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새벽 길가의 멸치국수
부산 대연동의 독립+예술영화전용관
<국도예술관>에서 영화를 한편 보러
원정길에 나서 밤늦게 영화상영 및 부대행사
마치고 1차 2차 술자리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다
새벽녘에 다들 일어나고 이른 첫 차를 타기 위해
부산역으로 술깰겸 터벅터벅 못골역을 지나 고개를
넘어간 직후에 24시간 영업하는 국수집을 발견 ~

뜨끈한 국물도 그립고 안주빨을 별로 세우지 않아
출출하기도 하던 참에 새벽 4시 다 되어 주변을
탐색(?!) 후 자리를 잡았습니다.


멸치국수가 대표이자 주력메뉴이니
이걸 시켰습니다.

밀면과 한참 둘을 놓고 고민했으나 스산한
새벽이라 멸치국수로 골랐네요.

사진은 대짜 곱배기입니다.


가격대는 나쁘지 않습니다.
끼니 때우러 간 거였다면 아마 사이드메뉴인
유부초밥이나 아니면 만두류를 추가했겠죠.

혼자 간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술 잔뜩 마셔 알딸딸한 가운데 새벽 냉기를 맞으며
나홀로 밤길을 걷다보면 절로 반가울 수 밖에 없는
조합이죠.

뜨근하고 멸치향 나는 육수 국물에 심플한 고명과
넉넉하게 잘 삶긴 국수사리...


찬은 심플합니다. 깍두기와 김치 반반씩 담아주시네요.
물론 리필 필요한지도 물어봐주십니다.

새벽에도 종종 손님들이 단체로 혹은 홀로 들어오고 나가고
하네요. 동네에선 자연스러운 풍경일듯.


양념장과 김가루 고명 뒤섞어놓으면 이렇게
비쥬얼이 바뀝니다.

양념장이나 고춧가루 과하면 걷어내는 편인데
큰 무리 없이 얹혀진 모양새...

이제 후루룩 후루룩 국물 한 모금 면 한 젓가락
먹어치울 일만 남았습니다.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고 계산하고 부산역으로
향합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가서도 센텀시티 쪽에만 머물다보니
해운대 구포멸치국수 들를 일이 너무 없어졌는데 이렇게
뜻밖에 새벽 취중 산책 덕분에 오랜만에 멸치육수맛을
느낄 수 있었네요.

이렇게 심플한 국수 좋아라합니다...

작은 체인 규모 가게인 것 같고 취중에 불쑥 들어갔다 나온
가게라서 상호나 등등은 없습니다.

그냥 기억을 간직하는 차원의 게시물이네요.
by 붉은10월 | 2017/11/30 02:06 | 빈궁문답가 | 트랙백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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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소시민 제이 at 2017/11/30 10:24
해장에도 좋지요.

저는 술보다는 출장으로 새벽차 타고 올라오는 길에 먹고는 했었죠.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7/11/30 10:55
야근이나 음주 후 심야귀가 때 집앞에 저런곳 한군데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ㅠ
Commented at 2017/11/30 14:0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7/11/30 14:12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by 자유로운 at 2017/11/30 17:13
고명만 좀더 있으면 좋으련만 가격보고 납득은 했습니다.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7/11/30 18:05
보통 2,800원, 곱배기 3,500원에 고명까지 풍성하길
바라기는 요즘 시국에 어려운 일이지요 ㅠ_ㅠ
Commented by 자유로운 at 2017/11/30 19:31
저희 집은 4천원하는 대신 그만큼 고명이 많은지라... 등가교환으로 봐야지요.
Commented at 2017/11/30 19:35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at 2017/11/30 19:49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at 2017/11/30 19:55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at 2017/11/30 20:37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at 2017/11/30 21:24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by 알렉세이 at 2017/12/02 21:26
요즘 국수집 중에서 보기 드문 가격이군요 :) 보통 4000원 하던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7/12/03 02:52
부산 구포&기장 멸치국수들의 미덕이기도 한듯요.
대구도 아직 경상감영공원 주변과 반월당 지하상가 쪽은
2-3천원대 국수들이 영업하고 있듯이 수요와 동네 따라서
복불복인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이글루스 알리미 at 2017/12/06 08:11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12월 06일 줌(http://zum.com) 메인의 [핫토픽]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Commented by hek at 2017/12/06 19:38
멸치육수에 생강이 들어가면 국물맛이 좀더 깔끔해요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7/12/06 20:43
헛 그렇군요 +_+
Commented by hek at 2017/12/06 19:39
멸치육수에 생강이 들어가면 국물맛이 더 깔끔합니다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7/12/06 20:44
자작할 때 참고해야겠네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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