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R] 호빗의 기원과 종족, 역사에 대하여



톨킨은 <반지의 제왕> 소설 중

1권에 해당하는 <반지원정대>의

도입부를 온통 “호빗에 대하여”로

꽉 채워놨습니다.



그 덕분에 다른 작품들에서

전혀 등장하지 않았던 이

기이한 종족에 대한 상당한

정보가 소개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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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들은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매우 오래 된 종족으로, 예전에는

오늘날보다 숫자가 훨씬 많았다.





이는 그들이 평화와 고요와

좋은 경작지를 사랑하기 때문인데,

잘 정돈되고 농사가 잘 된 시골이

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그들은 대장간의 풀무나 물방앗간,

배틀보다 복잡한 기계에 대해서는

예나 지금이나 잘 알지도 좋아하지도

않지만, 연장을 다루는 솜씨는 뛰어나다.





심지어 옛날에도 그들은 ‘큰사람들’

(그들이 우리를 부르는 이름)을 보면

대체로 겁을 먹었고 지금도 우리를

만나면 놀라서 피한다.





그래서 만나기 어려워지고 있다.





그들은 청각과 시각이 예민하고,

또 몸이 통통하고 쓸데없이

서두르는 법이 없지만, 그래도

동작은 민첩하고 재치가 넘친다.





그들은 만나고 싶지 않은

덩치 큰 자들이 어슬렁거리며

다가오면 재빨리 소리 없이

사라지는 방법을 일찍부터

터득했고, 그들은 이 기술을

인간들의 눈에는 마법으로

보일 정도로까지 발전시켰다.





하지만 실제로 호빗들이 무슨

마법을 공부한 적은 없다.





다만 사람들 눈을 잘 피하는

것은 오로지 타고난 자질에다

숙련, 그리고 대지와 깊숙한

친교로 인해 몸집이 크고

어설픈 종족들은 모방할 수

없을 만큼 전문 기술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프롤로그 - 호빗에 대하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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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은 톨킨이 사랑해 마지않는,

이상화된 근대 산업혁명 이전의

영국의 풍요로운 농촌 사회의

풍경입니다.





그러다보니 그들의 기술 수준과

문명 단계 역시 딱 그 지점에

멈춰 있지요.





톨킨은 동력으로 움직이는

세탁기 같은 근대 산업사회

문명의 이기도 썩 내켜하지

않아 손빨래를 (그의 부인에게)

고수했다고 전해집니다.





다만, 자동차 운전은 의외로

즐겼다는 일화도 있으니 그냥

반기계문명까지는 아니었으나

그렇게 환영하는 얼리어답터와는

거리가 멀었던 성향이었지요.





그들은 육체적인 힘이나 체형이

아무래도 ‘큰사람’들에 비해선

약할 수밖에 없었으므로 자기

보호를 위해 비밀스럽고 은밀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했습니다.





그들의 은신 기술은 거의 닌자의

인술 수준으로 능숙해져 지금도

호빗들은 ‘큰사람’들의 눈을 피해

어딘가에서 그들만의 유유자적한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하지요.

(톨킨의 증언에 의하면 그렇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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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은 몸집이 작은 종족으로

난쟁이보다 작다.





다시 말해 실제로 키가

난쟁이보다 작지는 않지만

체격이 좀 덜 벌어진 셈이다.





그들의 키는 우리 척도로

60센티미터에서 120센티미터

사이로 일정치가 않다.





지금은 거의 90센티미터에도

못 미치는데, 말인즉슨 줄어들어

그렇게 된 것이지 옛날에는 더

컸다고 한다.





‘붉은 책’에 따르면 아이센그림 2세의

아들인 툭 집안 반도브라스(황소울음꾼)

는 키가 120센티미터여서 말도 탈 수

있었다고 한다.





호빗들의 기록을 모두 들춰 보아도

그를 능가한 인물은 옛날에

유명했던 두 명의 호빗 밖에

없는데, 그 흥미로운 이야기가

이 책에서 다뤄진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프롤로그 - 호빗에 대하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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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뚱그려 호빗이라고 하지만

호빗의 갈래 역시 여럿이

있으며 서로 기질이나 성향,

신체 특성까지 꽤나 차이가

있었습니다.





제일 큰 부류와 제일 작은

부류의 체형이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났을 정도이니까요.





하지만 종족 역사상 가장

거인(!)이었던 이는 후대에

그 후손들에 의해 기록이

깨어지기까지 역사상으로

군림했던 툭 집안의 저 유명한

‘황소울음꾼’, 반도브라스였지요.





