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R] 로한의 여명, “청년왕” 에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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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왕은 로한의

에오메르를 미소로 맞이하고

포옹하며 말했다.



“우리 사이에는 주고받는

보상이라는 말이 있을 수

없겠지요.



그대와 나는 형제이니까 말이오.






과거의 행복한 시절에 북쪽에서

에오를이 말을 달려온 이후

이보다 축복받은 동맹 관계는

없었소.



어느 쪽도 상대를 실망시키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오.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섭정과 왕]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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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렛사르 왕이 즉위하면서

로한의 군주 에오메르에게

던진 인사말입니다.



곤도르와 로한의 영원한

우애를 다짐하며 엘렛사르

왕이 언급하는 인용구는

‘북쪽에서 에오를이 말을

달려온 이후로’입니다.





이런 표현은 <반지의 제왕>

영화와 소설 속에서 여러번

등장합니다.



과연 이 로한과 분리하는 게

더 어려워 보이는 에오를은

대체 뭐하는 사람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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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오를 Eorl



북부인. 로한의 왕.



에오를은 부친 레오드를 이어서

에오세오드족의 왕에 즉위했다.



그래서 그는 청년왕 에오를이라

불렸다.






그는 로한의 흰 ‘말의 왕자들’인,

전설적인 메아르 종의 시조

펠라로브를 길들인 것으로

불멸의 명성을 얻었다.



2510년, 그의 기병은 켈레브란트

벌판 전투에 참전하여 곤도르군이

다 진 싸움을 이길 수 있게 해주었다.





그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곤도르의 섭정은 칼레나르돈

지역을 그에게 선사했다.




그 뒤 그곳은 로한, 즉

‘말들의 땅’이라 불리게 되었다.



에오를은 로한의 왕으로서

2510년에서 2545년까지

다스렸다.



2545년, 에오를은 60세의

나이로 우올드의 동부인과

전투 중 사망했다.

(펠라로브도 그와 같이 묻혔다)



<톨킨 백과사전>

(데이비드 데이 저, 해나무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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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오를은 북부인의 한 갈래인

에오세오드족의 군주로서,

마침 그들이 터잡고 살던

에오세오드 지방이 비좁고

외적의 침입 때문에 안전하지

못하게 되자, 새로운 이주지를

찾아 종족을 이끌고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는 이미 젊은 나이에 한

종족의 군주였으며, 그가

아직 성인이 되기 전에

그의 애마가 된 펠라로브를

길들인 일로 명성을 쌓고

있었지요.






마침 곤도르의 급박한 구원

요청에 에오세오드족의 기병을

이끌고 질풍같이 달려온 그의

구원 덕분에 곤도르는 국가적

위기에서 벗어났고, 곤도르의

통치섭정 키리온은 전투가

벌어졌던 칼레나르돈 평원

전체를 군사적 지원을 조건으로

에오세오드족에게 할양합니다.






그 결과, 칼레나르돈 평원

일대에 에오세오드족의 국가,

마크가 탄생한 것이며 그들은

이제 에오세오드족이란 이름

대신에 새로운 시조가 된

군주의 이름을 따 에오를족,

혹은 (영화에서 여러번 등장한)

‘에오를의 후예’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됩니다.





‘로한’, ‘로히림’은 곤도르인이

자신들의 언어로 ‘마크’와

‘에오를족’을 지칭하는 표현인

셈이지요.



이렇게 건국군주의 이름을 따

종족의 명칭을 정하는 것은

북부인 계열의 관습인가 봅니다.



같은 갈래에서 나온 종족인

바르드족과 베오른족 역시

각각 명궁 바르드와 족장

베오른에게서 나온 이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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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왕 에오를은 에오세오드

인간들의 군주였다.







그들의 땅은 안두인 대하의

수원에 인접한 곳으로

안개산맥의 먼 쪽 끝과

어둠숲 북단 사이에 있었다.



에오세오드족은 에아르닐 2세

때 바우바위와 창포강 사이의

안두인 계곡을 떠나 이 지역으로

이주했는데, 그 혈통은 베오른족

및 숲 서편에 사는 인간들과

가까웠다.







