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R] 샘의 애마, 조랑말 “빌” 이야기



간달프와 만나기로 약속한

브리 마을에 톰 봄바딜의

도움으로 마침내 도착하게

됩니다.




그러나 ‘달리는 조랑말’ 여관에

간달프는 없었으며 그날밤에

나즈굴의 공격을 받게 되지만

황야의 순찰자 ‘성큼걸이’를

만나 나즈굴을 따돌립니다.






그러나 ‘달리는 조랑말’

여관은 쑥대밭이 되었으며

브리 마을 역시 적들에게서

안전하지 않음이 확인됩니다.






성큼걸이와 호빗들은 이제

리븐델로 떠날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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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평생에 이런 사건은 한 번도

없었어요.




손님들을 받을 수도 없게 침대고

베게고 온통 엉망이 되다니!




세상에 이런 일도 있습니까?”




성큼걸이가 말했다.




“암흑의 시대요.




하지만 우리가 이 집을 나가기만

하면 당신은 안전할 겁니다.





우린 곧 떠나겠소.




아침은 걱정 마시오.




물 한 모금, 빵 한 조각이면

충분할 테니까.




우린 2, 3분 내로 짐을 꾸리겠소.”




버터버는 조랑말들에게 여물을

좀 먹여서 출발할 채비를 할

참으로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그는 금세 당황해서

되돌아왔다.




조랑말이 모두 사라진 것이었다.






간밤에 누가 마구간 문을 열어

말을 모두 내보낸 것이 분명했다.




메리의 조랑말뿐만 아니라

거기 있던 다른 말이나 가축도

모두 없어졌다.




프로도는 그 말을 듣고 몹시

낙심했다.




적은 말을 타고 쫓아오는데

어떻게 깊은골까지 갈 수

있단 말인가?




차라리 달에 뛰어오르는 게

낫지!




성큼걸이는 한동안 말 없이

앉아서 호빗들을 바라보다가

달래듯 말했다.





“그 기사들을 따돌리고 도망가는

데는 조랑말이 별 도움이 안 되네.”




그는 프로도의 표정을 보고

이미 심중을 헤아리기라도

했는지 신중하게 말했다.




“내가 생각해 둔 길은 말을

타는 것이 걷는 것보다 빠를

것도 없는 길이야.


애초에 걸어갈 작정이었으니까.





내가 걱정하는 것은 식량이지.




여기부터 깊은골까지는

전적으로 우리가 지고 갈

식량에만 의존해야 해.




그리고 혹시 예정보다 늦어지거나

먼 길로 우회해야 할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르니 될 수 있는

대로 충분히 여유 있게 가져가야

하네.




등짐을 얼마나 지고 갈 수

있겠나?”


“힘닿는 대로 가져가야지요.”




피핀은 가슴이 철렁하면서도

보기보다 튼튼하다는 인상을

주려고 애를 썼다.




“저도 두 사람 몫은 할 수

있습니다.”




샘도 씩씩하게 말했다.





그러나 프로도는 여전히

걱정스러워 버터버를 향해

물었다.


“무슨 수가 없을까요,

버터버 씨?




이 마을에서 조랑말 두 마리

정도 구할 수 없나요?





아니면 짐이라도 싣고 가게

한 마리라도요.




세를 낸다면 거짓말이 될 테고

돈을 주고 사면 어떻습니까?”




그는 돈이 그만큼 될까 걱정을

하면서도 내친김이라 말을

꺼내 보았다.




주인은 표정이 그리 밝지 않았다.




“글쎄요, 이 마을에서 타고 다니던

몇 안 되는 조랑말은 모두 저희

마당에 있었는데 보시다시피 다

달아나 버렸군요.






이곳 브리에는 짐수레나 다른

용도로 쓰이는 말이 거의 없을

뿐더러 있어도 팔지를 않아요.




하지만 한번 알아는 보지요.




봅을 내보내서 빨리 한 바퀴

돌아보게 해야겠습니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어둠 속의 검]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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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즈굴의 직접적인 위협

뿐만 아니라 적들은 다양한

밀정과 첩자들을 심어 뒀고,

호빗 일행의 다음 여정을

방해하기 위해 브리까지

이들이 타고 온 조랑말을

포함한 이동수단들을 모두

제거해버린 것입니다.




 

이런 무리들은 훗날에

사루만과 함께 샤이어를

장악한 무뢰배 집단이

됩니다.



버터버 영감은 여관주인의

책무로, 여행객들의 이동수단인

말들을 돌보는 일을 하려다

이 상황에 경악하고 맙니다.