조랑말 밖에 탈 수 없었던

한계를 극복해 인간이나 요정과

마찬가지로 큰 말을 탈 수 있던

120센티미터를 넘어선 그의

거구는 훗날 후손인 페레그린

투크(피핀)와 친구 메리아독

브랜디벅(메리)의 시대가 되야

깨어지게 됩니다.





※ 물론 그 둘은 정상적인

성장이 아니라, 엔트의 음료를

먹어서 성장촉진제 맞은 것처럼

키가 큰 것이었지요. 그 둘은

무려 140센티미터에 가까운

신장이었다고 전해집니다.

프로도나 샘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컸던 셈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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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나올 이야기와 관련이 있는

샤이어의 호빗들로 말하자면,

자신들이 평화와 번영을 누리던

시기에 그들은 유쾌한 족속이었다.





그들은 밝은 빛깔 옷을 입었고,

특히 노란색과 녹색을 좋아했다.





하지만 신발은 거의 신지 않았는데,

그 까닭은 그들의 발이 딱딱하고

질긴 발바닥에다 머리카락과

유사한 굵고 곱슬곱슬한 털로

뒤덮였기 때문이다.





털은 대체로 갈색이었다.





그래서 그들 사이에 거의

연마하지 않는 유일한 기술이

바로 제화 기술이었다.





반면에 그들은 손가락이 길고

재간이 좋아서 다른 많은

유익하고 보기 좋은 물건을

만들 수 있었다.





그들의 얼굴은 대체로 잘생겼다기보다는

선량한 편이었고, 크고 빛나는 눈에

뺨이 불그레했고, 입은 웃고 먹고

마시기를 즐겼다.





그들은 종종 마음껏 웃고 먹고

마셔댔으며 거의 언제나 가벼운

농담을 좋아하고 (할 수만 있다면)

하루 여섯 끼 식사를 하기도 했다.





그들은 잔치를 즐기고 손님 접대에

후했으며, 선물도 넉넉하게 주고

또 열심히 받았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프롤로그 - 호빗에 대하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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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의 낙천적인 삶의 모습과

그들이 선호하던 것들에 대한

소개입니다.





먹고 마시는 것 좋아하고

잘 웃고 뭐든지 만드는 걸

좋아하는 이들 치고 성격이

안좋은 경우는 드물겠지요.





그들은 부지런히 일하고

잘 먹고 노는 종족이었답니다.





그들이 ‘큰사람’들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성인 털이 구불구불

무성한 발 덕분에 제화공들은

호빗 사회에서 뿌리내릴 수

없었으며 그들의 은밀기동은

“급”이 다른 경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 샤이어 외곽에서 ‘큰사람’

들과 어울려 살던 풍채 혈통은

질퍽거리는 땅이나 우기에는

난쟁이가 신는 것과 유사한

장화를 신고 다니기도 했다고

하니 제화공이 아예 부재하지는

않았을 수도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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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소원해지긴 했지만

호빗들이 우리의 친척이라는

점은 사실상 명백하다.





그들은 요정들보다, 심지어

난쟁이들보다 훨씬 우리와

가깝다.





옛날부터 그들은 인간들의

언어를 자기네들 방식으로

사용했고,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도 인간들과

거의 같았다.





그러나 우리들의 관계가

정확히 어떻게 되는지는

더 이상 알 수 없다.





호빗들의 기원은 이제는

사라지고 잊혀진 제1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아직까지 그 사라진 시대의

기록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은

요정들뿐인데, 이들의 전승도

거의 대부분 자신들의 역사와

관련된 것뿐이라서 그 역사에

인간들은 거의 등장하지 않고

호빗들은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하지만 사실 다른 종족들이

호빗을 알아보기 이전에

오랫동안 그들이 조용히

가운데땅에 살아왔다는

점은 확실하다.





그리고는 결국 세상에 이상한

종족들이 셀 수 없이 가득 차면서,

이 작은사람들의 존재도 미미해진

것 같다.





하지만 빌보의 시대, 그리고

그의 후계자 프로도의 시대가

되자, 그들은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중요하고 또 유명한

존재가 되어 현자와 영웅들로

이루어진 자문단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프롤로그 - 호빗에 대하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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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은 정말 그들 나름대로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가운데땅에선

알려지지 않은 종족이었습니다.





그런 신비한 그들의 기원에

대해 톨킨은 인간의 친척에

속한다고 단호하게 선언해

버렸지요.





