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R] "샤두팍스"와 가운데땅의 명마들



말은 인류 역사에서 현대에 이르러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자동차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인류에게

이동수단으로, 또 노동력으로

식용가축이 아닌(물론 말고기를

먹는 동네도 꽤 있습니다만

사육의 주목적이 식육은 아니지요)

동물 중에서는 개나 고양이와 함께

가장 보편적인 존재였지요.




특히 개나 고양이가 일상생활에서

환영받는 동물들이라면, 말은

보다 더 실용적인 부분, 특히나

전쟁 등 인간에게도 가장 고된

일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었습니다.






이는 아득한 지구의 고대 시절인

중간계의 역사에서도 동일합니다.





수많은 말들이 여러 종족들에

의해 사육되고 활용되었으며,

그 주인들을 따라 다양한 공간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출몰하곤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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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Horses






말이 맨 처음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관해 아르다의 역사는 말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이 세상 최초의 말이 사냥꾼

오로메의 준마 나하르라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는 바이다.






비록 세상의 모든 말이 나하르의

외모를 닮았지만, 그는 말의 종족

중 가장 위대하고 가장 아름다웠다.





그의 발굽은 황금빛이었고 가죽은

낮에는 흰빛으로, 밤에는 은빛으로

빛났다.






인간과 요정은 각기 자신의 필요에

맞게 새로운 품종의 말들을 교배해냈지만,

더 고귀한 품종은 나하르에게서 나온

것들이라고 전해진다.






나하르의 품종은 흰색 혹은 은빛이

도는 회색 말로서, 오래 살고 빨리

달렸으며 요정과 인간의 말을

알아들었다.





높은요정의 말들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로칼로르라는 말이었다.






로칼로르는 놀도르의 가장 용맹한

왕 핑골핀의 준마로서, 핑골핀은

적 모르고스와의 그 불운한

결투에 이 말을 타고 나갔었다.





태양 제3시대에 가운데땅에서

가장 빼어난 말은 메아르라는

로바니온 땅의 야생마 종이었다.






제3시대 26세기에 마크의 기수들의

초대 왕인 에오를은 이 메아르 종을

길들였고 그후 여러 세기 동안

오직 마크의 왕과 그의 아들들만이

이 말들을 길들일 수 있었다.





가운데땅의 여러 지역에는 그밖에도

여러 다양한 품종의 말들이 있었다.






인간과 요정과 그 밖의 선하고

악한 여러 종족들이 말을 이용했던

것이다.






룬과 하라드 지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말 혹은 말이 끄는 전차를 타고

전장에 나왔으며, 반지악령의 말들은

공포스럽기가 이를 데 없었다.






그리고 사우론의 모르도르에 소집된

말들은 그보다도 더 끔찍했다.






그런 말 가운데 하나가 바랏두르의

부관이자 사우론의 대변자로 불린,

검은 누메노르인이 타고 다니는

말이었다.






이 말은 거대하고 검었으며,

고통에 일그러진 머리는 거대한

해골 같았고, 콧구멍과 눈에서는

시뻘건 불꽃이 널름거렸다.






<톨킨 백과사전>

(데이비드 데이 저, 해나무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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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말은, 사냥꾼 발라

오로메의 애마인 나하르였습니다.






오로메는 당시 가운데땅 전역이

모르고스의 수중에 있던 시절,

발라들 중에선 거의 유일하게

나하르를 타고 그가 직접 키운

사냥개를 데리고 가운데땅으로

원정해 모르고스의 사악한 괴물을

사냥하곤 했었지요.






이 나하르의 후예들이 발리노르에서

번식하다가 놀도르의 가운데땅 귀환

당시에 종마들이 중간대륙에 등장하게

됩니다.






제1시대의 가장 유명한 말은 역시

핑골핀이 모르고스와 결투하러 갈 때

앙그반드로 그를 태우고 달려간

로칼로르였습니다.





그리고 이 당시에는 처음 말을

데리고 온 이들이 놀도르 엘프들인

만큼 주로 이들의 기병대가 모르고스에

대항해 말을 달리곤 했었지요.





제3시대 로한의 명마들의 고유한

품종인 메아라 역시 이들 발리노르

출신 종마들의 먼 후예일 것입니다.






그 외에도 자생적으로 중간대륙에서

생겨났거나 후손들이 멀리 흩어져

자체 교배되면서 생겨난 품종 역시

많았을 것입니다.





