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bit] 오르크와 와르그의 동맹관계

 


<호빗>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다섯 군대 전투”에서 “다섯”은

인간과 요정, 난쟁이 vs 오르크, 와르그

를 의미합니다.



엄연히 와르그 늑대는 하나의

종족으로 분류되었지요.





그러나 영화에서는 와르그는 그저

오르크들이 말 대신에 타고 다니는

가축 같은 취급을 받으면서 종족

개념으로 분류되기 어려운 모습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마지막 전투에는

트롤과 흡혈박쥐 등의 크리쳐만

즐비하게 등장할 뿐, 와르그는

거의 보이지도 않는 실정이지요.





대신에 소린 일행을 추격하는

장면들에서는 거의 빠지지 않고

와르그들이 기동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눈에 보이기는 무척이나

많이 보입니다.





리븐델로 들어가는 비밀 통로로

가기 전에 들판에서 쫓길 때도

마치 <두 개의 탑>에서 헬름

협곡으로 피난가는 로히림들을

추격하는 늑대기수들의 기습처럼

벌건 대낮에 공격을 가하는 부분.





베오른의 집으로 피신할 때에

그들 일행을 추격하던 부분.





그리고 에스가로스 호수마을

장면에서도 등장하니까요.





그러나 역시 가장 그들의

존재감이 부각되는 장면은

(빌보가 반지를 득템한)

고블린 동굴에서 겨우 탈출한

직후 아조그가 직접 이끄는

추격대에 쫓기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조그는

원작에선 이미 아자눌비자르

전투에서 죽었기 때문에 나올

일이 없었으며, 오르크가 탄

와르그가 아니라 와르그 무리만

등장해 소린 일행을 공격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아조그의

집념을 상징하듯 정말 집요한

추격과 포위가 거듭되면서,

악에 받힌 소린이 아조그와

일기토를 벌이려다 쓰러지고,

보다못한 빌보가 그를 구하려

스팅을 빼어들고 아조그와

잠깐이지만 대치하는 장면을

통해 긴박감을 엄청나게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결이 이어지는

와중에 겨우 몸을 수습한

다른 난쟁이 일행이 가세해

치열한 육박전이 벌어지면서

난쟁이들의 무용을 확인할

수 있기도 하지요.





중간계 영화 시리즈의 하나의

전통(?!)이 된, 독수리가 뜨면

상황이 종결되는 건 여전히

유효합니다.






독수리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긴 난쟁이 일행은 한발 더

외로운산으로 접근하게 되지요.






그리고 영화 한정이지만

빌보와 소린의 오묘한 관계는

빌보가 소린을 구해주면서

뜨거워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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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은 흐른 듯한 시간이

지난 뒤, 갑자기 나무들이

한 그루도 보이지 않는

공터가 나왔다.





달이 떠올라 빈 터를 비추고

있었다.





전혀 수상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어쩐지 안전한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 갑자기 멀리 떨어진

아래 언덕에서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등골이 오싹해지는 긴 소리였다.





그러자 그들에게 훨씬 가까운

오른쪽에서 화답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왼쪽 멀지 않은

곳에서 응답하는 소리가 또다시

들렸다.





바로 늑대들이 달을 보고

짖는 소리였다.





늑대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호빗>

[프라이팬에서 불 속으로]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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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들의 울음소리가 마치

귓가에 들려오는 듯한 생생한

묘사입니다.





천천히 조여드는 긴박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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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쟁이네의 고향 굴 근처에는

늑대들이 살지 않았지만, 그는

그 소리를 알고 있었다.





이야기 속에서 묘사하는 늑대

울음을 아주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툭 집안 쪽에 여행을 대단히

좋아하는 나이든 사촌이 있었는데,

그는 빌보를 겁주려고 늑대 울음을

흉내내곤 했다.





그러나 달빛 아래 숲 속에서

늑대 울음을 듣는 건 빌보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마법의 반지가 있어도 늑대들에게

대항하는 데는 그다지 도움이 안

될 것이었다.





