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자취요리
2018/08/18   [자작] 슥삭슥삭 해먹는 알리오올리오 [6]
2018/08/10   [자작] 심플 이즈 베스트는 아닌 알리오올리오 [2]
2018/08/04   [자작] 오랜만에 크림소스파스타 [2]
2018/08/03   [자작] 자취인의 든든한 아침반찬 [2]
2018/07/25   [자작] 감바스 알 아히요 비슷한 것 5호 [10]
2018/07/21   [자작] 가마솥 폭염 속의 알리오올리오 [6]
2018/07/19   [자작] 스팸버섯볶음 정식 [2]
2018/07/15   [자작] 감바스 알 아히요 비슷한 것 4호 [4]
2018/07/12   [자작] 바지락&모듬버섯 알리오올리오 [2]
2018/07/11   [자작] 소시지 처치용 뽀모도로 파스타 [4]
[자작] 슥삭슥삭 해먹는 알리오올리오
알리오올리오의 본질에 근접하게 그냥
배는 고프고 있는 재료 눈에 보이는 것
슥슥슥 해먹은 알리오올리오입니다.


마늘, 양파, 새송이버섯, 스파게티면...
양념 빼면 이게 전부입니다.

그래도 양파랑 새송이버섯도 있으니
빈궁 타령은 안하렵니다...


올리브유랑 레드페퍼 후레이크는 아낌없이
팍팍 뿌려댑니다.


마늘이 양이 많은건 맛이 가기 시작한 걸
발견했기 때문이지요...(먼산)


다진마늘도 바닥을 드러내고, 통마늘은 몽땅
남은 잔량 털어넣었습니다...


양파도 냉장고에 넣어봐야 시간 지나면 맛이
가기 때문에 한개씩 까서 쓰려는 중입니다...


양파랑 마늘이랑 열심히 볶습니다.


새송이버섯 슬라이스도 오래 둬서 위태한 걸
몽땅 썰어놓다보니 양이 제법 됩니다.


소금, 후추, 굴소스 등등 양념 마구 넣고
후비적 후비적 ~


오래 비비다 보니 재료에선 수분이 솔솔솔 흘러나오고
파스타 간수도 넣어서 흥건해지는 프라이팬입니다.


수북하게 면을 삶기 시작합니다.


허리가 부러짐을 당하고 열탕에서 익혀지는
스파게티면 잔혹사... -_-


최후를 맞이한 스파게티면...


오일소스 국물이 흥건하게 잘 조성된 듯하다는
착시효과에 흠뻑 빠져들어갑니다... -.-



곧 부관참시...는 아니고 원래 용도에 맞게
프라이팬에 들어가고 맙니다.(먼산)


금새 비벼지는 스파게티면...


파슬리 솔솔솔 ~~~


파마치즈가루 듬뿍듬뿍 ~~


상차림은 뭐 특별한 건 없습니다.
장아찌랑 코크 함께 냅니다...


재료는 많이 빈약해보여도
들어갈 건 대충 다 들어간 알리오올리오...?


사진으로 보니 꽤 먹음직스러워보이는 착시효과2


심플하지만 자취인에겐 호사스러운 메뉴죠...


오늘의 명작도 함께 합니다:::


<헝가리 단편선 :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서민들의 식단묘사가 제법 찰집니다.


제법 먹음직했습니다.,,(또다시 먼산)


알리오올리오는 빈궁한 자취인의 친구입니다...
by 붉은10월 | 2018/08/18 06:13 | 빈궁문답가 | 트랙백 | 덧글(6)
[자작] 심플 이즈 베스트는 아닌 알리오올리오
원래 알리오올리오란 그냥 마구다지로
해먹는 그런 음식입니다.


새송이버섯, 파프리카, 통마늘, 다진마늘,
냉동시켜뒀던 대파 조금에 스파게티면으로
꾸려진 간소한 재료들입니다.


올리브유에 레드페퍼를 뿌리고 불을 올립니다.


마늘을 볶기 시작합니다.


다진마늘도 듬뿍 올립니다.


파프리카를 올립니다.


배가 고파서 손이 떨립니다...


대파도 몇줌 올립니다.