오직 선량하고 꼼꼼하게

좁은 동네에서 장사하며

살아가던 버터버에게 이런

흉악한 사건들은 감당하기

힘든 노릇이었겠지요.



그러나 버터버는 신실하게

손님들의 편의를 봐주려고

노력합니다.


훗날 간달프가 버터버를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일컬을

미덕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순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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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들은 예정보다

세 시간이나 넘게 지체했다.




봅은 조랑말이고 큰말이고 간에

인근에서는 딱 한 마리밖에

구하지 못했다고 보고해 왔다.




고사리꾼 빌의 말인데 팔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봅이 말했다.






“늙어서 반쯤 죽어 가는

볼품없는 말인데 손님들이

급한 걸 알고는 값을 세 배까지

쳐주지 않으면 팔지 않겠답니다.”




고사리꾼 빌이 요구한 값은

은화 12페니로 그곳에서

거래되는 조랑말 가격보다

세 배나 비싼 값이었다.




말을 데려와 보니 과연 못

먹어서 뼈만 앙상하게 남아

힘이라고는 하나도 없어

보였다.




하지만 금방 죽을 것 같지는

않았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어둠 속의 검]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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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꾼 빌은 영화에서라면

프로도 일행이 비를 줄줄 맞으며

브리 마을 안으로 들어설 때

입구를 경비하는 파수꾼이지만

역할과 성격은 판이하게 다른

인물로 변했습니다.




※ 원작에서 고사리꾼 빌은

수상쩍은 무리와 어울리며

의심스런 행동을 거듭 하고,

병들고 늙은 조랑말을 이들

일행에게 바가지를 씌워서

팔아먹으려 하는 등의 행각을

벌이다, 나중에 사루만의 악당

무리에 가담하게 되지요.





하지만 영화에선 그냥 평범한

파수꾼으로 나즈굴이 쳐들어올때

그들이 부순 문과 말에 깔려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악한에서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왔지만 대신에 비극적인

죽음을 맞게 된 셈입니다.



아무튼 원작에서 고사리꾼 빌은

폭리를 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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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버가 그 값을 지불했다.




그리고 메리에게는 잃어버린

조랑말들에 대한 대가로

18페니를 따로 주었다.




그는 정직한 사람이었고

브리에서는 꽤 부유한 축에

들었으나 은화 30페니는

그로서도 상당한 타격이었고

더구나 고사리꾼 빌에게

속았다는 것은 정말 참기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이익을

본 셈이었다.




실제로 잃어버린 말은 딱

한 마리뿐이었던 것이다.




나머지 말들은 모두 겁에

질려 달아나기는 했지만

브리지방 여기저기에서

돌아다니다가 발견되었고,

메리의 조랑말들도 함께

도망치기는 했지만 결국은

(꽤 영리한 놈들이라서)

모두 뚱보 럼프킨을 찾아서

고분구릉에까지 내려갔다.





거기서 톰 봄바딜의 보호를

받으며 한동안 편하게 지냈다.




그러나 톰은 브리에서 일어난

일을 듣고 조랑말들을 모두

버터버에게 돌려주어서 버터버는

얼마 안 되는 돈으로 다섯 마리의

좋은 조랑말을 산 셈이 되었다.




메리의 조랑말들은 브리에서

많은 일을 해야 했지만 봅이

잘 보살펴 주었고, 무엇보다도

프로도 일행과 함께 무섭고

위험한 여행을 하지 않게 된

것이 다행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 덕에 조랑말들은

깊은골을 구경하지 못하게

되었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어둠 속의 검]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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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없지만 올곧은 신뢰로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신의를

다하는 여관주인 버터버는

손님들의 다음 행로를 돕고,

피해를 보상하는데 주저함이

없이 나섭니다.




그는 호빗 일행의 조랑말 손실을

변상하고, 덧붙여 고사리꾼 빌의

바가지 가격을 무릅쓰고

조랑말을 구입해 프로도와

그 일행에게 제공합니다.




하지만 그의 성실한 행동과

책임감은 멀지 않아 보상을

받게 되지요.





호빗들의 우직하지만 어둠의

유혹에 강한 저항력을 가지는

면모와 함께, 버터버 영감의

이런 모습은 지혜롭고 용맹한

영웅과 현자들을 능가하는

미덕일 것입니다.




버터버가 이기적이고 자기

잇속만 차리는 탐욕스러운

장사꾼이었다면 아마 호빗

일행에게 여관 파손에 따른

변상을 요구하며 악다구니를

쓰고 소송도 불사했겠지요.