그러나 그들이 어떤 경로로

인간의 선조에서 갈려져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실마리조차 없습니다.





※ 유추해볼만한 관계로는

난쟁이에서 갈려나와 제1시대를

못 넘기고 멸종된 ‘작은난쟁이족’과

난쟁이와의 관계 유사한 것이

아닐까 하는 정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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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땅 제3시대인 그 시절은

이제 먼 옛날이고, 대륙의 형태도

그 후 모두 변했다.





하지만 호빗들이 당시에 살던

땅은 그들이 지금도 어슬렁거리며

살고 있는 곳과 틀림없이 같은

곳으로, 구대륙의 서북부이며

바다의 동쪽에 있었다.





빌보 시대의 호빗들은 그들이

처음 살던 고향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그들 사이에서는 지식에 대한

사랑이 (족보 지식은 제외하고)

흔한 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오래 된 가문 중에는 자신들이

갖고 있는 서적을 공부하고

또 요정과 난쟁이, 인간들에게서

먼 옛날과 먼 나라에 대한 기록들을

수집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들 자신의 기록은 샤이어에

정착한 뒤에야 시작되었고,

그들의 가장 오래된 전설도

그들의 방랑 시절보다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는 못했다.





그런데도 이 전설을 비롯하여

그들의 독특한 언어와 관습 같은

증거들로 미루어볼 때, 호빗들이

다른 많은 종족들과 마찬가지로

까마득한 먼 옛날에 서쪽으로

이주해 왔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들의 가장 오래 된 이야기들을

들여다보면 그들이 초록큰숲

처마와 안개산맥 사이의 안두인

강 상류 골짜기에 거주한 시기가

언뜻 보이는 것 같다.





그들이 왜 나중에 산맥을 넘어

에리아도르로 힘겹고 위험한

이주를 감행했는지는 더 이상

분명치가 않다.





그들 자신의 설명에 따르면

그 땅에 인간들이 늘어났다는

것과 숲에 그늘이 드리워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그래서

숲이 어두워지면서 어둠숲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는 것이었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프롤로그 - 호빗에 대하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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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에 대해 인접한 브리의

인간들을 제외하면 가장 잘

아는 이들은 로히림들이었는데,

이는 원래 로히림의 선조와

호빗의 선조들이 같은 지역에서

이웃해 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종족이 늘어나

살 땅이 부족해지면서 원래

타 종족과 분쟁을 일으키기

어려운 조건의 호빗들은 이주를

결심한 듯 하며, 거기에다 외적의

침입 문제까지 더해진 덕분에

호빗들의 대장정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장정은 마치 요정이

그랬던 것처럼 많은 곡절이

있었고 중간에 정지하거나

원래 살던 곳 근방에 그냥

눌러앉았던 이들도 꽤나

존재했다고 전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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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맥을 넘기 전에 이미 호빗들은

다소 상이한 세 종족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털발 혈통과 풍채 혈통,

하얀금발 혈통이 그들이었다.





털발 혈통은 좀더 진한 갈색

피부에 체격과 키가 더 작았고,

수염도 없고 신발도 신지 않았다.





그들은 손과 발이 깔끔하고

민첩했으며, 산악지대와 산기슭을

더 좋아했다.





풍채 혈통은 체격이 크고

몸무게가 무거웠으며, 손과

발도 더 크고 평지와 강가를

더 좋아했다.





하얀금발 혈통은 피부와

머리색까지 좀더 흰 편이었고,

다른 이들보다 키가 더 크고

호리호리했으며, 나무와 숲을

사랑하는 자들이었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프롤로그 - 호빗에 대하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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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에서 호빗들은 세 혈통이

뚜렷하게 구분되어지게 됩니다.





털발 혈통과 풍채 혈통,

하얀금발 혈통이 바로 그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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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발 혈통은 과거에 난쟁이들과

상당한 관계를 맺고 있었고

오랫동안 산기슭의 구릉지대에서

살았다.





그들은 일찍부터 서쪽으로

이동하여 다른 이들이 아직

야생지대에 남아 있는 동안

멀리 바람마루에 이르기까지

에리아도르를 돌아다녔다.





그들은 가장 일반적이고

전형적인 호빗이었고 가장

숫자가 많았다.





그들은 한 곳에 정착하려는

성향이 가장 강했고, 굴이나

굴집에 살던 조상의 관습을

가장 오래 간직했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프롤로그 - 호빗에 대하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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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일반적이고 전형적인

형태의 호빗이라 할 털발

혈통에 대한 소개입니다.