동부의 룬이나 남부의 하라드

지역 역시 많은 기병을 운용했고,

특이하게 동부인의 갈래 중

‘전차몰이족’이라 불리는 종족은

승마가 아니라 말이 모는 전차를

타고 전투를 벌이곤 했지요.






영화에서는 주로 서쪽의 인간들,

특히 로한과 곤도르에서 주로

기병을 운용하지만, 곤도르의

적들 중 인간종족들은 기병을

대규모로 활용합니다.






다만 오르크의 경우 호빗이나

난쟁이들처럼 신체 특성상

말을 타기가 어렵고(다리가

짧아서 울부짖는 짐승입니다)

햇빛을 꺼려하는 속성상 탁

트인 목초지에서 말을 키우는

게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우론의 직속군대는

소수 지휘관들만 말을 탔고,

그 말도 공물로 받거나 로한

등 명마의 산지에서 훔쳐오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요.






대신에 늑대기수라 불린

반오르크나 체형이 보다

확장된 우루크하이 계열은

와르그 늑대를 말 대신에

타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편자를 달 수 없는

와르그의 경우 단거리 전투는

유용할지 몰라도, 장거리 이동

능력이나 지구력 측면에선 역시

말보다 못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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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고른은 자신에게 주어진

거대한 암회색 말에 올라탔다.





에오메르가 말했다.





“그 말 이름은 하수펠입니다.





그 말이 당신을 잘 받들어

전 주인인 가룰프보다 좋은

운이 따르기를 빌겠습니다.”





좀더 작고 가볍지만 다루기

쉽지 않은 사나운 말 한 필이

레골라스에게 주어졌다.





말의 이름은 아로드였다.





그런데 레골라스는 안장과

고삐를 떼 달라고 했다.





“그런 건 필요없소.”





그는 이렇게 말하고는 가볍게

뛰어 말 등에 올라탔다.






레골라스의 말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였는데, 이것은 유용한 짐승을

다루는 요정들의 기술이었다.





김리는 레골라스의 뒤에 탄 후

친구를 꼭 붙들었다.






배에 탄 감지네 샘와이즈만큼이나

불안한 것이었다.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

[로한의 기사들]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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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오메르 일행과 처음 만난

아라고른과 레골라스, 김리는

그와 헤어지면서 얼마 전에

있었던 우루크하이들과의

전투에서 전사한 에오메르의

부하들 말을 양도받게 됩니다.






이 말들은 로한에서 이들

일행의 좋은 교통편으로

활약하지요.






* 아라고른이 받은 하수펠은 영화에선
헬름협곡으로 가던 도중 추격해온
와르그와 늑대기수들과의 전투 중
강에 빠진 아라고른을 구해내고 그를
헬름협곡으로 무사히 데려오는 큰
활약을 합니다.





* 원작에선 북부의 순찰자들이 데려온
 그의 애마 로훼륀을 타고 펠렌노르와
모란논 전투에 참전하는 왕님이지만,
영화에선 그런거 없습니다.
하수펠이 짱짱짱이지요 ^^




가장 먼저 말을 길들인 종족인

요정답게, 레골라스는 안장도

없이 말을 타며 교감을 통해

별도의 마구가 필요없는 놀라운

승마술을 선보입니다.






반면에 조랑말만 타고 다닌

난쟁이 김리는 말 타는 게

수영이라면 젬병인 호빗

샘이 배를 타는 수준이라는

익살스런 묘사가 나오지요.





각 종족의 말에 대한 숙련도가

확인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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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당신들은 사우론에게

연공을 바치지 않는 거요?”





김리가 물었다.





그러자 에오메르가 눈을 번득이며

말했다.






“그런 일은 없었소.





또 앞으로도 절대 없을 거요.





그러 거짓 소문이 나돈다는

말은 나도 들었소.






몇 년 전 암흑의 군주가

후하게 값을 쳐서 우리 말을

사려고 했지만 우린 그가

말을 사악하게 사용한다는

이유로 거절했소.






그러자 그는 오르크들을 보내

약탈하게 했고, 놈들은 언제나

검은 말만을 골라서 데려갈 수

있을 만큼 끌고 갔소.