그러나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의 귀감이 되어야할

버터버의 행동은 손님들에게나

자신에게나 바람직한 결과로

보상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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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를 하고 난 후

호빗들은 짐을 다시 풀어서

예상보다 훨씬 길어질지도

모를 여행에 대비해 식량과

물자를 더 많이 챙겨 넣었다.




그들은 놉과 봅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버터버에게는 몇 번이나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세상이 다시 조용해지면 그때

다시 만나 뵐 수 있게 되기를

빌겠습니다.




이 여관에서 오랫동안 맘 놓고

푹 쉴 수 있으면 좋겠어요.”




프로도가 말했다.




그들은 수많은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안하고 풀죽은 모습으로

출발했다.



성큼걸이와 프로도가 맨 앞에

서고 메리와 피핀이 그 뒤를

따랐으며 샘이 맨 뒤에서

조랑말을 끌고 갔다.




조랑말에는 그들의 양심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의 짐이

실렸지만 조랑말은 이미

자신의 운명을 예감이라도

했는지 그리 낙담한 기색이

아니었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어둠 속의 검]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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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악덕 주인의 학대를

벗어난 불쌍한 조랑말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이 조랑말은 나즈굴의 공격을

당하고 황야와 늪을 전전하는

어려운 여정에도 탈락하지

않고 무사히 리븐델까지 함께

도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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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론드는 그들 모두에게

두툼하고 따뜻한 옷을

마련해 주었으며, 모피로

안을 댄 윗도리와 외투를

입혔다.




여분의 식량과 옷가지, 담요를

비롯한 다른 필수품들은 조랑말

한 마리에 모두 실었다.





브리에서 데려온 그 불쌍한

조랑말이었다.





깊은골에 있는 동안 그 조랑말은

놀랄 만큼 변했다.




털에선 윤기가 흘렀고 마치

한창때처럼 원기가 왕성했다.





샘은 그 말에 빌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만일 데려가지 않으면

빌이 크게 상심할 거라고

주장했다.




“이 말은 거의 말을 할

정도까지 됐다니까요.




여기 조금만 더 있으면

정말 말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저를 쳐다보는 게 꼭

피핀이 대들던 때 같아요.




‘샘, 나를 데려가지 않으면

혼자서라도 갈거에요.’

하고 말이에요.”





그래서 빌은 간신히 짐말로

따라가게 되었지만, 일행 중에서

유일하게 기가 꺾이지 않고 기분이

좋아 보였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반지는 남쪽으로]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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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븐델에 도착한 이후 조랑말은

(샘의 통역에 의하면) 비범한

행보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악덕주인의 이름을 따서 ‘빌’이란

이름을 수여받은 조랑말은 회춘해

반지원정대의 10번째 대원으로

비공식 임명됩니다.





그리고 위대한 모험에 함께하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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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은 울적한 기분으로 조랑말

곁에 서서 바위에 부딪혀

퉁탕거리며 어둠 속으로

흘러가는 강물을 내려다보았다.




여행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다.


그는 말에게 이야기를 걸었다.




“빌, 이 녀석아!


우리를 따라나서면 안 되는

거야.


여기 있으면 봄에 새 풀이

돋기까지는 최고급 건초만

먹을 텐데 말이야.”



빌은 꼬리를 한 번 철썩

내저을 뿐 아무 소리도

없었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반지는 남쪽으로]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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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샘은 원정대 전체를

뒷수발하는 막중한 책무에서

오는 혼자만의 고충을 조랑말과

대화하며 풀어나가게 됩니다.





※ 어쩌면 조랑말 빌과의

대화가 없었다면 샘은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발광하거나

어두운 성격이 되었을 것이고,

빌 덕분에 하루하루 위로받으며

스트레스를 풀었을지도 모릅니다.




샘은 빌을 의지하면서도

위험한 모험에 끌어들인

자신을 책망하는 분열적인

행보를 (원작 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드러내기도 합니다.





충직한 샘 역시 자신만의

배출구는 필요한 것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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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미르가 말했다.


“죄송합니다만,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는 백색산맥 그늘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고지대의

여행에 관해 조금 아는 게

있습니다.


산을 넘으려면 지독한 추위를

각오해야 합니다.


그러니 소리도 없이 몰래

넘어가려다가 얼어 죽으면

아무 소용없는 일이지요.


여긴 아직 나무나 덤불이 좀

있으니 모두 힘닿는 데까지

땔나무를 지고 가는 게

나을 겁니다.”




