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bit] “전투종족” 호빗과 “골프”의 탄생


 

톨킨은 <반지의 제왕> 1권의

전반부를 온통 “호빗에 대하여”

라는, 호빗의 기원과 가문,

문화에 대한 서술로 채우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반지의 제왕>

소설에 도전했다가 포기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거기에서 톨킨은 호빗들이

평화를 사랑하고 싸움질은

하지 않는 종족이라 기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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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은 어느 종족이라도

호전적이었던 때가 한 번도

없고, 자기네들끼리도 싸우는

법이 없었다.





물론 먼 옛날에는 험한

세상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만 했던 때가

종종 있었으나, 빌보의

시대에 그것은 까마득한

옛날 얘기였다.





이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의

마지막 전투이자 사실상

샤이어 경계 내에서 벌어진

유일한 싸움은 툭 집안

반도브라스가 오르크들의

침략을 물리친 샤이어력

1147년의 푸른벌판 전투였는데,

이마저도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을 때였다.





기후도 더 온화해져서 옛날

눈 내리는 추운 겨울이면

먹이를 찾아 북부에서 내려오던

늑대들도 이제는 할아버지들의

옛날 이야기에나 나올 뿐이었다.





그래서 샤이어에서는 아직

약간의 무기가 남아 있었지만,

대부분 기념품으로 벽난로 위나

벽에 걸려 있거나, 큰말의

박물관에 수집된 상태였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프롤로그 - 호빗에 대하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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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후로 펼쳐지게 될

호빗들의 활약상이나 그들의

싸움 실력은 결코 평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훌륭한

전투종족이 될 자질이 차고

넘쳤으며, 그들이 대이주를

거쳐 오늘날 샤이어 땅에

정착한 역마살이 끼었던

종족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과거에 로히림의 선조들과

같은 동네에 살면서도 다른

종족들에게 지배당하지 않고

독립성을 유지했다는 점

만으로도 이 반인족들이

평범한 소인들은 아니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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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안락하고 평화로운

중에서도 여전히 신기하리만치

강인했다.





실제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

해도 그들을 협박한다거나

죽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그들은 지칠 줄 모르고 좋은

음식에 탐닉했던 모양인데,

사실 그 이유는 음식이 없는

상황이 오더라도 견딜 수

있기 위해서였다.





호빗들은 살진 겉모습과는

달리 깊은 슬픔이나 적의

침략, 궂은 날씨도 놀라울

정도로 견뎌냈다.





그 사실은 그들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커다란

놀라움이었다.





다투기를 싫어하고 또 살아

있는 생물은 장난삼아 죽이지도

않는 그들이었지만, 궁지에

처하면 담대했고 필요할 때는

무기도 다룰 줄 알았다.





그들은 시력이 좋아 과녁을

잘 볼 수 있었고, 그래서

활 솜씨가 좋았다.





활과 화살뿐만이 아니었다.





그들의 땅을 침범한 짐승들은

아주 잘 알듯, 어떤 호빗이든

돌을 줍기 위해 몸을 숙이면

재빨리 몸을 피하는 게 상책이었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프롤로그 - 호빗에 대하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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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들이 식사를 많이 하고,

다섯 끼를 고수하는 것은

알고 보면 그들이 과거에

겪었던 굶주림과 고난에

대한 기억이었던 것입니다.





식량 저장실을 꽉꽉 채워둔

것도 바로 그런 비축이자

대비였던 셈이었군요.





또한 그들은 종족의 신체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자신들에

맞는 전투법을 잘 터득하고

있었습니다.





작은 체구를 살린 은밀한

원거리 무기를 사용하는

기습작전은 그들의 안전을

책임지는데 매우 적절하고

타당한 방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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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어족은 전란에 휩쓸렸지만

살아남았다.





대부분이 달아나서 숨었던

것이다.





그들도 왕을 돕기 위해

궁수들을 보냈지만 돌아온

자는 아무도 없었다.





또 일부는 앙그마르를 물리친

전투에 가담하기도 했다.