게다가 황야의 언저리를 넘어

사는 이름모를 것들과, 고블린들이

창궐하는 산의 어둠 속에서 사는

그 사악한 무리들 속에서는 말이다.





그런 늑대들은 고블린보다도

후각이 예민해서 눈에 보이지

않아도 사냥감을 잡을 수 있는

것이다!





<호빗>

[프라이팬에서 불 속으로]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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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에리아도르 전역이

제3시대 말 당시보다 좀 더

한랭했던 시절에는 샤이어

인근에도 늑대들이 사냥을

위해 내려오곤 했었기에

전승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늑대들의 공포는 기억으로

남아 있었습니다만 곱게 자란

빌보는 그걸 직접 겪을 일이

생길 줄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깨알같이 ‘툭 집안의 기질’

이 빛을 발하며 소개됩니다.





여러번 빌보가 위기를 넘기고

활약하게 해준 그때까지만 해도

정체는 뭔지 모르지만 유용했던

요술반지도 어둠 속에서 시각과

후각을 고루 사용하는 늑대에겐

그렇게 유용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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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죠? 어떻게 할까요!





고블린을 피해 달아나다가

늑대에게 잡히다니!”





빌보가 외쳤다.





빌보의 이 말은 나중에

속담이 되었다.





비록 지금은 그 같은

불안한 상황을 표현할 때

‘작은 어려움을 피하려다

큰 어려움을 당한다’는

뜻으로 ‘프라이팬에서 불

속으로’라고 말하지만 말이다.





<호빗>

[프라이팬에서 불 속으로]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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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는 빌보 대신에

소린과 간달프가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저 깨알 같은

대사를 칩니다.





아마 육박전 능력이 개별

오르크보다 우세한 소린과

그의 전사들은 와르그 무리가

더 강력한 적수라 생각했을

게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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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나무로 올라가!”





간달프가 소리치자 그들은

나지막한 가지가 있거나

기어오르기 좋은 가느다란

나무를 찾아서 빈 터의

언저리로 달려갔다.





그들은 재빨리 나무를 찾아서

나뭇가지들이 부러지지 않을

높이까지 올라갔다.





마치 정신 나간 노신사들이

어린애 놀이를 하는 것처럼,

난쟁이들이 나무 위에 올라앉아

수염을 늘어뜨리고 있는 모습을

여러분이 (멀리 떨어진 곳에서)

보았다면 웃음을 터뜨렸을 것이다.





필리와 킬리는 크리스마스 트리

같이 크고 거대한 낙엽송 꼭대기에

올라앉았고 도리, 노리, 오리, 오인,

글로인은 수레바퀴 살처럼 사이사이에

가지들이 규칙적으로 뻗어있는 커다란

소나무에 올라가 편안하게 앉았다.





비푸르, 보푸르, 봄부르와 소린은

다른 나무에 올라갔다.





드왈린과 발린은 나뭇가지가 거의

없는 높고 호리호리한 소나무에

올라가서 맨 꼭대기의 초록 가지들

사이에서 앉을 곳을 찾으려고

애 쓰고 있었다.





다른 이들보다 훨씬 키가 큰

간달프는 빈 터의 가장 끝자락에

난쟁이들이 오를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소나무에 올라갔다.





그는 나뭇가지 사이로 완전히

몸을 숨기고 있었는데 빈 터를

내다보는 그의 눈이 달빛에

번득였다.





<호빗>

[프라이팬에서 불 속으로]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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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 나무는 잘 골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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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빌보는?





그는 어느 나무에도 올라갈

수 없어서 이 나무 저 나무로

종종거리며 뛰어다녔다.





마치 자기 굴을 잃어버리고

사냥개에게 쫓기는 토끼

꼴이었다.





“또 좀도둑을 뒤에 남겨 두었구나.”