“그러면 빌, 너도 짐을 좀더

질 수 있을까?”




샘이 조랑말을 바라보며 말하자

조랑말은 그를 애처롭게 바라보았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반지는 남쪽으로]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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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샘이 빌을 대하는 태도는

남다른 면모가 있습니다.



항상 이타적이고 충직하게

주인을 섬기는 캐릭터인 샘은

조랑말 빌에게 자기자신을

투영하며 자신의 두 번째

인격으로 삼을 만큼 집착하는

면모를 보입니다.


항상 다른 이들을 돕고 지원하는

역할모델에 충실한 샘이 이런

감성과 정서를 드러내는 대상은

오직 조랑말 빌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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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용돌이치는 돌풍은 사방에서

휘몰아쳤고 눈발은 더욱 굵어졌다.


그들은 벽에 등을 대고

한자리에 우두커니 모여 섰다.


조랑말 빌 역시 낙심한

표정이었으나 참을성 있게

호빗들 앞에서 그들을

가리며 서 있었다.


그러나 쏟아지는 눈은

곧 그의 복사뼈를 뒤덮고도

계속 쌓였다.


만일 키 큰 동료들이 없었다면

호빗들은 완전히 눈에 파묻혀

버렸을 것이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반지는 남쪽으로]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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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루만의 마법으로 격렬해진

폭풍우와 눈사태로 발이 묶인

채 추위에 벌벌 떠는 호빗들을

빌은 눈보라를 대신 맞아가며

보호합니다.


정말 샘의 말대로 조랑말 빌이

샤두팍스 같은 메아라 종의

고귀한 말들처럼 인간의 말과

심리를 꿰뚫어보는 것인지,

아니면 빌은 사실은 임무를

띠고 과거의 소론도르처럼

가운데땅으로 파견되어 때를

기다리던 발라의 사절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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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공격에 대비해

그들은 지금까지 은신하고

있던 작은 둔덕 꼭대기로

올라갔다.


언덕 위에는 굽은 고목 몇

그루가 엉켜 있었고 사방에는

둥근 옥석들이 빙 둘러 흩어져

있었다.



그들은 한가운데에 불을 피웠다.


어둠 속에 조용히 숨어 있다고

해서 늑대들의 예민한 후각을

속일 수는 없음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모두 모닥불가에 둘러앉아

불침번을 제외하고는 꾸벅꾸벅

불안한 잠에 빠지기도 했다.


불쌍한 조랑말 빌은 선 채로

벌벌 떨며 진땀을 흘렸다.





늑대들의 울부짖음은 때로는

가까이 때로는 멀리, 사방에서

들려 왔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어둠 속의 여행]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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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카라드라스의 험한

산봉우리를 벗어나 평지로

내려오니 이번에는 사악한

늑대, 와르그 무리의 공격을

받게 되는 원정대입니다.


결국 몇 차례의 전투 끝에

긴 밤을 무사히 넘기게 되지요.



가장 먹음직한 먹이가 된

셈인 빌로서는 참 고통스런

밤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빌의 위기는 이것

뿐만일 리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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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가 말했다.


“호수 북쪽을 돌아가는 길을

찾아야지요.


일단 우리가 따라온 본 도로가

어디까지 이어지는지 알아보는

게 낫겠습니다.


호수가 없었다고 해도

조랑말은 계단을 올라오지

못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어차피 조랑말은 굴에 데리고

들어갈 수 없어.


산으로 들어가는 길은 어둡고

또 곳곳에 좁고 가파른

통로가 있어서 조랑말을

끌고 가는 건 불가능해.”


간달프의 대답에 프로도가

말했다.


“불쌍한 빌!


내가 그걸 생각 못했구나.


불쌍한 샘은 또 얼마나 슬퍼할까.”


간달프가 말했다.


“미안하네.


불쌍한 빌은 요긴한 친구였는데

이제 와서 혼자 돌아가게 해야

한다니 정말 유감이야.



내 마음대로 했다면 처음부터

짐을 줄이고 짐승은 데려오지

않았겠지만 말이야.


샘이 좋아하는 빌이라도

마찬가지지.



나는 길을 떠날 때부터 결국은

이 길로 들어가야만 하는 게

아닌가 걱정했거든.”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어둠 속의 여행]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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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원정대 일행이 결국

위험한 모리아 지하를 통과해

이동하기로 결정하자 빌은

버림받을 운명에 처해집니다.


데려갈 때는 언제고 배은망덕도

이럴 수가 없는 노릇이지요.


