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마늘을 곁들인 토마토스파게티
10여일 남짓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만
그리고 또 며칠 다녀왔습니다.

어떻게 집에 붙어있는 날보다 싸돌아다니는 날이
더 많은 셈이네요.

크림소스를 운좋게 유통기한 좀 달랑달랑한 것들로
몇 통 구해뒀으니 다음번엔 크림소스 파스타 자작을
보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냉동실 안에서 울부짖고 계셨던 문어님입니다.
오늘의 메인 고명으로 차출합니다.


역시나 부실한 조리력을 재료 물량으로 은폐하려는
책동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느타리버섯, 냉동야채믹스, 냉동해뒀던 양파 슬라이스,
저민 마늘에 문어 깍둑썰기까지 몽땅 다 넣습니다.


450그램 한통에 2,200원 주고 떨이로 잔뜩 쟁여둔
백설 토마토 스파게티소스는 참 잘 쓰이고 있습니다.


3킬로그램짜리 오뚜기 프레스코 대용량 30인분
스파게티면은 먹어도 먹어도 줄어들지를 않네요.

화수분이 따로 없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이번엔 마늘을 제대로 볶아보려 기름 지글지글한 프라이팬에
철푸덕 투입하기 시작합니다.

4천원어치 500그램 통마늘 사서 참 잘 우려먹었습니다.


마늘이 익기 시작하자 문어를 투입합니다.


시간차로 냉동야채믹스도 투입됩니다.

자취라이프라 식재료를 자꾸 냉동하다보니 이렇게
급하게 축차투입할 수 밖에 없어 아쉽습니다. ㅠ_ㅠ


슬라이스 양파도 투입.
다행히 마늘이 근래 가장 잘 구워지고 있습니다.


버섯까지 밑재료는 다 한꺼번에 투입했습니다.
정말 진지하게 볶음으로 만들까 생각나는 순간입니다.

두반장이나 볶음용 소스를 따로 준비해서 파스타 재료 외에
그냥 볶음요리도 좀 만들어볼까 고민중입니다.


화수분이라고 마구마구 면을 투입합니다.


냄비와 프라이팬 모두 열일하는 중...


소금만 한움큼 넣었는데 면이 들러붙거나 하는 일은
아직까지 일어난 적이 없네요.


볶음이 될뻔한 프라이팬에 백설 토마토 소스를 끼얹습니다.


향기로운 냄새가 주린 배에 스며듭니다.
비록 시판 떨이할인 소스이지만 자취생에겐
더할나위없는 천상의 향기에 다름없습니다.


배가 고파 곧바로 사리(?!)를 투입합니다.

역시 잘 비벼질까 걱정이 시작됩니다.


우려를 불식시키는 섬세한 비빔...


어떻게 이렇게 무사히 비벼지는지 스스로도
늘 의문이 드는 순간입니다.


고명이 풍성하므로 새로 산 피클은 뜯지 않고
치자단무지로 때웁니다.


채소와 버섯, 문어 고명에 토마토 소스가
잘 배어들어 씹는 맛이 납니다.


너무 고명 재료로 승부하는 감이 심하게 들어
다음번엔 (!) 크림파스타 (2) 고명 최소화하는 심플파스타
쪽으로 컨셉을 잡아서 조리해보려 합니다.

어쨌건 또 한 끼를 해결했습니다...

by 붉은10월 | 2017/10/28 03:34 | 빈궁문답가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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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자유로운 at 2017/10/28 16:01
토마토 소스가 모든 걸 부드럽게 감싸는군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7/10/28 16:04
자취생의 조리력은 부차적 문제죠...ㅠ
Commented by ㅇㅇ at 2017/10/28 20:01
ㅎㅎ저 어제 동네에서 저 백설소스 1700원에 팔길래 쓸어와써요 ㅋㅋㅋㅋㅋ 본것중 가장 저렴했던 가격이였던거 같아요 대략 3800~4000원에 샀던거 같은데 ㅋㅋㅋ 그나저나 파스타 정말 맛있어보여요 역시 집에서 만들어먹으면 저렇게 화수분같은 파스타를 먹을수 있죠 ㅎㅎ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7/10/28 21:40
아니 그동네가 어딥니까 +_+:::
요즘 다종다양한 파스타소스 떨이로 구하는데 재미들이는 중이라서요
Commented by 알렉세이 at 2017/10/31 12:35
오오 문어고명이라니 호화스럽습니다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7/10/31 14:00
오늘은 또 새우도 본가에서 얻어왔습니다 컹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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