그래서 이제 여기엔 검은

말이 거의 남지 않았소.”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

[로한의 기사들]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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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론의 세력은 그 동맹군에

의존하지 않으면 자체적으로

기병 전력을 육성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엔

로한의 말들을 구입하려 했고,

그것이 용이하지 않자 약탈을

시도해 에오메르의 분노를

사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정치적인 측면보단

말도적질 때문에 암흑의 세력에

대한 적대감이 더 높았을법한

에오메르입니다.






저렇게 약탈당한 검은 말들은

비참한 운명을 겪어야 했지요.






나즈굴들이 타고 다니다가

리븐델 입구에서 물에 빠져죽은

말들이나, 사우론의 입 같은

모르도르의 대장들이 타고 다닌

흑마들은 다 저렇게 납치당한

말들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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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랑말 Ponies





가운데땅의 호빗과 난쟁이들에게는

조랑말이야말로 으뜸가는 충직한

하인이었다.






키가 작았던 그들은 인간들처럼

말을 탈 수가 없었던 것이다.





또한 짐말로서 조랑말은 난쟁이들의

금과 교역품, 호빗과 인간들의

농작물을 실어 날랐다.





호빗의 연대기에는 반지의 모험에

오른 아홉 원정대원을 도운 조랑말들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톰 봄바딜은 그들을 각각 쫑긋귀

(Sharp-ears), 촐랑꼬리(Swish-tail),

날랜코(Wise-nose), 하얀양말

(White-socks), 시골뜨기(Bumpkin)

라고 불렀다.






톰 봄바딜 자신의 조랑말은 뚱보

럼프킨(Fatty Lumpkin)이었다.






감지네 샘와이즈가 사귄 그

충직한 짐승은 그냥 평범하게

빌(Bill)이라고 불렸다.





<톨킨 백과사전>

(데이비드 데이 저, 해나무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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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의 경우 대형마(馬)는

승마용으로, 조랑말은 수송용으로

사용했을 것이지만, 체형이 작은

호빗과 난쟁이는 조랑말을 승마에

사용하는 게 일반이었을 겁니다.


조랑말은 큰 말들보다 속도나

순발력은 떨어지더라도 내구성과

지구력 측면에선 별로 떨어지지

않은 우직함으로 충실하게 이들

종족들을 보필했겠지요.






<호빗>에서 에레보르 원정대

일행이 조랑말을 타고 다니던

풍경이나, <반지의 제왕>에서

샘의 운명의 동반자 빌이 수행하는

임무들을 보면 조랑말들의 역할이

십분 와 닿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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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르 Mear(h)

(복수형은 메아라스 Mearas)





아르다의 모든 말은 기수인

발라 오로메의 백마 나하르의

모습으로 창조되었다.






이 나하르의 진정한 후손이

로한의 ‘말의 왕자’ 메아르

종(種)이었다.





메아르는 그만큼 신비롭고

놀라웠다.





흰색 혹은 은빛을 띤 회색

말들인 메아르는 바람처럼

빠르고, 장생하며, 지칠 줄을

몰랐고, 지혜가 가득했다.






로히림의 전승들을 보면

최초의 메아르가 북부

로바니온인들에게 오게 된

경위를 알 수 있다.





태양 제3시대 26세기에

레오드라는 에오세오드족의

군주는 아름다운 말 한 마리를

길들이고자 했다.





그토록 아름다운 말을 그의

부족은 전에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 말은 거칠고 오만해서

레오드를 내동댕이쳤고, 레오드는

사망하고 말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말을

‘재앙’이라고 이름했다.






그러나 레오드의 아들 에오를이

그 말 앞에 다가서자, 그것은

마치 속죄라도 하듯 어린 왕

앞에 무릎을 꿇었다.





에오를은 그 말의 이름을

펠라로브로 바꾸었다.





펠라로브란 말들의 아버지라는

뜻이었다.






그로부터 메아르 종이 비롯했고,

이 말들은 에오를 가계의 왕과

왕자들만을 등에 태웠다.





비록 메아르는 말을 하지는

못했지만, 인간의 말을 이해할

줄은 알았다.





그들의 주인, 즉 로히림 왕가의

자손들의 말을 알아듣고 따랐기

때문에 메아르에게는 안장과

재갈이 필요 없었다.






메아르는 그들의 주인들로부터

사랑과 존중을 받았으며,

로히림의 군기에는 늘 푸른

초원을 뛰어다니는 날쎈 백마

펠라로브의 모습이 장식되었다.






반지전쟁에서 메아르는 큰 공을

세웠다.





