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마늘토스트&알리오올리오 파스타
오랜만에 알리오올리오 파스타를 시판소스 없이,
그리고 식빵 사놓은 것 유통기한이 달랑달랑해져서
평소의 로망이던 마늘빵을 만들어보려는 두마리 토끼잡이
시도해봤습니다만... 결과는... (-_-)


마늘토스트부터 시도합니다.

식빵, 다진마늘, 파슬리 후레이크...


버터는 없고 마가린 뿐이라 그냥 올리브유를
믿고 의지해보려 합니다...


식빵은 반으로 잘라서 구울 준비를...


올리브유가 끓자 다진마늘을 붓습니다.
그러나 이제 비극의 시작이 ㅠㅠ


골고루 다진마늘을 올리브유에 섞어서 마늘기름을
만들어봅니다...


식빵을 굽기 시작합니다.
파슬리 후레이크도 중간중간 뿌려주면서...


1차분 결과는 대실패... ㅠㅠ

다진마늘이 타거나 눌러붙어 버렸습니다... ㅠㅠ


굴하지 않고 2차 시도에 나서봅니다 ㅠㅠ


2차도 대실패 ㅠㅠ

이건 뭐 변명의 여지가...:::


3차 시도도 별반 개선되지 않고 철저한 실패로
끝났습니다...만...

탄 부분은 긁어내고 막상 먹어보니 마늘빵 비슷한
그 무엇이긴 하더라구요. 마늘이 들어간 올리브유에
빵을 튀겼으니 뭐 그럭저럭 먹기는 했습니다.

백푸로 좌절을 뒤로 하고 파스타로 갑니다 ㅜ0ㅜ


장비병이 도지면 이 지경이 됩니다.
자취인이 이렇게 갖춰놓고 해먹는다는게 말이 됩니까 ㅠ

간을 맞추기 위한 준비물...
크러쉬드 레드페퍼와 바질 후레이크, 후추, 허브맛소금에 치킨스톡까지...


알리오올리오이므로 아무 눈치 안보고 올리브유 투입,
스파게티면은 아라비아따 해먹고 남은 라폰테 스파게티면.


파스타 삶을 냄비에는 꽃소금을 뿌립니다...


파스타 면을 풍덩 끓는 물에 넣습니다.


금새 숨을 죽이는 면발...
마늘빵이 있으므로 평소보다 적게 넣는다고 넣었는데
막상 삶고 보니 근 3인분 나오는 것 같습니다 덜덜덜:::


언제라도 그러하듯이
항상 처음은 통마늘을 기름에 볶습니다.


항상 마늘은 1차 통마늘, 2차 다진마늘
시간차 축차투입합니다.

마늘빵 만들 때 태워먹어서 그런지 더더욱
소심모드로 조심조심 다진마늘을 올립니다 ㅜㅜ


마늘을 섞어서 마늘 올리브기름을 만들자마자
양파를 투입합니다.

기름에 흐물흐물 볶아진 양파의 맛이란 어흑 ㅠ


양파에 골고루 마늘기름 샤워를 끼얹어줍니다.


곧이어 진리의 베이컨이 투입됩니다.

가슴떨리는 이 느낌이란... ㅠ..ㅠ


새송이버섯 슬라이스를 후드득 프라이팬에
쏟아붇기 시작합니다.

간을 슬슬 맞춰보기 위해 치킨스톡을 부어줍니다.


파스타 삶던 간수를 부어줍니다.
이제 시판소스에 의지하지 않고 알리오올리오 소스를
자가제조하기 시작해야지요...


가스레인지 양쪽으로 신경을 나눠줘야 합니다.


간수가 기름과 섞인 뒤에 냉동야채믹스를 투입합니다.
물기가 남아 있어서 기름에 그래도 쏟아부으면 앗 뜨거!할
수가 있어서 조심조심합니다.


허브맛소금과 후추, 바질후레이크를 넣어서
소스 만들기에 본격 들어갑니다.


오늘 처음 투입하는 크러쉬드 레드페퍼.
페페론치노는 너무 고가라서 도저히 자취인이
쓸 수 없는 물건이라는 눈물 섞인 결단 끝에
대체재로 준비했습니다. ㅠㅠ


어느새 다 삶긴 파스타...


곧바로 프라이팬 소스에 입수합니다.


살금살금 조심조심 소스에 파스타를 섞어줍니다.
골고루 뒤집고 끼얹어가면서...


얼추 대충 비벼진 것 같습니다.
이제 각종 첨가물로 마무리를 내야...


마법의 가루... 파슬리 후레이크를 꺼냅니다.


마구마구 뿌려줍니다.


마법의 가루는 한가지가 아닙니다.
곧이어 등장한 파마 가루치즈!


자취인으로서 분수에 넘치는 호화사치가 맞는 것 같네요 ㅠ


갈수록 간이 배 밖으로 나오는지 뿌려대는 파마 치즈 량이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 길바닥에 나앉을듯 ㅠㅠ


상을 차립니다.

마늘토스트(라고 주장해봅니다 ㅠㅠ),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프라이팬 통째로...

피클과 단무지를 꺼내고 코크를 준비합니다.


알리오올리오는 다행히 큰 탈 없이 조리된 듯...:::


떨리는 손으로 포크를 잡습니다...


의외로 외형상으로는 "그럴듯한데?" 버전의 알리오올리오입니다.


마늘빵 먹고 피클을 먹고
파스타 한 포크에 단무지 한조각을 씹어대며
코크로 목을 축여가면서 뱃속으로 집어넣습니다...


재료를 워낙에 때려넣다보니 조리력이 형편없어도
물량으로 커버되는 기현상이 계속 발생해 조리력 향상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ㅜㅜ


마늘빵은 나중에 간식으로 냠냠 먹어치웠습니다.
식어도 마늘오일과 파슬리 덕분에 간식으로 먹기에는
나쁘지 않네요.

다음번엔 계란물 발라서 프렌치토스트를 시도해봐야겠습니다.

by 붉은10월 | 2017/12/08 05:10 | 빈궁문답가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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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lue snow at 2017/12/08 11:54
마늘기름 만드실때 버터도 넣어서 좀 묽게만든 다음 식빵에 고루 바르고 닦은 팬에 약불에서 천천히 구워주셔야 안타요 ㅎㅎ다음번엔 성공하세여..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7/12/08 12:23
넵 T.T 약불로 한다고는 했는데 기름이 너무 진했나봐요 T.T

담번엔 반드시 만회를 T.T
Commented by 자유로운 at 2017/12/08 22:13
팍팍 치는게 근데 또 맛이 있으니...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7/12/08 22:39
집착을 버려야하는데 항상 과유불급이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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