<반지의 제왕 - 해설편>

[왕과 통치자들의 연대기]

{북왕국과 두네다인}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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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록을 찾아보면

호빗이 전투 경험이 아예

없지도 않았습니다.





그들 역시 대전쟁에 참전한

경험이 있었고, 심지어 요정과

곤도르의 대군과 함께 앙그마르

왕국을 끝장내는데도 참전한

이력이 있으니까요.





호빗 궁수들의 활약은 어쩌면

<두 개의 탑> 영화에서(만)

등장하는 갈라드림 궁수들에

비길만한 것이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레골라스가 헬름협곡 전투 전,

(원작에서는 당연히 갈라드림의

원군이 올 리가 없으니)

“100명의 어둠숲의 명사수가

필요해!”라며 한탄하는 대목에

만약 100명의 호빗 궁수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퍽

쓸데없는 상상이 드는 건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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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아랏수일의 시대에

안개산맥에서 수가 크게

불어난 오르크들이 그 땅을

유린하기 시작하자, 두네다인과

엘론드의 아들들이 그들과

전투를 벌였다.





큰 무리의 오르크가 샤이어까지

서쪽으로 멀리 침범했다가

툭 집안 반도브라스에 의해

격퇴된 것도 이 무렵의 일이었다.





<반지의 제왕 - 해설편>

[왕과 통치자들의 연대기]

{북왕국과 두네다인}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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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심을 잃어버린 지

오래라던 시절에도 호빗은

자체 전력으로 오르크의

큰 무리를 물리칠 정도의

무용을 과시한 바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일단 숫자로 승부하는

오르크 특성상 ‘큰 무리’라

할 정도라면 결코 적지 않은

숫자의 대군이었을 것이고,

제3시대 후반의 오르크들은

산 속의 고블린을 제외하면

강철 갑옷과 무기로 아주

잘 무장한 족속이었으므로

이들에 대항하는 호빗들이

상대적으로 갑주를 착용하지

않은 세력임을 감안하면

결코 개별 전투력이 그다지

떨어지지 않는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 전투에서 페레그린 투크,

즉 피핀의 선조인 전설적인

호빗, “황소울음꾼”의 무용이

길이길이 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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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영감의 증조 사촌할아버지

‘황소울음꾼’ 반도브라스는

‘푸른벌판’ 전투에서 그램산의

고블린 대열에 뛰어들어

그들의 왕 골핌불의 머리를

나무 곤봉으로 쳐서 깨끗이

잘라냈던 호빗이다.





그 머리는 공중으로 백여

미터나 날아가 토끼 굴에

떨어졌다.





이렇게 해서 그 전투에서

승리했고 바로 그 순간

골프라는 경기가 생겨난

것이다.





* 이 내용은 영화에서는 간달프가
소린 원정대에 참여하기를 망설이는
빌보를 윽박지를 때 대사로 삽입되어
평범하게 잘 먹고 잘 살던 한 호빗의
인생을 뒤바꿔놓는 계기가 됩니다.







<호빗>

[뜻밖의 파티]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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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는 환경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스포츠라

생각해서 멀리합니다만 어쨌건

골프는 사실 호빗들의 전투력

배양 무술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오르크 두목을 타격으로

머리와 몸을 분리해버릴

정도라면 도데체 호빗 성인

남성의 전투력은 큰사람보다

결코 떨어지지 않아 보이는데

말입니다.





골프의 기원에는 이렇게

피비린내나는 역사가 숨겨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애시당초

골프에는 호감이 아예

안 간 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반도브라스의 무용도

훗날 그들의 후손들에 비하면

그렇게 널리 알려지지 못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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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핀은 베레곤드를 따라가

제3경비대의 사람들을

만났다.





모두들 피핀을 환영했기에

그를 데려간 베레곤드 역시

자랑스러워했다.





벌써 궁성 안에는 미스란디르의

동행과, 그가 데네소르와 가진

밀담에 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간 것 같았다.