에오를의 조상들은 자신들이

로바니온 왕가의 후손이라고

주장했다.







전차몰이족의 침공 이전에

로바니온 왕국이 어둠숲

저편에 자리잡았으니 그들은

스스로를 엘다카르의 후손인

곤도르의 왕들과 친족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무엇보다 평원을

사랑했고 말타기와 온갖

마상무용을 즐겼다.






그러나 그 시절 안두인 계곡

한가운데는 많은 인간들이

살았고, 돌 굴두르의 어둠이

점점 확산되고 있었다.



그들은 마술사왕이 패배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북방에서 더

넓은 영토를 확보하기 위해

산맥 동쪽에 있던 앙그마르의

잔당들을 축출했다.






그러나 에오를의 아버지인

레오드의 시대에 이르러

인구가 크게 불어나 그

영토만으로는 옹색함을

면할 수 없었다.






제3시대 2510년에 새로운

위험이 곤도르를 위협했다.







거대한 무리의 야생인들이

동북쪽에서 로바니온을 휩쓸고

갈색땅에서 내려와 뗏목을 타고

안두인 대하를 건너온 것이다.


우연인지 계획적인지 모르나

그와 동시에 오르크들(당시는

오르크들이 난쟁이들과 전쟁을

벌이기 전이어서 아주 막강한

세력을 갖추고 있었다)이

산맥에서 밀고 내려왔다.






침략자들이 칼레나르돈을

유린하자 곤도르의 섭정

키리온은 북쪽으로 원군을

요청했다.



안두인 계곡의 인간들과

곤도르인들은 오랜 우의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계곡의 사람들은 이제

수가 얼마 되지 않는데다

뿔뿔이 흩어져 있었기에

원군을 보내는 일은 더딜

수 밖에 없었다.



마침내 에오를에게 곤도르의

위급함이 전해졌을 때, 그는

때가 이미 늦었지만 대병력의

기마대를 이끌고 출병했다.







이렇게 해서 그는 켈레브란트

평원의 전투로 달려갔다.





당시 은강과 림라이트 사이의

넓은 땅을 켈레브란트라고

불렀다.





거기에 곤도르 북부군이 위험에

처해 있었다.





이미 우올드에서 패하고 남쪽으로

길이 차단된 상태에서 그들은

쫓겨서 림라이트를 건넜는데,

그때 갑자기 오르크 무리의

습격을 받아 안두인 대하 쪽으로

밀리게 되었다.








모든 희망이 사라졌을 때

뜻밖에도 북쪽에서 기병들이

달려와 적의 후미를 덮쳤다.





당장 전세가 역전되었고

적군은 대거 살육당하며

림라이트 너머로 퇴각했다.





에오를은 병사들을 이끌어

추격에 나섰다.







북부 기병들의 위세가 워낙

살기등등했기에 우올드의

침략자들은 겁에 질려

우왕좌왕했다.






기병들은 칼레나르돈 평원에서

적을 몰아냈다.]





그 지역은 역병이 돈 이후

주민 수가 크게 준 데다

남아 있던 주민들마저 대부분이

야만적인 동부인들에게 학살당했다.






따라서 키리온은 원조에 대한

보답으로 안두인강과 아이센강

사이의 칼레나르돈 평원을

에오를과 그 백성들에게 주었다.







그들은 처자와 살림살이를

옮겨와 그 땅에 정착했다.





 

그들은 그곳을 새로 기병들의

마크라고 이름짓고, 스스로를

에오를족이라 칭했다.








그러나 곤도르에서는그 땅을

로한이라 부르고, 백성들을

로히림(말의 귀인들)이라

불렀다.





이렇게 해서 에오를은 마크의

첫 번째 왕이 되었으며, 영토의

남쪽 장벽인 백색산맥 발치의

푸른 언덕을 처소로 삼았다.







그 후로 로한인들은 그곳에서

독자적인 왕과 법도를 갖춘

자유민으로 살았으며 곤도르와는

영원한 동맹을 맺었다.