그중 하나인 스나우마나는

로히림의 왕 세오덴을 등에

태우고 나팔산성과 펠렌노르

벌판 전투에서 싸웠다.






이 전투들에서 로히림은 대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결국 스나우마나와 세오덴은

모두 모르굴의 마술사 왕에게 죽임을

당했다.





 

또다른 메아르가 이 전쟁에서

더욱 큰 공을 세웠다.





그것은 샤두팍스였다.






샤두팍스는 오직 로한의 왕과

왕자들만이 메아르를 탈 수

있다는 전례를 깨고 백색의 기사,

간달프라고도 불리는 마법사

미스란디르를 태우고 달렸다.





샤두팍스는 굳센 정신과 튼튼한

사지를 갖고 있었다.





그는 백색의 기사와 함께

나즈굴의 공포에 맞서 버텼으며

그 혐오스런 날개 달린 야수마저

앞질러 달렸다.





적의 백색탑 공성 때에 그는

간달프를 태우고 곤도르로

달려갔다.






펠렌노르 벌판 전투가 끝난

뒤에는 다시 마법사를 태우고

서부연합군과 함께 모르도르의

암흑의 문 앞까지 달려가서

사우론의 악의 대군과 최후의

대결을 벌였다.





<톨킨 백과사전>

(데이비드 데이 저, 해나무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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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전쟁이 있었던 제3시대 말,

가운데땅 최고의 명마는 역시

‘말의 귀족들’, 로히림의 땅 로한의

왕가가 보유한 메아르들이었습니다.






이 말들은 그들의 시조 에오를이

길들인 ‘말들의 아버지’ 펠라로브의

후손들이었지요.





펠라로브와 그 주인 에오를의

일화는 워낙 자주 소개가 되어서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로히림은 에오세오드라 불리던 시절,

그리고 훨씬 이전 로바니온 평원에서

거주하던 때부터 명마의 산지에서

떠난 적이 없었고 훗날 정착한 지역,

칼레나르돈 평원 역시 말 사육에는

적합한 곳이었습니다.






말에 대해 해박한 그들 종족은

자신들의 말 중 가장 우수한 종마를

귀하게 여겨 교배를 통해 최상의

품종을 탄생시키고 소중하게 다뤘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고대 나하르의

후예인 발리노르 혈통의 종마들의

피가 다시 합쳐져 재현되었을 겁니다.






그러한 명마들을 우리는 반지전쟁

과정에서 숱하게 보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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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골핀과 그의 아들 핑곤은

히슬룸을 차지했고, 핑골핀의

백성 대다수는 미스림의 대호수

주변에 거주하였다.





핑곤에게는 미스림 산맥 서쪽에

있는 도르로민이 주어졌다.





하지만 그들의 중심 요새는

에레드 웨스린 동쪽에 있는

에이셀 시리온이었고, 여기서

그들은 아르드갈렌을 감시하였다.





그들의 기마대는 그 평원 위로

상고로드림 그늘에 이르기까지

달렸는데, 이는 얼마 되지 않던

그들의 말이 빠른 속도로 불어났고,

또 아르드갈렌의 초원이 풍성하고

싱싱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말 중에서 많은 종마는

발리노르 산(産)으로, 로스가르까지

배편으로 실려 온 이 말들은

마이드로스가 핑골핀에게 그의

피해에 대한 보상으로 준 것이었다.





<실마릴리온>

[퀜타 실마릴리온]

{벨레리안드와 그 왕국들}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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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마릴리온>에서는 오로메의

말 나하르에서 비롯된 고귀한

말의 혈통이 어떻게 가운데땅에

상륙했는지에 대해 추정할 수

있는 기록이 일부 있습니다.





 

오로메는 페아노르와 그 아들들이

타락하기 전에 친하게 지내며

특히 사냥에 자주 데려다녔기

때문에 늑대사냥개 후안 외에도

그가 길들인 여러 귀한 켈바르

(동물)들을 분양하곤 했었지요.





그 과정에서 나하르의 자손들도

포함되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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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르 Nahar





발라의 명마.






사냥꾼 발라 오로메가 타고

다니던 거대한 백마이다.






나하르는 세상에 창조된

최초의 말이며 모든 말들의

선조이다.





오로메는 암흑의 시대와

별빛의 시대 동안 자주

나하르를 달려 가운데땅의

숲지대를 돌아다니곤 했다.






그 여행중에 오로메와 나하르는

눈뜸의 호숫가에서 요정들을

발견한 것이다.