동물의 권리와 존엄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고대 시절이다

보니 빌은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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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문을 찾는 동안 여러분은

각자 굴속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시오.


이젠 착한 조랑말 빌과도 작별

인사를 해야겠고 겨울 추위에

대비해 가져온 옷들도 모두

버려야 하오.


굴에 들어가면 그런 옷들은

필요 없을 것이고 또 산 너머

남쪽으로 나가면 소용이

없어질 테니 말이오.


그 대신 조랑말에 실은 짐,

특히 식량과 물통은 각자

나눠 꾸리시오.”


그러자 샘이 참담한 표정으로

화를 내며 말했다.


“하지만 어떻게 이렇게 외진

곳에 불쌍한 빌만 내버려둘

수 있어요, 간달프?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전

반대예요.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말이에요!”




“샘, 미안하네.



하지만 문이 열리면 자넨

모리아의 길고 어두운 통로로

빌을 데려갈 수 없을 거야.




빌과 프로도 둘 중에 선택하게.”




“빌은 내가 데리고만 가면

주인님을 따라 용이 숨어 있는

굴속이라도 들어갈 거예요.




사방에 늑대들이 우글거리는데

여기 혼자 내버려 둔다는 건

죽으라는 말이나 다름없잖아요.”





그러자 간달프는 조랑말 머리

위에 손을 얹고 낮게 말했다.




“그렇지는 않을 거야.




조심해서 잘 살펴 가거라.





넌 현명한 말이고 또

깊은골에서 많이 배웠지.




풀밭이 있는 곳을 잘 찾아서

엘론드의 집으로 가든지

아니면 네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거라.


자, 샘!


빌은 우리처럼 늑대를 잘 피해서

집으로 돌아갈 거야.”



샘은 침울한 표정으로 조랑말

옆에 서서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지

알기라도 하듯 빌은 힝힝거리며

코를 샘에게 들이대고 샘의

귀를 비볐다.



샘은 눈물을 흘리며 고삐를

만지작거리더니 조랑말의

등짐을 끌러 바닥에 내려놓았다.


다른 일행들도 짐을 하나하나

분류해서 뒤에 남겨 둘 것은

따로 쌓고 나머지는 각각

나누어 맡았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어둠 속의 여행]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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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여정을 오직 대책없는

주인 프로도를 보필하면서

자신으로서는 전혀 상상도

못했던 고생길에 오른 샘은

빌을 통해 위안을 얻고 힘을

받아 이 난코스를 소화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걸 자기중심으로

처리하는 이기적인 마법사는

아전인수격으로 빌은 괜찮을거란

전혀 신뢰를 줄 수 없는 궤변을

내세우며 조랑말 빌을 내쫓을

수순을 밟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빌의 대변자 샘에겐

프로도냐 빌이냐는 잘못된

논리구조의 양자택일을 마구

강요하는 행각을 보이지요.





원작을 읽다가 간달프의 이런

이중적인 면모를 볼 때마다

데네소르가 간달프를 매도하던

주장과 논리가 절절하게 가슴에

와 닿곤 합니다.





사실 데네소르가 간달프를

공격하던 논리가 어느 하나

그릇된 게 없어 보이거든요.




결국 자기의 목적과 의도대로

모든 걸 끌고 나가야 직성이

풀리는 자기중심주의를 대의란

명목으로 포장하는데 유능한

인물이지요, 간달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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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달프가 앞장을 서 맨 아래

계단에 발을 올려놓았다.




그러나 그 순간 몇 가지

사건이 벌어졌다.





프로도는 누군가 자기 발목을

움켜잡는 느낌이 들어 소리를

지르며 쓰러졌다.




 

조랑말 빌이 공포에 사로잡혀

울부짖으며 호숫가를 따라

어둠 속으로 달아나 버렸다.




뒤를 따라 달려가려던 샘은

프로도의 비명을 듣고 안타까움에

울음을 터뜨리며 돌아왔다.





나머지 일행이 뒤를 돌아다

보았을 때는 마치 수백 마리의

뱀아 호수 남쪽에서 헤엄쳐

오기라도 한 듯 호수의 물이

끓어오르고 있었다.




(중략)


프로도의 팔을 붙잡고 있던

샘은 어둠 속 계단에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그는 목이 메어 울부짖었다.




“불쌍한 빌! 불쌍한 빌!




늑대와 뱀이라니!




뱀한테는 도저히 못 당할 텐데.