<반지의 제왕 - 해설편>

[왕과 통치자들의 연대기]

{에오를 왕가}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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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상세하게 에오를이

로한을 건국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과거 어둠숲과 동부 룬 지방

사이에는 로바니온이라는 광활한

지역에 과거 제1시대의 에다인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북부인들이

거주하고 있었고 이들은 전반적으로

곤도르와 우방 관계에 있었습니다.






로바니온의 북부인들은 곤도르의

내전이 일어났을 때 망명 군주인

엘다카르를 후원해 정당한 왕을

복귀시키는데 큰 공훈을 세우기도

했지만, 이후 암흑의 군주와 결탁한

룬과 칸드 일대의 무수한 이민족

침공으로 왕국들은 와해되고 여러

종족으로 찢어지게 되었지요.



에오를의 종족은 그중 한 갈래에

속합니다.



그리고 로한과 곤도르의 동맹은

오랜 역사를 가진 북부인들과

두네다인의 동맹이 비록 규모는

축소되었을지언정 굳건하게

결속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징표이기도 했지요.



제3시대 후반에는 가장 큰

북부인-두네다인 동맹관계인

것도 분명합니다.



그 외에 제3시대 후반 북부인

종족의 갈래인 너른골의 바르드족,

어둠숲의 베오른족과 숲속 사람들

역시 곤도르와 여러 자유민 종족의

편에서 함께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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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북방을 기리는 로한의

노래에는 수많은 영주와 전사들,

아름답고 용감한 여인들이 등장한다.





백성을 에오세오드로 이끈

족장의 이름은 프룸가르였다고

한다.






그의 아들 프람은 에레드 미스린의

거대한 용 스카사를 죽였고, 그 후로

백성들은 용들의 위협에서 벗어나

평화를 누렸다고 한다.






그 결과 프람은 막대한 부를

얻었으나, 스카사의 보고를

자기 것이라 주장하는

난쟁이들과는 반목하게 되었다.



프람은 그들에게 한 푼도

내주려 하지 않았다.



그는 대신 스카사의 이빨을

목걸이로 만들어 보내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런 보석은 쉽게 구할 수

없는 것이니, 그대들의 보고에

이에 필적할 만한 것은 없으리라.”



일부에서는 이 모욕 때문에

난쟁이들이 프람을 살해했다고

한다.



어쨌든 에오를족과 난쟁이들은

사이가 좋지 않았다.



<반지의 제왕 - 해설편>

[왕과 통치자들의 연대기]

{에오를 왕가}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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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오를이 이주하기 이전,

에오세오드 지방에 자리잡은

그들의 과거사 이야기입니다.





회색산맥과 근접한 에오세오드

땅은 당시 북부 황무지에서

번식해 다시 힘을 갖추던

냉룡들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이들 냉룡들은 모리아에서

쫓겨나 회색산맥에 자리잡은

두린 가문과 다른 드워프

가문들의 보물을 노리고

침략해 성과를 거두었지요.







그러나 제3시대에 바르드에

앞선 드래곤 슬레이어,

에오세오드족의 군주 프람이

냉룡 중 우두머리인 스카사를

처치하는데 성공합니다.






스카사를 프람이 처치한

후 회색산맥 일대는 다섯

세기 동안 냉룡의 위협을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보물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드워프들에게 프람은

거절의 의사를 전했고

그 결과 그들 종족과

드워프 간에는 불화가

싹텄다고 전해지지요.





그래서 에오메르와 김리는

초반 만남부터 사이가 별로였던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아득한 옛날이고 그 진위도

불분명합니다만 실제 사실이라면

은원관계가 아주 오래 가는 드워프

특성상 그 역사를 기억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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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드는 에오를의 아버지였다.





그는 야생마 조련사였는데,

당시만 해도 그 땅에는

야생마가 많았다.








그는 새끼 백마 한 마리를

포획했는데, 그 말은 강하고

아름답고 의기 높은 말로

성장했다.





그러나 아무도 그 말을

길들일 수가 없었다.





레오드가 백마에 올라타자

말은 그를 태우고 질주하다

마침내 내팽개쳐 버렸다.








