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감바스 알 아히요 비슷한 것 3호
마트에서 야간에 새우 할인은 심심찮게 이뤄지므로
저녁 산책 겸 나가서 집어오면 감바스를 만들곤 합니다.

거창한 이름에 비해 레시피랄 것도 없기 때문에
빈궁한 자취인이 쉽게 기분내기 좋습니다...


큰맘먹고 3팩이나 질렀답니다 +_+


할인에 혹해 집어온 뒤 빨리 먹어치우느라 노심초사하던
양송이 마지막 팩입니다. 상태가 심각해지기 직전이었습니다...


그외 양파슬라이스, 다진마늘, 편마늘 슬라이스 출연


올리브유 흥건하게, 레드페퍼 후레이크 듬뿍듬뿍


큼직큼직 알이 굵은 마늘을 볶습니다.


다진마늘도 한스푼 얹어줍니다.


양파 슬라이스를 투입합니다.
기름에 볶여 흐물흐물해진 양파 좋아합니다.


양송이버섯 슬라이스에 후추 듬뿍 뿌려넣고 계속 볶습니다.


흐물흐물 수분이 흘러나오며 볶이는 현장.
수시로 올리브유 리필해넣으며 기름지옥을 유지합니다.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입니다.
탱글탱글한 새우, 베트남 앞바다에서 오셨어요 ㅠ


새우가 익어가는 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지글지글 지글지글 ~


소금과 후추, 레드페퍼 후레이크를 리필해가며
간을 맞추기 시작합니다.


이제 슬슬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토스트는 틈틈이 감바스 만들면서 같이
준비했습니다.


새우 찍어먹을 칠리소스와
입가심할 스페인산 샹그리아도 찬조출연합니다.


토스트에 샌드위치처럼 올려서 냠냠냠 먹습니다.


빈궁한 자취인에게 위로가 되는 고전 한권의 시간.
이번엔 조지 오웰의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편...


양파와 마늘, 버섯과 새우가 어우러지니
게눈 감추듯 사라져갑니다...


감바스라기보단 그저 새우버섯볶음입니다만
그래도 감바스 비슷한 무엇이라 간주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먹고살기 힘든 여름입니다... ㅠㅠ
by 붉은10월 | 2018/07/06 19:21 | 빈궁문답가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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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lue snow at 2018/07/06 22:17
ㅋㅋ재료 조합해서 잘해드시네요 ㅎㅎ저도 할인상품 자주 사다 해먹는데 안버리고해먹으려면 참 부지런 떨어야하구.. 힘들더라구요..대단하세여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8/07/07 16:10
억지로 일을 만들어 일상 사이클을 유지하는 셈입니다 쩝:::
Commented by 자유로운 at 2018/07/07 00:49
가기전에 조리해서 맛있게 먹어준다. 그거면 충분하지요. : )
Commented by 붉은10월 at 2018/07/07 16:10
기본에 충실하기가 만만찮은 일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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