하지만 주인님, 전 주인님을

따를 수밖에 없었어요.”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어둠 속의 여행]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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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빌은 이용가치가 없어지자

간달프의 주도로 폐기처분되며,

때맞춰 모리아의 입구에 둥지를

튼 크라켄 뱀의 공격으로 결국

샘과 생이별해 어디론가 슬프게

울며 사라지고 맙니다.



그리고 원정대에서 성실하게

임무를 수행하던 빌은 그후로

실종되고 말지요.


샘은 시련을 딛고 굳세게

임무를 수행하지만 그의

가슴 한켠엔 결코 지워지지

않을 조랑말 빌의 흔적이

아로새겨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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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꾼 빌의 집은 울타리가

부서지고 너저분했으며 창문은

모두 널빤지로 막혀 있었다.




“샘, 그 때 던진 사과에 맞아

그가 죽었을까?”




피핀이 묻자 샘이 대답했다.




“아니,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생각해.


하지만 난 그 불쌍한 조랑말이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



늑대가 으르렁대며 그 말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자꾸

떠오르거든.”




(중략)


“놉! 가만있자, 그러고 보니

뭐 생각나는 게 있군.”




“버터버 씨, 또 무슨 편지

전하는 걸 잊으시기라도

하셨나요?”


메리가 묻자 버터버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 강노루 씨, 그 얘기는

이제 그만두세요.


이런, 당신 때문에 또 잊었군요.


무슨 생각이었더라?

놉, 마구간, 바로 그거야.


제가 보관하고 있는 게 있지요.



고사리꾼 빌과 말 도난 사건을

기억하시죠?


여러분이 그 놈한테 샀던

그 조랑말이 여기 있어요.


혼자서 돌아왔답니다.


어디 갔다 왔는지는 더 잘

아시겠지요.


마치 늙은 개처럼 텁수룩한

털에 옷걸이처럼 비쩍 말랐지만

살아 있더군요.



놉이 돌봐 주었지요.”


그러자 샘이 외쳤다.


“뭐라고요!


내 빌 말이에요?


아버지가 뭐라 하시건 간에

난 운 좋게 태어난 놈이에요.


또 하나의 희망이

실현되었으니까요.




그 녀석은 지금 어디 있지요?”





샘은 마구간으로 가 빌을

보고 나서 잠을 자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고향 가는 길]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





하지만 반지전쟁이 끝나고

고향 샤이어로 마침내 돌아가는

여로에서 브리 마을에 들른

샘은 감격스럽게도 영특하게

무사히 귀환한 조랑말 빌과

재회하게 됩니다.






종을 초월한 둘의 재회는

<쇼생크 탈출>에서 두 늙은

주인공이 재회하는 태평양의

푸른 바닷가 백사장 장면을

능가하는 감동이었을텐데

슬프게도 영화에선 전혀

다뤄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빌은 샘의 손에 이끌려

샤이어로 가서 영혼의 동반자

샘의 가족이 되었을 것입니다.






마치 걸리버가 후이넘들에

대한 소중한 기억을 그가

영국이라는 더러운 야후가

득실거리는 지옥 같은 곳에서

말을 키우며 대화하는 즐거움을

누리던 것처럼 말이지요.






--------------------




그들은 9월 21일 함께 출발했다.




프로도는 미나스 티리스에서

그를 태우고 왔던, 지금은

성큼걸이라고 불리는 조랑말을

탔고 샘은 그가 사랑하는 빌을

타고 떠났다.





아름다운 황금빛 아침이었고

샘은 어디로 가는지 묻지

않았지만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들은 언덕을 넘어 스톡 길을

택해 우디 엔드를 향했다.




그들은 조랑말들이 걷는 대로

맡기고 여유 있게 나아갔다.


(중략)


그들은 저녁 내내, 그리고 밤새

샤이어의 한복판을 말을 타고

달렸지만 들짐승들을 제외하곤

아무도 그들을 보지 못했다.


다만 방랑자들만이 어둠 속

나무 밑을 재빨리 스쳐 지나가는

어렴풋한 빛을 보거나 달이

넘어가고 있을 무렵 풀밭

사이로 흐르는 빛과 그림자를

보았을 뿐이다.


그들은 샤이어를 지나 흰구릉

남쪽 변방으로 갔고 먼구릉과

탑들에 도착해 멀리 바다를

바라보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룬강의 긴

하구에 위치한 미슬론드 곧

회색항구에 도착하였다.


(중략)


마침내 세 친구는 몸을 돌려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고

천천히 집을 향해 말을 몰았다.