또한 반인족의 왕자가 북쪽

그들의 나라에서 5천의 병력을

이끌고 와 곤도르와 연합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로한의

기사들 모두가, 비록 키는

작지만 아주 용감한 반인족

전사를 한 명씩 대동해 오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미나스 티리스]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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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도르 내에 여러 갈래로

침입하는 암흑의 세력 때문에

수도 미나스 티리스는 수비를

위한 전력이 부족함에도 제대로

지원군을 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홀연히 등장한 피핀은

졸지에 ‘반인족의 왕자’라

불리게 되는데 그가 호빗의

군사-외교 지도자격인 “사인”

의 후계자임을 감안하면 그게

그렇게 과대포장된 것도

아니게 보입니다.





물론 호빗골을 텅텅 비우고

구원군을 조직했더라도 5천이

아니라 5백 정도였겠지만,

만약 제대로 지휘를 받고

단기 군사훈련만 받더라도

곤도르인들이 기대한 만큼

전투력을 발휘했을 것

같다는 상상이 드는 건

대체 왜일까요?





그리고 메리가 에오윈과

함께 전장에서 떨치던

무용을 보면, 힘센 로한의

말에 호빗 전사 1명씩이

더 타고 기병돌격을 벌이다

하마해 전투를 벌이고 다시

말에 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술로 보입니다.





곤도르인들의 상상과 평판이

실제로 이뤄졌다면 그것도

상당항 재미였을텐데 말이지요.





그리고 이제 호빗 역사상

최강의 무용을 떨친 전사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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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은 고함을 지르며 달려가

주인의 칼을 왼손에 그러쥐곤

곧바로 괴물에게 달려들었다.





무기라고는 오로지 작은

이빨밖에 없는 왜소한 동물이

쓰러진 동료 위에 버티고 선

뿔과 가죽의 거대한 성채 같은

야수에게 달려드는, 야만적

동물의 세계에서도 이보다

격렬한 돌격은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중략)





쉴로브는 용들과는 달리

눈 말고는 다른 약점이

없었다.





그녀의 늙은 거죽은 망가져

혹이 생기고 우툴두툴했으나,

안쪽으로는 보이지 않게 층층이

자라나 점점 두터워졌기에 칼날이

매우 깊이 베어 들어갔어도 그

보기에도 끔찍한 가죽을 통과할

수는 없었다.





호빗이 아닌 요정이나 난쟁이가

칼날을 갈아 베렌이나 투린의

강력한 손길을 빌려 베었다

해도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중략)





쉴로브는 사악한 세계에 살면서

이러한 고통을 겪은 적이 한 번도

없었으며 또 겪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





옛 곤도르의 가장 대담한

기사조차도, 또 함정에 빠진

가장 야만스런 오르크조차도

이처럼 대항하거나 자신의

소중한 살에 칼날을 댄 적이

없었다.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

[샘와이즈의 선택]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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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렌’이나 ‘투린’에 비견되는

전사라니 이건 제1시대 이후

어느 누구도 이룩하지 못한

위업 수준입니다.





※ ‘투린’은 바로 투린 투람바르로

그는 최초로 용을 살해한 인간

전사이며, ‘베렌’ 역시 모르고스가

요정왕 다음으로 높은 현상금을

걸 정도로 암흑의 군대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던 전설적인

인간 전사입니다. ※





톨킨이 원작에서 샘와이즈가

쉴롭과 대적하던 장면을 묘사한

건 정말 생생하며 처절하게

펼쳐집니다.





정말 전사의 투혼이 샘에게

빙의된 것 같은 수준이지요.





키리스 웅골의 계단을 지키며

수많은 인간과 요정 전사를

잡아먹었던 쉴롭입니다.





아득한 선조인 웅골리안트의
위용을 가장 잘 재현했다는
그런 쉴롭에게 중상을 입히고
끝내 죽음에 이르게 한 무용을
과연 그 말고 다른 종족 누가
이룩할수 있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이런 용사가 불과 1년 전만

해도 칼 한번 쥐어본 적 없는

정원사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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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징표로 보건대,

샤그랏 대장, 덩치 큰

전사가 나다니고 있어.