새송이버섯을 듬뿍 올립니다.


소금과 후추를 뿌려가며 볶습니다.


굴소스도 좀 섞어주고 계속 볶습니다.


파프리카에서 수분이 듬뿍 흘러나옵니다.


스파게티면도 삶기 시작합니다.


6분만에 건져낸 스파게티면...


프라이팬에 고명들과 합체 ~


열심히 마구마구 비벼냅니다.


파슬리랑 바질 후레이크 조금 뿌립니다.


새로 구입한 파마치즈를 듬뿍 뿌립니다.


이제 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피클 통조림 개봉하기가 망설여져서 간단하게
무장아찌로 대신합니다.

그리고 코크 ~


오늘의 식사와 함께할 책은 김훈 작가의
<남한산성>입니다.

충분한 준비 없이 겨울농성전을 벌이는
조선 민초의 애환이 우러나오는 묘사 ㅠ


편안한 마음으로 우걱우걱 잘 먹었습니다...
by 붉은10월 | 2018/08/10 12:25 | 빈궁문답가 | 트랙백 | 덧글(2)
[자작] 오랜만에 크림소스파스타
냉장고에 새송이버섯과 파프리카, 대파가 묵혀있어
처치하기 위해 파스타를 만들었습니다.

뭔가 주객이 전도되는게 심해지는 느낌적 느낌:::


500그램 990원 동네에서 입수가능한
최저가 스파게티면에

40% 할인으로 집어와 유통기한 한참 지난
백설 치즈크림 파스타소스가 출연합니다.


요걸로 맥앤치즈 만들어먹을까 했는데
결국 파스타로 들어가고야 맙니다...(먼산)


고명은 단촐합니다.
얼른 해치워야할 것들에 바닥을 보이는
다진마늘
(그러나 냉동으로 이미 대기중인게 있다능)
정도만 준비합니다.


파기름으로 시작합니다.
올리브유에 레드페퍼 좀 뿌리고
대파부터 볶아댑니다.


다진마늘 후하게 투입합니다.


파+마늘기름을 만들어야 합니다.


파프리카 한개 몽땅 썰어넣었습니다.


열심히 볶습니다.
아삭한 식감보다는 흐물한 걸 좋아해서
좀 빨리 넣고 오래 볶으려 합니다.


새송이버섯 슬라이스해 둔 것을 투입합니다.


골고루 볶아줍니다.


재료들이 볶이면서 자연스럽게 수분이 나와 오일소스가
되어가는 과정을 목격하고 있는 현장...


파스타 삶던 간수를 조금 넣어주니 꽤 국물이(?)
풍성해집니다.


넉넉하게 소금 뿌려넣고 펄펄 끓는 냄비에
파스타도 수북하게 넣어줍니다.


뜰채로 건져내 물을 빼고 ~
(꼬들꼬들한 걸 좋아해서 6-7분 내로 건집니다)


크림소스 박박 긁어가며 투입했습니다.


오일소스와 크림소스를 섞어줍니다.




드디어 면을 투입했습니다. 풍덩!!


골고루 소스를 잘 섞어줘야 느끼함이 덜해집니다.


파슬리 가루 좀 뿌려내어 완성직전...


상을 차립니다.
피클 대신에 장아찌를 준비하고
코크도 꺼냅니다.

크림파스타는 느끼해서 말이죠 -_-


느끼하기 쉬운 크림파스타에 공장제 오이피클보다
좀 더 맛이 진한 장아찌를 준비하는 건 당연한 수순...


본가에서 제조한 대파와 버섯 위주 장아찌입니다.


오늘의 세계명작은 요겁니다.


오토프리트 프라이슬러의 <크라바트>,
"마법사의 제자"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죠.

TV 영화 형식으로 나온 건 원작에 비해 너무 평범한
아동물이고, 70년대에 체코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나온
장편은 구하긴 너무 힘들지만 명작입니다.

주인공 소년부터 튜튼기사단의 동방식민과정에서
배출된 밴드족 출신이고 걸식구걸 다니다가 흑마술사
물방앗간에서 직공으로 일하는지라 중세의 하층민
생활상이 의외로 잘 묘사되지요.