그들은 샤이어에 도착할

때까지 아무 말도 나누지

않았지만, 그 길고 어두운

여정을 함께 하는 동안

서로에게 크나큰 위안이

되었다.


그들은 고원을 지나 동쪽

길을 달렸고 메리와 피핀은

노룻골로 갔다.




벌써 그들은 노래를 부르며

달려가고 있었다.


샘은 강변마을로 방향을 돌려

계속 달렸으며 해가 저물 무렵

언덕으로 올라갔다.




집에서는 노란 불빛이 새어

나오고 불이 활활 타고 있었다.




저녁 식사가 차려져 있었으며

로우즈와 엘라노르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로우즈는 그를 맞아 들이고

의자에 앉힌 다음 꼬마

엘라노르를 무릎에 앉혔다.




그는 길게 숨을 내쉬며 말했다.




“자, 이제 돌아왔어.”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회색 항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




샘과 빌은 이후 샤이어에서

오래오래 함께 행복하게

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빌은 반지원정대의

숨은 대원답게 반지의 사자들이

서쪽으로 떠나는 현장에도

함께 했고, <반지의 제왕>의

마지막 문장, 샘이 집으로

돌아오는 여정까지 그 모든

순간을 함께했을 것입니다.




충직한 샘의 장대한 모험을

지탱하게 해준 버팀목이자

힐링의 제공자, 반지원정대의

10번째 숨겨진 대원,

조랑말 빌은 이렇게

브리에서 출발해서

리븐델을 거쳐 모리아에서

다시 브리를 지나 샤이어에

정착했다가 린돈의 회색항구에

이르는 장구한 모험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샤두팍스가 반지전쟁에서

빛나는 위업을 이룩하고

서쪽나라로 향하는 영광을

누렸다면, 반지원정대의

숨은 일원으로 장구하고 험난한

여정을 힘써 지원한 조랑말 빌

역시 알아주는 이 몇 없어도

가운데땅의 운명에 혁혁한

기여를 한 셈이지요.




그의 주인이 된 샘과 함께

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아주

특별한 조랑말 “빌”의 공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by 붉은10월 | 2015/02/05 14:40 | 아르다 백과사전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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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Oryn. at 2015/02/05 17:25
영화에선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반지의 제왕을 읽다보면 동물이나 식물(!)같은 것에 대해서도 따뜻한 시선을 발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ㅎㅎ
비쩍 말랐던 빌이 나중에 늠름해지는 대목에 가서는 고전소설인 박씨부인전이 생각나기도 하고...
그리고... 왠지 포스팅들을 주욱 읽다보면 간달프가 못된 심술쟁이 할부지 같은 느낌이 드네요ㅎㅎㅎㅎ 입 터는(...) 재주가 있는 사루만과는 달리 하고 싶은 말만 가려 하고, 때론 잔인하리만치 단호한(!) 성격이기 때문에 그렇겠지요. 가치관이나 목표가 확실하기도 하고...뭐 그게 때론 어떤 이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방향이라 할지라도 말임다.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05 18:01
1. 가운데땅의 올바르와 켈바르에 대해선 각자 담당 발라가
있을 정도로 하나의 세계를 이루는 구성요소로 고려가 되어
있으니까요. 다섯 명의 마법사들 중 라다가스트가 바로
동물과 식물 담당인 셈입니다. 동부와 그 너머 광대한
알려지지 않은 땅들을 담당하러 떠난 이들이 알려지지 않은
두 명의 마법사, 알라타르와 팔란도였구요.

단지 인간과 힘센 몇몇 종족이 지배하는 공간이 아닌,
각자 조화롭게 살아가는 존재들이 어우러진 세계가
중간계이니까요. 그래서 톨킨의 작품들이 처음에는
비근대적인 시대착오란 소리를 듣다가 나중에는 환경주의의
아이템이 되기도 한 셈이지요.

2. 간달프는 냉정하리만큼 자기가 옳다고 믿는 일에
모든 걸 집중하고 자기가 확신하는만큼 남들도 그 일에
끌어들이는데 골몰하는 타입이니까요.

그리고 그의 비밀주의는 물론 현명한 것이긴 하지만
그의 생각을 모르거나 동의하지 않는 이들에겐 수용할
수 없는 성질의 것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자신이
능력이 있고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믿는 자들에게는
간달프 역시 자기와 똑같으면서 아닌 척 위선을 떤다고
볼 만한 여지가 꽤나 엿보이기도 하지요.

비앰다리...

