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햄듬뿍 토마토 스파게티 제조기
햄 반 파스타 반인 괴기스런
토마토 스파게티 햄볶음을
만들어버렸습니다... ㅠㅠ

그것은 추석 전야의 어느 오후였더랍니다...


아래부터 거슬러올라갑니다.
냉동야채모듬믹스와 생마늘.
500그램에 990원하는 파스타 면.
455그램 2-3인분 한통에 2,200원을 주고
구입한 토마토 스파게티소스.
그리고 원래 토스트 해 먹으려고 1킬로그램치
구입했던 햄 남은 것 전부.



마늘에 이어 냉동야채를 투입합니다.


오늘의 괴식 제조에서 핵심이라 할
무지막지한 햄덩어리를 투하합니다.

스파게티가 중심이 되려면 저것의 1/3 이하만
넣어도 충분히 고명으로 차고 넘칩니다.


순간적인 유혹을 느낍니다.
소스와 파스타는 아끼고 그냥 햄볶음으로
밥반찬으로 삼아 밥을 먹어버릴까 하는...:::


그러나 이미 소금 간 한 간수에
파스타 면은 투척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된 바에야 청와대로 간닷!
토마토 소스를 햄범벅에 투입하고야 맙니다. (ㅠㅠ)


왼쪽에선 부글부글 보글보글 ~
오른쪽에선 치이이익 지글지글 ~


파스타 면은 잘도 익어만 갑니다.
심이 남은 뻑뻑한 면을 좋아하기 때문에
6분 정도만 끓여댑니다.


재료가 너무 많아 이제 슬슬 과연 면이 들어갈 자리가
있을까 후회되기 시작합니다.


뜰채로 면을 건져냅니다.

그리고...


이렇게 된 바에야 한점 후회는 없따!
망설임 없이 면을 프라이팬에 투척합니다.


햄 함량이 과도한 게 티가 팍팍 나지만
어쨌건 햄볶음에 고명으로 스파게티 면이
잘 투입되었습니다. (-_-)


우려를 딛고 잘 비벼지고 있습니다.
햄볶음에 말이죠. (ㅋㅠㅠㅋ)


햄볶음에 스파게티면이 깍두기로 들어간 저 광경...


햄볶음(?!) 정식을 차려냅니다...


고명이 과도하기는 하지만 우려한 바에 비해선
무사히 토마토 스파게티가 만들어졌습니다.


위의 식빵은 토스터기로 살짝 구워낸 것이고
오이지는 피클 대용입니다.

식빵이 있으므로 우유도 구비해놨습니다.


정말 그냥 스파게티 만들어먹으려 했다면 햄은
저 분량 1/4 이하로 넣어도 차고 넘칩니다.

햄이 꽤 묵어놔서 처분하려는 마음이 급하다보니...:::


급기야 면빨은 다 건져먹었는데 햄과 고명이
저렇게 남아버리는 괴기스런 상황이...!!


토스트한 식빵에 샌드위치 해먹듯이 고명으로
얹어먹기 시작했습니다...


햄샌드위치(?!)의 친구 코크 등장 ~


혐짤 자제해야되는데...:::


스파게티에는 소스와 파스타가 중심이 되어야 함을
새삼 뉘우치며 다음번에는 미니멀리즘으로 레시피를
구현해보겠다는 다짐을 참회로 바칩니다...

by 붉은10월 | 2017/10/03 17:16 | 빈궁문답가 | 트랙백 | 덧글(4)
트랙백 주소 : http://redoctobor.egloos.com/tb/532768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알렉세이 at 2017/10/03 19:31
크. 이 정크한 비주얼의 스파게티. 존경합니다.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7/10/03 19:33
자취생의 스파게티는 응당 저래야 합당하지 않을런지:::
Commented by 자유로운 at 2017/10/06 17:57
정크한, 햄이 가득한 물건은 언제나 환영 아니겠습니까?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7/10/06 21:13
그래서 지금도 정크한 프랑크 소시지를 우걱거리는... ㅠㅠ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