작센 선제후의 모병과정도 흥미롭습니다.

특히 중세 가난한 농민과 직공들의 식단 묘사가
아주 일품이라는 ㅠ_ㅠ


경건한 마음으로 느끼하다 불평않고 착실히
먹어치워야겠다는 다짐을 굳힙니다.


곧 굶주린 자취인의 뱃속으로 남김없이
자취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만 전해질 뿐입니다...
by 붉은10월 | 2018/08/04 04:26 | 빈궁문답가 | 트랙백 | 덧글(2)
[자작] 자취인의 든든한 아침반찬
아침에 일하러 나가기 전 허기가 져서
더위먹고 쓰러지지 않고자 간단하게 찬을
만들어 밥을 먹으려 합니다.


대파와 새송이버섯에 양념장을 넣어서 볶으려구요.


홈000에서 유통기한 다 되어가는 대파 한묶음을
집어와서 일부는 냉동실, 일부는 냉장실, 약간만
채썰어냅니다.


새송이버섯도 홈000에서 잔뜩 집어와서 썰어서
냉장고에 넣고 일부만 쓰려 합니다.


양념장이랄 것까지는 아닙니다만...
진간장+참기름+다진마늘+맛술 대신 소주 조금
넣어서 휘적휘적거려봤네요.


파를 볶습니다.
파기름을 만들 겁니다...(-_-)


올리브유에 미리 고춧가루 좀 뿌렸습니다.
계속 볶아줍니다.


새송이버섯 슬라이스를 볶기 시작합니다.


보통 새송이버섯은 길쭉하게 세로로 썰었는데
이번엔 가로로 얇게 잘라봤네요.


양념장을 붓고 계속 볶습니다.


대파와 버섯에 간이 잘 배어달라고 기원합니다.


이제 대충 완성된 것 같네요...


밥상을 차립니다.
흑미밥과 쌀밥 햇반을 데우고...
동네반찬가게에서 2+1로 야간할인할 때 집어온
호박볶음과 본가에서 공수한 오구락지를 꺼냅니다.

물은 생수에 현미녹차 티백을 넣어서 마십니다.


2,000원짜리 반찬 3개를 2+1로 야간에 할인판매해
호박볶음과 무장아찌, 미역줄기볶음을 가져왔어요.


본가에서 공수해온 오구락지도 슬슬 마무리단계...


메인반찬은 버섯대파볶음...


흑미밥이 확실히 묵직하게 뱃속에 자리잡네요.
아침 든든히 먹고 일하러 나갔답니다...
by 붉은10월 | 2018/08/03 06:22 | 빈궁문답가 | 트랙백 | 덧글(2)
[자작] 감바스 알 아히요 비슷한 것 5호
냉동실 비워내기 겸 생존을 위한 배채우기로
만들어진 감바스 5호입니다 -_-


좌측부터...

바닥을 보여가는 다진마늘
냉동실에서 몇달을 쳐박혔던 팽이버섯
냉동새우살
알이 굵어 맘에 퍽 들었던 통마늘 마지막 분량
맛이 좀 가서 냉동해둔 알싸한 냄새의 냉동양파...

(-_-)


이번 재료 중 유일하게 신뢰가는 건
오직 이 마늘입니다.

이런 우량 마늘을 다시 집어올 수 있을런지 ㅠㅠ


냉동 이전에 이미 맛이 좀 갔던 양파...
냉동시켰음에도 아리한 냄새가 남아있습니다.
먹고 과연 무사할지 ㅠ_ㅠ


올리브유에 레드페퍼 왕창 뿌려 끓는 기름과 향신료의 힘으로
살아보려 발버둥칩니다...


엄습하는 공포를 떨쳐내려 더욱 열심히 볶고 끓입니다...


흐물흐물한 양파는 볶으면서도 자취인을 계속
불안에 빠트리게 하는군요... (먼산)


냉동 흰다리새우살. 3,500원인가 줬던 기억...


산더미처럼 흰다리새우가 투척되는 순간...


시들시들해진 팽이버섯 한줌 뿌립니다...


기름 계속 보충하며 팔팔팔 끓입니다.
기름이 수시로 튀어오를 정도...