타 종족과 그리 잘 어울리지

않는 호빗이지만 그중에서

털발 혈통은 난쟁이들과는

상대적으로 교류하는 관계로,

수염은 거의 없고 털발 수준이

제일 심한 혈통이었다고 하지요.





굴집에 대한 집착도 제일

강했고 우리가 보는 호빗의

전형적 인상에 가장 부합되며,

대장정의 주력이었던 이들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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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채 혈통은 안두인 대하

강 언덕에 오랫동안 남아

있었고, 인간들에 대한

두려움도 다른 종족에 비해

덜 했다.





그들은 털발 혈통을 따라

서쪽으로 왔다가, 남쪽으로

큰물소리강 물길을 따라갔는데,

다시 북쪽으로 움직일 때까지

많은 이들은 사르바드와 던랜드

변경 사이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프롤로그 - 호빗에 대하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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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 개활지에서 어업에

종사하던 풍채 혈통은 장정

와중에 가장 오래 안두인 강

유역에 남아 있었으며, 이주

후에도 중심지라 할 샤이어

내부보다는 외곽지대 일대에

주로 거주했던 혈통입니다.





메리가 속한 강노루네 가문이

대표적인 풍채 혈통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이들의 근친 부족이 안두인

연안 창포벌판 인근에서

오래 공동체를 유지했고,

그 가문에서 골룸이 되고야

말 운명의, 스메아골이

태어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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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금발 혈통은 가장 수가

적었고 북방계의 종족이었다.





그들은 다른 호빗들에 비해

요정들과 더 친하게 지냈고,

손 기술보다는 말과 노래에

더 능숙했으며, 예로부터

경작보다는 사냥을 좋아했다.





그들은 깊은골 북쪽의 산맥을

넘어 흰샘강을 따라 내려왔다.





에리아도르에서는 그들에 앞서

도착한 다른 종족들과 곧 함께

어울려 살았지만, 상대적으로

대담하고 모험심이 강한 덕분에

털발이나 풍채 혈통 일족들

중에서 지도자나 우두머리

노릇을 하는 것을 종종 발견할

수 있었다.





심지어 빌보 시절에도 하얀금발

혈통의 강한 기질은 툭 집안이나

노룻골의 수장 같은 명문가에서

여전히 찾아 볼 수 있었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프롤로그 - 호빗에 대하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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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놀도르나 신다르 영주

혈통의 높은요정들이 숲속요정들

사이에서 지도자가 된 것처럼,

호빗들 사이에서도 숫자는 제일

적었지만 그런 위상을 가졌던

이들이 하얀금발 혈통입니다.





대표적인 이 혈통 명문이 바로

툭 집안이며, 종종 언급되는

‘툭 집안의 기질’은 모험을

즐기는 非호빗적인 습성과

함께 요정에 대한 친화력을

들 수 있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호빗에

대해 다른 종족들이 상상하는

것과 가장 동떨어진 혈통이

이들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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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산맥과 룬산맥 사이

에리아도르 서부에서 호빗들은

인간들과 요정들을 모두 만났다.





사실 그곳에는 서쪽나라에서

바다를 건너온 인간들의 왕들,

곧 두네다인 사람들 중 일부가

아직 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급속히 줄어들었고

북왕국의 영토는 점점 더 광범위하게

황무지로 전락하고 있었다.





그래서 새로운 이주자들을 위한

공간의 여력이 있었고, 호빗들은

곧 정착을 시작하여 질서정연한

공동체를 이루었다.





그들의 초기 정착지는 오래 전에

사라졌고 빌보의 시대에는 잊혀진

지 오래였지만 초기 정착지 중의

하나가 규모는 줄었지만 여전히

중요하게 남아 있었다.





샤이어에서 동쪽으로 64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브리와 그

인근의 쳇우드가 그곳이었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프롤로그 - 호빗에 대하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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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땅을 새롭게 구하고,

암흑의 세력을 벗어나고자

대장정을 진행한 호빗들은

안개산맥을 넘어 에리아도르로

진입했고, 당시 쇠락해 가던

북왕국에 받아들여집니다.





이들은 텅 비어 가던 북왕국

영지에서 자신들이 살 만한

부동산을 점유한 다음 자력으로

개척하며 공동체를 구성하기

시작했으며 그런 과정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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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요정들에게서

글쓰기를 배운 두네다인

사람들의 방식을 따라

호빗들이 문자를 익히고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틀림없이 이 초기 시대였다.