<톨킨 백과사전>

(데이비드 데이 저, 해나무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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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발라들이 모르고스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서쪽땅으로

퇴각한 이후 중간대륙은 모르고스의

압제 하에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늘에 별들이 탄생해

빛을 발하자 유일자 일루바타르가

창조한 첫 번째 종족, 요정이 드디어

중간대륙 동쪽 머나먼 곳에 있는

쿠이비에넨 호수 일대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사냥꾼 발라 오로메가

나하르를 타고 가운데땅 전역을

질주하지 않았더라면 발라들은

요정의 탄생을 알아차리지도

못했을지 모릅니다.






나하르의 빠른 발과 장대한

항속거리 덕분에 요정들은

모르고스의 손아귀에서

해방될 수 있었던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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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라로브 Felarof





로한의 말, 메아르 종.





태양 제3시대 26세기에

에오세오드족의 군주 레오드는

‘재앙’이라는 사나운 말을

길들이다 죽게 되었다.






그리하여 레오드의 아들인

청년 에오를이 이 말을

길들이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이를 위해

특별히 애쓸 필요가 없었는데,

왜냐하면 이 말이 앞선 죽음에

대한 속죄의 뜻으로 새 주인에게

고개를 숙였기 때문이다.





에오를은 이 말을 펠라로브,

즉 ‘말들의 아버지’라고 새로이

이름 붙였다.





바로 그에게서 메아르라는 그

신비한, 은빛 나는 회색의 종

(種)이 비롯했기 때문이다.





이후 에오세오드족은 로히림,

즉 ‘말의 귀족들’이라 불렸다.






그리고 로한의 깃발에는

푸른 초원을 누비는 펠라로브의

흰 이미지가 수놓아졌다.





펠라로브와 그의 종은 인간의

말을 할 수는 없지만 듣고

이해했으며, 마구나 안장이

없이도 사람이 다룰 수 있었다.





펠라로브는 많은 전장에

에오를을 태우고 나가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2545년 동부인과의

전투에서 그들은 둘 다

목숨을 잃었다.






둘은 우올드의 고분 아래

영예롭게 함께 안장되었다.





<톨킨 백과사전>

(데이비드 데이 저, 해나무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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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르 종의 위대한 ‘아버지’

펠라로브와 그의 주인 에오를의

운명은 너무나 잘 알려진 이야기가

되었지요.





그들은 함께 싸웠고 함께 묻혔습니다.





인마일체(人馬一體)라는 용어는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이겠지요.





펠라로브의 후손들 역시 그

선조가 달려간 길을 반복하며

위대한 무용에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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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우마나 Snowmane





메아르 종, 로한의 준마.





스나우마나는 반지전쟁 시절

로한의 왕 세오덴을 태우고

달린 명마였다.





그는 자신의 주인을 태우고

나팔산성 전투에 참전했다.





그러나 펠렌노르 벌판 전투에서

그와 그의 주인은 마술사 왕에게

죽임을 당했다.






<톨킨 백과사전>

(데이비드 데이 저, 해나무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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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우마나는 헬름협곡 전투가

절망적이던 순간에 세오덴 왕을

태우고 달려나가 전세를 역전시켰고,

펠렌노르 벌판 전투에서 로히림의

무용을 만천하에 각인시킨 위대한

기병돌격의 선봉에 있었습니다.






또한 불운하게도 도저히 대적할

수 없는 적, 마술사왕과 날개 돋친

야수의 공격으로 죽임을 당할 때도

그 주인과 함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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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두팍스 Shadowfax





메아르 종(種), 로한의 준마.





반지전쟁 시대에 로한이 보유하고

있던 ‘말들의 왕자’ 메아르 종

가운데서도 가장 위대한 명마로서,

마법사 간달프에게 길들여졌고

마구나 안장 없이도 그를 태우고

다녔다.





샤두팍스란 이름은 그의 은빛이

도는 회색 가죽 때문에 붙은

이름으로서, 그는 유령말과

반지악령의 날개 돋친 야수를

앞지를 수 있는 유일한 말이었다.





그는 백색의 간달프를 싣고

곤도르의 성 및 모르도르의

암흑의 문 앞에서의 최후의

전장까지 달렸다.





