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R] 반지원정대원들의 후일담




이 기록들은 거의 대부분
"서끝말의 붉은책"의 사본
중 남아있는 일부를 후대
인간들의 언어로 번역한
것들입니다.






반지의 사자 프로도와 빌보는
요정의 세 반지의 소유자들과
함께 가운데땅을 떠나 서쪽
발라들의 땅으로 떠나갔고,
인간이 주도하는 제4시대가
시작됩니다.






가운데땅에 남은 원정대의
일원들과, 그들과 함께 저
반지전쟁에서 위대한 무용과
명성을 쌓은 이들은 영광스런
삶을 살게 됩니다.



아래 내용들은 그들의 행적에
대한 극히 불충분한 기록들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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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시대)
3021년
샤이어력 1421년
(제3시대의 마지막 해)




9월 29일



프로도와 빌보,
세 반지 소지자들과 함께
바다 건너로 떠나다.






제3시대의 종막.







10월 6일



샘와이즈,
골목쟁이네 집으로 돌아오다.






* 소설 <반지의 제왕>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샤이어력
1422년



이 해부터 샤이어에서도
제4시대가 시작되지만
샤이어력의 연도는 계속
쓰였다.



* 샤이어력은 매우 정교하게
디자인되어 훗날 인간들의
책력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요일의 구분도 이들의
업적이라지요.






*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자연을 파괴하는 골프를
호빗들이 고안했다는게
슬퍼집니다. 물론 호빗들이
창안했을 당시의 골프는
환경친화적인 스포츠였죠.



1427년



하얀발 윌, 시장직을 사임하다.


샘와이즈, 샤이어의 시장으로
선출되다.






* 이 동네는 연임제한도 없는지
전례없는 샘와이즈의 독재(!)가
시작되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툭 집안 페레그린, 롱클리브의
다이아몬드와 결혼하다.



* 피핀, 장가가다!



엘렛사르 왕, 인간들은 샤이어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칙령을
공표하고 샤이어를 북왕국
보호하의 자유의 땅으로 삼다.






* 가운데땅 서쪽 전체는 모두
두네다인 연합왕국
(아르노르+곤도르)의 영토이지만,
몇몇 예외가 있습니다.



* 동맹국으로 인간들의 국가
로한과 너른골, 요정들의 린돈,
동로리엔과 머크우드의 스란두일의
왕국, 드워프의 철산과 에레보르 왕국,
김리의 아글라론드 영지 등이 있네요.



* 자유령으로 엔트의 팡고른 숲,
우오세인의 드루아단 숲,
그리고 모르도르 동남방 누른의
자유민들과 호빗들의 샤이어가
그 사례입니다.



* 어떻게 보면 호빗들은 영토와
권한이 좀 더 확장된 형태로 과거
북왕국의 신민이던 시절로 복귀한
셈이지요.



1430년



페레그린의 아들 파라미르 출생.







* 이 호빗들은 자식들을 씀풍씀풍
많이도 낳았는데 거기에 자기들과
인연있는 이들의 이름을 허락도
안받고 마구 써대곤 했습니다.






* 샘와이즈는 자기가 모시던
프로도와, 부친이 모셨던 빌보
이름을 따 아들 이름을 지었지요.
(사진의 아이는 프로도입니다)



1431년



샘와이즈의 딸 골딜록스 출생.



* 다산왕의 최고봉은 장기집권시장
샘와이즈였지요.






1432년






위대한 메리아독이 노룻골의
영주가 되다.



에오메르 왕과 이실리엔의
에오윈 공주가 풍성한 선물을
보내다.







* 메리는 선왕인 세오덴에 의해
로한의 기사로 봉해졌기 때문에
그 후계자인 에오메르 왕에게도
가신으로 복무해야 하는 의무가
생겼습니다. 대신에 군주는 가신을
돌봐야 하니(중세개념 확실하게
잡힌 로한왕가) 아주 풍성한 하사품이
보내졌을 것입니다.






* 또한 가운데땅 초강대국 2인자
섭정가문의 에오윈 공주 또한
선물을 보냈다 하니 메리네 살림은
매우 폈을 것입니다.







1434년



페레그린, 툭 집안의 장이자
사인이 되다.