노리가 내려다보고 도리에게

말했다.





“내가 만날 업고 다닐 수는

없잖아.





터널로, 나무 위로!





넌 대체 날 뭘로 생각하는 거야?





내가 짐꾼이야?”





도리가 말했다.





“어떻게 좀 해야지,

안 그러면 잡아먹힐 거야.”





소린이 말했다.





이제는 사방에서 으르렁 소리가

들려 왔고 점점 더 가까워졌다.





“도리! 빨리 해.





골목쟁이네를 잡아서 위로

끌어올려!”





소린이 가장 편한 나무 아래

부분에 앉아 있는 도리에게

소리쳤다.





도리는 자주 투덜거리기는

했지만 사실은 괜찮은

녀석이었다.





도리가 가장 낮은 가지로

기어내려와서 한껏 팔을

내려뜨려도 불쌍한 빌보는

그의 손을 잡을 수 없었다.





그러자 도리는 아예 나무에서

내려와 빌보가 자기 등을 딛고

기어오르게 했다.





<호빗>

[프라이팬에서 불 속으로]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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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거린다고 하지만 영화에서

도리는 매우 정중하고 신사적인

품위 있고 어찌 보면 수줍음도

많아 보이는 난쟁이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빌보가 저 난관에

처했을 때 안전한 나무에서

내려와 그를 구해낸 좋은

난쟁이이기도 했습니다.





영화에선 나무로 오르기 전에

난쟁이들과 빌보가 함께

작은 전투를 와르그와 치르다

스팅이 와르그 몸에 꽂혀

빼지를 못해 뒤늦게 나무에

오르는 것으로 나옵니다.





발린이 편지봉투 뜯는 도구에

가깝다고 폄하한 스팅이지만

실제 전투에서 세운 공적은

상당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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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순간 늑대들이

으르렁거리며 빈 터로

달려들었다.





갑자기 수백 개의 눈이

그들을 바라보았다.





그래도 도리는 빌보를

내려놓지 않았다.





그는 빌보가 그의 어깨에서

어렵사리 나뭇가지로 기어

올라갈 때까지 기다렸고,

그러고 나서야 자기도 가지

위로 뛰어올라갔다.





정말 아슬아슬한 순간이었다.





늑대 한 마리가 달려와 흔들리는

도리의 망토를 덥석 물었다.





그를 거의 물어뜯을 뻔 한

것이다.





순식간에 눈에 불을 밝히고

혓바닥을 늘어뜨린 늑대들이

몰려와, 나무 주위를 돌며

컹컹거리고 나무 밑동에서

껑충껑충 뛰었다.





<호빗>

[프라이팬에서 불 속으로]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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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의 빌보를 위한 활약은

계속됩니다.





정말 위기일발 오초전인

상황이었지요.





영화에선 빌보 대신에

도리가 오리를 구하기 위해

무진 애를 쓰지요.





도리까지 나뭇가지를 놓쳐

손을 내지르던 김에 간달프의

지팡이를 잡아버리는 바람에

간달프의 전투력이 봉인되는

위기를 초래하기도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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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나운 와르그

(황야의 언저리 너머에 사는

사악한 늑대들을 이렇게 불렀다)

라 해도 나무에는 오르지 못했다.





잠시 그들은 안전했다.





다행히 따뜻했고 바람도

없었다.





나무는 오래 앉아 있기에

그다지 편안한 곳은 아니지만

춥고 바람 부는데 늑대들이

아래에서 여러분을 기다리며

둘러싸고 있다면 나무 위에

앉아 있는 건 매우 비참한

일일 것이다.





<호빗>

[프라이팬에서 불 속으로]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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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소설원작이 영화보다는

덜 긴박하고 묘사가 느긋한

건 당연한 노릇입니다.