<톨킨 백과사전>

(데이비드 데이 저, 해나무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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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최고의 명마로 누구나

공인하던 샤두팍스는 로한의

왕가만이 탈 수 있던 금기를

깨뜨리고 서녘 군주들의 섭정,

미스란디르를 태우고 반지전쟁

전역을 질주해 명성을 쌓았지요.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가운데땅의 동물들 중 유일하게

서쪽으로 가는 배를 타고 떠나게

됩니다. 이것은 드러나진 않지만

놀라운 일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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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골라스가 말했다.





“말들은 돌아오지 않았어.





또 지겨운 도보 행군이 되겠군.”





“난 걷지 않겠네. 시간이 없어.”






간달프는 이렇게 말하고는

고개를 들어 길게 휘파람을

불었다.





수염으로 덮인 그 늙은

입에서 나온 소리는,

다른 세 명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음색이

너무도 맑고 날카로웠다.





그는 세 번 휘파람을 불었다.





그러자 아주 멀리서 말의

울음 소리가 동풍을 타고

희미하게 들려 오는 것

같았다.





그들은 놀라움에 질린 채

그대로 서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말발굽

소리가 들려 왔다.





처음에는 풀밭에 귀를 댄

아라고른만이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대지의

미동일 뿐이었지만 그 소리는

순식간에 크게 들려 왔다.





아라고른이 말했다.





“한 마리가 아닌 것 같은데.”





그러자 간달프가 대꾸했다.





“당연하지.





한 마리가 우릴 다 태울

수는 없지 않겠소.”





그러자 평원을 바라보고 있던

레골라스가 외쳤다.





“세 마리에요.





저 봐요!





하수펠과 아로드에요!





그런데 그 앞에 달리는

큰 말을 좀 봐요.





난 저런 말을 본 적이 없는데.”





간달프가 말했다.





“앞으로도 볼 수 없을 걸세.





저 말은 샤두팍스야.





그는 말 중의 말인 메아라종

중에서도 최고의 명마지.





로한의 왕인 세오덴조차

저보다 나은 말을 본 적이

없어.



보게나, 물살처럼 빠르게

은빛을 발하며 부드럽게

달리지 않나?




날 태우려고 오는 거야.





백색의 기사의 말이거든.





우린 함께 싸우러 갈 거야.”





늙은 마법사가 말하는 동안에도

그 위대한 말은 그들을 향해

비탈을 성큼성큼 달려왔다.





갈기는 바람에 휘날리고

등자와 안장은 빛을 발했다.






다른 두 마리의 말도 멀리

뒤처져 달려오고 있었다.





샤두팍스는 간달프를 보자

속도를 줄이며 우렁차게

히잉 하고 울었다.





그리고는 빠른 걸음으로

우아하게 다가와서는 그

당당한 머리를 숙여 노인의

목에다 커다란 콧잔등을

비벼댔다.



간달프도 그를 어루만지며

말했다.






“깊은골부터 여기까지는

먼 길이었지, 내 친구.





자넨 아주 현명하고 신속하게

어려울 때 와 주었어.





이제 우린 함께 먼 곳으로

달려가자.





그리고 다시는 이 세상에서

이별하지 말자꾸나.”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

[백색의 기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





간달프는 자신을 태우고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달렸던 이

명마의 노고를 잊지 않았고

결국 불사의 존재들이 사는

땅으로 함께 갑니다.





정말 영원히 함께 지내게

된 것이지요.





이것이 얼마나 큰 은총이고

명예인지는 읽는 분들은 모두

실감하실 것입니다.






반지전쟁의 주요 국면에는

항상 간달프와, 그의 친구

샤두팍스가 함께 했으니까요.





----------------------





“그 후 왕께서는 자기 앞에서

다시는 그의 이름을 입에

담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격노하신 거지요.






왜냐하면 간달프가 샤두팍스라는

말을 가져가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 말은 오로지 마크의 군주만이

탈 수 있는 메아라종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말이었습니다.






그 종의 종마는 에오를의 위대한

말로서 인간의 말을 알아듣지요.





이레 전에 샤두팍스는 돌아왔지만

왕의 분노는 누그러지지 않았습니다.





그 말이 사나와져서 어떤 사람도

길들일 수 없게 돼 버렸기

때문이지요.”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

[로한의 기사들]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






메아르 종의 오랜 금기를 깬

샤두팍스의 선택은 세오덴 왕이

간달프를 박대한 제일 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로히림의 군주로서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셈이라고 혼자

열폭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나중엔 기꺼이 이

위대한 백색의 마법사이자

조언자에게 샤두팍스를 준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겠지요.