* 영화에선 도데체 어디서
태어난 장난꾸러기인가 싶지만
곤도르에서 '반인족의 왕자'로
불린 피핀은 실제 가문도 귀족
영주 장자가 맞습니다.



* 샤이어의 권력구도는
시장이 행정과 민사를,
사인이 군사와 치안을
맡는 이원구조로 보면 됩니다.






* 메리의 노룻골은 샤이어와
약간 결이 다른 호빗들 사는
동네라 브리 마을 호빗 분위기랑
비슷할 겁니다. 이웃지방인 셈.



엘렛사르 왕, 사인, 영주 및
시장을 북왕국의 고문으로
삼다.






* 엘렛사르 왕께서는 과거에
그 무수한 민폐를 끼쳤던 이들
호빗(메리, 피핀, 샘은 빼구요)
들에게 영광스런 왕의 고문 지위를
수여합니다. 인생역전도 이런 게
없을 지경이지요.



샘와이즈, 시장에 재선되다.



1436년



엘렛사르 왕, 북쪽으로 가서
잠시 저녁어스름 호수 근처에
머물다.






브랜디와인 다리로 가서
친구들을 만나다.





샘와이즈 시장에게 두네다인의
별을 수여하고 엘라노르를
아르웬 왕비의 시녀로 삼다.






* 사루만과 일당을 몰아내고
승전한 이듬해에 태어난 무수한
호빗 아이들(베이비부머 세대?)
중 최고의 미모를 자랑해 호빗이
아니라 요정 처녀처럼 보였다는
샘와이즈의 아름다운 딸 엘라노르.







* 그녀는 명성에 걸맞게 가운데땅
당대 최고의 미녀 아르웬 왕비의
시녀가 됩니다.






* 엘렛사르 왕께서는 자신이 발한
포고를 군주가 솔선수범해 지키기
위해서 샤이어 경계 안으로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딱 선 앞까지만 행차한
셈이지요. 자치령이니까요.






1441년



샘와이즈, 세번째로 시장이 되다.



* 이쯤 되면 샘와이즈의 세력은
아마 샤이어 전역을 잠식했을
것 같습니다. 사인도 친구요,
옆지방 영주도 친구인데다가
왕의 고문이고 헥헥...



1442년



샘와이즈와 그의 아내, 그리고
엘라노르가 곤도르로 가서 1년
동안 체류하다.






* 시골부부 서울왔네!



초막골 집안 톨만이 시장 대리를
맡다.






* 초막골 집안은 샘의 부인 로지네
친정이지요. 족벌체제가 구축됩니다.



1448년



샘와이즈, 네번째로 시장이 되다.






* 장기집권은 언제 끝날 것인가!



1451년



가인 엘라노르, 먼구릉에서
그린홀름의 파스트레드와
결혼하다.



* 그리고 파스트레드는 장가
잘 가서 인생역전을 합니다.
샘와이즈에 뒤이은 인생의
승리자인 셈.



1452년






왕의 선물로 먼구릉에서
탑언덕(에뮌 베라이드)에
이르는 서끝말이 샤이어
영토에 추가되다.


많은 호빗들이 그곳으로
이주하다.






* 너그러운 군주께서는 식탐이
장기인 이들 호빗들에게 넓은
식민지도 선사합니다.
이곳은 린돈의 회색항구 바로
옆동네입니다. 알짜배기 부동산.



1454년



파스트레드와 엘라노르의
아들 이쁘동이 집안의
엘프스탄 출생.



* 어머니가 호빗 최강미녀이니
아들 이름과 그의 집안명도 최강.



1455년



샘와이즈, 다섯번째로 시장이
되다.






* 뭐라 할 힘도 없어집니다.



그의 요청에 따라 사인이
파스트레드를 서끝말의
읍장으로 삼다.



* 친구한테 사위 일자리를
청탁하는 샘와이즈 시장.



파스트레드와 엘라노르,
탑언덕의 탑 아래 지역에
거처를 마련하고 거기서
탑마을 이쁘동이 집안이
대대로 살다.






* 가운데땅에 몇 안 남은
팔란티르가 있는 요정들의
탑 아랫동네에 터를 잡는
가공할 가문의 시작.



1462년



샘와이즈, 여섯번째로
시장이 되다.






* 샤이어에 민주주의란 없는가?!



1463년



툭 집안 파라미르, 샘와이즈의
딸 골딜록스와 결혼하다.