이제 충분히 익은 것 같습니다.
이 정도로 기름을 끓여대고 소금 후추 레드페퍼
뿌려댔는데도 먹고 탈난다면 그거슨 운명적 데스티니라고나...


감바스 만들면서 옆에서 구웠던 토스트 식빵과
냉장고에서 꺼낸 코크가 함께합니다...


양파 향이 아리지만 그래도 아직은 먹고도 무사합니다:::


배를 채우는건지 서바이벌을 하는건지...
여기에 적절한 책을 함께 합니다...


기 사예르의 <잊혀진 병사>.
허구헌날 보급에 대해 걱정하는 2차대전 당시
대독일사단 사병의 일기라고나...


어쨌거나 저쨌거나 새우 잔뜩 양껏 먹고
배탈도 아직은 안 생겼으며 냉동실도 좀
비워냈으니 성공한 것 같습니다 ㅠㅠ
by 붉은10월 | 2018/07/25 18:10 | 빈궁문답가 | 트랙백 | 덧글(10)
[자작] 가마솥 폭염 속의 알리오올리오
날 더울 때는 만사가 귀찮아 요즘 덜 해먹던
알리오올리오를 그래도 뱃속에 뭐라도 넣어줘야해서
간만에 만들어먹었습니다.


신선재료 유지하기가 만만찮아서 최대한
비워내는 중입니다.


새송이버섯과 양파슬라이스,
통마늘, 다진마늘이 전부입니다.


통마늘도 다 떨어져갑니다.
한번 딱 쓸 분량 남았습니다.
이번 마늘이 근래 구입한 마늘 중 최고였는데 ㅠㅠ


다진마늘도 곧 바닥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마늘이 필요합니다 ㅠ


양파 슬라이스 냉장고에 넣어둬도 상하기 직전
상태가 되어서 일단 왕창 집어넣고 나머지는
냉동실로 급속냉동보냅니다.


새송이버섯도 곧바로 투입합니다.

간을 위해 굴소스, 후추, 허브소금을 뿌립니다.


파스타 팔팔팔 삶습니다.
여름에는 불을 써서 뭘 만드는게 꽤 고역이네요.


양파가 살짝 맛이 간 상태라 겁이 나서 열심히
볶아치는 중입니다. 무사해야할텐데:::


파스타 간수와 버섯, 양파에서 우러나온 물이
어우러져 오일소스로 화학적 결합중...:::


금새 삶겨진 파스타 면...


올리브유 조금 뿌려서 프라이팬에 풍덩 투척...


오른손으로 비비고 ~ 왼손으로 비비고 ~
(팔도비빔면은 아니지만요)


파슬리랑 바질 후레이크 뿌려가며 계속
열심히 비빕니다.


마지막 파마치즈가루 탈탈탈 털어냅니다 ㅠㅠ


상을 차립니다.
오이피클도 마지막 분량입니다.
업소용 통조림 새로 뜯어야 합니다.
코크는 아직 여유가 꽤 남아있습니다. ㅜㅜ


오늘도 서적과 함께하는 자취인의 밥상...


양파를 열심히 기름에 볶았지만 식초처럼 알싸한
요상하기 그지없는 맛에 절망하는 중입니다 ㅠ


에도 시대 일본의 서민 식문화와 일본식 패스트푸드의
기원을 추적하는 <에도의 패스트푸드>입니다.


양파의 상태에 절망했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다
먹어치웠습니다.

냉동시킨 분량은 어찌할지 걱정이네요.
여름엔 냉장고에 넣어둬도 안심하면 큰일날듯... ㅜㅜ
by 붉은10월 | 2018/07/21 04:38 | 빈궁문답가 | 트랙백 | 덧글(6)
[자작] 스팸버섯볶음 정식
여름에는 냉장고 안에 보관해도 신선재료 유지가
만만하지 않아서 최대한 바로바로 소비하는 걸
염두에 두는 편입니다 -_-


재료를 준비합니다.
할인에 혹해 사놓고 처치해야할 팽이버섯과 새송이버섯,
물이 생기는 중인 양파슬라이스.
얼마 안남은 편마늘과 다진마늘...