영화에서는 여러 마리의 덩치

큰 와르그들이 원작에서처럼

공터 주변이 아니라 벼랑에

안그래도 위태하게 서 있던

나무에 몸을 부딪혀 쓰러뜨리려

시도하는 부분에서 긴장감이

엄청나게 발생합니다만 실제

원작에선 어느 정도 관망하는

상황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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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빙 둘러싸인 이 빈 터는

늑대들의 집합소임에 분명했다.





늑대들이 점점 더 몰려들었다.





그것들은 도리와 빌보가 있는

나무 발치에 보초를 세우고는

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니다가

다른 난쟁이들이 있는 나무들을

모두 찾아냈다.





그 나무에도 보초를 세우고

수백 마리나 되는 나머지

늑대들은 빈 터로 가서

둥글게 모여 앉았다.





그 무리의 한가운데에

거대한 회색 늑대가 있었다.





그 놈은 와르그의 무시무시한

언어로 다른 늑대들에게 말했다.





간달프는 이 말을 알아들었다.





빌보는 알아듣지 못했지만

그 소리는 끔찍했고, 그들의

이야기는 잔인하고 사악한

것에 대한 얘기인 것 같았다.





정말 그랬다.





이따금씩 그 늑대 무리는

합창하듯 회색 늑대에게

대답했는데, 그 끔찍한 외침

때문에 호빗은 소나무에서

떨어질 지경이었다.





<호빗>

[프라이팬에서 불 속으로]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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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에 드넓은 공터에

서서히 난쟁이들이 올라타

있는 나무마다 수백 마리는

되는 와르그들이 조용히

포위하고 있는 풍경은

상상해보면 오싹해지는

장면입니다.





영화에선 아조그가 이끄는

오르크들이 와르그 무리를

통솔하고 있다면 원작에선

와르그의 우두머리 대장

늑대가 별도로 존재하는

차이가 있지요.





이게 좀 더 자연스러운

설정이긴 합니다.





와르그 역시 엄연하게

독자적인 종족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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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는 모르지만 간달프가

알아들은 것은 이와 같다.





와르그들과 고블린들은 사악한

행동을 할 때는 힘을 합쳐

서로 돕곤 했다.





고블린들은 쫓기고 있거나

새로운 집을 찾거나 전쟁에

나가는 (다행히도 이런 일은

오랫동안 없었지만) 경우가

아니면, 그들의 산에서 아주

멀리 나가지는 않았다.





하지만 당시에는 먹을 것을

구하거나 일을 시킬 노예를

잡기 위해 때로는 다른 곳을

습격하러 가기도 했다.





그럴 때면 그들은 종종

와르그에게 도움을 청했고

노략질한 것들을 나누었다.





사람들이 말을 타고 다니듯

때로는 고블린들이 늑대를

타고 다녔다.





고블린 습격이 대규모로 계획된

게 바로 그날밤이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와르그들은 고블린들을

만나려고 온 것이었다.





하지만 고블린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건 물론 고블린 두목이 죽고

난쟁이들과 빌보와 마법사가

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었다.





고블린들은 아직도 이들을

찾아다니고 있었을 것이다.





<호빗>

[프라이팬에서 불 속으로]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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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와르그와 오르크의

동맹 구조와 관계를 묘사하는

귀중한 묘사입니다.





영화에서와 달리 원작에서는

산속 동굴의 오르크 무리와

와르그들이 동맹을 맺은

관계로, 별도의 계획이 이미

수립되어 준비중이던 상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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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은 상당히 위험했는데도

최근에 용감한 사람들이 남쪽에서

여기로 이주했으며, 계곡과

강가의 쾌적한 숲에서 나무를

자르고 살 곳을 만들었다.





그들은 숫자가 상당했고

잘 무장하고 있어서, 와르그들도

그들이 많이 모여 있거나 화창한

날에는 감히 공격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고블린의

도움을 받아 산에서 가장 가까운

몇 마을을 야밤에 공격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들의 계획이 실행된다면

다음 날 거기에는 한 명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었다.