* 샤이어 족벌체제는 나날이
그 층이 두꺼워집니다.



* 독재권력은 흔히 외부의 위협을
장기집권의 근거로 삼곤 하는데
메리와 피핀, 샘의 경우는 샤이어
역사에서 최악의 시기 중 하나인
사루만(샤르키)의 폭압통치를
종식시킨 바이워터 전투의 영웅이란
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입니다.






* 프로도는 이 전투에서 별로 한
일이 없기 때문에 반지의 사자로서
가운데땅 전역에서 이름을 떨친데
비해서 정작 고향에서는 예수님처럼
인지도가 없었습니다.



1469년



샘와이즈, 일곱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시장이 되며
1476년 아흔 여섯의 나이에
은퇴하다.






* 종신시장할 기세였는데
아깝네요...



1482년



샘와이즈 시장의 부인 로즈
여사가 한가운뎃날 사망하다.






* 이 부부는 62년간 해로했습니다.







9월 22일 샘와이즈, 골목쟁이집을
떠나다.






탑언덕으로 가서 마지막으로
엘라노르를 만나 '붉은책'을
주었고, 그 책은 이후 이쁘동이
집안 후손들에 의해 보존된다.






* 그래서 "서끝말의 붉은책"이란
이름으로 후대에 이 귀중한 책이
전해진 것입니다.






엘라노르의 입을 통해 후손들
사이에서는 샘와이즈가 탑들을
지나 회색항구로 가서 반지의
사자로서는 마지막으로 바다를
건너갔다고 한다.






* 샘은 빌보는 이뤘지만 프로도는
이루지 못했던, 가운데땅에서 누릴
것 다 누리고 이제 서쪽으로
불멸의 존재들의 땅으로 갑니다.







* 키르단과는 60여 년 전에 인사라도
나눴을테니 안면박치기로 배를 태워
달라고 했겠지요.



1484년



이 해 봄, 에오메르 왕이 홀드위네를
다시 한번 보길 원한다는 전갈이
로한에서 노룻골에 당도하다.






* 이십대 청년이던 반지전쟁 시절의
에오메르도 이제 90 넘은 노왕이
되셨습니다. 그는 돌 암로스의
임라힐의 딸과 결혼해 후계자도
잘 뒀고, 곤도르와의 인척관계도
강화했으며 로한의 기병들은
충실한 곤도르의 동맹자로 동부
룬과 칸드, 남부 하라드 일대까지
진출해 위대한 무용을 남겼다고
전해집니다.






메리아독은 당시 늙었지만(102세)
여전히 정정했다.



그는 친구인 사인과 의논한 후
자신들의 재산과 직위를 아들에게
물려주고 사른 여울을 건넜으며,
다시는 샤이어에서 볼 수 없었다.







후에 전해지기론 메리아독은
에도라스에 당도해 그해 가을
에오메르 왕이 죽기 전에 왕과
함께 지냈다고 한다.



* 처음 만날 때만 해도 이들의
인연이 이렇게 오래 깊게 갈 줄
둘 다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 후 그와 사인 페레그린은
곤도르로 가서 얼마 안되는
여생을 보낸 다음, 곤도르의
위인들이 잠들어 있는
라스 디넨에 안치되었다.






* 메리와 피핀이 곤도르에서
말년을 보냈기 때문에 귀중한
붉은책의 사본들이 곤도르의
인간들을 통해 후대에 넘겨질
수 있었습니다.



* 이들의 위업과 명성이 워낙
대단했기에 가능했을 일이지요.
곤도르의 영주와 지배층은 다른
종족을 하등하다고 멸시하는
속성이 있었으니까요.






* 그러나 반지전쟁의 대영웅인
이들 반인족의 왕자와 영주들은
이때쯤 가운데땅에서는 전설이
아닌 레전드가 되었을테니 대놓고
불만 이야기할 강심장은 아마
찾기 힘들었을 겁니다.



* 왕가의 영묘에 다른 종족이
묻히거나 매장을 제안받은 건
그 이전에는 로한의 세오덴 왕이
아마 유일했을 겁니다. 그러나
에오메르 왕은 정중하게 사양하고
에도라스에 있는 선조들의 영묘에
매장하지요.