정확히는 스팸이 아니라 동네 마트에서 할인하는
300여그램들이 2,000원에 집어온 롯0 런천미트입니다.

스팸은 겁이 나서 못 집어오겠습니다.
선물세트로 들어온 작은통 9개들이 있는데
고이 모셔두고 있다는...


올리브유 조금 두르고 레드페퍼 뿌려서 마늘을 볶아요 ~


다진마늘도 볶기 시작합니다.
마늘&마늘!!!


양파도 원래 이만큼 볶으려던 것 아닌데 물이 나오는
것 같아 겁나서 얼른 왕창 쏟아붓습니다...ㅠㅠ


새송이버섯을 뿌리고 굴소스를 조금 친다는게
듬뿍 부어버려서(이놈의 수전증 ㅠ0ㅠ) 졸지에
중화풍 볶음이 되어버리는 현장입니다:::


열심히 볶습니다...


최종병기 스팸...이 아니라 런천미트 투하 ~
굴소스의 색이 진하게 묻어나는 볶음입니다...


열심히 볶습니다 계속계속 볶습니다...


팽이버섯도 듬뿍 올려줍니다.
팽이버섯 소비 마무리하려면 아무래도
미소된장국을 끓여야할듯...


이제 대충 정리가 되어갑니다...


동네에 반찬매장이 생겼습니다.
밤 9시 이후에는 2+1 할인을 저가반찬 떨이용으로
진행한다해서 시험삼아 사와봤습니다.

무장아찌와 김무침, 미역줄기볶음입니다.
3팩 4천원이니 흡족합니다.


밥솥에 밥을 했고 볶음은 굴소스 듬뿍 쳐서 짭짤하기 때문에
반찬 3종만 더하면 넉넉한 정식이 됩니다.


굴소스가 듬뿍 뿌려지는 바람에 중화풍 볶음이 되어서
밥반찬으로는 좋은데 안주꺼리로는 좀 간이 진하네요.

그래도 비싼 런천미트라 삭삭 긁어먹었습니다.

무더위라 불을 쓰는 음식해먹기가 참 쉽잖네요.
다들 끼니 포기하지 마시고 힘을 내서 살아남자구요 ㅠㅠ
by 붉은10월 | 2018/07/19 05:27 | 빈궁문답가 | 트랙백 | 덧글(2)
[자작] 감바스 알 아히요 비슷한 것 4호
홈000에서 마감떨이로 집어온 새우와 버섯을 활용해
새우 감바스를 만들어먹었습니다.


베트남에서 먼 길을 온 자숙꼬리새우와 점보새우.
모두 반값할인입니다.

빈궁한 자취인은 이런 할인 아니면 새우를 감히
집어올 엄두를 못냅니다...


미니 버섯모듬. 70% 할인으로 집어와 알뜰하게
잘 활용했습니다.
아마 기억으로 개당 500원이 안되었던듯요...


그외에 마늘, 다진마늘, 양파 슬라이스 추가...

새우도 2종류, 버섯은 3종류입니다.
뭔가 뿌듯합니다.


채소와 해산물이 어우러지니 괜히 건강을 잘
보살피는 자취인이 된 것 같네요...


올리브유 듬뿍 두르고 레드페퍼 잔뜩 뿌리고
알이 굵은 마늘을 슬라이스해 볶기 시작합니다.

마늘기름은 언제나 옳습니다...


다진마늘 한숫갈 푸짐하게 퍼서 같이 섞은뒤
계속 열심히 마늘기름을 만드는 중입니다.


양파도 동네 식자재마트에서 새로 집어와
방금전 슬라이스한 것이라 흐못후합니다.


마늘기름과 혼연일체가 되어 볶아지는 양파에
새송이버섯을 더합니다.


팽이버섯도 한줌 집어넣습니다.
계속 볶습니다.
올리브유는 계속 리필해줍니다.


후추 듬뿍 뿌려줍니다.


올리브유와 재료에서 우러나온 육수가 어우러져
괜찮은 오일소스가 되어간다는 환상을 가져봅니다...


드디어 끝판왕이 등판하기 시작!


굴소스 조금 뿌려줍니다.


양념 적절히 뿌려가며 계속 신나게 볶습니다.