그리고 그 초기에 또한 그들은

이전에 쓰던 언어를 잊고 그

후로는 서부어라는 공용어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 언어는

아르노르에서 곤도르에 이르는

왕들의 모든 영토와, 벨팔라스에서

룬에 이르는 해안지방에 두루

통용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달과 날의

명칭뿐 아니라 예로부터

내려온 방대한 양의 인명까지

포함하여 자신들의 고유한

말은 일부 간직하고 있었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프롤로그 - 호빗에 대하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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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왕국 영토 내에 정착하면서

그들은 아마 예전에 큰사람들과

공유하던 북부어를 버리고 쉽게

유사한 언어인 서부의 공용어를

채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세오덴 왕이 부르던 명칭인,

‘홀뷔틀란’이 ‘호빗’으로 변한

과정이 바로 그것이었지요.





세오덴 왕이 ‘자네들의 말은

이상하게 변했군 그려’ 하는

건 북부어가 서부어화된 것을

지칭한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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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쯤 호빗들 사이에서는

처음으로 전설이 역사로

변하면서 연도 표기가

이루어진다.





왜냐하면 하얀금발 혈통의

형제 마르초와 블랑코가

브리를 출발한 것이 제3시대

1601년이었기 때문인데,

이들은 포르노스트의 대왕의

허락을 받아 자신들을 따르는

많은 호빗들과 함께 갈색강

바란두인을 건너갔다.





* 곤도르의 기록에 의하면

그는 북왕국 20대 국왕인

아르겔레브 2세인데, 왕통은

3백 년 뒤 아르베두이왕에

이르러 단절됐다.





그들은 북왕국 전성기에

건설된 석궁교(石弓橋)를

건너가 강과 먼구릉 사이의

모든 땅을 거주지로 삼았다.





그들이 요구받은 조건은

대교를 비롯하여 다른 다리와

도로들을 보수하고, 국왕의

사자들이 빨리 지나갈 수

있게 하며, 왕의 왕권을

인정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리하여 샤이어력이 시작되는데,

브랜디와인강(호빗들이 바꾼 이름)

을 건넌 해가 샤이어력 1년이

되고, 이후의 모든 날짜는 이때부터

기산하였다.





* 따라서 요정들과 두네다인

달력의 제3시대 연도는 샤이어력

날짜에 1천 6백을 더하면 된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프롤로그 - 호빗에 대하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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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호빗 종족의 ‘역사 시대’가

시작됩니다.





최초로 연초 피우는 습관을

정착시킨 마르초와 블랑코 형제가

교섭해 북왕국의 신민으로 정착한

호빗들은 아주 간소한 의무만을

수행하는 것으로 토지 점유권을

승인받게 되지요.





그리고 그들은 비록 북왕국의

신민이지만 독자적인 행정력과

달력 체계를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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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으로 온 호빗들은 곧

그들의 새 땅을 사랑하게 되어

그곳에 눌러앉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간과 요정의 역사에서

다시 한번 사라졌다.





여전히 국왕이 있기는 했으나

그들은 명목상으로만 그의

백성이었을 뿐, 실질적으로는

자신들의 지도자에 의해 통치를

받았고, 바깥세상의 일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앙그마르의 마술사왕과 포르노스트에서

마지막 전투가 벌어졌을 때, 호빗들은

국왕을 돕기 위해 궁수(弓手)를 몇 명

보내는데,(혹은 그렇게 주장하는데)

인간들의 이야기에는 아무런 기록이

없다.





그러나 이 전쟁에서 북왕국은

막을 내려 호빗들은 그 땅을

자신들의 영토로 차지했고,

사라진 국왕의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족장들 중에서 ‘사인’

(Thain)을 한 사람 뽑았다.





이곳에서 그들은 대역병

(샤이어력 37년) 이후 ‘긴 겨울’

의 재앙과 그 이후의 기근에

이르기까지 천 년 동안이나

아무런 전쟁에도 시달리지

않으며 번영했고 인구도 늘었다.





이 대기근(샤이어력 1158~1160년)

당시에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다음 이야기가 벌어질 때쯤에는

먼 옛날 일이 되었고, 호빗들은

다시 풍요에 익숙해졌다.