1541년







이 해(제4시대 곤도르력 120년)
3월 1일 마침내 엘렛사르 왕이
사망하다.






위대한 왕의 시신이 메리아독과
페레그린의 자리 곁에 안치되었다고
한다.






* 죽어서도 영광을 누리는 메리&피핀.



그러자 레골라스는 이실리엔에서
회색배를 건조하여 안두인대하를
타고 바다를 건너갔다.



* 원래 레골라스의 종족들은 회색항구보단
돌 암로스에 위치한 에델론드 항구를
선호했습니다. 에델론드 항구는 안두인
대하를 통해 벨팔라스만으로 빠져나와
서쪽으로 향하는 방향에 있지요.



* 회색항구까지 육로로 가기보다는
바다를 사랑하는 텔레리 계열인 신다르
영주 레골라스로서는 이쪽 코스가 훨씬
마음에 들었을 겁니다.






그와 함께 난쟁이 김리도 떠났다고
한다.



* 이 이야기는 워낙 자주 소개했으니
생략하고 이미지 컷이나 몇 장
서비스 ~ 서비스 ~ !







그리고 그 배가 사라지면서
가운데땅에서의 반지의 우정도
끝이 났다.






<반지의 제왕 - 해설편>
[해설 B - 연대기]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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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붉은10월 | 2015/01/28 09:49 | 아르다 연대기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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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Oryn. at 2015/01/28 13:12
마지막 그림이 참으로 귀엽군요 ㅎㅎㅎ
정말 프로도 떠나고 나서는 부귀영광을 누리는 샘 =ㅅ=...
영화에선 메리도 그렇고 피핀도 그렇고 단편적인 면만 보여진 것 같아서 아쉬웠어요. 실제로는 둘 다 만만찮은 인물들인데... 호빗 넷의 여정도 대폭 삭감되어 그렇긴 하지만요 ㅎㅎ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1/28 13:24
샤이어 전투와 전후 처리과정이 생략된 건 어쩔 수 없지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지요. 특히 샘이 정자나무 터에 심은
말로른이 재크의 콩나무처럼 자라는 장관은 정말 꼭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호빗 사회 최고의 명가 후손인 메리와 피핀은 영화에선
그냥 장난꾸러기 청소년이지만 소설만 봐도 인물이 확연히
달라지지요 ^^

막샷은 Oryn님 같은 분들 취향 저격용 특별 마탄 샷이네요 ~

샘은 정말 인생의 승리자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김볼펜 at 2015/01/28 23:18
역시 반지전쟁의 진정한 주인공은 샘!! ㅋㅋ
글 잘 읽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1/28 23:39
기!승!전!샘! 이신 분들의 커밍아웃이 줄을 잇는군요:::
Commented by 잘 읽고있어요 at 2015/01/29 16:49
음 뭔가 아이도 많이 낳는것이 토끼굴의 토끼 같아요ㅋㅋㅋ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1/29 17:20
채소랑 버섯을 오물조물 부지런히 먹어대며
씀풍씀풍 다산하는 굴집의 호빗들이니까요 ㅋㄷ
Commented by 바람뫼 at 2015/02/03 14:43
샤이어의 시장... 실은 "귀찮으니 샘 양반이 계속해~" 이러지 않았을까도 싶습니다. ㅎㅎ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03 22:46
그렇게 독재가 유지되는지도... 의식주가 풍족하면
다들 정치에 관심없어진다는... 하지만 반대로 의식주가
해결 안되면 먹고사는데 바빠서 또 신경을 안쓰기도 하지요.

샘와이즈 시장의 장기집권은 다행히 전자인 셈입니다 ㅋ
Commented by anonymous at 2015/02/08 11:14
이 후일담 부분도 반제 찍을 때 찍었다던데.. 확장판에서도 안 보여준 건 너무했어요 피잭..ㅠㅠ 너무 아쉬워요 ㅠㅠㅠㅠ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08 11:26
확장판에도 안 들어간 부분이 수록된 버전에 대한 질문에
피터호빗이 인터뷰에서 웃자고 한 이야기가 있다지요.

세편 각각 7시간 30분씩 분량으로 출시하고
영화음악을 맡은 하워드 쇼어에게 추가 의뢰해
원래 있던 음악만큼 더 만들어서 내내 틀어주면
팬들이 만족하려나? 하고 말이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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