대충 먹을만해져갑니다.


새우도 다 익은 것 같습니다.
보고 있으려니 저절로 배고픈 자취인의 입가에
웃음기가 번져갑니다...


상을 차립니다.
토스트는 미리 구워놨습니다.


오일소스가 넉넉히 만들어진게 맘에 듭니다...


이번 끼니와 함께할 책은 <차별받은 식탁>입니다.
미국 흑인들의 소울푸드부터 브라질 흑인들의 페이조아다,
동유럽 집시들의 고슴도치 요리, 네팔 천민들의 소고기 요리,
이라크 집시(로마) 탐방기, 일본 부락민들의 식문화까지
다양한 차별받는 이들의 공통적인 식문화를 잇는 이야기.


포크를 잡은 손이 떨립니다.
배가 고파 힘이 없나 봅니다 ㅠㅠ


토스트를 찢어서 오일 발라서 먹고
재료를 얹어서 즉석 샌드위치를 만듭니다.


새우는 안주로 남겨두고 버섯과 양파, 마늘을
우걱우걱 먹어치워댑니다...


발라먹을 잼이나 스프레드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뭔가 제대로 된 음식을 해먹는다는
착시효과를 자아내기에 참 좋은 구성조합...


토스트를 모조리 해치우고 남은 새우는
안주로 다시 냠냠 깔끔하게 다 비워냈습니다.

여름을 무사히 먹고 살며 넘기기 위한 자취인의 고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by 붉은10월 | 2018/07/15 05:27 | 빈궁문답가 | 트랙백 | 덧글(4)
[자작] 바지락&모듬버섯 알리오올리오
주린 배를 움켜쥐고 한나절 내내 폭염 속에
일을 다녀왔더니 머리가 핑 돕니다.

얼른 뭔가를 먹어야 합니다... ㅠㅠ

그래서 만들었네요.


메인재료들입니다.
홈000에서 밤9시가 지나 떨이하는 구이용
버섯모듬포장팩과 바지락살팩입니다.

버섯은 70%, 바지락은 40% 할인율입니다.


새송이+양송이+표고+팽이 조합입니다.
팽이버섯은 따로 챙겨넣고 나머지 3종을 씁니다.


바지락은 할인할 때 늘 놓쳤는데
이번에는 새우 등은 아직 할인이 안 높아서
바지락으로 집어왔습니다.


3가지 버섯을 슬라이스하고 통마늘 다진마늘에
양파 남은 것 싹슬이하려 합니다.


버섯과 양파, 바지락, 마늘...

고기가 없어도 전혀 아쉽지 않습니다.
자취인은 골고루 먹어야 합니다.


알이 굵어 너무 맘에 드는 이번 마늘...


다진마늘도 듬뿍 넣고 볶아줍니다...


양파 듬뿍 넣어줍니다.
올리브유에 볶아 흐물흐물해진 양파는 언제나
맛이 좋습니다...


기름에 볶아지고 있는 양파슬라이스...


버섯 3종이 투입되고 굴소스가 끼얹어집니다...


열심히 볶습니다.


마지막으로 바지락살을 투입하고 후추를 듬뿍!


펄펄 끓는 냄비에 들어간 저가 스파게티면...


재료에서 육수가 보글보글 흘러나옵니다.


면은 알아서 삶겨져 있네요...


올리브유 좀 뿌려서 프라이팬에 넣고 슥슥 비빕니다.


오일소스가 육수로 보강되어 잘 비벼집니다.


대충 비빈 뒤에 허브 후레이크 뿌리고 ~


파마 치즈 거의 마지막 쥐어짜서 뿌려댑니다.


상차림이래봐야 별 것 없지요...


양념 팍팍 뿌려서 땀 뻘뻘 흘려가며 먹어대려는 찰나!


재료가 특별한 건 없어도 풍성하고 간도 진해서
자취인의 저렴한 입맛에는 술술 들어가는 맛입니다.


음식을 감사히 여기는 마음을 고양하기 위한
오늘의 고전 시간입니다...


1차 세계대전 서부전선 참호전의 실상을 다룬
<참호에서 보낸 1460일>입니다.