어쨌든 요정의 칼을 지녔으니

십중팔구 요정일 테고, 아마

도끼도 가졌을 거야.”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

[샘와이즈의 선택]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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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이란 종족 자체가 당시

가운데땅에서 생소하기도

했지만 키리스 웅골의 수비대

지휘관들조차 설마 반인족이

그런 무용을 갖고 있을 줄이야

상상도 못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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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세가 닥쳐왔다.





구릉 앞에 있는 진흙탕

때문에 전진이 지체되자

오르크들은 거기 정지해서

이쪽 수비대를 향해 화살을

퍼부어댔다.





그러나 그들 사이로,

야수처럼 울부짖는 대부대의

고르고로스 트롤들이 성큼성큼

다가왔다.





그들은 인간보다 크고

건장했으며 단지 꽉 끼는

뼈비늘로 짠 옷만을 입고

있었다.





어쩌면 그것은 옷이 아니라

그들의 소름끼치는 가죽인지도

몰랐다.





그들은 검고 큰 둥근

방패와 함께 울퉁불퉁한

손에 무거운 해머를 들고

있었다.





그들은 주저하지 않고

진흙탕으로 뛰어들어

건너오며 고함을 질러댔다.





폭풍처럼 몰려온 그들은

곤도르인들의 수비선으로

뛰어들어 투구와 머리를

가릴 것 없이, 또 팔과

방패를 가릴 것 없이

마치 달구어진 굽은 쇠를

내리치는 대장장이처럼

마구 해머를 휘둘러댔다.





피핀 옆에 있던 베레곤드도

몹시 얻어맞아 쓰러졌으며,

그를 내리친 거대한 트롤

대장은 손톱을 뻗치고

그에게로 몸을 숙였다.





이 끔찍한 괴물들은 흔히

쓰러뜨린 적의 목줄기를

잡아 뜯었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피핀이 위를 향해

찔렀다.





서쪽나라의 문자가 새겨진

칼이 거인의 가죽을 꿰뚫고

치명적으로 깊이 파고들자

검은 피가 쿨럭이며 뿜어져

나왔다.





그러자 거인은 그들을 덮치며

마치 바위가 굴러 떨어지듯

앞으로 넘어져 버렸다.





피핀에게는 암흑과 함께

악취와 몸이 부서지는

듯한 고통이 엄습하면서

거대한 어둠으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암흑의 성문 열리다]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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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라면, 고르고로스 트롤이

등장하는 부분은 두 번 나옵니다.





첫 번째는 바로 그론드가 돌파한

미나스 티리스의 성문이 열리자

돌격대로 쳐들어와 수비대를 말

그대로 찍어누르던 투구를 쓰고

해머를 휘두르던 거대 트롤들이고,

두 번째는 바로 모란논 입구에서

아라고른을 위기에 빠트렸던 그냥

보기만 해도 소름이 막 돋는 그

트롤이었지요.





원래 영화에서 왕님이 그 트롤과

상대하는 것은 실은 실체화된

사우론과 일대일 맞짱을 뜨시는

컷을 대체한 것입니다.





<반지의 제왕> 오프닝에

등장하는 사우론이 재림해

왕님과 대결하는 컷으로

기획된 것인데, 원래 그 전투가

사우론을 군사적으로 물리치는

목적이 아니라 말 그대로 적을

유인해 프로도와 샘이 조금

더 용이하게 운명의 산에

접근하게 하는 목적이라 취지가

흐트러질 수 있다고 해서 빠진

부분이고 대신에 그 트롤이

들어간 셈입니다.





아무튼 원작에서 피핀은

그 트롤을 일격으로 물리치는

활약을 벌입니다.





이쯤 되면 호빗은 전투종족이

맞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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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들한테 무기가 있나요?”





“온갖 나쁜 짓을 할 때

사용하는 채찍과 칼, 곤봉이

있지.





지금까지 보여 준 건 그게

다야.





하지만 싸움이 시작되면

다른 무기가 나올지도 몰라.