고블린들이 늑대들한테서

빼돌려 자기들의 동굴로

끌고 갈 포로 몇 명을

제외하면 다 살해될 것이니까.





<호빗>

[프라이팬에서 불 속으로]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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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선 전혀 등장하지 않지만

베오른의 종족과 함께 어둠숲

일부에 거주하면서 오르크 등의

세력과 대립하던 숲속사람들이라

불리는 이들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들은 직접 <호빗>과 <반지의 제왕>

에 등장하지는 않습니다만 원작

설정에선 반지전쟁 당시에도 활약해

전쟁이 끝난 이후 어둠숲 중부를

거주지로 삼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넓게는 너른골의 주민과

마찬가지로 북부인 계통에 속합니다.





즉슨, 로히림과도 친족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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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얘기는 듣기에도 끔찍했다.





숲에 사는 용감한 사람들과

그들의 아내와 아이들 때문에도

그렇지만, 지금 간달프와 그의

친구들을 위협하고 있는 그 위험

때문에도 그렇다.





와르그들은 대단히 화가 난데다

집합소에 난쟁이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는 어리둥절했다.





와르그들은 난쟁이들이

숲에 사는 사람들의 친구로서

정탐하러와서는 자기들의

계획을 마을에 알릴 거라

여겼다.





그렇게 되면 고블린과 늑대들은

갑자기 덮쳐서 포로로 잡아들이는

게 아니라 잠에서 깬 사람들을

상대로 끔찍한 전투를 치러야

할 것이다.





그래서 와르그들은 적어도

아침까지는 나무 위에 있는

놈들을 도망치지 못하게 할

작정이었다.





머지않아 아침이 되기 전에

고블린 병사들이 산에서

내려올 것이다.





고블린들은 나무에 올라갈

수도 있고 나무를 잘라 버릴

수도 있다고 와르그들은 말했다.





<호빗>

[프라이팬에서 불 속으로]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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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조그의 지시를 받지 않아도

와르그들은 소린 일행을 견제할

이유가 충분히 있었음이

원작에서의 설정을 통해

밝혀집니다.





한바탕 살육 파티를 위한

은밀기습을 해야 하는데

성가신 불청객들로 인해

‘위대한 작전’에 차질이

올 거라 예상한 와르그

무리의 집단행동은 충분히

그들이 하나의 종족으로

불릴만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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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여러분들은 간달프가

그들의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마법사임에도 불구하고

왜 그렇게 겁을 먹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간달프는 아주 위험한 지경에

빠졌으며 탈출하기가 쉽지

않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녀석들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두지는 않을 작정이었다.





비록 아래에는 늑대들이 득실거리고

자기는 높은 나무에 달라붙어서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그는 나뭇가지에 달린 커다란

솔방울들을 따 모았다.





그리고는 솔방울 하나에 밝게

빛나는 파란 불을 붙여서 늑대들이

모인 곳으로 윙 소리가 나게 던졌다.





그것이 어느 늑대의 등에 맞아

녀석의 털가죽에 즉시 불이 붙었다.





녀석은 끔찍하게 소리지르며

이리저리 껑충껑충 뛰었다.





그러자 푸른 불꽃, 붉은 불꽃,

초록 불꽃으로 타오르는 솔방울들이

연달아 날아왔다.





그것들은 늑대 무리 한가운데

땅에 떨어져 형형색색의 빛과

연기를 내다가 꺼져갔다.





특히 큰 솔방울 하나가 늑대

우두머리의 코를 맞히자 놈은

공중으로 3미터나 뛰어오르더니,

화나고 겁에 질려 무리를 빙빙

돌면서 다른 늑대들을 물어뜯기까지

했다.





<호빗>

[프라이팬에서 불 속으로]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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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도 인상적으로 묘사된

솔방울 폭탄(!)의 첫 등장입니다.