참호에서 더운 식사 못하고 살던 군인들의 식생활이
적나라하게 펼쳐집니다.

따스한 파스타를 후라이팬째 먹는게 호사스러울 지경...


곧 자취인의 주린 뱃속으로 자취를 감추었다는
후일담만 전해져내려옵니다...
by 붉은10월 | 2018/07/12 00:48 | 빈궁문답가 | 트랙백 | 덧글(2)
[자작] 소시지 처치용 뽀모도로 파스타
남아도는 시판소스를 사용해 뽀모도로를
만들어먹었습니다만...

여기에는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ㅠㅠ


오늘의 식재료들...

토마토소스와 스파게티면에
편마늘, 다진마늘, 마늘쫑, 양파...

그리고 문제의 소시지입니다.


핫도그빵 사서 핫도그 만들어먹으려던 소시지가
햄에 이어서 곰팡이가 피기 시작해서 급거 몽땅
투입하게 되었습니다.

빈궁한 자취인이므로 곰팡이 벗겨내고 모조리 다
구워먹으면 안전하겠지 하는 심정이었습니다 ㅠㅠ


2,200원 개당 질러놨던 백설 토마토 소스는
아직도 좀 남아있습니다...


토마토 소스로 기름에 볶으면 큰 탈 없겠지 하며
수세미로 곰팡이를 벗겨낸 소시지에 목숨을 겁니다...


언제나 시작은 마늘을 볶습니다...
이번 마늘은 알이 굵어서 흐못후합니다.


다진마늘 한숟가락 얹어줍니다.
치이익 나는 소리가 참 좋습니다...


마늘쫑 마지막입니다.
적정가에 좋은 채소 효과를 냅니다.


양파를 볶기 시작합니다.
양파는 역사적으로 빈궁한 자취인의 친구입니다.


양념 간을 해가며 열심히 볶습니다.


목숨걸 정도는 아니지만 위험을 감수하고 왕창 몽땅
하얗게 불태울 각오로 투입한 저가 후랑크 소시지 잔량.


불안불안해서 올리브유 부어가며 팍팍 볶습니다.
자취인이 아프면 그만큼 설운게 없거든요.
조심해야지요...


토마토소스를 붓습니다.


면도 삶아주기 시작합니다.
요즘엔 면은 그냥 대충 물 끓으면 넣고 땡입니다.
소금이나 좀 뿌려주고요...


토마토 소스에 재료들을 뒤적뒤적 비빕니다.
뻑뻑하지 않게 파스타 간수를 미리 부어줍니다.


면을 건져서 물을 뺍니다.


프라이팬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는 토마토 소스에
첨벙 투하합니다. 불지옥에서 더 잘 구워지라고
올리브유 마지막으로 끼얹어서요...(먼산)


소시지가 프라이팬 바깥으로 넘쳐날 지경:::


허브가루들을 뿌립니다.


파마가루치즈 거의 다 비어갑니다.
팍팍 뿌립니다.


피클과 코크가 추가된 정식상...


소시지가 너무 많은 걸 빼면 잘 만들어진 뽀모도로:::
소시지가 평소 넣던 분량의 4배가 넘으니 당연한 일이죠.
배가 더부룩해집니다.

그냥 케쳡에 볶아서 소야를 만들걸 그랬습니다.


돌돌돌 말아서 뱃속에 집어넣기 시작합니다.
정말 소시지가 너무 많아서 면과 소시지 둘 중
하나를 고를 걸 하고 후회막급입니다.


이번에는 고전이 출동 안해도 될 판이지만...
2차대전 직후 전후복구에 한창이던 구소련의 단면을
보여주는 플라토노프의 기이한 소설 "구덩이"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건설노동자들의 일일숙소에서 빵 위에 차가운 소고기를
얹은 식사를 얻어먹을 때의 묘사가 탁월한 작품이지요...


소시지를 해치우느라 고생했지만 소스도 분량조절이
성공하고 채소들의 상태도 잘 관리해서 뽀모도로 스파게티
맛은 괜찮았습니다. 다만 소시지가 너무 많았을 뿐... ㅠㅠ
by 붉은10월 | 2018/07/11 03:51 | 빈궁문답가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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