어떤 놈들은 활도 가지고

있지.”





(중략)





샘이 돌아왔을 때는 이미

마을 전체가 봉기해 있었다.





많은 젊은이들말고도 이미

1백 명도 더 되는 건장한

호빗들이 도끼와 망치,

긴 칼, 단단한 막대기를

가지고 모여들었고 몇 명은

사냥용 활을 가지고 있었다.





(중략)





불빛이 닿지 않는 어둠 속에는

그늘 아래서 쏟아져 나온

호빗들이 원형을 이루며

둘러싸고 있었다.





숫자는 거의 2백 명이었고

모두 무기를 들고 있었다.





(중략)





우두머리는 호빗들에 대해

너무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싸우기로 작정했다.





돌진하는 편이 더 쉽다고

여긴 것이다.





그는 외쳤다.





“저 놈을 잡아라!”





왼손엔 긴 칼, 오른손엔

곤봉을 들고 그는 빙 둘러

서 있는 호빗들에게 달려들면서

호빗골 쪽으로 뚫고 나가려고

했다.





그는 길을 가로막고 서 있는

메리를 향해 사납게 일격을

가하려 했으나 그 순간 날아든

네 대의 화살을 맞고 쓰러져

버렸다.





다른 놈들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했다.





우두머리의 죽음을 본

악당들은 바로 항복했다.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샤이어 전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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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이전의 전투들은

호빗들이 적들과 일대일로

붙었다기보다는 치고 빠지는

식이 아니냐는 반론이 나올

수 있습니다.





(메리가 마술사왕을 단검으로

뒤에서 칼빵을 놓은 것처럼

다 운빨이거나 비겁하게

기습한 것이다! 류의 반론)





하지만 간달프도 일부러

자리를 피해버린 혐의가

눈에 띄게 두드러지는,

반지전쟁의 마지막 전투가

된 바이워터 전투에 이르면,

완벽하게 호빗들만의 힘으로

비록 그들이 지금껏 치러온

전쟁에 비하면 동네 마실급

수준에 불과하지만 100여 명의

‘큰사람’과 ‘반오르크’ 무리에

맞서 혈전을 벌이게 됩니다.





이제 제대로 된 호빗들의

전투력 측정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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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에

악당들이 상당수 있더군요.





그놈들은 웨이뭇에서 오는

중인데 흩어졌던 놈들도

거기 끼어 든 모양이에요.





대략 100명 정도 됩니다.





오면서 아무 데나 불을

지르고 있어요, 망할 놈들!”





(중략)





툭 집안의 호빗들은 빨리 왔다.





피핀을 선두로 한 건장한

호빗 1백 명 가량이 턱보로와

그린 힐로부터 행군해 온

것이다.





이 때쯤 메리 역시 악당들을

상대할 만한 건장한 호빗들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었다.





놈들은 냉혹하긴 했지만

전술을 이해할 만한 지도자가

없었다.



그들은 전혀 경계도 취하지

않고 다가왔다.





메리는 신속하게 전략을

세웠다.





(중략)





2백 미터쯤 전진했을 때,

그들은 구부러진 길 위에

농가의 낡은 수레들이

엎어진 채 길을 막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멈추어 섰다.





그 순간 그들은 머리 위

양편 제방 울타리에 호빗들이

늘어서 있는 것을 알았다.





뒤쪽에도 다른 호빗들이

들에 숨겨 놓았던 수레들로

퇴로를 막아 버렸다.





(중략)





뒤쪽 오솔길에서는 여전히

함정에 빠져 있던 80명 가량의

악당들이 제방을 기어오르려

했기 때문에 호빗들은 그들을

칼로 베거나 활로 쏘아야 했다.





그러나 가장 힘세고 필사적인

놈들은 이제 도망갈 길도 없고

오로지 상대를 쓰러뜨리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는지

맹렬하게 호빗들을 공격했다.





몇 명의 호빗들이 쓰러지고

몇 명의 호빗들이 주춤하는

사이, 동쪽 제방에 있던

메리와 피핀이 건너와 싸움에

가담했다.





