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를 즐기는 박스 속 마당냥이들
행사를 준비중이라 부정기적으로 나가는 사무실.


가정집을 개조한 사무실이라 마당이 있다.


동네 길냥이들이 여기저기 숨을 곳이 많은
사무실 구석구석에서 보금자리를 틀고 있다.


그중 개냥이 기질이 다분한 아이들은 아예
마당냥으로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봄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마당의 박스집에서
형제자매 마당냥이가 함께 입주해 있었다.



곤히 평화롭게 자고 있다가 카메라가 접근하니
흠칫 눈을 뜬다.




사무실 사람들이 고양이를 챙겨주는 편이라
별로 경계심이 없다.


그냥 귀찮아할 뿐이다.



낡은 집이라 오히려 허름한 박스집과
적당히 꼬질꼬질한 냥이들이 잘 어울린다.



둘은 평소에도 잘 어울리고 여유롭게 산다.


형제자매애가 돈독한 모범적인 마당냥이들.





잠깐 경계하다 해꼬지할 닝겐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판단했는지 다시 봄날의 비를 즐긴다.





나쓰메 소세키의 <봄은 고양이로소이다>가
저절로 떠오르는 요즘이다.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다가 버들고리 장난감으로
마당냥이들 점프! 모습을 보는게 소일거리가 되어간다.
by 붉은10월 | 2015/03/20 11:44 | 고블린의 투덜투덜(잡담)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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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Oryn. at 2015/03/20 12:16
헛. 꼬질꼬질 냥이!
고양이들은 참 매력적인 생물인 것 같아요.
키워보고 싶지만 여건이 안되어 눈물이... ( ..)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3/20 12:27
꼬질꼬질한 정통 마당냥 계보로 추정됩니다 +_+;;;
Commented by 알렉세이 at 2015/03/20 14:11
(심쿵사한 회원입니다.)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3/20 16:11
어익후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업뎃에 소홀해
송구스럽습니다 ㅠ_ㅠ
Commented by 애쉬 at 2015/03/20 16:48
ㅋㅋㅋ 글루밍을 잘 하면 꼬질꼬질하진 않는데....

오염물질이 많은 데 사는 냥이들은 그렇게 중독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저는 찬성 꼬질꼬질 ㅎㅎㅎ

훈훈한 사무실 풍경입니다. 번창하시길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3/20 17:41
어제오늘은 햇볕을 쬐며 널부러져 광합성 중이더군요 ㅋ
Commented by 봄의고양이 at 2015/03/21 07:38
봄은 고양이로소이다는 이장희 시인의 십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가 소설.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3/21 12:27
어맛 부끄부끄 ㅠㅠ
Commented by 밤비 at 2015/03/21 10:51
아고 귀엽네요! 마당냥이라도 건강하게 크면 좋은거죠:)
길보다는 안전하잖아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3/21 12:27
그렇지요. 마당냥 기질에 딱 맞는 아이들이더라구요.
Commented by 흑곰 at 2015/03/22 14:15
마당냥의 휴식이군요 ㅇㅅㅇㅋ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5/03/22 20:19
뭣 좀 가지러 오늘도 오후에 잠깐 들렀는데
득달같이 진지를 대령하라고 지켜보고 계시더라구요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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