레오드는 바위에 머리를

부딪히고 죽고 말았다.





그 때 그는 마흔 두 살에

불과했고, 그의 아들은

열 여섯 살이었다.





에오를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오랫동안 그 말을

쫓아다니다가 마침내

백마를 발견했다.





그의 수행원들은 백마가

사거리 내에 들어오면

그가 활을 쏘아 죽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둘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졌을 때 에오를은

벌떡 일어서 큰 소리로

외쳤다.





“인간의 재앙이여,

이리 와서 새 이름을 받으라!”





그러자 놀랍게도 말이 에오를

쪽을 쳐다보다니 다가와 그

앞에 섰다.






에오를이 다시 말했다.





“너를 펠라로브라 부르겠노라.





너는 네 자유를 사랑한 것이니

그걸 탓하진 않겠다.





그러나 이제 너는 내게 큰

빚을 졌으니 생명이 다할

때까지 네 자유를 내게

바쳐야 한다.”





그런 다음 에오를이 올라타자

펠라로브는 순종했다.





에오를은 재갈도 고삐도 없이

말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으며,

그 후에도 늘 마구를 갖추지

않고 타고 다녔다.



그 말은 인간이 말하는 모든

걸 이해했지만 에오를 외에는

누구도 태우려 하지 않았다.





에오를이 켈레브란트 평원으로

타고 간 것도 펠라로브였다.





그 말은 인간만큼이나 오래

살았고, 그 후손들도 마찬가지였다.





그 말들이 바로 메아라종(種)으로

그들은 샤두팍스의 시대가 올

때까지 마크의 왕과 그 아들들을

빼고는 누구도 태우려 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그 말에 대해 말하기를,

베마(엘다르는 그를 오로메라고

부른다)가 바다 건너 서쪽에서

데려온 말의 후예일 것이라고

했다.






<반지의 제왕 - 해설편>

[왕과 통치자들의 연대기]

{에오를 왕가}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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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왕 에오를을 이야기할 때

항상 붙어다니는 그의 애마,

펠라로브와 에오를이 만나는

계기는 끔찍한 일이었습니다.



에오를에게 펠라로브는

부친살해범이었으니까요.



그러나 오랜 추격 끝에

펠라로브와 대면한 에오를은

이 특별한 종족의 말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대신에 자신과 후손에게

봉사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 결과가, 가운데땅 최고의

명마 ‘메아라’ 종의 탄생입니다.



로한 왕가에게만 탑승이 허용되는

이 고귀한 품종은 보통 말들보다

수명이 몇 배나 더 긴 것은 물론,

인간의 말을 하진 못할지언정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영물이었지요.








전설에 따르면 발라 오로메가

발리노르에서 길들인 말들의

후손이 메아라 종이라고 하며,

놀도르들이 가운데땅으로 귀환할

때 이 품종을 데려와 번식시켰던

갈래의 마지막 후예가 아닌가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페아노르의 아들들이 핑골핀의

집안에 화해와 사과의 표시로

자신들이 데려온 발리노르의

명마들을 양도했고, 고대의

벨레리안드 일대에서 놀도르가

그들의 기수들을 위해 번식을

시켰으니까요.





펠라로브의 후손으로는

세오덴 왕의 스나우마나,

그리고 유일하게 로한의

왕과 왕자가 아닌 자의

승마를 허락했던 당대

최고의 고귀한 말,

‘샤두팍스’가 알려져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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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는 불안하게 말했다.



“아라고른, 저 기병들에 대해

뭘 좀 알고 있는 거요?



이렇게 앉아 기다리다 졸지에

죽게 되는 건 아니오?”



“난 저들과 함께 지낸 적이

있지.





저들은 자부심이 강하고

고집이 센 자들이네.







하지만 신실하고 너그럽게

생각하고 행동하지.





용감하지만 잔혹하지 않고,

현명하지만 학식은 별로 없어.







저들은 암흑기 이전 인간의

아이들이 그랬듯 많은 노래를

부르지만 책은 전혀 쓰지 않네.