메리는 혼자서 거대한 오르크처럼

생긴 사팔눈의 짐승 같은 우두머리를

해치웠다.





그리고나서 그는 자신의 통솔하에

있는 호빗들을 빼내 남아 있는

악당들을 포위했다.





마침내 전투는 끝이 났다.





70명 가량의 악당들이 죽어

들판에 쓰러졌고 여남은 명은

포로로 사로잡혔다.





호빗 쪽은 19명이 죽고 30명

가량이 부상당했다.





(중략)





프로도는 전투에 참가했지만

칼을 빼진 않았고 주로 동료들의

죽음에 격분한 호빗들이 항복한

적들을 살해하지 못하게 말렸다.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샤이어 전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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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적으로는 호빗 세력이 약

3배 정도 우세했지만 이들

호빗들은 네 명을 제외하곤

평생 칼질 한번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는, 군사훈련은

전혀 받아본 바가 없는 일반

농민들이었으며, 이들이 대적할

적은 사루만의 부하로 여러

전투(약탈이 더 많았겠지만)

경험이 있는 자들이 많았고,

기본적으로 강도에 가까운

자들로 싸움에는 이골이 난

무리였습니다.





또한 반오르크의 경우에는

인간과 오르크의 교배종으로

흉포함과 체력 면에서 당연히

호빗들보다 우위에 있음이

분명했구요.





그러나 불과 4명의 훈련된

호빗(그것도 1명은 칼도

빼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이

지휘하는 반인족들에게 육탄

백병전에서 패배하고 말지요.





전사자 비율만 놓고 봐도

거의 1:4 수준으로 많습니다.





이것은 호빗들이 숫적 우위를

잘 살려서 일방적인 전투를

벌였고, 전투 후반이 거의

호빗들에게 불리한 백병전

양상으로 진행되었음을

감안해 볼 때 호빗들의 전술

소화능력이나 집단전투 능력이

다른 종족들에 비해 그렇게

뒤떨어지기는커녕, 오히려 매우

우수한 전투원임이 입증되는

사례라 하겠습니다.




※ 그냥 패싸움도 훈련과

조직력 수준이 승패를 결정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실제로 무기를

들고 공포심을 극복하며 싸워야

하는 전투에서는 개개인의 난폭함보다

오히려 통제된 전술통제가 더 힘을

발휘하는 점을 감안하면, 호빗들이

바이워터 전투에서 보여준 통제력은

매우 우수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호빗들이 비록 동료의

죽음에 격분했다고 하지만

포로를 살해하려는 욕망으로

이글거리는 걸 프로도가 뜯어

말렸다는 것은 평화를 사랑하는

그들에게도 충분히 살육을 할

명분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을

종족임을 은연중에 드러내는

묘사이기도 합니다. ※





 

도데체 톨킨은 왜 호빗을

평화를 사랑하고 싸움은

전혀 하지 않는 종족이라

훼이크를 늘어놓은 것일까요.





피비린내 나는 골프라는

전투 스포츠를 창안하고,

일발필살의 명사수가 즐비한

전투종족 호빗은 알고보면

서녘군주들의 히든카드로

숨겨놓은 복병이 분명합니다.





그들의 기원이 모호한 것도

다 이유가 있어서였겠지요.



by 붉은10월 | 2015/02/16 22:01 | 아르다 백과사전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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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5thsun at 2015/02/16 22:59
개인적으로는 최강의 호빗은 샘이라고 생각을....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16 23:03
샘와이즈는 제3시대 말 모든 종족의 용사들 중에서도
톱시드급이라 간주해야하지 않을까요 -_-:::
Commented by koh0516 at 2015/02/25 22:38
후라이팬으로 오크잡는데.....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26 06:53
그게 은근히 타격무기로 왔다입니다...
Commented by 알렉세이 at 2015/02/16 23:00
작은 고추가 맵다! 라는 속담이 딱 맞는 호빗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16 23:03
이 정도면 거의 인간병기 급의 은거종족이라 봐야겠지요.
이가나 고가 닌자 마을도 아니고 말입니다 -.-
Commented by 메들리 at 2015/02/17 00:05
저골프드립이 진정책에도잇엇요?ㅋㅋ그냥 관객들웃으라고넣은대사라고생각햇는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17 00:11
저게 정말 원작, 그것도 <반지의 제왕> 소설 도입부에
떠억 하니 정리되어 있습니다 -_-:::
Commented by 메들리 at 2015/02/17 02:06
피터잭슨 정말깨알같이 대사잘넣네요ㅇ.ㅇ...ㅋㅋㅋ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17 02:10
저 호빗은 마치 원작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정말 디테일하게
원작의 주옥같은 대사들을 살려내더라구요.

