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자취인의 친구 천일냉동볶음밥
사실 자취인으로서 냉동볶음밥류는 아주 편리하고
유용한 식재료이지요.

그냥 프라이팬에 볶으면 한끼 밥이 만들어지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냉동실 한칸에 그득그득 채워두고 삽니다.
ㅠㅠ

해물볶음밥, 닭가슴살볶음밥, 치킨데리야끼볶음밥,
닭갈비볶음밥 등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해치울 건 그중에서도 해물이 씹히는 맛이 있고
짭짤한 필라프 해물볶음밥.

현재 동네 식자재마트 시세는 개당 1,980원입니다.


후라이팬에 까놀라유를 넉넉히 붓고
불을 지핍니다...


넉넉하게 만들려고 한 건 아닌데 손이 커서
넉넉해져버린 미소된장국도 재활용합니다.

스산해져오는 시절에는 국물이 땡기게 마련...


고슬고슬한 밥을 급속동결하여 영양소가 유지되고 있다하니
안심이 됩니다...


후라이팬이 달궈지자 얼어붙은 밥덩이를 투하합니다.

꽤 오랜만에 해먹다보니 많이 얼어붙은 덩어리가 보이네요:::


특별히 신경쓸 건 없고 후라이팬에 골고루
밥덩이를 나눠서 잘 해동되도록 휘저으면 됩니다.

저 얼음덩이의 압박을 분쇄하는 게 일인 셈이죠...


얼어붙은 팽이버섯도 이제 끝장내기로 합니다.
미소된장국 중탕에 추가투입예정 ~


이렇게 마구 집어넣었습니다.


아직도 건재한 얼음덩이지만 서서히 분쇄되어 가는 중...


특별한 조리비법이 나올래야 나올 수가 없이
천천히 밥알을 잘 골고루 해동만 시키면 됩니다.

인내가 필요하긴 하지요. 한눈팔아 태워먹지 않고
적당히 누룽지처럼 눌러붙게 만들려면 딴 생각 않고
집중해서 비벼줘야 됩니다...


대충 빙상 해체가 끝났습니다.

이제 골고루 잘 섞어서 덮이는 일만...


꽤 해물이 풍성합니다.
씹히는 맛이 나쁘지 않아요.

물론 냉동해물믹스의 그 재료 맛이 나지만...


밥알은 짓눌리거나 하지 않고 알갱이가
살아 있어서 흐뭇해집니다.


단촐한 차림새의 밥상입니다.
해물볶음밥은 후라이팬쨰로...
미소된장국 중탕에 치자단무지로 꾸며진 밥상.


여름에는 아예 국물도 없이 단무지나 장아찌랑 같이
우걱우걱 먹었으니 국물이 추가된 셈입니다.

중탕이지만 걱정했던 쓴맛은 별로 없네요.
아직도 한번 더 해먹을 량이 남아서 계란후라이나 좀 해서
마무리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팽이버섯맛이 풍성한 미소된장국(ㅠㅠ)
잡탕 수준이지만 국물이 있고 없고는 매우
중요한 차이입니다...


식수는 생수를 식자재마트에서 박스로 사와서
녹차티백을 넣어서 마시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냥 생수보다는 속이 편하기는 한듯...


량이 꽤 많지만 배도 크기 때문에
스르륵 게눈 감추듯 뱃속으로 사라져갈
운명의 천일냉동볶음밥 정식 차림입니다.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대비 량도 풍성해서
냉동실 공간만 여유가 된다면 늘 사재기해서
채워두면 최후의 보루가 되는 자취인의 친구
천일냉동볶음밥입니다~~


by 붉은10월 | 2017/10/31 02:25 | 빈궁문답가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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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자유로운 at 2017/10/31 02:32
의외로 저런 것도 괜찮은 모양이더군요. 뭐 만두나 이런 손 많이 가는 것도 좋지만 저런 것도 자취할 땐 나름 도움 되는 아이템이지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7/10/31 02:40
실은 이번여름을 무사히 넘긴게 시리얼과 미숫가루,
그리고 밥이 먹고 싶어 몸부림칠 때 저 냉동볶음밥이었습죠 ㅠ

다른 반찬이나 조리도구가 거의 필요하지 않아서 최후의 보루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알렉세이 at 2017/10/31 12:22
자취생 뿐 아니라 귀차니즘 도질때 훌륭한 한끼가 되어주는..ㅋㅋ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7/10/31 13:58
그렇죠 결코 감추고 쉬쉬할 게 아니라 천일식품이 얼마나
중차대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만방에 알려야하는걸까요 ㅋ
Commented by 치즈돌고래 at 2017/10/31 17:08
덜 귀찮을 때는 후라이팬, 죽을 것 같을 때는 전자레인지를 애용해요...ㅋㅋㅋㅋ전자렌지에 돌린 다음 참기름 조금 섞어주면 괜찮더라구요. 후라이팬에 볶는게 조금 더 나은 맛이긴 하지만 후라이팬 설거지 귀찮아서...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7/10/31 18:11
귀차니즘의 무저갱에 나는 아직 안 빠져들었다는 존재의 증명을 위해 저는 끝까지 프라이팬을 고수해보려구요ㅠ.ㅠ
Commented at 2017/10/3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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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17/11/01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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