Oryn.님의 글을 보고 싶은데 안 도와주는 나쁜 이글루스 ㅠㅠ
Commented by Oryn. at 2015/02/05 19:26
비앰다리...ㅎㅎㅎ
아닌 게 아니라 정말 오랜만에 와보니 인터페이스가 소소하게 바뀌어서 아직 적응이 안되고 있어요. 라이프로그도 대체 어디서 바꾸는거야 하고 며칠이나 계속 찾았는데 알고보니 서비스 중지...=.=
좀 더 이글루스에 익숙해져야 할 듯 싶네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05 21:28
저는 그래서 몇년을 내팽개쳐두고 있다가
딱히 다른데 새로 집짓기도 귀찮아서 그냥
여기에 꾸역꾸역 올리는 것 뿐이랍니다.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라서요.

편집기능도 컴퓨터 사양이랑 상성이 안맞는지
영 대략난감한 상태로 작업하고 있답니다. ㅠㅠ

아무튼 Oryn.님 글 창작의욕을 갉아먹는 나쁜
이글루스에요 ㅠㅠ
Commented by 알렉세이 at 2015/02/05 19:27
캬. 조랑말 회춘돋네여.ㅋㅅㅋ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05 21:25
저분도 알고보면 발라의 사자로 잠복하고 계셨던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스멀스멀 돌굴두르에 네크로맨서
숨어들듯 밀려오는 중이랍니다 -_+
Commented by 바람뫼 at 2015/02/05 20:53
그 문지기가 고사리꾼이었군요... 책을 읽는 내내 욕을 하던 캐릭터였는데...(사과 투척!)

조랑말 빌도 뭔가 좋은 혈통이 아닐까 싶습니다.
톨킹 옹께서 명검이나 명마 같은 것도 해설편을 적어주면 좋았을 텐데...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05 21:26
정확하게 문지기와 고사리꾼 빌이 동일인물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브리 마을도 중세 유럽 사례처럼
마을 주거지 전체를 성벽까진 아니라도 나무 울타리로
둘러쳐놨기 때문에 사대문마다 문지기가 있었을테고
고사리꾼 빌은 그 중 한 문의 지기였을 뿐이니까요.

빌님께서는 은둔해 계시면서 임무를 기다리던 존재가
아닐까 하는 그런 의혹이 자꾸만 -_-
Commented by 블랙하트 at 2015/02/05 23:40
뭔가 크게 잘못알고 계시는데 브리 마을 문지기로 나온 사람은 '해리 영감'입니다. 원작에서는 나중에 빌 퍼니와 결탁해서 함께 브리를 떠나 버렸죠.

http://lotr.wikia.com/wiki/Harry_Goatleaf

해리 영감과 고사리꾼 빌은 등장장면이 명백히 다른 캐릭터인데 어쩌다 이런 착각을 하신건지...

영화에서 고사리꾼 빌은 여관에서 건달들의 수상한(?) 눈초리를 보여주는 장면에서 잠깐 나옵니다.

스마우그의 페허 프롤로그에서 소린을 노리다가 간달프가 나타자자 가버린 남자가 빌의 아버지였다는 비공인 설정이 있더군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06 10:13
1. 이렇게 제가 나태와 안일로 대충대충 정리한다는게
들통이 나는군요 -_-::: 헷갈린게 맞습니다.

지적해주신 부분으로 교정이 될 것 같아 저의 게으름을
기억하는 의미로 본문 수정은 안하겠습니다. ㅠㅠ

2. 게임에 이어 <호빗> 영화에서도 자꾸 창조적(!) 비공인
설정이 속출하니 더 혼란이 가중되는 것 같네요.

그런데 브리의 인간들은 평균적인 수명을 가졌다고 봐야
할테니 고사리꾼 빌의 아버지보다는 할아버지가 더 연령상
적절하겠지요.
Commented by 메들리 at 2015/02/06 00:06
혹시 샤두팍스관련 글도쓰신적잇으면 링크좀올려주실수잇나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06 10:09
샤두팍스는 별도로 쓴 적은 없고 여기저기 등장하는
정도인데 한번 쓰기는 쓸 생각입니다.

샤두팍스를 따로 올릴지 아니면 중간계의 명마 특집(-_-)
으로 올릴지는 고려중이네요.
Commented by 5thsun at 2015/02/06 08:28
간달프가 빌에게 해준 말은 그냥 폐기처분 할 때 입장 정리 하려고 한 빈 말이 아니라 일단은 수호와 보호의 주문 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대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06 10:10
네. 맞습니다.

다만 제가 간달프 험담을 하려다 보니 그렇게 조작질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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