확장판 보면서 감탄에 감탄을 연발하던 기억이...
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15/02/17 01:49
진짜 골프채로 맞으면 잘못함 뼈 부러집니다...ㄷㄷㄷ
우드의 경우 사람 두개골 박살 낼 정도라고 해요...(맞기만 한다면)

현존하는 사람의 힘으로만 하는 스포츠 중 최고속도를 기록하고 있는게 '골프공이 골프채에 맞는 순간' 이라는것만 봐도...ㄷㄷㄷ 하죠...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17 02:08
아주 먼 옛날 야간 알바를 할 때 동네 동종업종 강도단이
창궐해서 사장님이 몸조심하라며 제게 수여한게 사장님이
쓰던 골프채였답니다 -_-

저는 좌로는 골프채, 우로는 야구배트를 장비하고,
사장님이 은혜로이 베푸신 라면 5개입 봉지를 야식으로
준비한 채(친구들 밤에 데려와 같이 지키라고 그걸 주더라는)
불면의 밤을 보내야 했답니다.

그때 만져본 골프채... 참 야무지더군요...
Commented by Oryn. at 2015/02/17 02:10
그래도 이 책이 쓰여질 당시에는 골프가 그렇게 해로운 스포츠는 아니지 않았을까요? ^^;
나중에 호빗골이 점령당하고 탈환되는 건 영화에선 나오지 않지만 그러지 않았다면 호빗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느긋하게 살고 있었겠죠... 때론 이런 어려움도 필요할 때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간만에 집에 와서 다음권을 보려고 찾아봤는데 반제 4권이 어딜갔는지 보이질 않네요ㅠㅠ 지금이야말로 해설편 포함 양장본을 질러야 하는가...흑흑.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17 02:18
드넓은 평야의 대농장이 아닌, 중소규모의 시골 골짜기와
구릉지대 농장을 기반으로 하는 호빗 사회에서 대규모의
풀밭을 잠식하는 골프가 생겨났다는 건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설정(까지는 아닙니다만)...

가볍게 동네 어르신들 체력단련삼아 하는 공원 골프코스가
호빗 골프의 경계선이었겠지요.

현대 골프는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타락 그 자체로 치달아
18홀이니 24홀이니 하면서 드넓은 비옥한 땅을 제초제 뿌려
죽은 땅 만들고 자연파괴의 선봉장이 되었지요.

톨킨에 의하면 그러라고 만든 스포츠가 아닌데 말입니다.

* 이상하게 살면서 골프에 대해 좋은 감정 생길 일은 전혀
없었고, 골프를 싫어하게 되는 일만 겪었던지라 -_-

두개의 탑 2권이 없으시다니... 요즘 온&오프라인 헌책방에
낱권으로도 구할 수 있을텐데 잘 검색해보심이... ㅜㅜ
Commented by 블랙하트 at 2015/02/17 10:07
저는 전반부의 “호빗에 대하여”가 오히려 재미있었고 여정을 떠난후부터 중반의 톰 봄바딜 등장 까지가 고역 이었습니다.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17 12:58
저도 오히려 그런 편이었지요. 설정놀음을 재미있어하는
편이라 그런가 봅니다. 봄바딜까지 이어지는 에피소드들은
빠지면 서운한데 있으면 늘어지는 그런 느낌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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