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R] 가운데땅의 "냉룡"들에 대해




중간계의 역사에서 단일 개체로
가장 강대한 존재는 역시나
모르고스가 창조한 암흑의 걸작,
"용"이었습니다.






용의 시조로 <실마릴리온>에서
수많은 요정 왕국을 멸망시키고
투린 투람바르를 저주에 걸려들게
한 강대한 글라우룽을 비롯해,






당대 최강이자 그 앞으로도
이후로도 그 거대한 덩치와
화염에 비길 자가 없었다는
흑룡 앙칼라곤과, 그가 이끌던
날개 달린 화룡 우룰로키들,






제1시대 화룡들의 마지막
후예로 <호빗>에서 등장한
황금빛 스마우그 등이 유명하지요.



* 나즈굴이 타고 다니던
날개 달린 야수는 용이 아니라
근친관계에 있는 보다 더 오래된
생물입니다.






* 소설원작에서 묘사된 외형과
표현으로는 오히려 조류 - 새 -
에 가까운 고대의 생명체의
잔존생물로 설정되어 있지요.






그러나 가장 오래 끈질기게
살아남은 용들은 가운데땅
북부 황무지에서 주로 출몰하던
냉룡(Cold-Drake)들이었습니다.



--------------------------



아직도 북방을 기리는 로한의

노래에는 수많은 영주와 전사들,

아름답고 용감한 여인들이 등장한다.




 

백성을 에오세오드로 이끈

족장의 이름은 프룸가르였다고

한다.






그의 아들 프람은 에레드 미스린의

거대한 용 스카사를 죽였고, 그 후로

백성들은 용들의 위협에서 벗어나

평화를 누렸다고 한다.



그 결과 프람은 막대한 부를

얻었으나, 스카사의 보고를

자기 것이라 주장하는

난쟁이들과는 반목하게 되었다.



프람은 그들에게 한 푼도

내주려 하지 않았다.



그는 대신 스카사의 이빨을

목걸이로 만들어 보내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런 보석은 쉽게 구할 수

없는 것이니, 그대들의 보고에

이에 필적할 만한 것은 없으리라.”



일부에서는 이 모욕 때문에

난쟁이들이 프람을 살해했다고

한다.



어쨌든 에오를족과 난쟁이들은

사이가 좋지 않았다.



<반지의 제왕 - 해설편>

[왕과 통치자들의 연대기]

{에오를 왕가}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



제3시대에 냉룡들은 북부
황무지에서 출현하기 시작합니다.



아마 제1시대 말, 발라들과
모르고스와의 분노의 전쟁에서
패망한 잔당 세력들이 북부로
도망쳐 숨어살다가 자손들을
번식한 것이겠지요.



이들은 불을 뿜거나 강력한
마법을 구사하지는 못했지만
갑옷을 두른 거대한 도마뱀처럼
결코 왠만한 종족들로서는 대적하기
힘들만큼 여전히 강력한 존재였습니다.






자세한 경과는 설명되지 않지만,
로한에서 전승되는 이야기로는
그들이 여전히 북부 에오세오드
땅에서 거주하던 시절, 군주 프람이
북부의 냉룡들 중 가장 강력한 자인
스카사를 퇴치했다고 합니다.



비록 스마우그 같은 경지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위력을 지닌
냉룡의 우두머리를 처치할 정도로
에오세오드 시절의 로한의 선조들도
강력한 무용을 자랑했나 봅니다.



그러나 용들이 약탈한 보물의
분배 과정에서 요정과 인간,
난쟁이들이 불화를 일으킨 것처럼
북부에서도 역시 용의 보물은
파괴적인 병을 몰고 다녔던 것으로
보입니다.






애초에 모든 용들은 모르고스가
암흑의 힘으로 창조한 생물들로
주인의 사악한 지혜의 정수를
물려받은 피조물들이니까요.



흔히 큰 도마뱀이라 부르곤 하지만
그 지혜와 힘은 파충류 등속과 같은
형질을 공유하면서도 모든 부분에서
몇 단계 위의 고급스런 존재였습니다.






특히 제3시대의 드워프들에게는
이러한 용들의 출현은 크나큰
재앙이었고, 금은보물을 즐기는
속성이 유사하다 보니 지독히도
상성이 안 맞는 대결이 되어버린
셈이었습니다.



------------------------






모리아에서 탈출한 난쟁이들
대부분은 북쪽으로 길을 잡았고,
나인의 아들 스라인 1세는 어둠숲
동쪽 기슭 인근의 외로운산
에레보르에 와서 새 역사를
시작하여 산 아래의 왕이 되었다.



그는 에레보르에서 산의 정화이며
진귀한 보석인 아르켄스톤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의 아들 소린 1세가
북쪽 먼 곳의 회색 산맥으로
터전을 옮기자, 두린의 종족
대부분이 그를 따라 모여들었다.



그 산맥은 광물이 풍부한 데다
거의 손길이 닿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그 너머 황무지에는
용들이 살고 있었다.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다시
강력해지고 수가 불어난 용들은
난쟁이들과 전쟁을 벌이고
그들의 노고 어린 재물을
약탈했다.