실제로 솔방울은 기름기가

많아서 불 붙일 때 많이 쓰곤

했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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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들과 빌보는 환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늑대들의 분노는 눈 뜨고

보기 끔찍했고 그들이 일으킨

소동은 숲 전체에 울려 퍼졌다.





늑대들은 언제나 불을 무서워했는데,

이것은 유독 아주 끔찍하고 기분

나쁜 불이었다.





그들의 가죽에 불꽃이 닿으면

금방 달라붙어서 살이 타들어 갔다.





재빨리 굴러서 끄지 않으면

곧 온 몸에 불이 붙어 화염에

휩싸였다.





이내 빈 터 여기저기에서

늑대들은 등에 붙은 불을

끄려고 뒹굴었고, 이미 타고

있는 놈들이 소리를 지르며

이리저리 달려 다니는 바람에

다른 놈들에게까지 불이 옮겨

붙었다.





급기야는 놈들의 친구들마저

그 놈들을 쫓아버려 그들은

소리지르고 투덜대며 물을

찾아 산비탈을 달려내려갔다.





<호빗>

[프라이팬에서 불 속으로]

(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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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방울 폭탄에 간달프가 점화한

불은 그냥 자연마찰발화 불이

아니라 간달프의 ‘아노르의 불’

이 깃든 것이라 사악한 종족인

와르그에게는 상성이 아주

극악이었던가 봅니다.





영화에서도 나무뿌리가 기울지

않았다면 아조그가 이를 갈며

관망해야할 상황이었지요.






인류가 불을 사용하는 법을

익히기 전까지 얼마나 자연에서

미약한 존재이자 손쉬운 먹잇감에

불과했는지, 그리고 야수들의

위협을 받을 때 불이 얼마나

소중한 무기였는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반지의 제왕>에서는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는 헬름협곡 이동 중

인상적으로 반오르크 늑대기수들과

함께 와르그 무리가 등장하지만

역시 그냥 가축에 불과하지요.





이후에 펠렌노르 벌판 전투에서

미나스 티리스 안으로 진입하는

와르그 무리가 잠깐 스쳐지나가는

정도로 보이구요.










대신에 원작에선 카라드라스

등정에 실패한 반지원정대가

모리아 입구에 다다르기 전

야영을 할 때 와르그의 습격을

받고 물리치는 묘사가 나오는데

영화에선 생략되었습니다.





아쉽게도 피터 호빗의 6편의 영화

모두 원작에선 인상깊게 중간계의

일각을 차지하는 하나의 ‘종족’으로

지성과 언어체계를 가진 존재들로

자리잡았던 “켈바르”(동물)들이

그냥 말 못하는 짐승들로만 보이는

게 못내 안쓰럽기만 합니다.


by 붉은10월 | 2015/02/24 21:12 | 아르다 백과사전 | 트랙백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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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알렉세이 at 2015/02/24 22:36
1. 음. 와르그는 단순한 탈것이나 동물이 아니라 별도의 종족이었군요.

2. 이거 뭐 독수리가 2차 세계대전에서 미군이 공군! 부르는 것처럼 전쟁종결병기급이라니.

3. 사실 북쪽 뽀그리우스의 솔방울로 수류탄 만드는 전설은 간달프옹에게서 비롯된 거였군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24 22:56
1. 원작에선 엄연히 종족으로 분류되어야 마땅합니다만
영화에선 다운그레이드된 셈이지요.

2. 2차 대전 이후 미군의 유구한 전통인 공군! 공군!은
종결병기라기보단 공기나 물과 같은 개념이 아닐런지요 ㅋ

3. 아득한 고대의 테크놀로지를 마치 "기갑계 가리안"처럼
발굴한 셈이죠 흠흠
Commented by Oryn. at 2015/02/24 23:23
근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ㅎㅎㅎㅎ
영화랑 달리 첫번째 그림은 넘 귀여운 걸요...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선역인줄 *_*
늑대들이 자기들끼리 언어를 구사하는 장면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영화판에선 저 고블린이 짱 센 캐릭터가 되는 바람에 또 축소되고 말았죠 ㅎ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24 23:29
1. 골목쟁이네 호화로운 굴집에서 호의호식하던 시절에는
정말 상상도 못해봤을 경험일 테니 말이지요.