땅은 비옥하고 넉넉한 곳으로,

그들이 들어가기 전에는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은 곳이지만,

그 이전에는 좋은 농경지였기

때문에 국왕도 한때는 많은

농장과 밀밭 포도원, 숲을

소유했던 곳이었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프롤로그 - 호빗에 대하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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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 호빗들의 역사는

샤이어 일대를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중간에 북왕국이 멸망하는

대혼란을 겪지만 잘 숨는

호빗들은 역시 그들 장기를

발휘해 에리아도르 전역을

뒤흔든 파괴와 학살에서

큰 피해를 입지 않고 조용히

살아가게 됩니다.






물론 그들도 왕의 신민인

만큼 그들의 주장대로 궁수

파견대를 보내어 참전하기도

했다지만, 곧 기억 속에서

잊혀진 과거가 되었겠지요.





에리아도르의 혼란 와중에

대한파와 기근 등으로 많은

피해를 입기도 하지만 이후

자연조건이 개선되면서 한때

겪었던 시련으로만 기억에

남게 됩니다.





식량 비축과 있을 때 먹어두자

정신이 구현된 식사 습관만

제외하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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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은 먼구릉에서 브랜디와인

다리까지가 190킬로미터의 거리였고,

북쪽 황무지에서 남쪽 늪지대까지는

240킬로미터였다.





호빗들은 이 땅을 그들의 지도자

‘사인’의 영토로 삼아 샤이어라

명명하게 되는데, 짜임새 있게

잘 움직이는 지역이었다.





이 쾌적한 구석 땅에서 그들은

부지런히 단정한 삶을 영위하면서

어둠의 무리가 나돌아 다니는

바깥 세상에 대해서는 점점 더

신경을 안 쓰게 되었고, 결국은

평화와 풍요가 가운데땅에서는

당연한 일이며 모든 양식 있는

자들의 권리라고까지 여기게

되었다.





그들은 샤이어의 오랜 평화를

가능하게 해준 보호자들의

존재와 그들의 노고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고 있던 사실도

잊어버리고 무시했다.





사실상 그들은 보호를 받고

있었지만, 이를 잊어버리고

말았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프롤로그 - 호빗에 대하여]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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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랜 평화 시기가 계속되고,

기후가 온화해져 흉년이 거의

오지 않는데다 에리아도르의

다른 종족들이 거의 몰락해버려

외적의 침입도 거의 소멸해버린

샤이어의 호빗들은 자신들만의

세계에서 다른 종족들의 운명과

무관한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그들의 고난의 시절이 잊혀짐과

함께 다른 종족들과의 연대도

기억에서 지워졌고, 그들이 누린

기이할 정도로 거듭되는 행운과

풍요는 사실 그들이 운이 좋았기

때문만은 아니었는데도 모르는

척 넘어가버리는 게 제3시대 말

샤이어의 민심이었지요.





물론 그 덕분에 그들은 다른

종족들에 비하면 정말 별 고생

안하긴 했습니다만 반지전쟁에

아주 조금 영향을 받긴 하지요.





물론 그 와중에 가운데땅의

세계적 명사가 된 ‘여행자들’을

낳기도 했습니다만 여전히

소박하면서도 폐쇄적인 그들

사회의 속성은 그리 변하지

않은 채 오늘날까지 이어져왔을

것입니다.


by 붉은10월 | 2015/02/18 19:24 | 아르다 백과사전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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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치롱 at 2015/02/19 00:12
호빗과 샤이어는 톨킨의 어린시절의 이상향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죠.
아르다의 역사는 비극과 전쟁으로 넘쳐나지만 그해 비해 호빗들은 정말 평화로운 역사를 가졌죠.
도시의 생활을 버리고 싶지는 않지만 샤이어의 삶은 항상 부럽다고 느낌니다.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19 00:32
하지만 그 평화는 사실 남들이 몰래몰래 열심히 지켜준
것이니 -_-

샤이어의 삶이나 엔트 등의 존재감 때문에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톨킨이 환경주의자의 대부가 되어가는 현실이
참 신기하고 재미납니다.
Commented by 블랙하트 at 2015/02/19 17:38
원작에서 메리나 피핀은 모자를 쓰고 다녔는데 영화에서는 묘사되지 않았죠.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19 17:48
영주댁 자제분들이신데 그것 설명하기도 애매해서 그냥
맘먹고 컷팅한 부분들이겠지요...
Commented by 감사합니다 at 2016/01/06 16:11
항상 글 잘 보고 있구요 출처와 함께 블로그에 퍼가겠습니다. :)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7/01/22 05:10
업뎃안한지도 한참인데 이렇게 들러주시는 분들이 계시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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