결국 다인 1세는 차남 프로르와
함께 자신의 궁전 문가에서
거대한 냉룡에게 희생되었다.



<반지의 제왕 - 해설편>
[왕과 통치자들의 연대기]
{두린 일족}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



모리아에서 깨어난 발로그에 의해
조상들의 오래된 땅을 빼앗겨버린
두린 가문의 난쟁이들은 기나긴
이주를 통해 에레보르를 개척하지만
초창기에는 오히려 회색산맥의
풍부하고 거대한 광산지대가 더
마음에 들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르켄스톤을 발견해놓고도
난쟁이들은 에레보르를 놔두고
회색산맥으로 대부분 이주하는
정도였으니까요.



아무래도 광맥이 많이 풍부하다지만
외로운산인 에레보르와 비교해서
어느 종족의 손길도 거의 타지 않은
북부의 텅 비어 있는 광대한 회색산맥이
전체 매장량이나 채굴 가능한 광물
종류가 더 풍성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난쟁이들은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되었으나, 보물에 대한 소문을
접한 황무지의 냉룡들은 난쟁이들에게
전쟁을 걸고, 결국 두린 가문의 군주들이
전사하면서 발로그에 이어 난쟁이들의
재앙은 늘어만 갑니다.






에오세오드 족과 난쟁이들의
대립구도는 <호빗>에서의
교섭과는 상황이 정반대가
되어버린 셈이었지요.






-------------------------



용(Dragons)


[퀜타 실마릴리온]에 의하면,
검은 적 모르고스는 태양 제 1시대에
앙그반드의 지하요새에 은신한 채
불과 마술로서 그의 악의 대작을
만들었다.


모르고스의 천재가 창조한
그 검은 보석은 바로 용이라
불리는 거대한 파충류였다.






거대 파충류에는 기어다니는 뱀,
걸어다니는 뱀, 박쥐와 비슷한 날개를
갖고 하늘을 나는 뱀 등 세 종류가
있었다.






각각의 종들에는 다시 사나운 이빨과
발톱으로 싸우는 냉룡이 한 유형이고,
불을 내뿜어 파괴를 몰고 오는 기적 같은
화룡 우룰로키가 다른 유형이었다.



이러한 용들 하나하나가 인간과 요정과
난쟁이들에게는 가장 끔찍한 재앙을
의미했으며, 그런 만큼 용들은 이들
부족들을 엄청난 규모로 학살했다.






이 파충류들은 어떤 무기로도 꿰뚫을 수
없는 쇠미늘의 보호를 받았으며 이빨과
발톱은 창과 칼 같았다.





그들의 눈은 매보다 날카로웠으며
일단 그들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어떤 것도 살아 도망칠 수 없었다.






그들은 또 가장 조용한 적의
가장 작은 숨소리도 들을 수
있었으며, 몸에서 풍기는 가장
미세한 냄새만으로도 그것이
어떤 생물인지 알아맞힐 수
있었다.






그들은 머리가 좋기로 유명했다.



그러나 자만과 식탐과 속임과
분노라는 결점을 갖고 있었다.






불과 마술을 주원소로 하여
창조된 이 용들은 물과 한낮의
빛을 기피했다.



용의 피는 검고 치명적인 독을
갖고 있었다.



그들이 뿜어내는 독한 냄새에는
뜨겁게 타오르는 유황과 점액의
성분이 배어 있었다.






태양 제 3시대에 용들은 북부의
회색산맥 너머 황무지에 살고
있었다.



그리고 전하는 바에 따르면,
난쟁이족 일곱 왕의 보물 더미에
대한 탐심이 그들을 회색산맥으로
끌어들였다.




회색산맥의 용 중 가장 위대한
용은 스카사였다.






회색산맥 너머 북부의 황무지에
그후로도 여러 세기 동안 용들이
거주했다는 소문이 있기는 하지만,
이 극악하고 장대한 존재에 관한
이야기는 더이상 전해지지 않는다.



<톨킨 백과사전>
(데이비드 데이 저, 해나무 출판)



------------------------------



모르고스가 창조한 용들은
외형부터 뱀과 흡사한 기어다니는
종류와, 도마뱀처럼 네 다리로
걸어다니는 종류, 그리고 날개가
달린 종류로 구분됩니다.






최초의 시조 글라우룽은 네 다리로
다니지만 불을 뿜는 화룡이었고,
이후에 앙칼라곤이 최초로 날개가
달리고 불을 내뿜는 우룰로키
화룡의 시조가 됩니다.



그 이전에는 네 다리로 걷거나
기더라도 화룡과 냉룡으로
구분되는 식이었겠지요.






그러나 우룰로키 화룡들은
제1시대 에아렌딜과 소론도르와의
전투에서 대부분 죽고 스마우그만
살아남았다고 전해집니다.



