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푸실리 알리오올리오, 무모한 도전의 끝
이전에 토마토 소스 기반으로 해먹었던 푸실리 남은 량에
약간의 스파게티면 사리를 넣어 알리오올리오 파스타로
시도해 봤습니다. 과연 결과는? (두~둥)


맛이 가기 시작한 새송이버섯과 조금 남은 느타리버섯
투입하고(새송이버섯 표면에 곰팡이가 슬려는 걸 도려내고
기름에 볶을테니 괜찮을거야 하면서 썰어둔지라 불안불안)

마늘은 슬라이스로 썰어서 준비합니다.


양파는 미리 슬라이스해둔 게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냉동이 아닌 생양파를 써보네요...


이제 잔량이 얼마 안 남은 오뚜기 프레스코 30인분
스파게티면과 전번에 쓰고 남은 역시 오뚜기 프레스코
푸실리 500그램들이 남은 것들이 오늘의 탄수화물을
장식할 예정입니다.


오늘의 조리를 책임질 핵심전력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와
화룡점정(이 될까 의심스러운) 역할의 파마산 치즈가루입니다.


알리오올리오 조리로 인한 올리브유의 급격한 소모를
예상해 추가로 장만한 올리브유...


양념과 데코레이션을 담당할 바질과 파슬리 후레이크,
매콤 허브맛소금과 후추가루입니다.

여기에 곧 추가로 오레가노 후레이크와 월계수입 약간이
도착할 예정입니다.


본가에서 공수해온 향후 파스타 전용 프라이팬.

물건은 들어왔으나 본가에선 파스타 해먹을 일이
없다해서 냉큼 집어왔습니다.

한번도 조리에 쓴 적이 없다고 해서 약간의 소독처리를
진행했습니다.


새 팬에 올리브유를 붓고 불을 지핍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마늘을 볶는 것으로 거사를 개시합니다.


마늘과 함께 생양파 슬라이스를 실로 오랜만에
투입합니다. 새 프라이팬이 전도율이 높아서
냉동이면 기름이 튈 위험이 있어 보입니다 덜덜덜.


살짝 숨이 죽은 양파와 튀겨진 마늘을 섞기 시작합니다...


곰팡이 핀 부분을 제거했지만 아슬아슬한
새송이버섯 채썬 것을 급하게 밀어넣습니다.

빨리 기름지옥에서 튀기려구요... (-_-)


기름지옥을 파워업하려 올리브유를 약간 더 붓습니다.


새송이버섯에 더해 느타리버섯을 추가투입합니다.


비장의 치킨스톡을 투입합니다.


두가지 파스타가 열탕에서 익어갑니다...

시간차로 따로 건져내야 해서 약간 손이 가네요...


"마녀할멈의 가마솥"


치킨스톡을 붓자 올리브유와 맹렬한 연쇄반응을
일으키기 시작합니다. 핵융합?!


면을 삶던 간수를 부어서 소스량을 불리고
기름지옥을 좀 완화시켜봅니다...


파스타를 완성하기 위한 소스를 이렇게 마련합니다.
후추와 소금을 뿌려서 간을 맞춥니다...

일찍 익은 스파게티면은 따로 집게로 건져내서 이미 투입중~


푸실리도 대충 익은 듯 합니다.
그래서 건졌습니다... (먼산)


곧바로 프라이팬에 넣습니다.
온통 희여멀건하네요 쩝:::


모든 게 다 동색이라 제대로 비벼지는지 육안 확인이
어려운 문제가;;;


저 하얀 동토에 파슬리 가루가 약간의 녹색을 더합니다...


눈가루...아니 파마 치즈가루를 뿌립니다.

산등성이에 점점이 녹색, 봉우리에는 만년설이...;;;


마법의 가루(?!)들로 인해 어찌어찌 구색은 갖춰졌네요.
반찬은 언제나 동일하게 피클 하나뿐...


채소나 육류를 좀 넣어서 색깔을 좀 만들 걸 싶네요...


이제 흡입을 개시합니다...


한눈에 봐도 느끼해보여서 콜라를 바로 준비합니다.


확실히 푸실리는 알리오올리오보다는 시판소스로 흠뻑
적시는게 먹기엔 더 나은듯 합니다.

펜네는 아라비아따 소스에 적셔 먹어야겠네요...(먼산)


어쨌거나 저쨌거나 경험치를 쌓아가며
한끼의 탄수화물을 해결했습니다...


by 붉은10월 | 2017/11/23 05:38 | 빈궁문답가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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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자유로운 at 2017/11/23 11:33
치킨 스톡이 어떻게 보면 참 유용하지요. 저런 게 감칠맛을 제대로 살려주곤 하니까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7/11/23 12:10
간 맞추는데 기본 베이스가 되어주니 참 편하더라구요 ^^:::
Commented by 크림베이글 at 2017/11/23 17:54
푸실리의 홈에 소스가 많이 묻을 수 있어서 더 맛있는 느낌이라, 푸실리는 소스가 가득한 스타일의 파스타와 어울리는 것 같아요ㅎㅎ그치만 사진조차도 맛있어보이네요 ㅠㅠ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7/11/23 19:27
먹는데는 별문제 없었긴한데 말씀처럼 소스 잘 묻어나는 특성이라 쌓여있는 시판소스랑 매칭하는게 명랑한 자취식생활에 더 적절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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