 드워프 어 본명을
아마 영원히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짧고 간결한 드워프들의 이름은
실은 그저 그들이 쓰기 쉬웠던
북부인들의 언어 표기명이었을
뿐인 것이지요.



엘프와 인간이라는,
절대자 일루바타르에 의해
만들어진 숫적으로도 다수인
종족들에 비해 발라들이 특수한
목적으로 만든 종족들의 경우
그들의 언어는 비밀스럽고
타 종족이 배우기 어려운 경우가
오히려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대장장이 발라 아울레가 만든
드워프와, 아울레의 배우자인
대지와 숲의 야반나가 만든
나무목자 엔트의 언어는 다른
종족이 배울 기회도 없었고
배우고 싶다 해도 습득하기가
무척 어려웠을 것입니다.



오르크나 트롤처럼 숫자도
많고 역사도 길지만 동물과
지성을 가진 종족의 경계에
있는 암흑의 세력들은 끝내
독자문자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그들의 주인 사우론이 만든
암흑의 언어나, 그나마 배우기
수월하고 접촉면이 널었던
서부의 공용어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드워프의 언어가 만들어진
뒤 한참 후에야 제1시대의
벨레리안드 신다르들의
룬 문자를 채택했기 때문에
아마 오랫동안 드워프의 언어는
국어교재가 아니라 구전으로
이어져왔을 것입니다.








시와 노래를 통해 그들은
자기 종족의 언어를 배우고,
역사와 풍속을 습득했을 테지요.








모리아나 에레보르의 깊은
광산과 대장간 안에서만
이 비밀스런 종족의 언어를
들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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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스 문자는 원래 벨레리안드에서
신다르족이 창안한 것으로서,
오랫동안 나무나 돌 위에 이름이나
간단한 기념문을 새기는 경우에만
사용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그 문자는 각진
형태가 되었고, 오늘날의 룬 문자와
흡사해 보인다.



하지만 세부적인 사항에서는 차이가
있었고 특히 배열이 전혀 달랐다.



제2시대에 보다 오래되고 단순한
키르스 문자의 형태가 동쪽으로
전파되어 인간족과 난쟁이족,
오르크족에게도 알려지게 되었다.



그들은 저마다의 목적과 나름대로의
재주에 따라 그 문자를 변화시켜
사용했다.








너른골의 인간들은 이런 단순한
형태를 계속 사용했고, 로한인들도
이와 비슷한 문자 형태를 썼다.



그러나 제1시대가 채 끝나기 전에
벨레리안드에서 키르스 문자는
언므 정도 놀도르의 텡과르 문자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재배열되고
보다 발전하게 되었다.



키르스 문자의 가장 풍부하고
규칙적인 형태는, 다이론
알파벳이라 불렸다.








요정들에게 구전되는 이야기에
따르자면, 도리아스의 싱골 왕
시대의 음유시인이자 학자인
다이론이 그 문자를 고안했기
때문에 이렇게 불렀다고 한다.



엘다르족 사이에서는 다이론
알파벳이 필기체로 발전하지
못했는데, 요정들이 글을 쓸 때
페아노르 문자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사실 서부의 요정들은 대개의
경우 룬 문자를 전혀 쓰지 않았다.








그러나 에레기온 지역에서는
다이론 알파벳이 계속 사용되었고,
그곳에서 모리아로 전파되면서
난쟁이족이 가장 선호하는 문자가
되었다.



다이론 알파벳은 그 후에도
난쟁이족들에게 계속 사용되었으며
그들과 함께 북쪽으로 이동했다.








후세에 그 문자는 종종 앙게르사스
모리아 또는 모리아의 긴 룬 배열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난쟁이들은 말할 때와 마찬가지로
글씨를 쓸 떄에도 당대 널리 쓰이던
문자체를 사용했으며 페아노르
문자를 능숙하게 쓸 수 있는
난쟁이들도 상당수 있었다.



그러나 자신들의 언어에 관한 한
난쟁이들은 키르스 문자에 집착했기
때문에 펜으로 쓰는 키르스 서체를
개발했다.