아마 화룡은 제1시대 말에 거의
전멸했을 것이고, 좀 더 능력치가
떨어지는 걷거나 기어다니는
냉룡들만 소수 살아남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냉룡들은 어둠의 불의 마력으로
탄생한 용의 계보에서 아무래도
화룡보다는 그 위력이 떨어졌을
것이고, 개량종인 셈인 우룰로키
종류에 비해 지능이나 마법력도
약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면에서 제1시대에
비해 퇴보한 다른 종족들을
상대하기에는 비록 한 등급
아래이고 열등한 잔당들끼리
번식하느라 자체적인 체구나
힘도 약해졌을 제3시대 냉룡은
충분히 강력한 존재였을 것입니다.






제3시대 말, 스마우그가 죽으면서
화룡의 계보는 사실상 단절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북부 황무지에 은신한
다수의 냉룡들은 날뛰지만
않을 뿐이지 깊은 산속이나
황야의 틈바구니에서 긴 잠에
빠져들었을 것입니다.





이후로는 점점 강성해지는
인간들을 피해 비밀스런 삶을
살아갔으며 어쩌면 지금도 종종
목격되는 미확인생물체 - 크립티드에
속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by 붉은10월 | 2015/01/30 13:32 | 아르다 백과사전 | 트랙백 | 덧글(8)
트랙백 주소 : http://redoctobor.egloos.com/tb/526517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알렉세이 at 2015/01/30 14:18
흔히 판타지소설에서 나오는 Dragon과는 용이라는 이름은 같지만 또 다른, 단계가 좀 낮은 존재군요. :)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1/30 14:29
대부분의 판타지에선 좀 더 있어보이는 날개 달리고
불을 뿜는 용들이 등장하니까요.

하지만 톨킨의 설정에선 그런 우룰로키 화룡들은 아주
귀한 존재인지라 숫적으로는 역시 이런 커다란 도마뱀
형태의 용들이 더 흔한 존재들이었을테지요.
Commented by Oryn. at 2015/01/30 14:23
마지막이 어쩐지 토요 미스테리나 믿거나말거나 같은 프로를 연상케하는군요 *.*
용이란 생물은 판타지에 나오는 생물들 중에서도 참 매력적인 생물인 것 같아요. 근데 역사를 보고 있자면 드워프들과 엮이는 일이 많네요. 참 기구하다고 할지... 처음엔 발록에 쫓기고, 다음엔 용에 쫓기고. 아마도 역시 취향이 비슷해서 그런가봅니다 ~_~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1/30 16:35
1. 저의 의도를 정확히 간파해주시니 감읍할 따름입니다.

2. 보물 수집이 취미인 종족들인데 동류끼리는 안 친한듯...
그래서 그런가봐요.
Commented by 블랙하트 at 2015/01/30 16:49
인터플레이사 에서 만들었던 반지의 제왕 RPG 2편에서는 무려 스마우그의 아들(!)인 새끼용이 나왔다가 동굴에 가두어져서 퇴치당합니다. (스마우그가 언제 아들을? 배우자가 있었단 말인가?)

게임 '반지의 제왕 : 북부전쟁'에서는 '우르고스트라'는 날아다니는 화룡이 나오죠.

둘다 원작 설정과는 무관한 게임 오리지널 캐릭터들이고 등장자체가 설정파괴에 해당하겠지만....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1/30 18:03
예전에 활동하던 카페에서 묻고답하기 게시판에
질문 답변을 해놓으면 게임에는 이렇게 나오는데!
그러면서 올라오는 댓글들에 워낙 질려놔서 아예
게임 관련 질의는 피해다니고 그랬던 기억이 -_-

무슨 나즈굴 이름도 다 있더라구요.
Commented by 다스베이더 at 2015/01/30 19:29
항상 잘 정리된 글 잘보고있습니다. 옛날에 톨킨백과사전이랑 지도로 보는 반지의제왕같은거 펴보던 기억나네요. 근데 스카사는 분명 날개없누 냉룡이라던데 가끔 이미지들 보면 날개달린 화룡같이 묘사되는 것들도 좀 있던데 왜 그럴까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1/30 19:34
냉룡의 경우에도 날개는 있을 수 있는데
일단 스카사의 경우는 날개가 달리진 않은 걸로
추정됩니다만 초상화나 사진이 없는 관계로 증명하기가 -_-:::

회색산맥 북부의 용들은 제1시대 말 에아렌딜과 격돌했던
화룡들은 아니라고 봐야겠지요. 불을 뿜는 화룡이 남아
있었다면 어떤 식으로건 제3시대 말에 영향을 끼쳤을
테니까요.

스카사 역시 자료가 너무 부족합니다.
그저 로히림들의 용맹을 상징하는데 희생양 된 셈이랄까요.

하지만 그 외에도 북부 황무지의 냉룡들이 복수로 존재한
것은 스카사가 죽은 후에도 회색산맥의 드워프들이
냉룡에게 시달렸다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이후 애매하게 처리된 것 뿐이죠.

추가로 간달프가 절대반지를 확인한 후 용은 이제 없다고
표현한 건 화룡에 국한되었다고 봐야겠지요.

앙칼라곤의 화염 같은 걸 내뿜을 용은 없다라고 독해해야...

그런 용은 스마우그 이후로 전멸했음이 확실하니까요.

다만 냉룡까지 멸종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저 잊혀졌을 뿐이지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