그러나 최근에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또 로한의

영주들이 배신자 사루만과

사우론의 위협 속에서 무슨

마음을 먹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





로한의 영주들은 곤도르와

혈연 관계는 아니지만

오랫동안 친구로 지냈네.





청년왕 에오를이 그 종족을

북부에서 이끌고 온 것은

기억할 수도 없을 정도로

오래 전 일이야.





그들은 너른골의 바르드족,

그리고 어둠숲의 베오른족과

혈연 관계지.





그래서 그 종족들 중에도

로한의 기사들처럼 키 크고

잘생긴 자들이 있는 거야.





어쨌든 저들도 오르크를

좋아하진 않을 거요.”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

[로한의 기사들]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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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소설원작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로한인들에

대한 설명입니다.







피핀과 메리를 추적해 로한

땅에 다다른 아라곤과 레골라스,

김리 일행은 평원을 질주하는

로한 기병대를 기다리며 이런

대화를 주고받지요.





아라곤은 과거에 젊은 시절,

세오덴 왕의 부친인 생겔 왕을

섬기며 로한에서 복무한 적이

있기 때문에 로한인들의 도착을

기다리며 김리에게 그들 종족의

특성을 설명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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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맑고 힘찬 음성으로

외치는 소리가 들판을 울렸다.





그 소리는 돌연 천둥 같은

굉음으로 솟구쳤다.





선두에 선 기병은 언덕

기슭을 지나쳐 구릉지

서쪽 가장자리를 따라

다시 남쪽으로 부대를

이끌기 위해 길을 벗어났다.





그 뒤에는 번쩍이는 철갑으로

무장한, 보기에도 용맹하고

잘생긴 기사들이 재빠른

동작으로 말을 몰아 긴

대열을 지어 달렸다.




그들이 탄 말은 키가 크고

굳세며 다리가 미끈했다.





회색 털은 빛을 발했으며

긴 꼬리는 바람에 치렁거렸고

건장한 목덜미 위로 갈기가

쏟아져 내렸다.





말들과 그 위에 탄 기사들은

아주 잘 어울렸다.






그들은 키가 크고 사지가

길었는데, 연한 아마빛

머리칼이 가벼운 투구

아래로 흘러 내려 등 뒤로

나부꼈고, 얼굴은 엄격하고

날카로웠다.








그들의 손에는 물푸레나무로

만든 긴 창이 들려 있었고

등에는 색색의 방패가 달렸으며,

허리띠에는 긴 칼이 꽂혀 있었다.





무릎 위까지 드리운 갑옷은

잘 닦여 빛났다.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

[로한의 기사들]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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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라곤 일행은

최초로 로한인들과 접하게

됩니다.






바로 마크의 제3원수

에오메르가 이끄는 정예

로한 기병대이지요.







바이킹들이 배 대신에

말을 타고 다닌다면 딱

저런 모양새일 것이라

상상하며 봐도 좋을 것입니다.





이건 뭐 설명만 보면 그냥

켄타우로스 수준입니다.








※ 바이킹들은 해적질을 그만두고

서유럽 각지에 정착하면서 마적

(?!)으로 전직은 아니고 기병으로

이적합니다. 영국을 정복한 윌리엄의

노르만 기병대가 바로 노르웨이

바이킹들이 코스프레한 모양이지요.








※ 유명한 노르만 기사들로는

사자왕 리처드 1세와 에드워드

흑태자 등이 있습니다.








※ 톨킨은 영국이 대륙 평원에

존재했다면 아마 중세 영국인은

저런 모양이었을 것이라 혼자

즐겁게 상상하며 로한인들을

설정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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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나타났다.





그의 말은 눈처럼 하얗고

방패는 황금색이었으며

창은 길었다.





그의 오른편에는 엘렌딜의

후계자 아라고른이 서 있었다.




그 뒤로는 청년왕 에오를

왕가의 영주들이 말을 타고

따르고 있었다.





하늘에 빛이 번지며 밤이

물러갔다.






“에오를의 기사들이여,

앞으로!”





외침과 함께 그들은 요란한

함성을 지르며 앞으로 돌격했다.