나하르의 후예들은 이렇게

수천 수만년이 흐른 뒤에도

명예와 위업을 이룩하며

영광스런 삶을 살았습니다.


by 붉은10월 | 2015/02/08 13:17 | 아르다 백과사전 | 트랙백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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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바람뫼 at 2015/02/08 15:41
영화를 보면 얼핏얼핏 샤두팍스에 흰색 끈이 묶인 게 보이더라고요.
스턴트맨이라도 역시 위험해서겠죠? ㅎ

어떤 MMORPG[...]에 샤이어라고 하는 기골이 장대한 짐말이 나옵니다. 실존하는 종인데 아마 반지랑은 관련 없겠죠. 같은 게임에 하프링거라는 조랑말도 나오는데 반인(하플링)이랑 어원이 같은가 싶어 조사했더니 하프링이라는 지역 원산이라 그런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 밖에 지금은 망했지만 말을 키워 경주를 하는 게임도 했었는데 말 교배하는 재미가 컸었어요. 순백마 나왔을 때의 기쁨이란!

PS : 우리나라에도 로히림이 계셨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H__wEwrNg8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08 20:49
1. 스턴트맨도 사람이니까 안전 또 안전이여야지요...

2. 톨킨도 생전에 자신이 설정한 인명이나 지명과 실제로
존재하는 같은 이름의 여러 사람이나 사물들 때문에 문의
편지를 받고 허걱 하는 경우가 많았다지요 ㅋ

3. 우리나라에도 로히림이 계셨었군요 +0+
Commented by ⓧA셀 at 2015/02/08 16:03
영화상에서는 하수펠은 에도라스까지 타고 온 시점에서 출연 끝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세오덴 왕의 명령으로 에도라스를 비우고 피난할때 마굿간에서 말들을 풀다가 아라곤이 살짝 미친 말을 한마리 보게 되죠. 요정들이 하듯이 달래줘서 정신차리게 해주고요. 에오윈이 곁에서 그 말의 이름은 '브레고' 라고 가르쳐줬던 거 같네요.

와르그 라이더와의 전투 후 강물에 떠내려간 아라곤을 구해주는 것도 브레고였고, 죽은자의 문앞까지 갔다가 거기서 도망쳐서 아라곤을 낙담하게 한 것도 브레고였던걸로 기억합니다.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08 20:50
으헝헝 그랬던가요 영화랑 원작이랑 설정이 마구 뒤엉켜서
머리속에서 춤을 추다 보니 ㅠ_ㅠ
Commented at 2015/02/08 16:2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5/02/08 20:53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at 2015/02/08 23:42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at 2015/02/09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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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15/02/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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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15/02/0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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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15/02/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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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15/02/0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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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15/02/09 21:50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at 2015/02/10 00:49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by 알렉세이 at 2015/02/08 18:17
주인과 함께 생사를 같이한 정말 용감한 전우들이군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08 20:54
사람보다 더 나은 분들이라 감히 단언하고픈 이 마음... ㅜㅜ
Commented by 재밌게 잘 읽고 있어요 at 2015/02/08 21:38
사실 안장과 등자 없이 말을 타면
말에서 내려서 잘 못 걷지 말입니다

아 근데 그러면 김리도 안장없이 탄건가요???
그럼 진짜 레골라스를 잘 붙잡고 타야겠네요 음흉ㅋ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08 22:18
레골라스의 허리에 찰싹 들러붙은 김리... 우후훗입니다 ㅋ

그래서 훈족에 대한 연대기 기록을 보면 그들은
말에서 내리면 구부정한 자세로 제대로 걷지 못하더라 ~
고 적혀 있지요.
Commented by 메들리 at 2015/02/08 21:46
ㅠㅠ 와 부탁하시니 진짜올려주셧어ㅠㅠ 선댓글후감상하겟습니다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08 22:19
다음은 없습니다. ㅠㅠ 요즘 할일이 늘어서 업데이트하는
것도 겨우겨우라는...
Commented by 블랙하트 at 2015/02/08 22:59
1. 영화에서 아로그른을 말이 구할때 쩝쩝 거리면서 키스(?)를 했는데 말의 이름을 보니 아무래도 수컷에게 당한 모양이군요.

2. '샤두팍스'라고 처음에는 Shadow Fox인줄 알았었습니다.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08 23:04
다행히도 shadow fax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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