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잔치국수
2018/01/11   [대구역] 가격대비극강, "할매국수" [2]
2017/11/30   [부산] 새벽 길가의 멸치국수 [19]
[대구역] 가격대비극강, "할매국수"
이번에 소개드릴 가게는 맛집이라 하기엔 어렵겠지만
대구시내에서 가격 대비 배를 채우거나 홀쭉한 지갑에 한잔(만)
하기에는 편의점 빼고 최고존엄이 아닌 최고저렴이라 자부할만한
그런 가게입니다.


경상감영공원 들어가는 골목길을 지나 대구역으로 조금
올라가다보면 큰길가에 이런 가게가 있습니다.

입구 유리창에 붙어있는 가격대만 봐도 후덜덜한 그런 곳.


(클릭하면 무진장 커지는 사진)
가격대는 이렇습니다...(먼산)


잔치국수 곱배기를 시켰습니다.
이렇게 시키고 2,500원입니다.


물 같은 건 당연히 셀프.
양념장은 테이블마다 이렇게 놓여 있습니다.

아무래도 잔치국수가 가장 메인메뉴이다 보니
국수에 맞춰 테이블이 세팅된 듯.

김치와 쥐똥고추는 각자 셀프로 퍼먹는 시스템.
물론 국수는 서빙해주십니다.
(물론 김치는 중국산입니다)


물론 삶은계란이겠지요...
국수로 배를 못 채울 경우 대책인듯.


국수 곱배기는 게눈 감추듯 금새 사라집니다...
배가 많이 고팠거든요. 자취인인지라 ㅠㅠ


서울로 친다면 종로 낙원상가에서 을지로 일대 쯤에 해당되는
경상감영공원-교동시장-북성로-대구역 축선 저렴이 실비집들
중에서도 가장 대로변에 진출(?!)해 있는 가게입니다.

이전에는 바로 옆에 비슷한 가격대의 국숫집이 하나 더 있었는데
사라지고(그집은 냉면도 취급했던 기억) 이 집 한 곳 남았네요.

요기를 할 사람들은 국수를 시켜먹고
한잔 하고픈 이들은 석쇠불고기 작은 그릇 시켜
소주를 마시는게 가장 주된 방식입니다.

소주 반병, 석쇠불고기 1/2인분 하면 4천원대에 술을 마실 수 있는
그런 곳이지요.

대신에 아주 늦게까지 하지 않고(저녁식사시간대 지나면 문닫는)
서비스나 깔끔한 위생, 깨끗한 화장실은 잠시 머릿속에서 지우면
됩니다.

자취인인지라 대구시내 나가면 일전에 소개한 반월당 지하상가
칼제비나 여기 할매국수에 간간히 들러 소중한 끼니를 때우곤
한답니다...


by 붉은10월 | 2018/01/11 19:31 | 생활 속 잡동사니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부산] 새벽 길가의 멸치국수
부산 대연동의 독립+예술영화전용관
<국도예술관>에서 영화를 한편 보러
원정길에 나서 밤늦게 영화상영 및 부대행사
마치고 1차 2차 술자리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다
새벽녘에 다들 일어나고 이른 첫 차를 타기 위해
부산역으로 술깰겸 터벅터벅 못골역을 지나 고개를
넘어간 직후에 24시간 영업하는 국수집을 발견 ~

뜨끈한 국물도 그립고 안주빨을 별로 세우지 않아
출출하기도 하던 참에 새벽 4시 다 되어 주변을
탐색(?!) 후 자리를 잡았습니다.


멸치국수가 대표이자 주력메뉴이니
이걸 시켰습니다.

밀면과 한참 둘을 놓고 고민했으나 스산한
새벽이라 멸치국수로 골랐네요.

사진은 대짜 곱배기입니다.


가격대는 나쁘지 않습니다.
끼니 때우러 간 거였다면 아마 사이드메뉴인
유부초밥이나 아니면 만두류를 추가했겠죠.

혼자 간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술 잔뜩 마셔 알딸딸한 가운데 새벽 냉기를 맞으며
나홀로 밤길을 걷다보면 절로 반가울 수 밖에 없는
조합이죠.

뜨근하고 멸치향 나는 육수 국물에 심플한 고명과
넉넉하게 잘 삶긴 국수사리...


찬은 심플합니다. 깍두기와 김치 반반씩 담아주시네요.
물론 리필 필요한지도 물어봐주십니다.

새벽에도 종종 손님들이 단체로 혹은 홀로 들어오고 나가고
하네요. 동네에선 자연스러운 풍경일듯.


양념장과 김가루 고명 뒤섞어놓으면 이렇게
비쥬얼이 바뀝니다.

양념장이나 고춧가루 과하면 걷어내는 편인데
큰 무리 없이 얹혀진 모양새...

이제 후루룩 후루룩 국물 한 모금 면 한 젓가락
먹어치울 일만 남았습니다.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고 계산하고 부산역으로
향합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가서도 센텀시티 쪽에만 머물다보니
해운대 구포멸치국수 들를 일이 너무 없어졌는데 이렇게
뜻밖에 새벽 취중 산책 덕분에 오랜만에 멸치육수맛을
느낄 수 있었네요.

이렇게 심플한 국수 좋아라합니다...

작은 체인 규모 가게인 것 같고 취중에 불쑥 들어갔다 나온
가게라서 상호나 등등은 없습니다.

그냥 기억을 간직하는 차원의 게시물이네요.
by 붉은10월 | 2017/11/30 02:06 | 빈궁문답가 | 트랙백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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