<반지의 제왕 - 해설편>
[제3시애의 언어와 종족]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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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 문자는 벨레리안드의 신다르에
의해 만들어진 셈입니다만, 정작
신다르들은 이 문자의 사용법을
한정하고 제1시대 초반에 서쪽에서
놀도르가 귀환하자 발리노르에서
오랜 기간 고도로 발전된 놀도르의
페아노르 문자를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고유의 역사를 가진 이
신다르식 룬 문자는 도리아스의
학자이자 시인 다이론에 의해
키르스 알파벳으로 진화했고,
당시에 도리아스와 교역관계가
활발했던 노그로드와 벨레고스트
드워프들이 널리 사용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제1시대 말에 노그로드와 벨레고스트가
분노의 전쟁에 휘말려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지만 생존한 드워프들은
그들 종족의 가장 오래되고 거대한
도시 모리아로 이주했고 그 결과,
키르스 알파벳은 모리아에도 알려져
사용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제2시대 중엽에 모리아 인근에
자리잡은 놀도르 엘프들의 왕국,
에레기온에서는 놀도르로서는
아주 드물게 키르스 알파벳을 주로
사용했다고 하니 이들과 왕성하게
교류했던 모리아에서도 룬 문자를
사용하는 빈도가 늘어갔을 것입니다.








모리아를 잃고 망명왕국을 전전하게
된 두린 가문에서도 더욱 소중해진
그들의 역사와 문화 전승을 위해
효율적인 키르스 알파벳을 사용해야
했을 테구요.



그러므로 제3시대 말, 우리가 보는
드워프들은 언어로는 인간종족 중
북부인(특히 너른골 계열)들의 말을,
문자로는 키르스 알파벳을 이용해
단순하게 새기는 게 아닌 펜글씨로
쓰는 키르스 서체를 일반적으로
사용해 읽고 쓰고 듣고 말하고 했을
것입니다.









아마 언어의 경우처럼 문자도
인간종족이 쓰는 것을 별 무리
없이 사용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언어에 있어서는 인간족의 것을,
문자에 대해서는 엘프족의 것을
잘 황용하는 유연성이 돋보이는
(폐쇄적인 이미지와는 다르게 말이죠)
가운데땅의 상공인 종족 드워프입니다.





by 붉은10월 | 2015/01/21 10:31 | 아르다 백과사전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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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Oryn. at 2015/01/21 13:26
언어에 대한 포스트들을 주욱 보니 어렸을 때가 생각나네요. 그땐 언어학자가 되고 싶어했는데 말이죠...^^
책 읽을 때도 잘 나오지 않은터라 별 신경을 쓰지 않았었는데 정말 드워프들은 비밀스럽고도 매력적인 종족인 것 같아요. 다른 미디어에서 빌려 쓰는 드워프에 대한 묘사는 그걸 반의 반도 못 보여주는 것 같아 슬프네요 ㅠㅠ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1/21 14:00
1. 서양 중세 신화와 전설에 나오는 여러 다양한 드워프
(난쟁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싹싹 긁어모아 종족으로서
정체성을 제대로 부여한 톨킨의 설정을, 단순하게
판타지 이미지를 위해 적당히 구성한 설정들로 어찌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

2. 언어 부분은 마계로 빠져드는 입구인지라 가급적
손 안 대는데, 그냥 짧기도 하고, 다른 포스팅들에서
거론되지 않고 넘어가지만 중요한 설정이기도 해서
조금만 정리해봤습니다. 아마 이후로 당분간 언어부분은
손도 안댈 것 같네요.

3. 언어학자가 꿈이셨다니 오오 ~ 오오 ~ 입니다 +_+
Commented by 알렉세이 at 2015/01/21 14:38
언어적 재능이 뛰어나구만요. 부럽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1/21 16:54
놀도르 엘프의 경우가 언어 습득력이 매우 강한 걸로
묘사되는데, 놀도르의 경우 명불허전에 가깝고,
드워프는 아닌 것 같은데 의외로 숨은 강자 컨셉인 것
같습니다.

놀도르는 퀘냐+신다린 기본 장착에 공용어도 왠만하면
구사하고, 거기에 학구적인 자들은 추가로 더 쓰는 정도.

그런데 드워프는 난쟁이어는 꼭꼭 숨겨두고 아예 제1외국어
개념인 북부인의 언어와 서부 공용어를 국어처럼 구사하는데다 역시 학식있는 이들은 퀘냐도 구사한다 하니 말이죠.
신다르와의 악연 때문에 오히려 신다린은 안 배우는
분위기일지도...
Commented by 나잘두레눈 at 2016/07/15 16:38
와 잘읽었습니다 다음에와서 마저읽어야겠네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6/07/27 09:04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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