2. 은근히 아조그 팬이 많습니다.

3. 독수리와 늑대가 종족이 아니라 그냥 무리가 되어버린 건
영화에서 대사처리가 힘들기 때문이겠지요. 비겁한 변명 ㅠㅠ
Commented by 포스팅잘읽고있어요 at 2015/02/25 09:00
아조그가
영화상에서
제일 똑똑해보이고
못생긴 애들 중에서 제일 잘생겨 보이거든요ㅋㅋㅋ
Commented by koh0516 at 2015/02/25 09:42
아조그안티보다 스란두일안티가 더많을듯 ㅋ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25 10:56
포스팅잘읽고있어요 / 아마 피터호빗 영화에 등장한
오르크 종족 중 가장 강렬한 캐릭터로 길이길이 남으실
분이지요. 아조그 군주께선 말이지요. 사우론의 수족으로
남기엔 너무 능력치가 뛰어나신 분이기도 하구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25 10:57
koh0516 / 스란두일왕님에 대한 영화상의 온갖 왜곡과
음해는 반드시 바로잡혀야 합니다 ㅠ_ㅠ
(뭐 그 이전에 원래 원작에선 존재감 자체가 별로 없으셨던
분인지라;;;)
Commented by Oryn. at 2015/02/25 12:06
스란두일 시어머닠ㅋㅋㅋㅋ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25 12:22
Oryn.님...0.0;;;
Commented by 블랙하트 at 2015/02/25 08:28
영화에서 아조그가 타고 다니던 하얀 와르그는 다섯 군대 전투 영화에서 아예 등장도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아조그와 함께 등장 하는 만큼 비슷한 최후를 맞으리라 생각했었는데...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2/25 10:54
전투의 세밀한 디테일과 전후처리 후일담은 확장판에서
상당부분 복원되리라 믿습니다만 원작에도 없었던 분인
만큼 아마 뵙기 힘들 것 같다는 아쉬움만... ㅠ.ㅠ
Commented by koh0516 at 2015/03/09 20:02
저는 개인적으로 와르그보단 트롤이더 타고싶네요 ㅎㅎ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3/10 01:55
트롤은 승차감이 와르그보다도 더 별로일 겁니다.
울렁거려서 무척 힘드실거에요.
Commented by koh0516 at 2015/03/17 19:06
하라드의 무마킬같은 생각이 갑자기 나와서요 ㅋ...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3/18 06:01
코끼리도 말보다 승차감이 많이 안습이라 웅장한(?!)
탑을 올려놓고 사람이 그 위에 타는거죠.

말도 막상 타보면 적응이 쉽지 않은데 낙타 같은 동물은
훨씬 더 힘들고 코끼리도 매우 불편하다고 하지요.

하지만 트롤이 출동하면 어떨까요? 트/로/르!!!
Commented by koh0516 at 2015/03/19 18:41
하긴 영화에서도 무막이 밸런스잃으니 하라드림들이 우수수 떨어지더라고요 ㅋ...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3/20 06:27
코끼리가 전투용으로 대세가 못된 건 그 막강한 힘과
현시효과에도 불구하고 조련과 운용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니까요.
Commented by 엘사 at 2015/03/15 18:43
요새 쉬시는건가요~?? 푹 쉬시고
나중에 또 재미있는글 올려주셔요ㅋ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3/16 04:35
네 4월중순까지 바쁜 일이 생겨서 마음의 여유가 없네요.
농땡이부리는 시간에 그냥 올리면 되는데 마음이 팍팍하니
잘 안 되더라구요. 다음주말 정도면 한숨 돌릴 것 같긴
합니다. 얼른 돌아오도록 노력할께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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