그들은 성벽을 내려가 둑길 위를

휩쓸고 초원을 스치는 바람처럼

아이센가드의 무리를 헤집고

다녔다.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

[헬름협곡]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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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름협곡 전투의 막바지에

최후의 반격을 감행하며

선봉에 선 세오덴 왕이

외치는 함성은 바로,

‘에오를의 기사들이여, 앞으로!’

입니다.



그리고 중세 기사 무용담이

현실에 실현되는듯한 무훈이

펼쳐지게 되지요.





요새에 틀어박혀 절망에

허덕이며 고립되어가는

곤도르보다 확실히 이

젊고 거친 종족의 모습은

압도적인 박력이 있습니다.






마치 아더왕 이야기를 다룬

최고 걸작 영화 <엑스칼리버>

에서 최후의 결전을 위해

아더왕과 기사들이 출전할 때

울려퍼지는 오르프의 클래식

<카르미나 부라나>가 울려퍼지는

듯한 환청이 들릴만큼 정말

장렬하고 멋진 장면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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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달려라, 달려!

곤도르로 달려라!



갑자기 왕이 스나우마나에게

소리치자 말은 질풍같이

달려나갔다.






그의 뒤로, 푸른 초원 위를

달리는 백마가 그려진 그의

기치가 바람에 펄럭이며

쫓아갔으나 그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그 뒤를 이어 가신들이

질풍처럼 달렸지만 왕은

계속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에오메르가 투구 깃털이

날리도록 말을 달리고,

에오레드 역시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처럼

밀려갔지만 왕을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






그는 마치 홀린 듯이

보였으며, 옛날 그의

조상들의 투혼이 핏속에서

용솟음치는 것 같았다.



그는 옛날 아직 이 세계가

젊었을 때 발라의 전투에서의

위대한 오로메와 같이,

스나우마나 위에 늙은 신처럼

버티고 앉아 있었다.





그의 금방패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



그것은 마치 태양처럼

빛났으며 그의 말발굽에

스친 풀잎들은 찬란하게

부서지고 있었다.



아침이 왔다.



바다에서 아침과 바람이

몰려왔다.



어둠이 걷히고 모르도르의

병사들은 공포에 사로잡혀

울부짖으며 달아나거나

죽음을 맞았다.



분노의 발굽이 그들을

휩쓸기 시작했다.






로한의 병사들은 전투의

환희에 싸여 적을 물리치며

노래를 불렀다.



아름답기도 하고 끔찍하기도

한 그들의 노랫소리는 성

안까지 퍼져 나갔다.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로한 기사들의 질주]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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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영화 역사상 가장 멋드러진

기병 돌격 장면을 꼽으라면

무조건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갈

장대한 펠렌노르 벌판에서의

로한 기병대의 돌격 개시를

묘사하는 원작 부분입니다.



청년왕 에오를과 그의 기병들을

5백년 후에 재현한 세오덴 왕과

로한 기마대의 질주에 걸맞는

수식들에 더해서, 메아라 종의

명마들이 과거에 발라 오로메가

타던 말이라는 전승을 상기하면

왜 세오덴 왕의 용맹에 오로메를

비유하는지가 더욱 실감이 나는

내용입니다.





광활한 평원에서 말을 달리며

거칠지만 선량하고 정의롭게

살아가는 대초원의 영국인들의

조상이라...






왜 ‘영국의 신화’로서 중간계

이야기를 톨킨이 일생에 걸쳐

작업할 수 있었는지가 살짝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톨킨은 정말 자기 민족의

신화를 창조하면서 즐겁게

로한이라는 캐릭터를 그려내고

혼자 즐거워했을 테니까 말이죠.



by 붉은10월 | 2015/01/26 23:08 | 아르다 백과사전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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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알렉세이 at 2015/01/27 00:30
스카사는 화룡이 아닌지요? 인용하신 표지에는 Fire dragon이라 써 있어서 여쭤봅니다.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1/27 00:53
스카사는 냉룡이 맞습니다. 인용한 표지가 잘못된 건데
스카사는 다들 잘 모르실테니 스리슬쩍 넘어가볼까 하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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